14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현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 방침에 대해 “국민세금으로 개인 기업을 돕는단 말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진념 부총리가 ‘현대가 어렵더라도 금강산 사업을 계속 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이는 남북협력기금을 써서라도 현대를 돕겠다는 뜻인가. 남북협력기금은 국민세금인데 이것을 현대라는 특정 개인기업의 사업에 지원하는 것이 옳은가. 금강산 육로 관광시 도로변에 철책을 세워야 하는데 북한이 해야할 일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하는 것은 합당한?굡箚?물었다.같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조기에 실시할 뜻을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 가족 263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잘 풀리고 있고, 도로는 크게 손을 안 봐도 차가 가는 만큼, 차가 가면서 도로를 손보면 된다”고 말해, 고성~금강산간 13.7㎞의 도로를 보수하면서 동시에 금강간 육로관광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이제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관계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안심하긴 이르나 (북·미간) 대화가 시작된 것은 좋은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 특사와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간의 첫 접촉에서 북한은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이번 접촉에서 미국은 북한측에 대화재개 방침을 설명하면서 북한이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으며 북한측 대표인 이 대사는 평양에 보고한 뒤 1-2주 내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또 그동안 검토해 온 부시 행정부 대북정책의 윤곽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프리처드 특사
통일연구원(원장 서병철)과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대표 프랑크 헤스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주한협력사무소장 피터 마이어)은 오는 18-19일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한반도의 변화와 유럽' 제하의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다.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유럽의 역할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아시아의 안보협력을 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역할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경험, EU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 다양한 주제의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의에서는 전현준(全賢
북한 주민들은 공적인 업무에선 도장을 사용해야 하지만 지난 90년대 이후 사적인 거래나 출퇴근 장부 등엔 도장과 수표(手標ㆍ서명의 북한식 표현)를 혼용하고 있다.도장이 반드시 필요한 공적인 업무는 대략 일곱 가지다. 월급 탈 때와 양곡 배급 받을 때, 그리고 식료품ㆍ공업품ㆍ연료ㆍ수산물ㆍ남새(채소) 등 다섯 가지 물품의 공급표를 받을 때 는 반드시 도장을 사용해야 한다.식량 배급의 경우 매달 두 번 식량공급소에 가서 동호수 별로 적혀 있는 장부에 도장을 찍어야만 배급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은 매년 말 자신들이 이듬해에 배급 받을 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4일 '남북한간 경의선 복원, 4대 경협합의서 발효, 이산가족 상봉 본격 추진, 금강산 육로관광등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북장관급 회담이 조속히 개최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낮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환경에 긍정적인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그 예로 ▲북미대화 재개 ▲금강산 활성화 합의 ▲정부 대북비료지원 완료 등을 꼽았다.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남쪽의 이산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공동선언의 조속한 실현을 기원했다.제2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김상하.金相廈)는 1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산가족 130여명을 초청,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바라는 이산가족 모임'을 가졌다.이산가족찾기 생방송으로 잘 알려진 이지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북한 계관시인 오영재씨의 동생 오형재 서울시립대 교수, 천문학자 조경철씨, 남북 이산가족상봉 당시 최고령자 유두희(101) 할머니 등이 참석했다.제2건국위는 이날 오영재 시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14일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 동일면적의 `평화수역'을 설정해 남북의 어선들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9년 연평해전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지적됐던 바와 같이, 해상에서 어선들이 조업을 하다가 넘지 말아야할 NLL을 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며 '`평화수역'을 설정해 남북 동수의 비무장 해군 함정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가운데 남북의 어선들이 조업할 경우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
북한이 올초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공사 구간 지역에서 일부 철거했던 군부대 숙영지(천막)를 5월 중순 이후 다시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 보고자료'에서 '북한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에 대비해 5월 중순 이후 개성시 남촌골 지역의 숙영지 천막 20여동을 추가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북한의 이같은 활동은) 경의선 공사에 대한 의지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4월 말 장비, 병력 일부를 철수했으며, 이는 황해도 지역의
지난 68년 1.21사태 당시 청와대 폭파 임무 등을 띠고 남파된 무장공비들이 통과했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김신조 침투로'에 대한 명칭변경 논란이 사이버상에서 일고 있다.네티즌들이 명칭변경과 관련해 연천군 인터넷홈페이지(www.yonchon.kyonggi.kr)에서 공통으로 주장하는 내용은 '김신조씨와 가족의 인권문제'.연천문화원 최병수씨는 '전향한 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김씨와 가족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며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등으로 명칭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지역사랑실천연대 이윤승(4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14일 '지난해 6월 잠적한 신중철(申重哲.55.예비역 육군대령)씨가 중국에서 동반여성과 함께 은신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관계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간에는 함께 동행한 여성의 인적사항이 밝혀지지 않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제 여성의 신원이 확실한지, 불온성은 없는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조선적계 외국인이 63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법무성 집계결과 나타났다.법무성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조선적(籍)을 갖고 있는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 168만6천명의 37.7%에 해당하는 63만5천269명에 달해 일본내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집단으로 분류됐다.특히 일제 식민지 당시 일본에 끌려온 한국과 조선적 출신과 그들의 자녀 등 이른바 `특별 영주외국인'으로 분류되는 외국인은 51만2천여명에 달했다.또 일본 거주 외국인은 중국, 브라질, 필리핀, 페루, 미국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역 국회의원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자유총연맹 소속 인사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관련 인사 등등.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통일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까지 통일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이들중에는 도저히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울 것 같은 이들이 총 망라돼있다.우선 남북 적십자간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남북교류담당 총재 특별보좌역이 민화협 공동의장 자격으로 방북하게 돼 김영대.허혁필 등
북한은 컴퓨터 과학기술인재 양성이 사회ㆍ경제발전과 관계가 깊다면서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컴퓨터 교육에 힘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14일 입수된 북한의 `교원신문' 최근호는 컴퓨터 과학기술인재 육성은 전적으로 교사에게 달려있다면서 '컴퓨터 교육을 담당한 교원들이 능력있는 컴퓨터 운영기술과 정보기술을 소유한 훌륭한 인재들을 빨리, 많이 키워내야 사회ㆍ경제 발전이 촉진되게 된다'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컴퓨터 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이 컴퓨터 수재와 컴퓨터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는데 정열을 다바쳐야 한다면서 △학과목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의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1주년 기념 민족통일 대토론회'에 참가할 방북단이 14일 오전 금강산을 향해 서울을 출발했다.이번 행사에는 참관단을 포함한 남측 인사 400여명과 북측 인사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한다.토론회 참가 방북단은 이날 오후 2시 금강산 쾌속선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을 떠나 오후 6시께 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해상호텔과 쾌속선 설봉호에서 방북 첫날밤을 보낼 남측 방문단은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북측 준비위원회'와 함께 15일 오전 9시 온정리 금강산여관 앞마당
북한과 미국이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첫 공식 접촉을 갖고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양측은 이날 낮 보도진을 피해 대표부가 아닌 뉴욕시내 제3의 장소에서 1시간30여분 가량 만나 오찬을 겸한 접촉을 가졌으며 북한측에서는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이근 부대사가, 미측에서는 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사는 오후 2시께 북한대표부로 들어가면서 '미측과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담장소와 논의 내용에 관해서는 함구했다.뉴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정부가 국제무역부문 관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국제무역 과정 개설을 처음으로 허용, 최근의 북미관계 개선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8주간의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할 얼 몰랜더 PSU교수는 소속대학 교수진과 전문가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이 국제무역부문 강의를 맡게 될 것이며 교육장소는 김일성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발표했다.PSU의 이번 발표는 최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북한관의 대화재개 방침을 천명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이어 나온 것으로 양측간의 관계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북한의 기상수문국은 13일 심한 가뭄으로 들녘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7∼8월 장마철에 닥칠 수 있는 폭우 대비책 마련을 위한 홍보활동에 들어갔다.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7∼8월 여름철에 내리는 폭우로 각종 피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무더기비(폭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에 나무를 많이 심고 사방공사를 해 사태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ㆍ상류 지역, 예성강 유역,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는 폭우가 자주 내린다고 지적하
지난 12일 평양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생일행사를 마련한 북한의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은 전(前)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였던 황장엽씨와 사돈 간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전 부위원장은 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매부이기도 하다.황씨는 회고록 「나는 역사의 진리를 보았다」(한울 펴냄)에서 장남 경모씨와 장 제1부부장의 조카, 즉 전 부위원장의 딸 사이의 결혼을 둘러싼 양가의 갈등을 소개하는 가운데 '경모는 장성택의 생질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얼마
미국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은 13일 “북한이 비무장지대를 따라 100만명의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있지만, 재래식 군사력에 관한 한 (미국은) 한국의 주도권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는 한국민들이 가장 직접적인 위협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통일연구원 주최)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남북대화를 핵심으로 해야 하며, 미국은 한국의 말을 경청하고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