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등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방식으로 이산가족문제를 탈정치화해야만 경색국면의 남북관계와는 무관하게 이산가족 교류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문화연구원과 한국사회문화연구원 공동 주최 문화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연평해전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업이 외화유입 창구이고 사업주체가 민간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신 교수는 '많은 수의 인원이 생사, 주소확인 및 서신교환이 이뤄질수록 대북송금을 통한 외화획득이 용이하다는 생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동포 홍창수 선수가 곧 평양을 방문한다.조총련계 조선통신은 '인민체육인 홍창수 선수가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함에 앞서 17일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하였다'고 보도했다.홍 선수를 맞이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김정일 장군님의 각별한 배려로 어머니품인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조국 인민들은 홍창수 선수 일행을 혈육의 정으로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 선수는 '이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것'
북한 영화대표단(단장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3차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이번 북한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참가는 10여년간 국제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영화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크린이란 거울에 비춰본 한반도'란 제목으로 남한의 '단적비연수' '세기말' '유령'과 북한의 '달려서 하늘까지' '살아있는 령혼들' '푸른 주단우에서'등 모두 6편이 특별부문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극장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對北) 대화재개 선언에 `경수로 제공지연 보상 논의'라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은 일단 대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외무성 대변인은 18일 발표한 담화에서 부시 대통령의 대화재개 선언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대화 의제로 핵ㆍ미사일 문제 및 재래식 무기감축을 제시한 것에 대해 '그 진의도에 대해 각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대변인은 핵ㆍ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이고 전제조건적이며 의도에 있어서 적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작년 10월 당창건기념일 방북시 김일성(金日成) 주석 묘역 참배를 북측에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 '한 부총리는 함께간 일행의 참배 요청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임 통일장관은 지난해 한 부총리의 방북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중이었다.임 장관은 '당시 방북단중 일부 재야단체 소속 단원들은 김일성 묘역 참배 의사를 밝혔다'며 '오히려 북측과 한 부총리는 이들의 참배를 만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주장은 소문을 듣고 얘기한 것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정광훈)은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농민 통일 단오 명절놀이'를 북측 사정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15일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한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관계자들은 '가뭄 때문에 총 동원령이 내려져 26일로 예정됐던 단오절 행사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해왔다.전농과 농근맹은 내달 4일 행사 명칭을 바꿔 남북 농민 공동 행사를 여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북한은 18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대화제의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제문제를 수정 제의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의제로 핵 동결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제시한 데 대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선차적인 의제'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북한의 중앙방송이 18일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 대통령이 우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조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식량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발지원이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것은 남북화해협력을 희구하는 모든 한국인과 동북아 안정을 바라는 세계인의 관심과 책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현재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의 능력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미·북대화를 재개해 북한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을 다루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성명에 대해,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하자고 하면서도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의제)들을 내세우고 있다는 의미에서 미 행정부의 이번 대화재개 제안은 일방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은 17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의 `김일성 묘역참배' 발언 논란과 관련, '확인결과 한 부총리는 북한에서 그러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음을 인지했다'고 말했다.이 전원장은 이날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자신이 언급한 한 부총리 관련발언과 관련, '이는 시중의 여론을 그대로 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그는 이에따라 '곧바로 월간중앙에 거듭 정정을 요청했고, 월간중앙은 그런 정정요청을 받아들였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연합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상지대 총장 시절인 작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로 방북했을 때 '김일성 묘역을 가보고 싶다고 부탁했으나 오히려 북한사람들이 말렸다'고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대해 한 부총리측은 '당시 북한을 방문한 일행중 일부가 김일성 묘역 참배를 주장했지만 한 부총리는 이로인해 남북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묘역참배를 말렸다'고 반박했다.이 전원장은 18일자로 발매된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한부총리가) 여기서는 안가겠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은 17일 북한 선박의 영해.북방한계선 침범 및 이면합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키로 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총재단.고문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다시 강력히 요구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문제제기를 계속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조사 대상은 밀약설과 북방한계선
북한 전역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성장에 막대한 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북한 기상당국은 여름철 폭우에 대비할 것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남한의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17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수년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기상관측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무더기비(폭우)가 내리고 있다. 그러므로 인민경제 모든 부분에서는 있을 수 있는 무더기 비를 예견하여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리 처장은 지난 14일과 16일에도 중앙TV에 출연,'우리나라(북한)는 산지
지난 1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호텔 신라제주에서 열린 `제주 평화포럼'이 17일 `제주 평화선언' 채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제주 평화선언은 ▲남북정상회담 정신 계승을 위한 제주 평화포럼의 정례화 ▲제주의 한반도.동북아.세계평화의 구축 견인차 역할노력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한 연계망 구축 ▲남북평화센터 설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제주도가 주관하고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연세대, 제주대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 등 국내외 저명 정치인과 재계, 학계, 언론계 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답방 촉구」발언이 지난 한달반 사이에 결국 일곱 번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5월 1일 방송회견 자리를 시발로 5월 24일, 6월 6일, 14일, 15일(두 차례), 그리고 16일의 「제주 평화포럼」 연설까지 도합 7회가 된다. 6·15선언 1주년이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6·15선언문에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토록 정중히 초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키로」명기돼 있다. 「적절한 시기?뭉遮
미국의 대 북한 대화 재개 선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부시 정부의 대 북한 정책이 클린턴 정부와 큰 차이가 없는 온건한 방향으로 크게 선회한 것처럼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리 정부도 대체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아직 너무 이르고 오히려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對北대화제의 裏面 살펴야우선 부시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일정과 방식부터가 뭔가 찜찜하다. 과거 같으면 일부러라도 한국과 협의를 하고 협의할 것이 없으면 그런 모양새라도 갖추는 것이 전통적 한·미관계에서 보아온 ‘정상적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추종자들이 대통령을 타락시키고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민주당) 당적과 총재직을 버리고 초당적 정치를 펴야한다”고 말했다고 월간중앙 7월호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이 전 원장은 “김 대통령이 초월적 위치로 가지 않으면 과거 사례로 볼 때 퇴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재 유럽을 여행중인 이 전 원장은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정국 방안으로 ‘당적 이탈’이 있다는
◇ 김대중 대통령이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제주평화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16일부터 이틀간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은, 국내외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토론회와 원탁회의(Round Table)를 통해 남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 자리였다. ◆ DJ, 페리 전 조정관 기립박수 제안김대중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햇볕정책은 역사의 순리라고 생각하며, 세계인의 바람이고,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 전 주한미대사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는 16일 조선일보 기자와 만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대북정책과 관련된 2장짜리 메모를 작성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그는 “지난 4월 한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한 후, 텍사스 A&M 주립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내가 느낀 것을 들려줬더니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메모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는 “나는 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남하하던 북한 상선 1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를 받은 뒤 NLL을 침범하지 않고 크게 우회,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합참은 17일 『북한 상선 대동강호(9700t급)가 저진 동쪽 74마일 지점 NLL을 향해 남하중인 것을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우리 해군 구축함이 발견, NLL을 침범하지 말도록 경고했다』며 『대동강호는 그 뒤 NLL 북쪽에서 NLL을 따라 저진 동쪽 218마일 지점까지 항해한 뒤 공해상으로 남하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상선의 영해 및 NLL 침범사태가 발생한 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