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북한 사회 내부에 자유화 바람의 침투를 우려하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노작(95. 6.19 발표)에 대한 해설프로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과 생활양식이 침습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사상공세를 벌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역사적으로 우리 내부에 부르주아 자유화 바람을 불어 넣으려고 집요하게 책동해 왔다'고 지적
부시 미 행정부는 앞으로 미·북 대화에서 제네바 합의에 규정된 북한의 과거 핵 사찰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최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서울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19일 전했다.이 소식통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가 최근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며 “제네바 합의의 ‘개선된 이행’ 문제가 향후 미·북 대화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경수로 건설 공기가 지연됨에 따라 북한의 과거 핵 문제를 조사할 계기가 사라질 것을 우려, 이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에서 제기하기 바라는 의제를 재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무부가 19일 밝혔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측이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대화의 의제 수정을 제의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제기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분명히 제시했다'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대화할 태세를 갖추는 적절한 시기에 의제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제안한 의제에 관한 미측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는 일련의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의제를 조정할 것으로는
북한에서 서해갑문이 건설된 이후 대동강의 소금농도는 기존 0.35%에서 0.006%로 훨씬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남한내 자생적 지하당으로 주장하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의 기관방송인 민민전방송은(6.13)은 '서해갑문이 건설되면서 대동강물의 소금농도가 가장 이상적인 농수의 소금농도인 0.006%로 변화됐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또 서해갑문이 건설되면서 서해안 일대의 농수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며 서해곡창으로 이름난 황해남도 신천ㆍ재령ㆍ안악군 등 10여개 군의 농경지 수십정보와 평양, 남포, 평남, 황북의 넓은 벌을 적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4년 6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도원으로 `당사업'을 시작한 이후 발표한 문헌ㆍ담화ㆍ연설 등 이른바 ` 노작' 가운데 노동당출판사에서 출판된 것은 530여건에 달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37년간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사상이론적 문제들에 해답을 주는 수 많은 고전적 노작들을 발표했다'면서 대표적인 것으로 1974년 2월 19일 발표한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하기 위한 당사상사업의 당면한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를 꼽았다.이 문헌
지난해 9월 북한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류운형(78)씨가 최근 남포시에 살고 있는 고종사촌과 50여년 만에 만났다고 북한 신문이 전했다.19일 입수된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6.9)는 류씨가 최근 남포시 강서구역 태성리를 방문해 고종사촌 동생과 50여년 만에 감격적으로 만나 '고모사촌(고종사촌) 동생의 가족들과 마주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회포를 나눴다'고 밝혔다.류씨는 사촌동생으로부터 고모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고모의 마지막 날도 보지 못한 분단의 설움에 입술을 깨물며 고모의 묘소를 찾아 술을 부었다'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19일 '남북간 상호 영해통과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 위해 이미 북측에 제안해놓고 있다'며 '북한선박이 우리 영해를 통행하고자 할 때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하며 정부는 사안별로 검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또 '우리 구상은 남북 쌍방 당국이 합의해 항로를 개설하고 승인받은 선박에 한해 운항을 허용하며 통행의 방법과 절차를 규정하는 것'이라며 '남북간 선박의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것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
일본 내 `일ㆍ조(朝)협회'는 6ㆍ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15일 일본정부에 대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가 운영하는 조선통신이 19일 보도했다.이 단체는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중단시키고 외교적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북ㆍ일 국교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이 전했다.이 단체는 또 남북 공동선언 이후 남북간에 대화와 교류, 자주적 통일의 전망이 열린 상황에서 미국의 부시행정부도 북한의 자
남한의 조인주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재일동포 홍창수(26)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이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평양공항에서 리동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김유호 해외동포영접국장 등 관계자가 나와 그를 영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공항에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열렬한 환영을 받은 그는 만수대언덕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했다고 방송은 말했다.그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인 17일 도쿄(東京) 조선회관을 찾아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책임부의장과 환담했다./연합
몽골에 이어 중국을 방문중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베이징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IT(정보통신) 분야 등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양국 총리는 지난해 10월 주 총리 방한시 합의한 `전면적 협력관계'를 심화.확대해 공존번영을 도모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총리는 ▲중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전화사업 2차 입찰시 LG전자 신규참여 ▲현대, 기아 등 완성차 업계의 중국진출 ▲금융.보험업에 대한 한국기업 영업허가 확대 ▲한국기업
중국의 베이징(北京)방송은 19일 북한과 미국이 대화 의제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 북-미 대화가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중국의 베이징방송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8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의제로 제시한 미국측 입장에 반대 입장을 표시하면서 우선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을 들어 '조-미간의 대화도 순풍에 돛단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방송은 1994년 10월 조인된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
남한과 북한의 영화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 23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통해 같은 영화관에서 동시에 상연된다.한국은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김기덕 감독의 2000년 작품인 `실제상황'을 출품한 것을 비롯, 비경쟁부분에 `단적비연수'(박제현 감독. 2000년), `눈물'(임상수 감독. 1998년), `세기말'(송능한 감독. 2000년), `미인'(여균동 감독. 2000년) 등 5작품을 선보이게된다.이와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 2000년)는 `내셔널 히트'로 분류돼 별도로 선을 보이게된다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미·북대화를 재개해 북한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을 다루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성명에 대해,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하자고 하면서도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의제)들을 내세우고 있다는 의미에서 미 행정부의 이번 대화재개 제안은 일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조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식량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발지원이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것은 남북화해협력을 희구하는 모든 한국인과 동북아 안정을 바라는 세계인의 관심과 책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현재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의 능력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
북한은 18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대화제의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제문제를 수정 제의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의제로 핵 동결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제시한 데 대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선차적인 의제'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북한의 중앙방송이 18일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 대통령이 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정광훈)은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농민 통일 단오 명절놀이'를 북측 사정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15일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한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관계자들은 '가뭄 때문에 총 동원령이 내려져 26일로 예정됐던 단오절 행사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해왔다.전농과 농근맹은 내달 4일 행사 명칭을 바꿔 남북 농민 공동 행사를 여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작년 10월 당창건기념일 방북시 김일성(金日成) 주석 묘역 참배를 북측에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 '한 부총리는 함께간 일행의 참배 요청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임 통일장관은 지난해 한 부총리의 방북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중이었다.임 장관은 '당시 방북단중 일부 재야단체 소속 단원들은 김일성 묘역 참배 의사를 밝혔다'며 '오히려 북측과 한 부총리는 이들의 참배를 만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주장은 소문을 듣고 얘기한 것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對北) 대화재개 선언에 `경수로 제공지연 보상 논의'라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은 일단 대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외무성 대변인은 18일 발표한 담화에서 부시 대통령의 대화재개 선언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대화 의제로 핵ㆍ미사일 문제 및 재래식 무기감축을 제시한 것에 대해 '그 진의도에 대해 각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대변인은 핵ㆍ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이고 전제조건적이며 의도에 있어서 적대
북한 영화대표단(단장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3차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이번 북한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참가는 10여년간 국제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영화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크린이란 거울에 비춰본 한반도'란 제목으로 남한의 '단적비연수' '세기말' '유령'과 북한의 '달려서 하늘까지' '살아있는 령혼들' '푸른 주단우에서'등 모두 6편이 특별부문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극장에서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동포 홍창수 선수가 곧 평양을 방문한다.조총련계 조선통신은 '인민체육인 홍창수 선수가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함에 앞서 17일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하였다'고 보도했다.홍 선수를 맞이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김정일 장군님의 각별한 배려로 어머니품인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조국 인민들은 홍창수 선수 일행을 혈육의 정으로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 선수는 '이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