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선 대동강호(9700t급)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에 진입하려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로 NLL을 우회했던 지난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근 해군부대를 시찰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19일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5일 동해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인 해군 제597부대를 시찰했다』며 『이 부대는 동해 NLL 수역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대동강호가 이날 항로를 긴급 변경해 NLL을 침범하지 않은 것이 김 위원장의 부대 시찰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 같은 추정을 확
북한은 19일 '부흥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하는 것이 국방사업'이라고 밝혔다.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당사업 시작 37주년'을 맞아 게재한 「위대한 당의 선군영도 따라 부흥강국을 건설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 총비서의 선군(先軍)영도로 `강성부흥의 새 세기'가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당사업 시작'이란 김 총비서가 지난 64년 6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달 19일 당중앙위원회 지도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들여 놓
6.25전쟁 발발 51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8시 KBS「일요스페셜」이 전쟁의 잔재인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김형석 PD는 19일 '6개월간 중감위를 취재했다'며 '회담장 내부 및 본회의 장면 등 중감위 전모가 방송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6.25전쟁 기념일에 맞춰 정전협정의 한 구성물인 중감위를 다루게 된 것은 전쟁 자체를 다루기 보다는 불완전한 휴전 상태가 전쟁의 완전 종식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의도라고 김 PD는 설명했다.53년 7월 휴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남북한 군비증강을 억제하기 위해
최근 북한에서 컴퓨터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직업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오랜시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허리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 월간 '천리마' 최근호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근로자들을 주 대상으로 척추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몇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화면을 눈높이 또는 눈보다 조금 낮은 곳에 두며 고개가 자주 앞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와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무릎을 직각
'6·15 남북 공동선언 실현 미주동포 통일축전 추진위원회'는 최근 미국 정부에 6.15 공동선언을 지지ㆍ존중하고 지난해 10월 채택된 북ㆍ미 공동 코뮈니케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실현 미주동포 통일축전'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미국 정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19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추진위는 또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실현이 동북아시아 평화구축의 지름길이라고 전제한 후 '미국 정부가 대북 대화정책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 실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
고유한 우리말 살려쓰기를 위해 외래어 사용을 극력 제한해 왔던 북한이 최근 외교, 정보산업 등 과학기술, 체육에 이어 식료품 분야에까지 국제공용어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이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세계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북한 신문이 전했다.19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6.7)에 따르면 북한은 각지에 조성된 염소목장 등에서 생산한 우유가공 제품의 이름을 북한식으로 붙였다.대표적으로 `빠다'(버터)의 이름을 고유한 우리 말로 `염소젖기름'이라고 지었 다.그러나 지난달 24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8일낮(한국시간 19일 새벽) 도널즈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전용 공군 특별기편으로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1주일간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숙소인 리츠칼튼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국방부 국외정책과장시절 카운터 파트였던 고(故) 월러스 노울즈 미 국방부 한국과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한미동맹을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넋을 기렸다.김 장관은 19일에는 존 워너 상원군사위원(공화당)을 만나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후 대북정책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워너 의
남북한의 기독교 대표들이 18일 제네바 소재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에서 만나 내년 상반기중 금강산에서 WCC와 공동주관으로 세계기독교 대표자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김동완(金東完)총무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의 강영섭 위원장 등 남북교회대표들은 이날낮 콘라드 라이저 WCC총무와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 총무가 전했다.김 총무는 '지난 86년 스위스 몽트뢰 근교에 위치한 `글리용'에서 남북한 교회대표들이 사상 처음으로 공식모임을 가진 것을 기념하는 `글리용모임'의 제5차 회의를 내
국가정보원이 대국민서비스 기관으로서의 활약상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 홈 페이지(www.nis.go.kr)에 동영상 형태의 `사이버안보전시관'을 개설했다.홈 페이지 초기화면의 `안보전시관' 메뉴에서 `VR전시실'을 클릭하면 제1.2.3전시실에 마련된 각종 자료를 동영상 또는 정지 상태에서 확대해 볼 수 있다.제1전시실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연혁과 변천사,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제2전시실에서는 북한정보, 해외정보, 대공.방첩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사이버 안보전시관에 입장하려면 `ZOOM Plug-In Viewe
북한은 여전히 권력 투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비둘기파에 속하지만 지금은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고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셀리그 해리슨 세기재단 선임 연구원이 18일 말했다.해리슨 연구원은 워싱턴 유일의 공공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책 세미나에서 '북한 내부에서는 지금도 세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과 행정부 각료들을 비롯한 비둘기파는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개발 등에 적극적이나 보수파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리슨 연구원은 북한을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한반도 서해 남부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73㎜의 소나기를 비롯해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그러나 이 방송은 이날 신의주ㆍ혜산ㆍ청진ㆍ함흥지방은 흐린 날씨였다고 전했다.방송은 19일에는 평양ㆍ신의주ㆍ평성ㆍ강계ㆍ혜산지방에서는 오후와 밤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포ㆍ사리원ㆍ해주ㆍ개성ㆍ청진ㆍ함흥ㆍ원산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이어 경기도를 비롯한 그밖의 지방에서는 때때로 비가 내리겠고 바람은 남동풍이 4∼7m로 불겠다고 내다봤다.평양지방의 이날 아침
북한에 쇠고기 3만t을 지원하기로 한 독일의 대북 지원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당국자가 18일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대북 쇠고기 지원 계획에 따라, 우선 상반기 중 약 6000t의 쇠고기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현재 500t도 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독일정부의 지원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독일 정부는 당초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쇠고기 값 폭락을 막고 북한을 돕기 위해, 쇠고기 3만t을 구입해 북한에 보내기로 했으나 최근 광우
북한군은 `몇해전'에 김정일시대를 맞아 군대의 상징인 군기를 새로 도안,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입수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0)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대의 군기를 새롭게 교체할 것을 보고한 인민무력부 한 간부에게 '수령님(김일성 주석)이 제정해 준 군기의 전통을 살리는 원칙에서 새 군기에다 인민군 모표(표시)를 새겨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이어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군대의 모표도 수령님이 제정해 준 것'이라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모표 둘레에다 벼이삭을 새겨야지 다른 나라 처럼 월계수를 새겨서는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정운업(鄭雲業) 회장이 지난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토론회에서 남측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경협에서 아시아ㆍ태평양 평화위원회가 빠지고 민경련이 전담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금강산 토론회에 참석했던 남측 기업인과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남북 경협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남측 인사들에게 '남북 경협이 잘되다가 부진하다. 남쪽이 경협 주도한게 많은데 한국 경제가 어려우니 최근 침체됐다'며 '돌파구중 하나가 남북 경협에서 아태가 빠지고 민경련이 전담하기로 한 것'이
북한은 18일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표를 `특기할 민족사적 인류사적 사변'으로 치켜세우면서 이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광폭정치'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위대한 광폭정치의 빛나는 결실'이라는 제목을 보도물을 통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커다란 환희속에 뜻깊게 맞이하였다'고 전제하고 '북남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표는 김정일 장군님의 애국. 애족. 애민의 광폭정치에 의해 마련되었다'고 지적했다.평양방송은 '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을 비롯한 변화의 성공여부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 개인의 결심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전현준(全賢俊)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통일연구원(원장 서병철)과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대표 프랑크 헤스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주한협력사무소장 피터 마이어)이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공동개최한 `한반도의 변화와 유럽' 제하의 국제학술회의 첫날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전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북한사회의 근본문제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이를 해결키 위해 `효율
"당근없이 대화없다" 배수진재래무기엔 "미군철수" 내걸어 쐐기'보상'가능성 희백해 대화 험로 예고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북대화 재개를 원하는 성명을 발표한 지 12일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였지만, 대화의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북한은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단 ‘적대적’으로 규정하면서, 미·북 대화 의제에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을 추가해 올려 놓았다. 이는 부시 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북핵 포기 대가로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 ‘개선’
공로명(孔魯明) 전 외무부 장관은 18일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결정된다면, 답방에 앞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해 답방의 전제조건을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공 전 장관은 이날 요미우리(讀賣)신문에 기고한 `햇볕정책에 찬바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먼저 서울에 와서 50만㎾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남한측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공 전 장관은 그러나 이 문제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문제인 만큼 남한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될 일이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대화에서 협의하길 희망하는 의제를 제시함으로써 대화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당국자는 '이번 담화는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간 접촉을 통해 전달받은 미국측 입장에 대한 북측의 공식 입장'이라며 '결국 불만은 있지만 북미대화에 호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전력지원 등을 다시 강조한 것은 대미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측은 미국이 제시한 세가지 의제중 재래식 무기 부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