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영화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 23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통해 같은 영화관에서 동시에 상연된다.한국은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김기덕 감독의 2000년 작품인 `실제상황'을 출품한 것을 비롯, 비경쟁부분에 `단적비연수'(박제현 감독. 2000년), `눈물'(임상수 감독. 1998년), `세기말'(송능한 감독. 2000년), `미인'(여균동 감독. 2000년) 등 5작품을 선보이게된다.이와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 2000년)는 `내셔널 히트'로 분류돼 별도로 선을 보이게된다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미·북대화를 재개해 북한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을 다루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성명에 대해,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하자고 하면서도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의제)들을 내세우고 있다는 의미에서 미 행정부의 이번 대화재개 제안은 일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조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식량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발지원이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것은 남북화해협력을 희구하는 모든 한국인과 동북아 안정을 바라는 세계인의 관심과 책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현재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의 능력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
북한은 18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대화제의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제문제를 수정 제의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의제로 핵 동결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제시한 데 대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선차적인 의제'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북한의 중앙방송이 18일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 대통령이 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정광훈)은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농민 통일 단오 명절놀이'를 북측 사정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15일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한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관계자들은 '가뭄 때문에 총 동원령이 내려져 26일로 예정됐던 단오절 행사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해왔다.전농과 농근맹은 내달 4일 행사 명칭을 바꿔 남북 농민 공동 행사를 여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작년 10월 당창건기념일 방북시 김일성(金日成) 주석 묘역 참배를 북측에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 '한 부총리는 함께간 일행의 참배 요청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임 통일장관은 지난해 한 부총리의 방북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중이었다.임 장관은 '당시 방북단중 일부 재야단체 소속 단원들은 김일성 묘역 참배 의사를 밝혔다'며 '오히려 북측과 한 부총리는 이들의 참배를 만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주장은 소문을 듣고 얘기한 것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對北) 대화재개 선언에 `경수로 제공지연 보상 논의'라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은 일단 대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외무성 대변인은 18일 발표한 담화에서 부시 대통령의 대화재개 선언에 대해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대화 의제로 핵ㆍ미사일 문제 및 재래식 무기감축을 제시한 것에 대해 '그 진의도에 대해 각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대변인은 핵ㆍ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이고 전제조건적이며 의도에 있어서 적대
북한 영화대표단(단장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3차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이번 북한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참가는 10여년간 국제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영화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크린이란 거울에 비춰본 한반도'란 제목으로 남한의 '단적비연수' '세기말' '유령'과 북한의 '달려서 하늘까지' '살아있는 령혼들' '푸른 주단우에서'등 모두 6편이 특별부문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극장에서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동포 홍창수 선수가 곧 평양을 방문한다.조총련계 조선통신은 '인민체육인 홍창수 선수가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함에 앞서 17일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하였다'고 보도했다.홍 선수를 맞이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김정일 장군님의 각별한 배려로 어머니품인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조국 인민들은 홍창수 선수 일행을 혈육의 정으로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 선수는 '이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것'
대북송금 등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방식으로 이산가족문제를 탈정치화해야만 경색국면의 남북관계와는 무관하게 이산가족 교류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문화연구원과 한국사회문화연구원 공동 주최 문화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연평해전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업이 외화유입 창구이고 사업주체가 민간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신 교수는 '많은 수의 인원이 생사, 주소확인 및 서신교환이 이뤄질수록 대북송금을 통한 외화획득이 용이하다는 생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문제를 놓고 일부에서 왜 무력조치를 안했느냐고 말들이 있으나 무력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모범용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면서 “상대방이 무력을 사용하면 무력으로 응징한다는 우리의 원칙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상선은 밖으로 내보내는 게 원칙이며, 우리 군이 소신을 갖고 적절히 대응했다”고 강조했다.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또 이날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촉구한 김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 “야당
북한은 미국의 군사력 강화정책에 대해서는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키 위한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평양서 발간되는 천리마 최근호(2001,4)는 러시아가 푸틴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방비를 늘이고 거기에 '선차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통해 러시아가 앞으로 강력한 국가로 일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잡지는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정책 배경에 대해 '소련이 붕괴된 이후 10여년간 강대하던 러시아 무력이 한심하게 떨어져 세계 강대국으로 부터
북한은 컴퓨터를 활용해 현재 건설 중에 있는 평양시내 주택 3만가구에 대한 설계를 완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내각 국가건설감독성 중앙설계계산소 설계가들은 주택건설에 필요한 여러가지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자료기지 조성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6개월 이상 걸려야 했던 평양시내 주택 3만가구의 설계를 단기간에 완성했다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1)는 보도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중앙설계계산소 권성호 기사장(기술담당 총책)은 주택 3만가구의 설계에서 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예전 같으면 가장 단순한 형성설계를 하
청와대는 18일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연일 정부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민족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정일(金正日) 위원장 서울답방 촉구발언,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 사건 등에 대한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청와대측이 이처럼 반박하고 나선 이유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경우 대북정책의 내용이 왜곡되고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등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간의 감정 대립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 상선 영해침범 사태와 6·15 평가 등 안보문제를 둘러싸고 이 총재를 연일 격하게 비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정면 반격하고 있다.◆ 청와대의 공세18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4일째 이 총재를 비난했다. 그 강도는 더 격렬해지고 있다. 박준영 대변인은 ‘김정일 답방 애걸’ 관련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이 총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과 관련한 지금의 행태는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정치인이 민족의 문제
북한에는 ‘외무성 대변인’이 없다. 공식 브리핑도 일절 없다.그렇다면 18일 북한방송을 통해 발표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외교관 출신의 탈북자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공식 입장을 밝힐 경우, 해당 국(이번 경우 미국국)이나 참사실에서 ‘담화’든 ‘성명’이든 보도 문건을 만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한 뒤 보도국을 통해 보도매체에 배포한다고 한다. 간혹 북한 신문·방송에 나오는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는 것도 대변인이 실제로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한 게 아니라, 외무성에
여야는 18일 북한 선박 영해침범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국회 국정조사 요구와 임동원 통일, 김동신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문제를 놓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 국정조사요구 한나라당은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을 둘러싸고 야기된 ‘남북 정권 간 사전 밀약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자료제출이나 검찰조사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재오 원내총무는 “국가안보상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공동의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북한선박과 해군함정 간, 우리 함정과 당국 간, 북한선박과 평양 간 교신
'남과 북의 도서 교류는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교보문고에서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북한도서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남북교역의 김승균(61.金承均) 대표는 18일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북한도서 전시회가 남한 사람들이 북한을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과거 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공개가 불가능한 북한도서가 많다'면서 '사상성이 배제된 북한 도서는 일반인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을 환영하는 평양 순안공항 행사에서 인민군 명예위병대(의장대)의 행진곡으로 연주됐던 `용진가'가 전북 전주시 신흥고등학교 교가와 같은 사실을 흥미롭게 보도했다.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6)는 텔레비전으로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을 지켜보던 전주 신흥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교가와 곡이 같은 `유격대 행진곡'을 듣고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용진가'는 1910년대 만주에서 활약하던 독립군의 대표적인 군가이지만 북한에서는 이 노래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들이 부르던 혁명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