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최근 가족 전체나 또는 형제들이 모두 군에 복무하는 이른바 `총대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6)는 북한에 `혁명적 군인정신'이 확산되면서 `총대가정'이 연이어 나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어깨 우(위)에 번뜩이는 총대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 `총대가정'이 날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노동신문은 아들, 며느리, 사위 등 6명이 모두 `인민군 군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 3동에 사는 김기윤씨 가족을 `총대가정'을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
북한 기자가 쓴 기사가 국내 잡지에 분단 이후 처음으로 게재됐다.22일 발간된 월간 `민족21' 7월호는 북한 계간지 `민족대단결'의 김광수 기자가 쓴 `두뇌체육 명수들 이렇게 키운다'는 제목의 기사를 2쪽에 걸쳐 전문 게재했다.이에 앞서 통일부는 `민족21'이 낸 김 기자의 기사에 대한 반입 승인 신청을 받아들였다.통일부 관계자는 '(민족21측이 반입 승인 신청을 낸) 기사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북한 기자가 쓴 기사는 주로 북한 바둑 선수를 인터뷰한 것으로 내용상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돼 반입을 승인했다'고 말했다.통일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1-1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외교 관계자들이 22일 전했다.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이며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반도 통일 과정에 베트남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베트남은 작년 백남순 북한 외상이 방문했을 때 한반도 통일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북한과 베트남 관계는 베트남 전쟁 직후까지 이념적으로 가까왔으나 지난 79-81년 북한이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를 지원하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은 22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사업여건이 현재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며 관광이 활성화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은 현대와 한국관광공사의 자체 자금조달 노력을 지켜보면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직 남북협력기금 지원신청이 없으나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면 상임위에 사전 보고하는 등 국회와 충분히 상의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난해 8월 이미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금강산 사업에서 이러이러한
정부는 22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7월 11-1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이를 부인하면서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설은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7월 중 베트남을 방문한다는 얘기는 있어 왔다'고 말했다.그는 또 '베트남을 방문할 북측인사는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 현재 거론되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국가원수급 인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
6.25전쟁중 경기 양주전투에서 인민군에 포로가돼 북한에 거주해오던 국군포로 이영석(69)씨 등 북한이탈 주민 12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2일 밝혔다.이씨는 육군 7사단에서 복무중 지난 50년 6월 인민군에 포로가 된후 탄광노동자로 생활해 오다가 지난 4월 장남 이용준(34.탄광노동자)씨와 함께 탈북, 귀환했다.이로써 지난 94년 조창호(71)씨 이후 귀환해온 국군포로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이와 함께 김은영(52.여)씨 등 북한이탈 주민 10명은 함경도와 량강도에 거주하면서 어로, 노동, 공장 선전대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과의 금강산 사업 수행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조홍규 관광공사 사장은 22일 '금강산 사업 명목으로 금융권 대출은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에 기금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약 900억원 가량의 기금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관광공사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관광공사 16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금강산 사업 조달 방안 등을 논의했다./연합
지난 18일 북한 조선중앙TV는 보도를 통해 ‘남조선 컴퓨터민심보고서’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약 8분에 걸쳐 방송했다. 방송은 ‘통일태양 삼천리를 비친다’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숭배분위기가 고양되는 가운데 남한에서 제작돼 인터넷을 통해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주통일’을 부르짖는 한국의 노동계 지도자와 ‘연방제’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한총련 대학생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밖에 국내에서 발행되는 잡지, 대학가의 대자보, 방송화면 등의 자료에서 나온 ‘김정일
北, 자본주의 국가 '고용증대 효과' 이론에 반박북한은 자본주의국가에서 고용증대 효과가 있다는 ‘노동시간’ 단축이 오히려 실업을 증대할 뿐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북한 월간 종합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2)는 “노동시간 단축은 자본가놈들의 돈주머니를 불쿠어(불려)줄 뿐 노동계급의 노동생활에는 자그마한 개선도 가져오지 못한다”고 말하고 “(노동자들은) 오히려 과중한 정신육체적 부담으로 더욱 비참한 생활처지에 빠진다”고 주장했다.천리마는 “실지상 자본주의사회에서 노동시간의 단축은 실업의 증대”라고 못박고 “그것은 경제공황
▶ '광개토왕릉비문연구'고구려와 4∼5세기 동북아 역사 연구에서 귀중한 사료로 꼽히는 광개토왕릉비 비문에 대한 북한 학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책(사회과학원)이다. 도서출판 「중심」이 북한의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국내 독점계약을 맺고 출간하는 「북한역사연구시리즈」 제3탄이다. 시리즈의 1탄은 '고조선 력사개관', 2탄은 '평양일대 락랑무덤에 대한 연구'. 전체 비문에 대한 해석과 북한 학계의 관계논문, 비문해석에 따른 주요 논점 등 3개 편으로 묶었으며 집필자는 채희국·손영종·조희승 등 박시형·김석형의 뒤를 잇는 북한 고대사연구의 2
고등중학교 6학년 「세계력사」(1991년 발행)“1980년대후반기 쏘련과 동구라파나라들에서 《개혁》,《개편》정책의 실시”(요약)198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쏘련과 동구라파의 거의 모든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개혁」, 「개편」정책이 실시되였다.「개혁」, 「개편」정책의 주요내용은 사회정치생활에서 「다당제」를 받아들이며 경제분야에서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대신에 「시장경제」를 도입하며 사상문화분야에서 「자유화」, 군대의 「비정치화」, 「비사상화」를 실시하는 것이다.사회정치생활에서 「다당제」와 「다원주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로동계급의 당인
“나의 살던 고향은… 부르며 이국서 함께 울었다” 전 평양도시계획설계사업소 토목기사였고, 97년 입국해 현재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인숙씨(60)가 지난 달 미국에 최초로 망명신청을 낸 탈북자 김순희씨(37)를 만나고 돌아온 감회를 말한다./편집자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 머물다 돌아왔다. 탈북자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서 상자를 유엔에 전달하는 데 탈북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동행하게 된 것이다. 애초의 임무가 끝나고 또 다른 볼일로 필라델피아에 들렀다가 미국에 망명신청을 했다는
황북 사리원의 ‘정방산 2단폭포’.성불사가 자리잡고 있는 정방산(正方山·481m)은 4개의 봉우리가 정방형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한은 97년 5월 정방산에 무도장 농구장 배구장 정구장 등 체육·위락시설과 정방찻집, 낚시터, 참관도로를 건설하는 등 이 일대를 유원지로 조성했다. 또한 인근 도로에서 정방산 입구까지 수백m 구간에 도로를 건설했으며 입구에는 2100㎡ 넓이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버스와 승용차 노선도 신설했다. 성불사도 옛 모습대로 복원, 단장됐다.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1-14일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하노이의 외교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외교소식통들은 김 상임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한반도 통일 과정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모색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은 작년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방문했을 때 한반도 통일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북한과 베트남 관계는 베트남 전쟁 직후까지 이념적으로 가까왔으나 지난 79-81년 북한이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를 지원하면서 틈이 벌어졌으며 지난 92년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22일 금강산 관광 자금지원 문제와 관련, “현대와 관광공사의 자체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지켜보면서 정부 지원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통상위원회에 나와 ‘금강산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쓸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앞으로 상황변화가 생기면 상임위에 사전에 보고하는 등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여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 컨소시엄 참가는 사업의 수익성이 담보된다고 보아 관광공사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정경분
22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 군 내부에선 잔뜩 주목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신통했다고는 볼 수 없다. 과거 한·미연례안보회의(SCM) 후 나왔던 양국 공동성명이나 공동발표문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회담 중 서로간에 특별히 발표할 만한 사안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의미부여를 한다면 양국 국방총수가 상견례했다는 점이다. 혹시 어떤 이견이 있었는가에 대해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함구했다. 국방부는 김동신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최근 이슈
1999년 11월 중국·러시아 국경에서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그해 12월 30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던 탈북자 7명 중 김운철(가명·23)씨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다시 탈출한 직후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겼다. 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한 수기 요약./ 편집자 ◆ 첫 탈북 1999년 11월 초. 중국 흑룡강성 밀산. 우리 일행 7명은 도보로 러시아로 향했다. 큰 형님이 러시아로 가면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새벽 3시쯤 러시아 변방대(국경수비대) 다섯 명이 총부리를 돌리며 무엇이라고 말했다. 변방대원들이 하라
미국은 2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관한 논의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김동신 국방장관이 밝혔다.김 장관은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장차 청사진을 만들어야 하며,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재가동시켜 추진하되,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대해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국방장관이 대체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담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이
김동신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22일 새벽) 회담을 마친 뒤 펜타곤 현관 앞에서 20분간에 걸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그 요지.럼즈펠드=나는 김 장관에게 한·미 동맹관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그것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또 북한의 위협과 한·미 간의 대북정책 공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미국의 국방정책 재검토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도 논의했다.김동신=주한미군의 지속 주둔 필요성, 한·미 연합방위
북한 당국은 북한의 동북부 지역 등 반정부 데모·봉기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국제단체들로부터 지원받은 식량을 배분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2일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프랑스의 인도주의 단체인 ‘굶주림에 맞서는 행동(Action Contre la Faim)’ 등 일부 비정부 지원기구들은 자신들이 북한 내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식량을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전체 인구를 유익한(useful) 계층과 유익하지 못한(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