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장관은 22일 금강산 관광 자금지원 문제와 관련, “현대와 관광공사의 자체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지켜보면서 정부 지원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통상위원회에 나와 ‘금강산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쓸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앞으로 상황변화가 생기면 상임위에 사전에 보고하는 등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여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 컨소시엄 참가는 사업의 수익성이 담보된다고 보아 관광공사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정경분
22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 군 내부에선 잔뜩 주목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신통했다고는 볼 수 없다. 과거 한·미연례안보회의(SCM) 후 나왔던 양국 공동성명이나 공동발표문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회담 중 서로간에 특별히 발표할 만한 사안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의미부여를 한다면 양국 국방총수가 상견례했다는 점이다. 혹시 어떤 이견이 있었는가에 대해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함구했다. 국방부는 김동신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최근 이슈
1999년 11월 중국·러시아 국경에서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그해 12월 30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던 탈북자 7명 중 김운철(가명·23)씨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다시 탈출한 직후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겼다. 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한 수기 요약./ 편집자 ◆ 첫 탈북 1999년 11월 초. 중국 흑룡강성 밀산. 우리 일행 7명은 도보로 러시아로 향했다. 큰 형님이 러시아로 가면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새벽 3시쯤 러시아 변방대(국경수비대) 다섯 명이 총부리를 돌리며 무엇이라고 말했다. 변방대원들이 하라
미국은 2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관한 논의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김동신 국방장관이 밝혔다.김 장관은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장차 청사진을 만들어야 하며,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재가동시켜 추진하되,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대해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국방장관이 대체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담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이
김동신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22일 새벽) 회담을 마친 뒤 펜타곤 현관 앞에서 20분간에 걸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그 요지.럼즈펠드=나는 김 장관에게 한·미 동맹관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그것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또 북한의 위협과 한·미 간의 대북정책 공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미국의 국방정책 재검토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도 논의했다.김동신=주한미군의 지속 주둔 필요성, 한·미 연합방위
북한 당국은 북한의 동북부 지역 등 반정부 데모·봉기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국제단체들로부터 지원받은 식량을 배분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2일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프랑스의 인도주의 단체인 ‘굶주림에 맞서는 행동(Action Contre la Faim)’ 등 일부 비정부 지원기구들은 자신들이 북한 내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식량을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전체 인구를 유익한(useful) 계층과 유익하지 못한(no
북한은 21일 모든 분야에서 민족적 자존심을 앞세워 강력한 국가경제력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발전에 최대의 역점을 둘 것을 촉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와 사회생활 모든 분야에서 민족적 자존심을 적극 내세워 나가야 된다면서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튼튼히 마련하고 특히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신문은 이어 '민족적 자존심은 나라와 민족의 강성부흥을 위한 위력한 추동력으로 된다'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더 훌륭히 창조하기 위해 분발하여 투쟁하는 견인불발의 의지를 발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내각은 최근 기술혁신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창의고안(創意考案)규정'을 승인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6.12)가 보도했다.이 규정은 `창의고안'의 개념을 '이미 알려진 기술에 기초해 기관, 기업소 범위에서 기계설비와 장치, 요소와 재료, 제품, 기술공정, 생산방법의 일부를 보충 또는 개선함으로써 보다 높은 기술경제적 효과를 주는 기술적 성과'를 말한다고 밝혔다.22일 입수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내각에서 승인한 `창의고안규정'은 4장23조로 이뤄져 있는데 1장에는 규정의 지도기관, 적용대상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2장은
북한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밤 3박4일 일정으로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낙관론을 피력했다.박명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IOC위원 초청으로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장과 함께 방북한 김 회장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의 내년 아시안게임 참가여부에 대해 '참가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북한은 긍정적이
북한은 22일 미국이 MK41 미사일 수직발사체계 장비의 남한 판매를 승인한 것은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 구축의 일환이라며 '미제의 반공화국 압살야망이 보다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군사전문잡지 `디펜스뉴스'를 인용, 미국이 지난 4월 MK41 미사일 발사체제 장비의 남한 판매를 승인했다면서 '이것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도발을 위한 무력증강 책동의 하나'라고 비난했다.방송은 이어 MK41 미사일 발사체제 장비가 TMD체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서 이를 이용, 중거리ㆍ단거리
‘6·25사변 납북자가족회’(www.survive625.or.kr)는 오는 25일 오전 8시30분부터 독립공원(구 서대문형무소)을 출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납북길 따라 걷기’ 행사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6·25 당시 반공인사들이 대거 투옥·학살된 현장이자 북한군이 납북의 출발점으로 삼았던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구파발까지 8㎞를 걸어간 뒤 차량편으로 임진각 앞 1㎞까지 이동, 임진각까지 행진한다. 출발에 앞서 6·25 당시 부친이 납북당한 이성의씨가 부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납북 장면을 재현한 퍼포먼스 팀이 행진을 선도한다.
북한의 전국직업동맹 간부들과 우수 직맹원들로 구성된 백두산 답사행군대가 20일 백두산 밀영에 도착,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지난 12일 량강도 혜산시에서 출발한 이 답사행군대는 보천보, 삼지연, 청봉 등을 거쳐 백두산에 오른 뒤 북한이 김 총비서의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을 방문, 주변에 있는 `혁명사적물'을 관람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이어 답사행군대는 백두산 밀영 앞에서 `맹세모임'을 갖고 김 총비서에 대한 맹세문을 채택했다.이번 답사행군은 김 총비서의 `백두산 혁명
6.25전쟁 당시 희생된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이 추진된다.한민족복음화 추진본부의 김병일 지도신부 등 가톨릭계 인사 20여명은 최근 모임을 갖고 추모비 건립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11월 완공 목표이며 건립 장소는 절두산 순교성지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6.25전쟁 기간은 한국교회사에서 제2의 박해시기로 불릴 만큼 동란의 와중에 교회를 지키다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사제들이 많았다.1950년 당시 평양교구장이던 홍용호 주교와 광주대교구장이던 브렌난, 재속 프란치스코회
북한의 각계 주민들은 6.25전쟁 발발 51주년을 앞두고 대동강변에 전시되고 있는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견학하며 반미(反美)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이 21일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을 맞아 1968년 1월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참관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제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릴 불타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푸에블로호 나포 당시 북한의 습격조 조장이었던 `공화국 영웅' 박인호씨는 갑판 위에서 중앙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제는 결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가 미·북 대화의 의제로 포함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관한 논의를 거부한 데 대한 질문에,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존재하는 재래식 군사력 대치 문제에 접근하지 않고서는 북한과의 관계나 대화를 진전시키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는 순서를 밟아서 논의돼야 할 주제”라고 말해, 논의 시기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두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20일(한국시간 21일) '한국의 대북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무부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만나 '지난번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서 한국측의 설명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이 반영됐다'며 '앞으로 한미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특히 그는 향후 동북아에서 한국의 역할과 관련, '한국은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음달 말께 북한을 방문한다.6·15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 남북을 연결하는 자동차경주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한 위원은 7월 말 북한을 방문하고, 방문 길에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김용순 대남 담당 비서 겸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면담키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그러나 북한으로 들어가는 이동경로 문제를 놓고 북측과 이견이 있어, 방북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은 방북 기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교관 기자 haedang
북한은 남한에서도 검토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평양서 발행되는 천리마 최근호 (2001,2)에 따르면 북한은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을 기본적으로 '자본가들의 돈주머니를 불쿠어 줄뿐 로동(노동)계급의 로동생활에는 자그마한 개선도 가져오지 못한다'는 전제아래 크게 두가지면에서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첫번째는 노동시간 단축이 실업을 증대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천리마는 이 주장의 근거로 '고용 로동자에 있어서 로동시간의 길이는 로동력의 가치를 완전히 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제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은 그것으로 인해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한 상원 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우리는 제한된 미사일 방어를 논의하고 있다...그것은 우리가 방어하기로 선택할,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향해 날아오는 제한된 수의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불면의 밤을 보내도록 하는 그러한 종류의 방어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미사일방어 시스템은 '배치가 되고' 국방부가
육군은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올해 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 경북 안강, 강원 횡성 등 7개 격전지에서 유해 122구, 유품 5414점 등을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육군 유해발굴팀과 충북대 박선주 교수 등 12명의 발굴단은 그동안 완전유해 53구, 부분유해 69구 등을 발굴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지역별 영결식을 마친 후 유가족의 동의 아래 오는 28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납골당과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육군은 또 경북 안강, 기계 지역에서 미군 유해 2구와 북한군 유해 4구를, 경기 용문산 지역에서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