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중국민항 747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바로 날아갈 예정이다.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 등 과거 지도자들이 특별열차를 이용했으나 장 주석 시대 들어서는 특별기를 이용해왔다.장 주석을 수행할 당·정 고위층들은 장 주석의 오른팔로 꼽히는 쩡칭훙(曾慶紅) 당 조직부장과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 다이빙궈(戴秉國) 당 대외연락부장, 왕웨이(王偉) 외교부 부부장 등이다. 이 밖에 군부 고위층들과 장 주석 비서들 및 기자 20여명을 포함, 100여명의 대표단이 구성됐다. 당초 수행원에
영국의 BBC 방송은 1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은 내실보다는 외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을 방문한 브라이언 배런 BBC 기자는 ‘비밀스런 국가에서의 생활’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평양 국제공항에는 북한 항공사 소속의 구 소련 시대 제트 여객기들이 산뜻하게 줄지어 서 있는데, 유일한 결점은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날 수 없다는 ?굼繭窄庸?“러시아가 더이상 북한에 비행기 부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북한의 독재자인 김정일이 화장의 세세함에 안목이 있어서, 이들 비행기들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
북측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표결을 하루 앞둔 2일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재개를 제의한 것은 무엇보다 `정치적 판단'이 깊게 깔려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임 장관에 대한 국회표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자칫 붕괴될 수도 있음을 우려, 서둘러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명의로 방송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화해.협력정책을 진두지휘해온 임 장관에 대한 `배려'의 모양새를 갖추면서 남북관계를 과거의 적대적인 관계로 되돌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제의한 림동옥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남북 대화 전면에 등장한 대남(對南) 실무책임자이다.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제1부부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종전까지 남북한에서 림춘길이란 이름으로 조금 알려졌을 뿐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6.15 남북공동선언 서명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배석함으로써 대남사업의 주역임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9월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대남담당 비서 겸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에도 동행, 일정 등 모든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4일 채택한 양국 정상간 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소련 지원으로 건설된 북한의 4개 화력발전소를 비롯 1개 연합기업소를 현대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정부 당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러 공동선언에 명시한 '기업소 현대화' 계획에 북한의 북창, 평양, 선봉, 청진화력발전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소련 지원으로 건설된 5개의 화전 가운데 건설도중 중단된 생산능력 5만㎾의 동평양화전은 다른 발전소에 비해 시설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 일단 현대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31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북한 방문때 합의 문서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 원조를 실시할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탕부장은 아사히(朝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측의생각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주석과의 정상 회담에서 남북한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탕부장은 오는 3일의 장주석 북한 방문에 대해 '친척 돌아보기'라는 표현을 사용, 북한과 중국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장주석
생강이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1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생강의 약효에 대한 연구결과 '암에 대해서 약효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생강에는 매운 맛과 냄새를 내는 성분을 비롯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7가지의 성분이 들어있다'고 전했다.이러한 성분들은 피를 맑게하고 지방을 분해하며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생강은 어떤 요리에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약효성분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식품은 식초라고 중앙TV는 소개했다.생강은 자극이 강해 그대로 먹을 경우 위를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식초에
영국의 기업가 등으로 구성된 영국 투자사절단이 오는 10 월 중순 평양을 방문한다. 투자사절단은 영국의 우량 기업 대표들을 포함하며 북한 을 방문하는 동안 영국 기업의 대북 투자 가능성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사절단 구성은 영국 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해외투자지원처(BCB)가 맡게 되며 사절단은 10월 16-20일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투자사절단 단장을 맡을 BCB의 샤론 워들 아프리카.중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이 최근 문을 열었고 북한의 시장에 대해 배운다는 점에서 투자사절단의 북한 방문은
북한은 지난달 31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지난해 9월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송환 1주년 기념 연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비전향장기수 동지들이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총비서)을 높이 받들어 모시고 주체혁명위업 수행과 조국통일의 한길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억세게 싸워 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비전향장기수 홍경선씨는 '조국에 와서 위대한 현실, 위대한 힘을 보면서 한생동안 목숨걸고 혁명적 신념을 지켜온 것이 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7.26∼8.15)을 계기로 러시아측의 점진적 대북무역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북한경제 전문가인 러시아의 레오니드 호도프 모스크바대 경제이론학과 교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가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극동문제」(Far Eastern Affairs) 최신호에서 '러시아 상품이 북한 시장에서 판매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대북무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화 부족에 따른 지불유예를 꼽고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취소불가능한 신용장을
북한은 1일 간토(關東)대지진 발생 78주년을 맞아 이를 이용한 일제의 조선인 집단학살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당국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고취를 비난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절대로 묵과될 수 없는 야수적인 집단 학살만행'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일제가 대지진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인에 의한 폭동 등 유언비어를 유포시킴으로써 '불과 며칠사이에 2만여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살해 되었다'면서 '강산이 열 백번 변해도 우리 민족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일제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절대로 묵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제2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다이빙경기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했다'고 1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박영룡과 최형길이 지난달 29일 남자 10m 싱크로다이빙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이 통신은 또 리옥림ㆍ최성희ㆍ최명화 선수가 다이빙 여자단체전에서, 렴원옥ㆍ고은경 선수가 탁구 여자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연합
북한이 제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금, 동메달을 따냈다.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8위 함봉실은 대회 마지막날인 1일 국가올림픽스포츠센터를 떠나 천안문에 이르는 여자부 21.0975㎞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24초를 기록, 일본의 오야마 미키(1시간15분31초)를 7초차로 제치고 북한에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13명이 완주한 이날 레이스에서 '98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창옥은 1시간15분36초로 동메달을 보탰고 리금실(1시간16분9초)과 차정옥(1시간21분29초)은 각각 4위와 9위에 올랐다.남자부에서
북한 의학과학원 산하 의학생물학연구소 연구사들이 최근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료연구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일 보도했다.이날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유전자공학 부문의 연구진들은 유전자공학 기술을 이용한 진단시약 연구작업을 진행, '임신 조기진단과 부인과 질병, 암성 질병 진단에 의의가 있는 진단시약을 만드는 방법을 확립'했으며 임상실험에 착수했다.또 세포막연구실 연구사들도 '근로자들의 질병예방과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항체연구사업을 끝내고 임상에 도입할 수 있는 기초를 이룩했다'고 중앙T
북한이 최근 3년 남짓한 공기끝에 `황해금강'으로 불리는 황해남도의 장수산(해발 745m) 유원지 공사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8.23)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 장수산 유원지 건설이 얼마전에 성과적으로 끝났다'면서 이 공사를 위해 재령군내 250여명의 청년들로 돌격대를 조직, 3년정도의 기간 '430여만㎥의 흙을 처리하고 연120여리의 돌쌓기공사와 12㎞의 전기선늘이기, 60여리의 탐승길(등산로)을 닦는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이들은 또 13개의 입체다리와 수중다리를 비롯해 장수산 입
북한의 여자 권투선수들이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여자복싱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10개국에서 온 8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 북한의 박경옥(45㎏급), 이정향(48㎏), 김금선(51㎏), 하선비(54㎏), 조복순(60㎏)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이들의 선전으로 북한 선수단은 단체우승를 차지했으며 하선비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뽑혔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중앙방송은 '우리 선수들이 국제체육경기들에서 연이어 거두고 있는 자랑
북한이 1999년과 2000년 현대로부터 연불수입한 남한 텔레비전 수상기를 일선 군부대 등에 보급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지난 6월 중순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탈북한 두 탈북자는 이날 북한 관련 월간지 「키즈」(Keys) 7월호에 `2001년 6월, 북한 인민들은 이렇게 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금은 한국이 딴 것은 몰라도 경제가 발전했다는 것을 모르는 (북한) 사람이 극히 적다'며 이같이 밝혔다.함흥, 무산 출신인 이들은 '지난번 정주영 전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에 테레비(텔레비전)를 100대 이상 가지고 온 적이 있
한국가스공사가 2003년부터 북한에 연차적으로 천연가스를 지원, 2009년엔 연간 2100억원 상당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이 30일 공개한 한국가스공사의 ‘개성공단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 용역은 B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조사보고서는 개성공단에 당장 2003년에 1만8000여t이 소요되는 것으로 시작해, 2009년엔 71만t(올해 국내 도입가 기준 2100억원 상당)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개성공단까지의 가스배관망 건설에도 500
한국가스공사가 북한 개성공단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것은 정부가 전력과 함께 가스도 북한에 지원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가스까지 지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이 30일 공개한 ‘개성공단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타당성(중간) 조사 보고서’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보고서 내용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7월 “북한이 남북경협에 적극 나설 경우 전력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북측이 김정일
북한의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생존 당시인 지난 80년 7월 18일 방북한 스티븐 솔라즈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을 미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만나 나눈 대화록이 20년만에 공개됐다.북미관계에서 최초의 공식 접촉으로 기록될 수 있는 두 사람간의 대화록은 최근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미 조지 워싱턴대 유민호 특별연구원이 이를 입수했다.김 주석은 당시 솔라즈 의원과의 대화에서 한국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위해 서명 당사자인 북-미간의 협상을 제의하고 필요하다면 남한 당국자를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