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돕는데 4개 단체가 하나로 뭉쳤어요"“탈북자들의 성공적인 남한 정착은 통일 후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게 될 북한 주민들에게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기독탈북자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등 탈북자 관련 4개 단체가 3일 결성한 ‘탈북인연합회 준비위’의 장인숙 (60) 공동대표는 “탈북자들에게 남한은 기회의 땅이지만, 동시에 시련의 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생활력이 강한 탈북자들은 건설일용직이나 파출부, 식당일 등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탈북자에 대한 남한 사회의 불
베이징(北京)의 일본 대사관은 북한에 살고 있는 `요도호' 납치범 아카기 시로(赤木志郞.53)의 부인 에미코(惠美子.46)가 일본에 귀국할 수 있는 도항증을 발급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여권법 위반 혐의로 국제 수배를 받아온 에미코는 18일 베이징을 경유, 일본에 귀국할 예정이다. 요도호 납치범의 부인이 일본에 귀국하는 것은 처음이며 경찰은 귀국 즉시 구속할 계획이다.일본 외무성은 지난 88년 에미코 등 요도호 납치범 부인 5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여권 반납을 명령했으나 당사자들이 거부하자 93년 6월 국제 수
북한은 4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을 '냉전시대의 스타워즈 계획과 같은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미사일방어체계와 이의 하나인 우주군사화 계획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것은 미국이 우주군사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려 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또 이번 미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지상과 해상뿐 아니라 우주공간에까지 군비경쟁을 확대시키려는 뚜렷한 증거라고 말하고 ' 특히 오는 2003년 진행될 레이저 무기를 이용한 요격실험은 미국이 세계제패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은 4일 '중국은 남북한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주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례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또 장쩌민(江澤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되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참석하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북한이 관련 국제 기구들의 활동들에 더 많이 참석하기를
한반도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지역에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채소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북한 기상수문국이 4일 밝혔다.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업부문에서는 논밭이나 가을 남새(채소)밭들에서 가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강우가 예상되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수 작업에 만전을
러시아 철도부 기술실무대표단이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뱌체슬라프 발라킨 대외관계국장(국제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교통성 기술실무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관계간부들과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이 방송은 그러나 대표단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 철도부 실무대표단이 방북한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이며 이들은 북한 철도기반 시설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 4일 메스게임을 관람하는 장쩌민 주석과 김정일위원장.방북 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함께 4일 저녁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관람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부터 양국 정상의 관람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두 정상이 경기장 주석단에 나오자 축포가 연이어 터지고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
◇ 매스게임 4장 '해빛밝은 내나라'의 한 장면.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관람한 10만명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찾은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관람하면서 유명세를 탄 매스게임이다.공연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는 1∼2장과 김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하는 3∼5장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또 북한의 첫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 발사 및 수력발전소 가동 장면, 노동당 마크, 환하게 웃
◇ 파철을 수집해 수매소로 끌고 가는 북한 여성들. 북한의 일반 가정에서는 매달 파철뿐만 아니라 파동·파지와 파고무, 파유리, 파비닐 등을 모아 수매소에 바쳐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1년 내내 갖가지 명목의 ‘바치라’는 요구에 시달린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바쳐야 하는 것은 파철(破鐵) 파동(破銅) 파지(破紙)와 파고무 파유리 파비닐에 고포(낡은옷) 등 갖가지 폐품수매사업이다. 각 가정에서는 인민반이나 여맹 조직을 통해 매월 5원에 해당하는 폐품을 모아 바쳐야 한다. 빈 병 1개에 5∼10전씩 쳐주니 매달 50~100 개를 모아야
◇ 남한 기업들로부터 원부자재를 받아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평양의 한 의류공장 모습. 최근 남북 경협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북한이 올해 들어 그동안 주로 해 왔던 경공업 부문의 위탁가공보다 전자ㆍIT(정보기술) 부문의 위탁가공이나 직접 투자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섬유 등 경공업 위탁가공은 위축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섬유류 위탁가공 반입 규모는 154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반면 전자ㆍ전기 위탁가공 규모는 약 335만 달러를 기록, 73%나 급증했다.의류 등을 북한에 위탁가공해 오고 있는 미들랜드코리
지난 8월 말 중국 룡정(龍井)에서 중국 공안요원 2명과 무장경찰1명이 북한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공안요원이 호구 조사를 벌리던 중 북한인 부부를 발견하고 압송하려고 하다 이들이 휘두른 칼에 변을 당했다. 범인이 체포된 지난 2일까지 연변지역의 모든 도로에서는 대대적인 검문이 실시됐다.조사결과 북한인 부부는 이미 두 차례 중국에 왔다가 북한으로 송환됐었고 이번에 다시 붙잡혀 갈 경우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해 극력 저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변지역 공안당국과 중국인들의 탈북자에 대한 적개심과 혐오감
김일성화 김정일화 목란 등장◇ 3일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을 환영하는 평양시민들. 북한의 국화인 목란을 흔들고 있다.평양시민들이 길거리에 늘어서서 뭔가 ‘가장물’을 들고 흔들며 환호하는 것을 연도행사라 부르는데 이번에 평양을 방문한 중국 장쩌민 주석 연도행사는 유독 화려했다. 특히 진달래꽃으로 보이는 붉은색 꽃술을 일제히 흔들었던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91년 북한의 국화로 공식 지정된 "목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받아 명명했다는 "김일성화", 일본 원예학자가 개발해 주었다는 "김정일화" 등의 다양한
16km 수영·격술 등 '지옥훈련'명성제대 후에도 끈끈한 인간관계 유지◇ 북한 해병(해군)들이 정치학습을 받고 있다. '해상륙전대원'들은 평상시엔 해군복을 입고 훈련시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는다.남한의 해병대를 북한에선 ‘해상륙전대’라고 한다. 해상륙전대 출신이라고 하면 덤비는 사람이 없다. 해상륙전대원의 패배란 생각하기 어렵다. 동네에 해상륙전대 출신이 제대했다고 하면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특히 해병(해군)이 많은 황해도 일대에서는 해상륙전대가 판을 치고 있다. 육전대 출신의 인기는 대단하다. 젊은이들이 격술(태권도)을 배우기
◇ 함북 남양과 중국 길림성 도문을 잇는 두만강 다리위. 관광객들이 중국측 경계에서 아쉽게 발길을 멈추고 있다.중국 단동이나 도문쪽에서 바라보는 북한 모습은 살풍경스럽지만 북한 내부의 관점에서 국경지대는 "희망의 산실"이다. "국경연선(沿線)지대"라 불리는 평북 신의주, 자강도 만포, 양강도 혜산, 함북 무산, 회령, 온성 등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형성된 이들 도시는 내륙과는 딴 세상이다. 사람과 물산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역시 중국의 개혁개방 영향이고, 식량난이 한결 기세를 보탰다. 대표적인 정치적 추방지였던 두만강변의 탄광도
북한은 3일 육군이 기동훈련을 하는 등 남한에서 '8.15 통일대축전 후에도 전쟁연습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한 언론을 인용, 육군 화랑부대가 지난달 31일 전시 작전상태를 가상한 대규모 기동훈련을 감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이번 훈련에서는 탱크와 장갑차뿐 아니라 코브라헬기 등 `공중전투 기술 기재'까지 동원돼 지상과 공중공격을 병행하면서 '전쟁열기를 올렸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방북은 북한ㆍ중국의 유대를 과시하는 것으로 '양국 친선이 새 세기에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 주석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이날 사설을 통해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을 안고 오는 장쩌민 동지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장 주석의 방북에 대해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및 안전보장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는 중요한
지난해 9월 북한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1명은 북송 1주년을 맞아 2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충성을 맹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지난해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 가운데 이종환(79)씨가 올해 4월에, 윤용기(74)씨가 6월에 각각 병으로 사망해 현재 61명이 생존해 있다.3일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들 비전향장기수는 편지에서 '한생토록 생명으로 삼아온 혁명적 신념과 의지를 굳건히 지키고 장군님을 충성다해 받들어 나갈 것이며 후대들도 대를 이어가며 끝까지 충성의 한길을 따라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또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3일 오전 베이징(北京)을 떠났다. 장 총서기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공식 친선 방문'에 나섰다.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90년 3월 총서기 자격으로 방북한 후 11년여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북-중관계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 총서기는 김 위원장과 최소한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한국 답방과 남북한간 대화를 촉구하고, 대북 경제 협력을 약속하
◇ 3일 낮 평양공항에 도착한 장쩌민 주석을 김정일위원장이 영접하고 있다.장쩌민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3일 북한 평양에 도착, 11년반 만에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장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민항 747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북경)을 출발, 낮 12시15분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장 주석은 공항에서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시내 연도에서 장 주석을 환영했다.◇ 북한 간부와 악수하고 있는 장쩌민 주석.비행장에는 또 북한 당·무력기관·근로단체·내각·출판보도
장쩌민(江澤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방송들은 장 주석이 이날 낮 12시 15분께 특별비행기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 총비서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김 총비서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 주석과 악수를 하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비행장에는 당과 국가 지도간부ㆍ무력기관ㆍ근로단체ㆍ내각의 성ㆍ출판보도부문의 책임간부와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 대사 등 북측 관계자,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대사, 중국 유학생들이 나와 장 주석을 맞이했다.방송은 '중국 인민의 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