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6일 오후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방문해 취임인사를 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전 전대통령은 '테러사태로 나라경제가 더 어려워졌으나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이번에 북한이 미국의 공격목표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고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전했다.전 전대통령은 특히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달빛정책'이라도 내놓으면서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여야간
◇ 묘향산의 인호대. 올 가을 금강산과 설악산의 단풍이 27, 29일께 시작돼 내달 12일과 14일께 각각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전망했다.단풍 시기는 기상여건상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겠지만 곧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단풍행락지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붐빌 것이다.우리의 경우 단풍하면 설악산을 비롯해 지리산, 내장산, 오대산, 한라산, 속리산 등 대체로 국립공원이 꼽힌다.북한지역은 심산유곡에 기암괴석의 명산들이 많아 단풍도 아름답거니와 경치도 천하절경이다.칠보산 명경대. 북한지역의 단풍명소로는 금
조총련계 거물이자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인 김만유(87)씨가 부인 변옥배(78)씨와 함께 도쿄발 대한항공 714편으로 27일 오후 5시 4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이날 공항에는 김씨의 형님인 故 김대유씨의 둘째 아들 봉두(69.제주시)씨와 동생인 故 김경유씨의 셋째 아들 병두(50.남제주군의회 부의장)씨 등 조카와 친족 30여명이 나와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김씨와 부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또 대정읍노인회(회장 좌태진.77) 회원 10여명도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항일투사인 김씨를 열렬히 환영했다.36년 도일한
올해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30%증산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식량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지난 15일부터 10일간 북한의 옥수수 수확 현황을 둘러보고 귀국한 경북대 김순권(金順權)교수는 27일 "북한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등의 9개 협동농장에서 옥수수수확 현황을 관찰한 결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면서 "올해 작황은 지난 98년 남북 옥수수협력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풍작"이라고 밝혔다.김 교수는 "지난봄 극심한 가뭄으로 흉작이 우려됐지만 7월 이후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7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8.15평양 축전과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 김종수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변진흥 온겨레손잡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한충목 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방북단 졸속 승인과정과 평양 체류 일정, 공동보도문의 성과 여부 등을 둘러싸고 질의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은 8.15 행사 이후 남남갈등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물었고,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
경기도 안성에 소재하고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야간방범 등의 미비로 성추행과 폭행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의원은 '최근 하나원 수료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야간에 하나원내 성질서가 문란해 성추행과 폭행, 심지어는 집단 성행위까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하나원 건물내 야간 방호는 하나원 직원 3명이 숙직을 서는 것 외에는 별도의 방호요원이 없다'고 지적했다.조의원은
대대적으로 염소사육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북한에서 최근 염소 불고기가 인기 음식으로 등장하고 있다.27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몇해간 조선에서는 염소를 많이 길러 여러 모로 덕을 보고 있다'면서 '염소 불고기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저민 염소고기에 양념을 섞어 20-30분간 재운 뒤 적쇠에 구어 초간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이때 오이, 상추, 양파를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염소고기를 재울 때는 고기 1㎏에 파 50g, 마늘 20g, 설탕 70g, 생강 10g, 고추기름 100g, 포
◇ 천연기념물 제467호인 오가산원시림: 자강도 화평군 가림리에 있으며, 오가산잣나무(제104호)·오가산주목(제103호)·오가산쉼터피나무(제107호)·오가산피나무(제108호)·오가산신갈나무(제106호)의 5개 천연기념물이 자라고 있다. 북한의 자강도 화평군과 량강도 김형직군 경계에 있는 오가산(해발 1천227m)에 150여그루의 천연기념물이 자라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최근호(9.20)에서 보도했다.노동신문은 730여종의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오가산에는 '520년 자란 잣나무, 650년 자란 피나무를 비롯해 150여그루의 천연기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일본과 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한국,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하고 '일.북 대화를 통해 북한의 인도적 문제와 안전보장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일, 중.일 관계에 언급, '양국의 지도자와 가능하다면 조속히 만나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혀 한국, 중국 정상과의 조기회담을 희망한다는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성 군사행동에 북한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이 테러 발생후 미국의 군사보복 방침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지지', `우려', `반대'의 입장을 나름대로 나타내고 있으나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논평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은 물론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이러한 테러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응당한 기여를 하는 것은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각국의 정책에 따른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황장엽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황씨의 인권 문제와 방미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황씨는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했다.한나라당 강창성 이윤성 의원은 “정부가 황씨의 방미를 막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목숨을 걸고 망명한 황씨의 기본적 인권이 남한에서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97년 황씨가 망명할 당시 정부 차원에서 5개항을 약속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무엇이냐”고 묻고 “방미조차 허용하지
북한의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서 최근 `찹쌀ㆍ도라지식초'를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7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식료연구소 식료품연구실 연구사 김영선 학사(석사)씨가 '찹쌀과 도라지를 원료로 하는 특이한 발효초의 우수성을 논증했으며 그것을 생산하는데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도 해결했다'고 전했다.김씨가 개발한 이 식초는 도라지를 우려낸 찹쌀알코올 발효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일반 식초에 비해 영양가가 매우 높고 맛 또한 상쾌하고 향기롭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뿐만 아니라 이 식초는 위축성 위염, 저산성위
다음달로 예정됐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계획이 테러 전쟁의 여파로 취소됐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히고 서울, 도쿄(東京), 베이징(北京)은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20-21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만 당초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며 이번에 취소된 한국 및 일본 방문은 '추후 여건이 허용하는대로 재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
북한은 최근 일본이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을 기회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강한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맹공을 퍼붓고 있다.미국을 방문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한 일본의 지원과 관련해 `위험한 지역'에도 자위대를 파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은 24일 하루동안에만도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잇따라 발표해 일본의 해외파병 문제를 강하게 비난했다.중앙방송은 이날 `무엇을 노린
평양 주재 안드레이 카를로프 신임 러시아 대사가 지난 2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김 상임위원장은 만수대의사당에서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은 후 궁석웅 외무성 부상이 배석한 가운데 환담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카를로프 대사는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주북 대사관 1등 서기관과 주한 대사관 총영사를 거쳐 러시아 외무부 영사국 부국장으로 근무해 왔다./연합
북한의 평양방송은 26일 미국이 테러참사에 대한 군사적 보복작전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을 아침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에서는 `기습공격'에 대처한 군사적 보복작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도 지난 20일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번의 보복작전은 미국이 과거 체험한 적이 없는 미증유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또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칼 빈슨호, 엔터프라이즈호 등 3개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에 관해 보도하고 미 국방부가 보복작전에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대통령에게 권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선양(瀋陽)군구 부사령원(부사령관) 우유첸(吳玉謙) 중장이 인솔하는 중국군 친선참관단을 만나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그러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밝혔을 뿐 환담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이 자리에는 북한군 관계자와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배석했다.중국군 친선참관단은 지난 21일 평양에 도착했다./연합
북한과 중국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ㆍ중 수력발전회사 이사회 제54차 회의를 열어 압록강 수자원 공동이용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력발전회사 이사장인 북한의 전기석탄공업성 신영성 부상과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북ㆍ중 양국은 결정서에 조인했다고 전했으나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과 중국은 수풍(발전설비용량 70만㎾), 운봉(' 40만㎾), 위원(' 39만㎾), 태평만(' 19만㎾)등 압록강 수계에 있는 발전소들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이들 발전소에서
정부는 26일 오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을 확정하고 금강산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동해안 관광도로 개설이 급선무라는 점을 북측에 강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만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는 등 북측과 회담 장소 및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또 각 부문별 남북 당국간 회담과 남북 태권도 교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9,15∼18)을 전후해 북한의 대남비난이 `뚝' 그친 반면에 대일비난의 수위는 한층 높아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데 따르면 9월들어 25일 현재까지 남한관련 보도횟수는 매일 평균 5∼6회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노골적인 대남 비난성 보도물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와 반면에 대일비난은 매일 2∼3회씩, 한달여동안 총 50∼60회의 비난 건수를 기록하며 대일비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대일비난 공세는 미국의 테러사건 이후에도 강도높게 전개되고 있는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