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19일과 20일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측 초소로부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받은 후 퇴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방부는 이 사건 직후 세 차례나 간부회의를 열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남북 장관급 회담(15~18일) 등 남북관계와 국정감사를 고려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황의돈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지난 19일 오전 11시25분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모사단 전방 DMZ 내 북측지역에서 북한군 20여명이 하천을 따라 이동하다 오후 1시쯤 군사
북한이 영재육성학교인 각 도ㆍ시ㆍ군(구역)의 제1고등중학교에 `수학 수재반'을 운영하는 등 수학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인도의 수학교육실태를 관심있게 소개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2)는 세계상식 코너를 통해 인도의 소프트웨어산업이 세계 제2위를 차지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 비결은 특이한 수학교육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인도에서 소학교 학생들에게 20이하 `옹근수'(정수.整數)들의 제곱법을 통째로 암송시키는가 하면 1년에 수학수업을 200시간 할당하는 등 그 어느 과목
대추를 매일 세알씩 먹으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소개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대추에는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이로운 여러 가지 물질과 아미노산, 유기산, 미량원소가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A, B, C, P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을 뿐아니라 함량도 풍부한 편이다. 특히 비타민 A와 P 함량은 다른 과일보다 높다.또 대추는 항암작용, 심장혈관 계통의 예방치료작용, 간보호작용, 과민해소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앙TV는 '대추를 먹으면 건강에 좋을 뿐아니라 장수할 수 있다'면서 '대추는
북한은 노동당 창건 56돌(10.10)을 맞아 28일 평양에서 `전국노동자체육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장,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박인군 평양시당 비서 등 관계 간부들과 체육선수들이 참가했다.렴 직총 위원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모든 체육선수들이 '강성대국 건설의 핵심부대인 노동계급의 강의한 혁명정신과 전투적 기백, 노동당의 대중체육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또 이번 대회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첫 피해 배상 소송이 러시아 중서부 캄스코예 호수 근처 페르미시(市)에서 열릴 전망이다. 28일 페르미시 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곳에 사는 미하일 나자로프씨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행차로 열차 운행이 일시 마비돼 피해를 입었다며 지방 철도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나자로프씨는 소장에서 "우리 가족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페르미를 지날 당시 모스크바를 거쳐 크림반도로 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열차 도착시간이 9시간이나 지연돼 피해를 입었다"며 "열차 운행 시간
북한에는 지난 몇 년간 심각한 식량난의 여파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배회하는 이른바 `꽃제비'라는 어린이들이 많이 늘어났다.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각지에는 가출하여 장마당과 역전, 다리밑 등에서 기거하며 먹을 것을 찾는 꽃제비들이 무려 2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반적으로 꽃제비들이 처음 등장한 것은 식량난이 심화되었던 지난 90년대 중반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보다 훨씬 오래전인 1945년 광복 직후부터 생겨났던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북한에서 `꽃제비'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전후사정을
◇ 영화 '민족과 운명' 로동계급편(1~11부)에서 주인공 강태관역으로 열연한 인민배우 유원준.북한이 지난 92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현재 56부까지 개봉된 영화 '민족과 운명'시리즈는 모두 11개편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월간화보 '조선'최근호(2001,9)에 따르면 이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제1~4는 최현덕편, 5~8부는 윤상민편, 9~10부는 차홍기편, 11~13부는 홍영자편, 14~16부는 이정모편, 17~19는 허정순편, 20~25부는 귀화한 일본인여성편이다.이어 26~36부까지는 노동계급편, 37~45부는 카프
북한은 26일 국제태권도연맹(ITF)에서 주최한 제12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선수단을 표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북한 선수단은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 선수권대회에서 금 17개, 은 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로은철 감독이 김일성 주석 명함 시계를, 황미영 감독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표창장을, 신혜성과 최신명 선수가 김일성청년영예상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또 김경실 선수가 인민체육인 칭호를, 리철남과 부성민, 김성국, 김향남, 로성희 선수가 `공훈체육인' 칭호를
제20차 윤이상 음악회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리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북한의 국립교향악단과 국립민족예술단 등이 출연한 이 음악회에는 강능수 문화상 등 관계간부들, 윤이상씨의 미망인 이수자씨와 딸이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공연에서는 통일의 희망을 담은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 관현악 `나의 조국' 등이 연주됐다.윤이상 음악회는 지난 81년 이후 매년 10∼11월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연합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6일 오후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방문해 취임인사를 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전 전대통령은 '테러사태로 나라경제가 더 어려워졌으나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이번에 북한이 미국의 공격목표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고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전했다.전 전대통령은 특히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달빛정책'이라도 내놓으면서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여야간
◇ 묘향산의 인호대. 올 가을 금강산과 설악산의 단풍이 27, 29일께 시작돼 내달 12일과 14일께 각각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전망했다.단풍 시기는 기상여건상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겠지만 곧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단풍행락지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붐빌 것이다.우리의 경우 단풍하면 설악산을 비롯해 지리산, 내장산, 오대산, 한라산, 속리산 등 대체로 국립공원이 꼽힌다.북한지역은 심산유곡에 기암괴석의 명산들이 많아 단풍도 아름답거니와 경치도 천하절경이다.칠보산 명경대. 북한지역의 단풍명소로는 금
조총련계 거물이자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인 김만유(87)씨가 부인 변옥배(78)씨와 함께 도쿄발 대한항공 714편으로 27일 오후 5시 4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이날 공항에는 김씨의 형님인 故 김대유씨의 둘째 아들 봉두(69.제주시)씨와 동생인 故 김경유씨의 셋째 아들 병두(50.남제주군의회 부의장)씨 등 조카와 친족 30여명이 나와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김씨와 부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또 대정읍노인회(회장 좌태진.77) 회원 10여명도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항일투사인 김씨를 열렬히 환영했다.36년 도일한
올해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30%증산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식량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지난 15일부터 10일간 북한의 옥수수 수확 현황을 둘러보고 귀국한 경북대 김순권(金順權)교수는 27일 "북한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등의 9개 협동농장에서 옥수수수확 현황을 관찰한 결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면서 "올해 작황은 지난 98년 남북 옥수수협력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풍작"이라고 밝혔다.김 교수는 "지난봄 극심한 가뭄으로 흉작이 우려됐지만 7월 이후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7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8.15평양 축전과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 김종수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변진흥 온겨레손잡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한충목 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방북단 졸속 승인과정과 평양 체류 일정, 공동보도문의 성과 여부 등을 둘러싸고 질의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은 8.15 행사 이후 남남갈등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물었고,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
경기도 안성에 소재하고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야간방범 등의 미비로 성추행과 폭행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의원은 '최근 하나원 수료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야간에 하나원내 성질서가 문란해 성추행과 폭행, 심지어는 집단 성행위까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하나원 건물내 야간 방호는 하나원 직원 3명이 숙직을 서는 것 외에는 별도의 방호요원이 없다'고 지적했다.조의원은
대대적으로 염소사육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북한에서 최근 염소 불고기가 인기 음식으로 등장하고 있다.27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몇해간 조선에서는 염소를 많이 길러 여러 모로 덕을 보고 있다'면서 '염소 불고기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저민 염소고기에 양념을 섞어 20-30분간 재운 뒤 적쇠에 구어 초간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이때 오이, 상추, 양파를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염소고기를 재울 때는 고기 1㎏에 파 50g, 마늘 20g, 설탕 70g, 생강 10g, 고추기름 100g, 포
◇ 천연기념물 제467호인 오가산원시림: 자강도 화평군 가림리에 있으며, 오가산잣나무(제104호)·오가산주목(제103호)·오가산쉼터피나무(제107호)·오가산피나무(제108호)·오가산신갈나무(제106호)의 5개 천연기념물이 자라고 있다. 북한의 자강도 화평군과 량강도 김형직군 경계에 있는 오가산(해발 1천227m)에 150여그루의 천연기념물이 자라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최근호(9.20)에서 보도했다.노동신문은 730여종의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오가산에는 '520년 자란 잣나무, 650년 자란 피나무를 비롯해 150여그루의 천연기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일본과 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한국,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하고 '일.북 대화를 통해 북한의 인도적 문제와 안전보장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일, 중.일 관계에 언급, '양국의 지도자와 가능하다면 조속히 만나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혀 한국, 중국 정상과의 조기회담을 희망한다는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성 군사행동에 북한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이 테러 발생후 미국의 군사보복 방침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지지', `우려', `반대'의 입장을 나름대로 나타내고 있으나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논평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은 물론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이러한 테러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응당한 기여를 하는 것은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각국의 정책에 따른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황장엽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황씨의 인권 문제와 방미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황씨는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했다.한나라당 강창성 이윤성 의원은 “정부가 황씨의 방미를 막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목숨을 걸고 망명한 황씨의 기본적 인권이 남한에서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97년 황씨가 망명할 당시 정부 차원에서 5개항을 약속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무엇이냐”고 묻고 “방미조차 허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