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남도 배천군의 토지정리 모습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기간에 완료한 황해남도 1단계 토지정리사업을 통해 `뙈기논'(규모가 매우 작은 논) 20여만개, 논두렁 1만2000여㎞를 정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황해남도 1단계 토지정리사업은 혹한기를 제외하고 120여일에 걸쳐 총 5만정보를 정리했으며 이를통해 농경지들이 1000∼1500평 규모의 규격포전으로 변화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뙈기논'.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겨 완료된 1단계 성과는 평균적으로 하루동안 400여정보의 토지가 정리되고
북한은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라면서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조건에서 대응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일본이 H2A 로켓 발사시험을 한 데 언급,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매우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 미국과 일본은 `인공위성'(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있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우리의 미사일 강령(계획)은 평화적인 성격을 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4일 미 공군전력의 한반도 추가 배치와 관련, 남한 군사당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한ㆍ미 양국이 미 태평양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대테러작전 투입으로 생긴 역내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합의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히 남한 군사당국이 미국의 공군전력 추가배치 요구에 응한 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 열기에 칼질을 하는 반민족적 행위이자 6.15 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거는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남
북한의 강원도 법동군의 울림폭포 부근에서 소화기 계통에 좋은 2개의 샘이 발견됐다고 북한의 민주조선이 최근호(9.25)에서 보도했다. 울림폭포로부터 200m 정도 떨어진 산기슭에서 발견된 샘 물은 의학과학원 위생연구소의 분석결과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적고 수소이온 농도가 높아 소화기 계통 치료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조선은 소개했다. `울림제1샘물', `울림제2샘물'로 이름 붙여진 이들 샘은 시간당 용출량이 각각 4.8㎥, 9.6㎥에 이르고 있다면서 '샘물이 수정같이 맑고 깨끗해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 이자 일본 니시아라이(西新井)병원 원장인 김만유(金萬有.87)씨가 4일 연세의료원을 방문했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조범구 병원장과 김성순 심장혈관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의료 관계자, 인요한 유진벨재단 대표, 현봉학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김씨는 '학생 시절 연세대 의료원에서 1년간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며 '꼭 한번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병원 방문에 앞서 모교인 보성고등학교를 찾아가 류보일 교장과 후배들을
◇ 평양시 근교에 건설된 실리카트벽돌 주택.북한은 최근 각지의 주택건설장에 공급할 실리카트(silicate)벽돌 생산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2)는 내년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앞두고 각지의 실리카트벽돌공장들에서 주택 건설에 필요한 씨리카트벽돌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해 `기술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북 피현씨리카트벽돌공장에서는 지난 8월의 경우 전달에 비해 1.7배의 생산실적을 기록하고 9월에도 높은 수준에서 생산을 정상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 없는 그의 삶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고맙게도 내 앞에서 그는 갔다. 그의 숨이 멎을 때까지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을 잡은 채 끝까지 지켜보는 나의 눈 앞에서 그는 멀리멀리 떠나갔다. 그의 뒤를 따라가지 못하게 지키며 흔들어 깨우는 딸의 정성으로 나는 죽음과 삶을 왕래하다가 결국 삶을 유지하게 되었다. 베를린의 삶은 이제 적막하여 더 혼자 견디기 힘이 든다...(중략) 죽어서도 못 돌아가는 남편의 40년 추방생활을 내가 잇고 있다. 떠다니는 배가 된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어느 곳이 나의 잠자는 곳이 될지 아직도 모른다
삼성에버랜드는 6, 7일 탈북청소년 30명과 용인지역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화합과 우정을 통한 평화 통일 기원, 남북청소년 문화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행사에서 남북한 청소년이 서로 의형제(의남매)를 맺는 자리를 마련하고 남북한 청소년이 함께 팀을 구성해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어드벤처 게임', 연만들기.날리기 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탈북 청소년들이 의형제 맺기와 다양한 놀이문화를 통해 남한 사회에 쉽게 적응하고 남.북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도
◇북한에서는 아파트 베란다에 유리문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아 외관상 빨래를 바깥으로 널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탈북 시인 최진이씨의 평양생활평양에서는 빨래를 보이지 않게 널어야 했다. 결혼 초 베란다 양 벽에 빨랫줄을 연결해 빨래를 널었다. 그러면 빨래가 공중에 널리게 돼 보기에 별로 좋지 못한 옷가지들이긴 했지만 통풍이 잘 되고 일광 소독까지 겸해 말할 수 없는 안도감을 자아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우리 집 문을 다급히 두드렸다. 내가 문을 열고 보니 방금 얼굴을 익히기 시작한 위층에 사는 인민반장 여인이었다. "베란다
러시아에 붉은광장이 있듯 북한에는 평양 보통강역 앞에 '붉은거리'가 있다. 레닌이 1917년 10월혁명에 성공한 이래 '붉은기'는 사회주의혁명의 상징으로 굳어졌고, 심장의 붉은피에서 연상된 붉은색은 그 자체로 '공산주의스러운' 것이 됐다. 북한에서도 ‘붉은색’은 압도적 색깔이다. 노농적위대(勞農赤衛隊), 붉은청년근위대 등 북한의 반(半) 군사조직은 이름에서부터 붉은색의 이미지에 기댄다. '적기가(赤旗歌)'(노래), '붉은 심장들'(무용극), 붉은 선동원(연극), 붉은 깃발(무용극) 등의 문예물도 풍부하다.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처음 만
◇ 북한이 작년 9월 황남 구월산에 복원한 삼성사(三聖祠). 삼성사는 환인(桓因)·환웅(桓雄)·환검(桓儉: 단군) 세 성인을 제사 지내던 사당으로 일제 때 불에 타 없어지고 그 터만 남아 있었다. 북한은 94년 10월 평양에 단군릉을 준공한 이후 이듬해 11월 평북 묘향산의 단군사를 복원하는 등 단군관련 유적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북한에서 개천절이란 말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94년 초 '단군릉' 복원공사가 본격 착수되면서부터다. 북한은 93년 10월 사회과학원 주관으로 '단군릉 발굴보고'를 발표, 평양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김정남, 김정일과 함께 북으로 귀국”지난 5월 일본에 불법 입국하려다 추방당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7~8월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 위원장과 모스크바에서 만나 특별열차 편으로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마이니치는 “김정남은 추방당한 뒤 계속 베이징(北京)에 머물다가 8월 초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아버지 숙소를 방문,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추방 3개월이 지나 아버지와 대면한 것은 그의
◇ 서관히 전 당 중앙위 비서북한은 지난 97년 9월 농정실패의 책임을 물어 서관히 전 당중앙위원회 농업담당 비서를 처형하면서 그를 추천했던 김만금(金萬金. 84.11 사망) 전 농업위원장도 같은 죄를 적용해 '부관참시'(剖棺斬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에서 살다 99년 말 북한을 떠나 지난해 입국한 이성수(가명. 33)씨는 김일성 주석 사후(94.7) 식량난이 심화돼 굶어죽는 사람이 늘어나자 북한당국이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서관히 비서와 김만금 전 농업위원장을 '미제 고용간첩'으로 규정하는 당적 결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북한은
북은 경원선 선택하고 관련국과 조율 나서◇ 북한은 시베리아횡단철도에 연결할 노선으로 경원선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95년 함북 회령~학송 간 전기철도 개통 장면.북한은 최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연결할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주력 노선으로 경원선(京元線ㆍ서울~원산)을 선택했다고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했을 때 남북한이 중국 동북부 대륙을 가로지르는 경의선(京義線ㆍ서울~신의주)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하기를 바라는 중국의 입장과
◇ 지난 2월 김정일 59회 생일 때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화 전시회’ 모습.북한의 무역회사들이 내년 2월16일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환갑을 앞두고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중순 북측 무역업자들을 만나고 온 한 대북 교역업자는 “북한은 김정일의 60회 생일 행사를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치르기로 하고 외화벌이 업체들의 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높였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의 무역회사들은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이 모은 외화는 전액 김정일의 비자금을 담
◇ 북한이 해외 수출용으로 출시하는 액세서리 제품들.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북한여성들 사이에서 액세서리나 장신구를 착용해 멋을 내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동안 목걸이, 반지, 귀고리 등 장신구는 간혹 결혼 예물로 오가는 경우가 있긴 해도, ‘가지고는 있어도 착용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귀금속이나 보석을 ‘자본주의 부화방탕'의 상징으로 보고, 소박한 공산주의적 기풍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는 억압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금붙이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금을 소유하거나 새로 입수한 사람은 곳곳에
북한이 올 들어 IT(정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최근 북한 문단에 컴퓨터를 소재로 한 시와 소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북한의 문학 잡지 ‘청년문학’ 8월호는 ‘나는 왜 콤퓨터(컴퓨터)를 사랑하는???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이 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한 대학생의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그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조선문학’ 3월호에는 컴퓨터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소설 ‘여섯번 째 버드나무’가 실렸다. 이 소설은 공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굴지의 최첨단 컴퓨터 기지인 ‘중앙컴퓨터센터’ 근무
북한에서 집없이 떠돌면서 구걸하거나 도둑질하는 유랑자들을 ‘꽃제비’라고 부르지만 그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북한은 이들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며 북한 사전 등에도 이 단어가 올라 있지 않다.그런데 지난 3월 중순 발표된 북한의 장편소설 ‘열병광장’에 ‘꽃제비’에 대한 설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소설은 김일성의 일대기를 다룬 총서 ‘불멸의 력사’ 시리즈의 하나로, 광복 후 북한정권 수립과정을 다루고 있다.이 소설은 넝마 같은 옷을 입고 시장바닥을 헤매는 집 없는 아이들을 꽃제비로 부르고 있으며,
◇ 북한 산속의 송이버섯. 요즘이 막바지 채취철이다.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북한전역에서는 대대적인 송이 채취작업이 벌어진다. 산악지방의 주민은 물론 군인까지 동원된다. 최대 송이 산지인 함경북도 칠보산 일대와 함남 홍원 일대에는 헬기까지 나선다.‘송이밭’으로 불릴 정도인 함경남북도 일부 산은 군인들이 지키기도 한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체육복, 양말, 쌀, 식용유 등을 주고 송이를 매입한다. 송이가 나올 만한 산은 샅샅이 뒤지며 한 송이라도 더 뜯게 한다. 이 기간 산악지방의 노동자들은 모든 일을 전폐하고 송이 채취에 동원된다.
북한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최근 수술하지 않고 목등뼈가 부러진 (경추골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깔때기식 경추전방고정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김만유병원 외상정형외과연구실의 량동일 연구사는 이날 TV에 출연, `깔때기식 경추전방고정술'은 '경추골절 때 전방으로 들어가서 깔때기식으로 받침판을 만들어 이식 등뼈를 넣으므로서 뼈가 이동하지 않게 되고 아골이 형성되면서 척추를 압박하지 않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량 연구사는 경추골절 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