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64년 이후 인구통계를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89년 이례적으로 유엔인구기금(UNFPA)에 46년부터 87년까지의 인구통계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는 북한 중앙통계국과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가 공동 주관하는 새로운 주민등록제에 의거해 70년이후의 인구총계에서 군인과 건설돌격대와 같은 유동인구를 제외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어 94년 1월 광복이후 최초로 인구센서스를 실시, 그 결과를 '인구일제조사자료집'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중앙통계국이 UNFPA의 도움을 받아 12일간 호별방문을
◇ 평양시의 축산전문협동농장에서 염소를 사육하고 있다.황해북도 신계군은 군내 중산협동농장을 축산전문농장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신계군은 중산협동농장을 염소 5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전문농장으로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축사와 주택 건설을 끝내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현재 중산리에는 염소축사 17채와 소, 토끼, 오리, 거위 축사, 순환도로 등이 건설중이며 앞으로 염소젖 가공공장과 냉동창고도 신축될 예정이라고 방송은 소개했다.신계군은 이와 함께 우량 종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중앙
정부는 8일 오전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남북관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남북관계 일정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날 오전 북측과 교환키로 한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생사확인결과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9일 오전에는 최종 남측 방문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할
북한 언론은 7일 세계의 기아실태를 관심있게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현재 세계적으로 약 8억명의 인구가 최소한의 삶에 필요한 식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또 약 20억명이 비타민과 광물질 등 필요한 영양물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방송은 그러나 FAO가 지난 봄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34개국을 식량 위험 국가군으로 지정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평양시 5개 닭공장 현대화공사가 본격적인 설비조립 단계에 들어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현재 북한이 노후된 시설을 컴퓨터 등 최신식 시설로 개조하고 있는 평양시 닭공장들은 만경대, 서포, 룡성, 승호구역과 형제산구역 하당동 등 다섯곳이다.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시 닭공장 개건 현대화 공사가 빠른속도로 진척되어 설비조립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며 닭공장들에서 이미 많은 동(棟)의 설비조립을 끝낸 데 이어 '140여대의 닭상자 조립을 짧은 기간에 끝내기 위한 전투를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설비조립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어떠한 자세를 취할지 주목된다.미국이 아프가니스탄내의 테러조직과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지만 북한은 8일 오전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미국의 이번 공격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은 지난 5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리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리 대사는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참사를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재차 강조한 후 북한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이는 북
러시아와 일본이 남쿠릴열도에서 제3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남쿠릴열도에서의 꽁치잡이를 비롯한 어업협력 확대를 논의해 왔다.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제14차 어업공동위 회의에 참석했던 세르게이 타란니코프 러시아 수산업위원장은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북ㆍ러 양국의 꽁치 공동조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쿠릴열도에서 북한이 꽁치를 잡는 것을 허가했음을 밝혔다.또한 지난 8
네트워크 경매 업체인 e셀피아(대표 윤 용, www.eSellpia.com)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KBL(대표 토니김)과 제휴, KBL이 수입하는 북한 상품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e셀피아는 이에따라 사이트내에 북한 및 중국 상품 전문관을 개설, KBL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직접 들여오는 농산물, 수산물, 가내수공업 등 제품을 오는 12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윤 용 사장은 '최근 북한 산수화 경매를 통해 실향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그동안 단발성으로 진행됐던 북한 상품의 거래를 전문적, 지
북한 북부지방인 자강도에서 주민 살림집 건설이 한창이다. 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압록강 인접지역인 위원군과 초산군을 비롯해 화평, 랑림군 지역들에서 군별로 500∼6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8일 위원군의 경우 군소재지에 고층아파트를 비롯해 모두 500가구의 살림집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지붕공사, 벽체미장, 온돌깔기 등 마감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평군은 자체의 힘으로 올해안에 모두 500가구의 살림집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초산군에서도 읍지구에만 올해에 살림집 100동을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할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남측 후보 200명 가운데 재북 가족 생존자는 103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가 8일 오후 언론에 공개한 제4차 이산가족 방북단 후보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 회보서에 따르면 재북가족 생존자는 103명이며, 나머지 97명은 재북 가족의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북측 가족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통보됐다./연합
북한은 8일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문제를 구실로 북한의 군사기지를 파헤쳐 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IAEA 연례총회에서 최근 핵 비확산 의무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IAEA의 주장에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우리의 국방공업과 군사기지들을 파헤치려는 기도가 숨겨져 있다'며 '미국과 IAEA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공정성을 실현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스라엘 등을 적극 도와 핵으로 무장시켰고
평양시 인근에 있는 협동농장들에서는 최근 비료와 영농물자 부족 등 악조건속에서도 가을채소 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2)는 평양시의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올해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가뭄현상과 비료 및 영농물자의 부족 등 불리한 농사조건을 극복하며 평양시민들에게 공급할 가을채소 농사를 성과적으로 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평양시 사동구역의 협동농장들은 화학비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기질거름과 생물활성퇴비로 채소생산을 늘리기 위한 농사채비를 활
북자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회장에 홍순경(62) 전 태국주재 북한 참사관을 선출했다.김덕홍 전 회장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전임 김 회장의 임기(2년)가 끝난지 9개월이 지난데다 탈북자의 권익신장을 위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고 설명했다.현재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회장은 지난 99년 3월 태국 방콕에서 북한 요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지난해 10월 아내 표영희씨, 아들 원명군과 함께 남한에 왔다.지난 99년 1월 구성된 탈북자동지회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56돌(10.10)을 맞아 개최된 전국노동자체육경기대회가 평양시팀이 남녀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7일 폐막됐다고 8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번 대회에서는 평양시의 남녀팀이 다양한 전술과 기술을 발휘해 상대팀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두었으며 평안북도와 황해남도는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지난달 27일 평양 능라도에서 개막된 이번 대회에는 각 도에서 선발된 800명의 남녀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축구, 농구, 배구 등에 남녀 종목으로 나누어 열흘동안 진행되었으며 종합우승한 평양시팀을 비롯
러시아는 북한에 건설할 철도 설계와 선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2차 기술실무 대표단을 조만간 파견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며칠 후에 조선(북한)의 철도구간에 새로 건설될 설계와 선로의 요해(파악)를 위해 제2차 전문가 그루빠(그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기술실무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 동해안 철도 현대화를 위한 조사작업을 가졌다./연합
북한은 8일 평양을 비롯해 각지에서 진행된 김정일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건 56돌을 기념하는 각종 경축행사들을 개최하며 김 총비서와 노동당의 대내외적 위상을 크게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중앙 및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김 총비서 추대 4돌 경축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경축야회 등을 잇따라 소개하며 김 총비서에 의한 선군정치와 노동당의 권위가 '`전당. 전군. 전민'의 절대적인 숭배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중앙보고대회 연설에서 김 총비서를 `위대한 영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소년과외체육학교 지도교원(교사)인 남한 출신의 백죽희(58.여)씨는 손꼽히는 여자육상 선수 조련사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5)에 따르면 백씨는 처녀시절부터 60세를 바라보는 오늘까지 34년동안 여자육상 유망주들을 키워 60여명을 중앙체육선수단에, 200여명을 도급체육선수단에, 30여명을 체육부문 대학과 체육학원 등에 각각 진출시켰다. 백씨의 손에서 이처럼 우수한 선수들이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실력 뿐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재우면서 몸보신을 시키는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 있는 고구려 고분 삼실총(三室塚)과 장천1호분 벽화가 지난해 도굴당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지역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지역에는 60여기의 고구려 고분에 벽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평양시에 22기, 남포시에 20기, 평안남도에 12기, 황해남도에 11기 등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으로는 지난 49년 안악1ㆍ2ㆍ3호 고분(황남 안악군)을 처음 발굴한 이후 평양역전 고분, 약수리고분(남포 강서구역) 등을 잇따라 발굴했다. 안악 3호 고분은 미천왕의 무덤으로 추
김정일 북한 노동당총비서는 최근 49회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4일 보낸 축전에서 '나는 생일 49돌을 맞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조러친선관계는 최근에 있은 우리들 사이의 상봉을 통하여 새롭게 정립되었으며 더욱 활력있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나라 사이의친선협조관계가 우리들의 모스크바 상봉결과에 토대하여 앞으로 보다 폭넓게
조선조 시기인 18세기 사실주의 풍경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최북(崔北)은 기인중의 기인으로 유명하다. 괴팍한 성격과 기이한 행동, 심한 주벽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본래 이름이 식이었으나 스스로 개명하여 북이라 했으며 `북녘 북'자를 둘로 쪼개 칠칠(七七)이를 자로 삼아 스스로 `칠칠이'라 불리길 희망했고 사람들도 흔히 `최칠칠'이라 하였다. 호는 성재(星齋), 기암, 거기재, 삼기재라 하였고 말년에는 '붓으로 먹고 산다'는 뜻에서 호생관(毫生館)이라고 하였다. 그는 산수화에 능해 `최산수'로 불릴 정도였는데 김홍도, 이인문, 김득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