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에서 미국 테러 공격에 대해 공식 유감을 표시하고, 유엔을 통해 테러 근절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여 각종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도 ‘국가 테러’라고 주장, 미국에 대해 간접적 항의를 표시했다.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5일(현지시각) ‘국제 테러리즘 근절’ 유엔 총회 본회의 마지막날(5일째) 회의에서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것”이라면서 “북한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를 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4일 흑해 상공에서 투폴례프(Tu)-154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5일 보냈다.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귀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접하여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귀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또 '나는 당신이 슬픔을 이겨내고 나라의 안정과 번영,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충
다음은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5일 국제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한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는 모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이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 테러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으며 테러근절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테러활동
북한 근로자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당 56주년을 비롯해 청년조직 `ㅌ.ㄷ' 결성 75주년 기념집회를 개최했다.`ㅌ.ㄷ'은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줄인말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공산주의 운동을 위해 최초로 1926년 만주에서 결성한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평양시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 참석한 렴순길 직총위원장이 연설에서 '모든 직맹일꾼들과 직맹원들이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주체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을 강
장명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부임한지 1년도 안돼 최근 경질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장 대사가 지난 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고 보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예멘, 오만, 키프로스 등지의 대사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장 대사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와 북한과의 친선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장 대사는 지난해 11월 백용호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올
북한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평을 통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최근 열린 IAEA 연례회의에서 북한이 과거핵 투명성 보장을 위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무런 타당성이 없는 궤변'이라면서 'IAEA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14번째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IAEA가 이를 문
미 국무부는 5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정책과 관련,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는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국 테러단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본 적군파(JRA)가 활동부재를 이유로 테러단체에서 빠진 것과 관련, 그같은 조치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는 어떤 나라가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느냐 여부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일본 적군파의 경우 계속되는 테러행위가 거의 없기 때문
북한의 각 도, 시ㆍ군에서는 지난 여름 장마철에 붕괴된 둑의 복구를 비롯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강ㆍ하천 정리를 전 군중적으로 벌일 데 대한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전국의 각 도, 시ㆍ군들에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계속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면서 도별 추진상황을 소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도 국토관리환경보호관리국 간부들을 각 시ㆍ군에 파견해 해단 단위의 일꾼들과 합심, 지난 장마철 기간에 피해를 입은 구간들에 대한 복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태천군 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의한 위협'을 부각시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 지사의 발언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려는 일본 당국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지난 5일 논평에서 이시하라 지사가 일본에는 대(對)테러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과 미사일 위협설을 부각시킨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을 심히 걸고 드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통신은 또 일본에서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학생들이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다른 민족
◇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수업을 마친 북한의 초등생들이 해금강가는 길옆 들판에서 메뚜기를 잡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멀리 금강산줄기가 보이는 들녘의 채소밭에서 북한 주민들이 일을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이 수확한 벼를 소로 나르고 있다./통일부사진기자단◇ 10월4일 북한 고성군 해금강 부근의 들녘에서 추수를 하던 주민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국방부는 6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2일과 15일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육군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은 이날 낮 12시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양측이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서는 두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12시5분쯤 전통문을 수령해갔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이 관계자는 합의서 교환과
국방부가 6일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와 도로공사 규정을 담은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수석대표간 접촉을 오는 12일, 15일 두차례 갖자고 제의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국방부가 지난 2월 이후 9개월 가량 미뤄지고 있는 'DMZ 합의서' 서명 교환을 북측에 제의하고 나선 것은 경의선 철도 연결과 도로 개설 공사 일정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경의선 연결 문제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DMZ를 여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은 모양새나 공사 순
테이무라즈 라미쉬빌리(Teymuraz Ramishvili) 주한 러시아 대사는 6일 북한의 산업시설, 특히 발전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가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의 채무 중 일부를 그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의사를 한국 정부측에 제시했으며, 그 협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라미쉬빌리 대사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이미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열린 러·한 경제공동위에서 제안되는 등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양국 관련 부서들 간의 회담에서 주
지난 9월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탈북자의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시민연대) 사무실에 탈북자 박모(38)씨가 찾아왔다.벌목공으로 러시아에 끌려가 일하던 중 지난 95년 단신 탈출해 한국으로 온 박씨는 그간 번번이 사업에 실패,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정착금 등 모든 재산을 날렸다고 한다. 박씨는 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남쪽 사람들에게 계속 이용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남한 생활에서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보다 울면서 속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납북자
작년 8월 이후 세 차례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으로 일부 실향민들이 50여년 만에 북의 가족들을 만나는 감격을 누렸으나, 방문단에 선발되지 못해 상봉이 좌절된 충격 등으로 세상을 뜨는 실향민들도 늘고 있다.오는 16일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서울에 올 북측 방문단(100명) 후보자 200명에 선발된 송수식(80)씨의 남쪽 아내 황윤도(79)씨는 이미 지난 4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50여년간 수절한 황씨는 남편이 지난 2월 3차 교환방문 때 후보자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에 부풀었으나 남편 송씨가 최종 방문단에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조국통일의 앞길에 많은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으나 통일의 전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6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통일에 대한 7천만 겨레의 낙관'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김 총비서의 이 같은 말을 소개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채택은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낙관을 안겨준 역사적인 사변으로 되었다'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올해에 진행된 남북 노동자들의 5.1 통일대회와 6.15공동선언 1돌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남북 농민 통일대회(7.18∼19) 등 각계층 왕래와
5일 최종절충, 공동보도문 발표 남측은 2차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오는 19일께 개최하자고 제의할 방침이어서 차기 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한 북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남북은 4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 국간 회담의 1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잇따라 갖고 양측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본격 절충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은 육로관광과 특구 지정, 군사실무회담 개최 등을 둘러싸고 남측의 조속 실현과 북측의 신중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5일 오전 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적 조율을 거친 뒤 의견
오는 9일은 훈민정음이 반포(세종 28년 음력 9월 상순, 1446년 10월 9일)된지 555주년이 되는 한글날이다. 반면 북한에서 기념하는 한글날은 1월 15일이다. 남한이 훈민정음 반포일(세종 28년 음력 9월 상순, 1446년 10월 9일)을 `한글날' 로 경축하는 반면 북한은 창제일(세종 25년 음력 12월, 1444년 1월15일)을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지난 1월15일 「민족 고유글자 훈민정음 창제 557년」이라는 제목의 글과 「우리 민족의 자랑 훈민정음」이라는 대담 프로그램을 각각 내보내면서 `훈민정음
북한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민속놀이로는 외발씨름, 무릎싸움(닭싸움), 다리씨름 등이 있다. 이들 세가지 민속놀이는 놀이도구나 장소가 따로 없이도 어느 때든지 임의의 장소에서 할 수 있어 북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외발씨름이 한 발로 서서 어깨와 몸으로 힘내기를 하는 것이라면 무릎싸움 놀이는 앞으로 잡아 굽힌 무릎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놀이로서 주로 10세를 전후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다. 다리씨름은 두 명이 서로 정강이를 맞대고 다리힘을 겨루는 놀이로서 특히 남자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북한 월간지 금수강
노동당 창당 56주년 기념행사가 평양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노동당 창당 56주년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을 축하하는 중앙미술전시회가 열렸다고 5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노동당을 이끄는 김일성 주석 모습,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힘쓰는 김 총비서 활동상 등을 소재로 한 조선화, 유화, 선전화 등 40여점이 출품됐다고 방송이 전했다. 이에 앞서 노동당 창당 56주년 기념 `전국 노동자 체육경기대회'가 지난달 28일 평양시내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