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부분의 지방에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비바람이 몰아쳐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지방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9일부터 이틀간 서해 중부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거의 전지역에 비가 왔다면서 9일 새벽 0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평양 86mm, 혜산 5mm, 해주 37mm ,평성 78mm, 함흥 14mm, 강계 8mm, 사리원 81mm, 신의주 32mm, 청진 14mm, 개성 72mm, 남포 53mm, 원산 387mm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
북한은 올해도 노동당 창당 56주년(10.10) 중앙보고대회를 열지 않았다. 중앙보고대회는 대체로 노동당 창당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열려 왔으나 지난 98년부터는 열리지 않고 있다. 중앙보고대회는 노동당과 내각, 군의 고위 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노동당 창당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지난 97년 10월 9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당 52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보고를 통해 김 총비서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을 완성하자면서 △김 주석 유훈의
「대북 퍼주기 논란」속에 정부가 또 차관 및 무상지원 형태로 북한에 식량 40만t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생각하면 이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자급 능력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처럼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만 할 것인지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정부는 출범 초부터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는 이른바「선공후득(先供後得)」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왔다. 그런데 5년 임기 중 3년8개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도록 계속 「선공」만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156차 사할린 동포 모국방문단 82명이 오는 18일 7박8일 일정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적 재외동포과에 따르면 김순희 동양어문학부 한국어과 교수를 포함한 사할린 동포들은 방문기간 주로 산업시설 시찰, 유적지 견학 등을 하며, 설악산 관광도 즐길 예정이다. 사할린 동포의 모국방문은 지난 89년 9월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55차례에 걸쳐 1만3278명에 이르고 있다./연합
북한 신문은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이라면서 이들의 영토팽창 야망 때문에 중동지역의 충돌은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5)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의 샤론 내각이 출범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중동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영토팽창 야망이 남아있는 한 팔레스타인과 나아가 중동국가들과의 충돌은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특히 지난 1년간 계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최근 완화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미국에서 대규
올 3.4분기까지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과 해외방문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10일 펴낸 「주간 북한동향」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방송 등을 종합한 결과 올해 3.4분기까지 북한의 주요 대외 경제협력 활동 동향은 ▲외국 경제대표단 방북 초청이 9회 ▲북한 경제대표단 해외 방문이 13회 등이다. 특히 지역적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 및 방문 활동은 올해 북한 대표단의 해외 방문 횟수가 외국 방문단의 방북 초청보다 많아 북측이 대외경협에 적극
남한에서는 요즘 야구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규 리그를 끝내고 좋은 성적을 낸 몇 팀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북한에서도 야구가 이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해 북한에서 야구는 대중화되지 못해 축구나 농구 등의 구기종목에 비해 인기면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 탈북자는 '야구대회는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기는 보지 못했다' 고 말해, 야구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야구가 축구 등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 가운 데 하나로 시설의 미비가
북한 방송이 8.15해방 이후 `남로당' 지하당 총책을 지냈던 김삼룡(충북 중원 출신, 1950.6.26 사망)의 딸 영애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애씨는 10일 노동당 창건 56돌을 맞아 평양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해 세 자매가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당과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버지가 지난 90년 8월 통일운동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조국통일상'을 받았고 현재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묘비가 서 있다'면서 1950년 8월 인민군의 서울점령 당시 김일성 주석의 배려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북한은 10일 200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역사적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 실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이를 위해 `6.15 남북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창건 56주년(10.10)을 기념하는 사설에서 '수령님(김 주석) 탄생 90돌은 생전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다'면서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태양절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
세계 최대 마그네사이트 산지 검덕광산지구◇ 검덕광산의 수송용 컨베이어 벨트. 북한은 서구에서 값비싼 장비를 들여와 광산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나 운용·수리 등의 문제로 기계화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어머님은 선보러 가자 하지만/ 이 가슴의 사연을 어쩌면 좋아/ 도시의 총각보다 쇠돌을 캐는/ 금골(金谷)의 그 동무가 마음에 들어」 90년대 초에 나온 이 서정적인 사랑가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는 가사가 현실에서 너무 멀다. 「금골」은 함경남도 단천시의 검덕광산지구를 말한다. 북한 최대 외화 가득원으로 북한은 이 지대
◇ 여가 시간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북한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북한은 지난 4월 초 태진아의 ‘사모곡’(思母曲) 등 남한 가요 20곡을 지정, 주민들이 부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4월10일 전국 각지에서 당과 근로단체 합동 강연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남한 가요 20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결정을 주민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허용한 남한 가요에는 최근 트로트 가수들이 부른 곡과 일제 시대에 만들어졌던 옛날 곡들이 포함됐다. 최근 곡으로는 사모곡 외에
산열매 따기 군중적 운동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에서는 요즈음 산열매 따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 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학생들도 나서고 있다. 고등중학교 학생 토끼품평회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토
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들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들에서는 요즈음 산열매따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휴일이나 일과 틈틈이 쉬는 시간을 활용해 도토리, 머루, 다래 등을 채취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 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햇볕정책의 추진은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전후방이 따로 없는 총력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테러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이남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 7명으로부터 보직 및 진급신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휘관들은 군심(軍心) 결집과 과학군, 정보군 육성에 솔선수범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
◇ 평양집적회로공장 부설 공장대학인 평천공업대학에서 물리실험실습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북한은 주요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수산사업소 등에 공장대학·농장대학·어장대학이라는 산업체 부설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숫자는 110여개로, 280개에 이른다는 전체 대학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치다. 이른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로 불리는 이들 대학 가운데는 공장대학이 90개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장대학 12개, 어장대학이 3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는 인원은 연간 1
북한 아동영화 창작의 산실인 4.26아동영화촬영소의 연출가 이인철(37)씨는 아동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로 촉망받고 있다. 그는 이미 북한 아동영화계에서 `영화창작의 사령관'으로 불리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0.1)에 따르면 이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촬영소에 배치된후 1년도 안된 지난 94년 인형(人形)영화 「알라공」을 연출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까지 인형 및 지형(紙型)영화 15편을 제작했는데 이들 작품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동당 창건
일 년 열두 달 끊임없는 동원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이지만 가을 농촌동원만은 ‘추억 만들기’의 좋은 소재가 된다. 봄철 농촌동원보다 일이 고되지 않고 논밭에 널린 것이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배고픔은 면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가을 농촌동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학교마다 직장마다 ‘전투’에 돌입한다. 학생들에게 가을 동원은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선생님이나 농장원의 눈을 피해 콩청대(콩사리)를 해먹거나 옥수수를 몰래 구워 먹는 일은 여간 신나는 것이 아니다.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북한의 유일의 해저광산인 평북 `12월5일청년광산'에 대형 컨베이어와 조광사(租鑛舍.원광 보관시설)가 새로 건설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최초의 해저광산으로 지난 99년 4월 평북 서해안에 개발된 이 광산은 함남 검덕광산과 비슷한 대규모 생산능력을 가진 화학공업 원료생산기지이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월말 이 광산을 현지지도했다. 중앙방송은 노동당 창건 55돌(10.10)을 맞아 이 광산에 1300여m 짜리 대형 컨베이어와 선별공정을 거치지 않은 광석을 보관할 수 있는 조광사가 건설됨으로써 '생산량이 늘
정부가 실향민단체 간부를 지원요원 자격으로 제4차 이산가족 방북단 속에 포함시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한두현(韓斗鉉.82) 평안남도 도민회 명예회장(前 도민회장)과 박수길(朴秀吉.60) 국립오페라단 단장, 김중곤(金重崑.49)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부교수 등 3명이 지원요원 자격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4차 이산가족 방북단과 함께 평양에 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1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 당시에도 고(故) 장기려박사의 아들 장가용씨와 소설가 이호철씨가 지원요원 자격으로 방북한 적이 있
지금까지 세 차례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통해 남측 가족들과 상봉한 북측 가족들의 처지에 적잖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측 가족들의 변화는 남한 가족으로부터 받은 금품으로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남한 출신이거나 가족 중 일부가 월남한 사람들은 그동안 최악의 성분으로 분류돼 노동당 입당(入當)이나 진학,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아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게 살았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면서 남측 가족으로부터 받은 달러나 귀금속, 고가품 덕분에 경제적 사정이 나아져 이웃들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