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산가족방문단 교환방문 등에 대한 북측의 일방적 연기에 대해 강경대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12일 오후 '홍순영(洪淳瑛) 장관이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보낸 대북 전화통지문 가운데 만약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방문단 교환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대목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측 입장을 어떻게 보는가. ▲어제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쌍방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수와 연구사들이 각지 산업시설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시흡 김책공대 과학부총장은 12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우리 대학에서는 지금 인민경제의 정보화에 적극 기여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대담하게 생산에 받아들일 수 있는 과학연구사업들을 그 어느 때 보다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면서 구성공작기계공장(평북 구성시)의 기술개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공작기계공장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월 시찰, 공장 관계자들에게 '기술개조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 공장을 `자동화의 본보
정부는 12일 오후 홍순영(洪淳瑛)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에 대한 일방적 연기에 강력히 항의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홍 통일장관겸 수석대표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김령성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 앞으로 전달된 통지문에서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그동안 차질없이 준비되어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태권도 시범단 방문을 북측이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연기하겠다고 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수석대표는 '만약 중요한
북한은 최근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 제조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9월 중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시작으로 최근 몇차례에 걸쳐 미사일 생산중단 의사를 대외에 밝혔으며 12일에도 평양방송을 통해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우리는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게 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생산중단 가능성 표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의 태권도선수단 소속 부성민(16) 선수는 북한 태권도계의 차세대 기대주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부 선수를 북한 태권도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라면서 그에 대해 소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부 선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주최한 제12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 북한 선수단의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빠른 동작과 정확한 공격를 구사해 다른 나라 선수들로부터 `무적의 선수'로 불릴 정도였다. 8세 때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국내외의 각종 대회에
북한은 12일 미국의 북한위협설은 반북 압살정책의 소산이라면서 '미국이 대북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통할 수 없는 미사일 위협설'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우리의 미사일 강령은 철두철미 평화적 성격을 띤 것으로서 그 누구에게도 위협으로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하도록 한 것은 미국의 `반북 압살책동' 때문이라면서 '그런데도 미국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도리어 우리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끈질기게 떠
북측이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 예정된 제4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 등을 12일 돌연 보류하겠다고 주장한데 대해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당황해하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었다. 한적은 특히 이날 이산가족 교류 일정 보류 통보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이 아니 라 북측 방송을 통해 먼저 전해지자 '그게 무슨 소리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었다. 또 이날 서울 남산동 한적 본사 남북교류국에는 하루종일 일정 연기 이유를 묻는 이산가족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한적은 우선 이날 오후 서 총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에게 `
방한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2일 오전 홍순영(洪淳瑛) 통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남북관계 진전 상황과 한국군 비전투원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전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홍 장관을 만난 켈리 차관보는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달하고,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은 켈리 차관보에게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장관급회담 결과 및 후속조치와 금강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남북 당
최근 북한사회 전반에 IT(정보기술)교육 열기가 확산되면서 수준높은 컴퓨터 강의 능력을 자랑하는 여성 컴퓨터교사들이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0)는 `손꼽히는 컴퓨터 교육자들'이라는 제목으로 △평양 률곡고등중학교 신혜옥 교사△ 남포시 와우도구역 남흥고등중학교 리영애 교사 △ 황북 송림시 동송고등중학교 리연복 교사 등 여성교사 3명의 경연 내용과 함께 프로필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9월 중순에 진행됐던 보통교육부문 `전국교수경연'의 컴퓨터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테러에 대한 `응수'(應酬)가 결코 21세기의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부들에 대해 '미국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테러리스트의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촉구한 사실을 거론, '미국 중심주의로 일관된 새로운 전쟁은 이번 테러사건의 근본원인을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이 국제테러조직과의 전쟁에 대해 △군사력만 갖고 승패를 좌우하던 종전과 달리 외교ㆍ정보ㆍ금융 등
북한의 남포시 강서탄광의 광원 부부가 8년전에 입양해 키운 10명의 자녀를 한날한시에 결혼시켜 화제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강서탄광의 안광남ㆍ김명순 부부는 지난 93년 입양해 키운 18명의 자녀 가운데 8명의 딸과 2명의 아들을 시집ㆍ장가 보냈다. 이들은 결혼식장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중요한 전선인 석탄전선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면서 강서탄광에 뿌리를 내리고 부모를 가까이에서 모시고 살겠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안씨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자녀들을 친자식처럼 그늘없이 키우기 위해 온갖 노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 11일 저녁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북ㆍ러 수교 53주년(10.12) 기념연회에 참석해 양국간의 우호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주최한 연회에서 백 외무상은 연설을 통해 양국의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우호관계 발전을 강조했으며 카를로프 대사도 친선강화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연회에는 백 외무상과 려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 궁석웅 외무성 부상, 김영제 무역성 부상, 북ㆍ러 친선협회 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4월 5일 댐’ 물을 갑자기 방류, 임진강물이 불어나면서 파주시와 연천군 임진강 일대 어민 40여명의 배 4척이 유실되고 어구가 망가지는 등 2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이들 지역 어민들이 11일 주장했다.파주시 장석진(38) 어촌계장은 “10일 오전부터 임진강 상류에서 흙탕물이 밀려오면서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며 “오후 9시쯤 다시 강에 나가보니 이미 배와 어구가 떠내려가버렸다”고 말했다. 한강 홍수통제소도 “평소 0.37m이던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수위가 10일 오후 8시부터 높아지기 시작, 11일
북한의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에 걸쳐있는 장수산(해발 745m)은 `황해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로 유명하다. 북한은 3년간에 걸쳐 20㎞의 도로와 등산로, 휴양소, 여관, 식당 등을 건설했으며 용소, 선녀못, 장수샘을 비롯한 20여개의 명소들을 발굴, 정리함으로써 최근 유원지 공사를 완료했다. 장수산에는 절경지역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은 `석동12곡'이다. 흔히 장수산 열두굽이로도 불리는 석동12곡은 그 길이가 약 4㎞에 이르는데 마 치 열두폭 병풍을 친 것처럼 폭 50∼150m의 돌담이 굽이굽이 꼬리를 문다.
북한은 11일 미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일본의 해외팽창 책동에 더욱 경각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골적인 해외침략책동'이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그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정부 당국자가 최근 미국의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해 국회의 사전승인 불필요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방송은 이어 일본이 국회의 비준이 없이도 자위대의 무력을 군사행동에 진입시키자는 것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공사는 향후 대북 경수로 프로젝트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준수 등 IAEA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리비어 공사는 이날 회현로터리클럽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경수로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나 경수로의 핵심부품 인도시기는 여전히 먼 장래의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북미대화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활동 억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 개선, 재래식 군비 위협 제거 등이라고 밝히고 '아직 북한으로부터 대화재
북한은 동절기를 앞두고 스팀을 이용한 난방 도입, 열효율을 향상시킨 보온재 개발 등 난방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도시경영성 산하 중앙난방연구소는 최근 공기를 가열해 집안을 난방하는 스팀장치를 평양시의 수천가구의 주택에 설치했고 따뜻한 자연수를 이용, 전력과 석탄을 절약할 수 있는 `무동력 자연수온식 보일러' 등을 개발했다고 중앙TV가 전했다.이곳은 또 벼겨와 톱밥, 탄재 등을 활용해 5도 이상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보온재를 개발, 건축물의 마감장식재로 활용할 계획이며 종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북한은 1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례총회에서 핵 비확산 의무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 IAEA가 미국의 대북(對北)강경정책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IAEA가 핵에 대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조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우리(북한)의 자위적 국방력을 무력화 시키고 우리를 완전히 무장해제시키려는 미국의 각본과 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중앙TV는 특히 IAEA가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미국이 14번
북한군 하사 1명이 알밤을 줍다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두차례 잠깐 넘은 사건이 확인되면서 남북한 사이에 묘한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유엔군사령부는 11일 북한군 하사 1명이 지난 8일과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MDL상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다가 MDL을 두차례 넘었다고 밝혔다.유엔사에 따르면 남측 평화의 집에서 서북쪽으로 150m 가량 위치에 있는 높이 5-6m 의 밤나무는 MDL선상에서 자라 가지가 남북 양측으로 뻗어있으며, 남측 가지에 밤알이 굵고 비교적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당시 북한군 하사는 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1월 18일쯤 평양에 북한 상주대표부(RO)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미(Omi)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은 11일 오후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WHO 북한 상주대표부 개소식에는 브룬트란트(Brundtland) WHO 사무총장 등 WHO 관계자 2~3명이 참석하며,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11월 17일 북한을 방문한 뒤, 11월 20일에는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노르웨이 수상을 지낸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세계의 고위층 인물 중의 하나로, 김정일 국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