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李相薰)는 12일 만경대 방명록 사건 등으로 이적성 논란을 일으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정구(55) 동국대 교수에 대한 보석허가와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우리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구속기소된 친북좌경세력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적 외압이나 불순세력들의 저항에 흔들림없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을 기대하며, 당국의 조치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2001.3.13=북한, 5차 장관급회담 일방 불참 통보6.8=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금강산 관광 활성화 위한 당국회담 건의 합의9.2=북한, 당국간 대화 조속 재개 제의9.15~18=5차 남북장관급회담(서울)9.15~16=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면담(금강산)10.3~5=금강산 관광 활성화 위한 1차 당국회담(금강산)10.12=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이산가족 교환방문(10.16~18)과 태권도 시범단 방한 일방 연기 발표
북한은 12일과 오는 15일 두 차례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비무장지대(DMZ) 내 공사 합의서 서명 교환 문제를 협의하자는 남측 제의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방부가 지난 6일 제의한 수석대표 접촉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북측 단장(수석대표)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은 지난 9일 남측에 보내온 전화통지문을 통해 “귀측이 제기한 (수석대표 접촉) 문제를 검토 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반테러리즘 전쟁을 전후한 시점에서 사람들은 참으로 전례없이 희한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우선 흥미로운 것은 사회민주당 출신 독일총리 슈뢰더가 『이것(테러행위)은 미국만에 대한 것이 아닌 전체 문명세계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미국을 화끈하게 편들고 나선 점이다. 걸프전 때만 해도 독일의 사민당 좌파는 유엔 깃발아래 독일군이 전투병력으로서는 물론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한사코 반대했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푸틴과 장쩌민이었다. 그 둘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대한 자살테러 공격이 있기 불과 두 달 전에만 해
◇ 12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교환 방문 연기 소식을 들은 이산가족들이 서울 남산의 대한적십자사를 찾아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다./이덕훈기자 leedh@chosun.com오는 16일 제4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이 이뤄지면 54년 만에 북에 두고 온 큰 딸(58)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들떠있던 황선옥(79·부산 수영구 강안동) 할머니는 12일 오전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를 듣고는 그대로 혼절해 버렸다.정신을 수습한 황 할머니는 “서울 가서 기다리겠다. 우리 딸 보기 전엔 눈 못 감는다”며 서울에 있는 작은
북한은 12일 일본이 자위대가 미군기지를 경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안 심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것은 해외팽창의 길을 실현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위대법 개정안 심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주일 미군기지 경비를 자위대가 맡아하는 것을 계기로 자위대의 무기휴대 그리고 무기사용의 길을 완전히 열어놓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미군기지 경비를 맡아함로써 미국을 등에 업고 해외팽창을 실현해 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자위대법은 외부로부터
노동당 창당 56주년을 맞은 10일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아침부터 금수산기념궁전, 만수대언덕 김일성 주석 동상 등을 찾아 노동당을 창건한 김 주석의 `업적'을 추모했다고 중앙방송 등 북한언론들이 전했다.이날 북한언론들에 따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과 군인, 사회근로단체 종사자 등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았고 평양 만수대언덕 동상을 비롯한 각지의 김 주석 동상에 헌화했다.함경남도 함흥시 동흥산언덕 김 주석 동상을 찾은 인파들 중에는 미국 선적 `오버시즈 하리에트'호 선원들의 모습도 띄었다
행정자치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여성공무원의 출산휴가 일수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키로 함에 따라 북한의 출산휴가제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정권 수립 이후부터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출산휴가 등 직장여성들을 위한 어린이 양육제도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왔다.북한당국은 1946년 6월 채택한 `민주주의노동법령'을 통해 모든 기관ㆍ기업소의 근로여성에게 국가부담에 의한 산전 35일, 산후 42일간의 휴가를 주고 이 기간 월급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불하도록 제정했다.또 1958년 `사회주
북한이 중소형발전소 건설에 여전히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전력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또한 큰 재원을 들이지 않고도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는 장점도 고려되고 있다.북한이 중소형발전소 건설에 관심을 갖기 사작한 것은 70년대 말부터이다.그렇지만 90년대들어 한동안 정책적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낮은 발전효율과 빈번한 설비고장 때문이다.그러다 90년대 하반기 이후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정책적 추진으로 건설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북한은 지난 96년 1월 `전력법',
◇ 북한 어린이가 그린 그림. /그림=남북어린이어깨동무남북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한자리에서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권근술)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광화문 `시민 열린마당'에서 남측 초등학생들이 북녘의 어린이들에게 보낸 그림 편지와 이 그림을 보고 북측 어린이들이 보낸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북녘 어린이 지원 운동과 함께 지난 96년부터 남북 어린이들을 상대로 `안녕 친구야' 캠페인을 벌여 남측 어린이 2만여명으로부터 그림 편지를 모은 이 단체는
북한 농업과학원 산하 량강도 농업과학분원에서는 최근 해발 1천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일나무를 육종,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30)에 따르면 량강도 농업과학분원에서는 고산지대의 자연지리적 조건과 기후풍토에 맞는 새 품종의 과일나무를 육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수십종의 배나무에서 눈을 분리하여 접종하는 방법으로 내한성이 강하면서도 당도가 높고 생산성이 높은 여러 가지 품종의 배나무들을 육종해 냈다.또 이곳에서는 사과, 앵두, 자두 등 10여 종의 과
'자전거로 금강산을 돌아본 뒤 그 자전거를 현지 주민들에게 기증하고, 통일의 염원도 남겨놓고 온다면 일석삼조 아닐까요?' 자전거생활여성단체협의회와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는 다음달 중순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통일기원 한겨레 자전거 평화대행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500여명의 행사 참가자 모집에서부터 500여대의 장바구니 자전거를 협찬할 업체 물색, 북측과 행사일정 협의 등으로 눈코 뜰새가 없을 정도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1일 설봉호 편으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자전거를 이용, 해금강을 비롯한 금강산 일대를 둘러 본 뒤 통일우체
북한에서 최근 역사학계 거목이었던 김석형(金錫亨) 전 사회과학원장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 「신념과 인간」(리규춘 작)이 출간됐다. 그는 북한 역사학계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북한 사서(史書)인 「조선전사」를 집필했고 「리조실록」을 번역했으며 특히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문을 발표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고대 한ㆍ일관계사 연구의 권위자이다. 그는 1915년 대구에서 출생, 1939년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한후 1946년 월북해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와 부총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상무위원, 사회과학원장, 최고
평양 일원의 주요 공업지대와 주택들에 전력을 공급하는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발전용량 50만㎾, 평천구역)가 올해 초 혹한으로 설비들이 얼어붙어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8)에 따르면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서는 올 1월 강추위로 7호 보일러와 고압동력반 지하케이블실의 시설들이 혹한으로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격대'가 조직됐으며 그 과정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1월 하순 음력설을 전후해서는 전기직장(職場) 고압동력반 지하케이블실의 시설들이 혹한으로 얼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선문대, 인제대 등 5개 대 북한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대학교 북한학과 학생회 연합(대표 정대용.명지대 3년)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역 광장과 명지대 서울 캠퍼스에서 좋은벗들 등 시민단체, 탈북자 단체 등과 함께 `2001년도 북한 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우선 11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 관련 사진전, 북한 음식 소개 등 행사가, 12일에는 명지대에서 북한 영화 상영, 북한이탈주민(탈북자)와의 토론회 등 행사가, 13일에는 명지대 운동장에서 체육대회 등의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북한학과 학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1월 18일쯤 평양에 북한 상주대표부(RO)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미(Omi)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은 11일 오후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WHO 북한 상주대표부 개소식에는 브룬트란트(Brundtland) WHO 사무총장 등 WHO 관계자 2~3명이 참석하며,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11월 17일 북한을 방문한 뒤, 11월 20일에는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노르웨이 수상을 지낸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세계의 고위층 인물 중의 하나로, 김정일 국방위
북한군 하사 1명이 알밤을 줍다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두차례 잠깐 넘은 사건이 확인되면서 남북한 사이에 묘한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유엔군사령부는 11일 북한군 하사 1명이 지난 8일과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MDL상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다가 MDL을 두차례 넘었다고 밝혔다.유엔사에 따르면 남측 평화의 집에서 서북쪽으로 150m 가량 위치에 있는 높이 5-6m 의 밤나무는 MDL선상에서 자라 가지가 남북 양측으로 뻗어있으며, 남측 가지에 밤알이 굵고 비교적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당시 북한군 하사는 공
북한은 1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례총회에서 핵 비확산 의무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 IAEA가 미국의 대북(對北)강경정책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IAEA가 핵에 대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조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우리(북한)의 자위적 국방력을 무력화 시키고 우리를 완전히 무장해제시키려는 미국의 각본과 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중앙TV는 특히 IAEA가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미국이 14번
북한은 동절기를 앞두고 스팀을 이용한 난방 도입, 열효율을 향상시킨 보온재 개발 등 난방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도시경영성 산하 중앙난방연구소는 최근 공기를 가열해 집안을 난방하는 스팀장치를 평양시의 수천가구의 주택에 설치했고 따뜻한 자연수를 이용, 전력과 석탄을 절약할 수 있는 `무동력 자연수온식 보일러' 등을 개발했다고 중앙TV가 전했다.이곳은 또 벼겨와 톱밥, 탄재 등을 활용해 5도 이상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보온재를 개발, 건축물의 마감장식재로 활용할 계획이며 종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공사는 향후 대북 경수로 프로젝트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준수 등 IAEA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리비어 공사는 이날 회현로터리클럽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경수로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나 경수로의 핵심부품 인도시기는 여전히 먼 장래의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북미대화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활동 억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 개선, 재래식 군비 위협 제거 등이라고 밝히고 '아직 북한으로부터 대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