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마그네사이트 산지 검덕광산지구◇ 검덕광산의 수송용 컨베이어 벨트. 북한은 서구에서 값비싼 장비를 들여와 광산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나 운용·수리 등의 문제로 기계화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어머님은 선보러 가자 하지만/ 이 가슴의 사연을 어쩌면 좋아/ 도시의 총각보다 쇠돌을 캐는/ 금골(金谷)의 그 동무가 마음에 들어」 90년대 초에 나온 이 서정적인 사랑가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는 가사가 현실에서 너무 멀다. 「금골」은 함경남도 단천시의 검덕광산지구를 말한다. 북한 최대 외화 가득원으로 북한은 이 지대
◇ 여가 시간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북한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북한은 지난 4월 초 태진아의 ‘사모곡’(思母曲) 등 남한 가요 20곡을 지정, 주민들이 부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4월10일 전국 각지에서 당과 근로단체 합동 강연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남한 가요 20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결정을 주민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허용한 남한 가요에는 최근 트로트 가수들이 부른 곡과 일제 시대에 만들어졌던 옛날 곡들이 포함됐다. 최근 곡으로는 사모곡 외에
산열매 따기 군중적 운동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에서는 요즈음 산열매 따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 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학생들도 나서고 있다. 고등중학교 학생 토끼품평회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토
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들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들에서는 요즈음 산열매따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휴일이나 일과 틈틈이 쉬는 시간을 활용해 도토리, 머루, 다래 등을 채취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 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햇볕정책의 추진은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전후방이 따로 없는 총력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테러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이남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 7명으로부터 보직 및 진급신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휘관들은 군심(軍心) 결집과 과학군, 정보군 육성에 솔선수범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
◇ 평양집적회로공장 부설 공장대학인 평천공업대학에서 물리실험실습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북한은 주요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수산사업소 등에 공장대학·농장대학·어장대학이라는 산업체 부설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숫자는 110여개로, 280개에 이른다는 전체 대학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치다. 이른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로 불리는 이들 대학 가운데는 공장대학이 90개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장대학 12개, 어장대학이 3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는 인원은 연간 1
북한 아동영화 창작의 산실인 4.26아동영화촬영소의 연출가 이인철(37)씨는 아동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로 촉망받고 있다. 그는 이미 북한 아동영화계에서 `영화창작의 사령관'으로 불리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0.1)에 따르면 이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촬영소에 배치된후 1년도 안된 지난 94년 인형(人形)영화 「알라공」을 연출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까지 인형 및 지형(紙型)영화 15편을 제작했는데 이들 작품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동당 창건
일 년 열두 달 끊임없는 동원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이지만 가을 농촌동원만은 ‘추억 만들기’의 좋은 소재가 된다. 봄철 농촌동원보다 일이 고되지 않고 논밭에 널린 것이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배고픔은 면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가을 농촌동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학교마다 직장마다 ‘전투’에 돌입한다. 학생들에게 가을 동원은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선생님이나 농장원의 눈을 피해 콩청대(콩사리)를 해먹거나 옥수수를 몰래 구워 먹는 일은 여간 신나는 것이 아니다.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북한의 유일의 해저광산인 평북 `12월5일청년광산'에 대형 컨베이어와 조광사(租鑛舍.원광 보관시설)가 새로 건설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최초의 해저광산으로 지난 99년 4월 평북 서해안에 개발된 이 광산은 함남 검덕광산과 비슷한 대규모 생산능력을 가진 화학공업 원료생산기지이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월말 이 광산을 현지지도했다. 중앙방송은 노동당 창건 55돌(10.10)을 맞아 이 광산에 1300여m 짜리 대형 컨베이어와 선별공정을 거치지 않은 광석을 보관할 수 있는 조광사가 건설됨으로써 '생산량이 늘
정부가 실향민단체 간부를 지원요원 자격으로 제4차 이산가족 방북단 속에 포함시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한두현(韓斗鉉.82) 평안남도 도민회 명예회장(前 도민회장)과 박수길(朴秀吉.60) 국립오페라단 단장, 김중곤(金重崑.49)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부교수 등 3명이 지원요원 자격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4차 이산가족 방북단과 함께 평양에 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1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 당시에도 고(故) 장기려박사의 아들 장가용씨와 소설가 이호철씨가 지원요원 자격으로 방북한 적이 있
지금까지 세 차례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통해 남측 가족들과 상봉한 북측 가족들의 처지에 적잖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측 가족들의 변화는 남한 가족으로부터 받은 금품으로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남한 출신이거나 가족 중 일부가 월남한 사람들은 그동안 최악의 성분으로 분류돼 노동당 입당(入當)이나 진학,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아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게 살았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면서 남측 가족으로부터 받은 달러나 귀금속, 고가품 덕분에 경제적 사정이 나아져 이웃들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남
북한은 10일 중부지방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해상경보를 내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한반도 북부해상에서는 초속 15∼20m의 북동풍과 3∼5m의 파도가, 서해 중부해상에서는 초속 10∼15m의 북풍과 2∼3m의 파도가 예상된다면서 해상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 동해안 지역에서는 해일도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방재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밤 강원도 원산시에는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10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모두 145㎜의
최근 가을철을 맞아 북한 최대규모의 천연 석회동굴인 용문대굴(평북 구장군)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문대굴은 `지하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각별한 관심속에 관광지로 개발됐다. 북한에는 용문대굴 외에도 여성적인 섬세함을 자랑하는 개천꽃동굴, 백령대굴, 용원동굴, 금강굴, 운포동굴 등 100여개의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룡문대굴은 평북 구장군 구장읍에서 약 12km정도 떨어진 룡문산에 자립잡고 있는데 지난 84년 발견됐다. 약 4억8000만년전 하부고생대의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정실(가명.32)씨 등 북한이탈주민 11명이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동기 및 입국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주민은 함경도와 평안도에 거주하던 노동자(8명), 무직자(3명) 등으로 모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지난 97년 10월부터 올 8월 사이 탈북했으며, 이중 6명은 부부와 자녀, 형제 등 가족들(2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로써 국정원이 올들어 공식 밝힌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수는 389명으로 늘었다./연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미국이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무력 사용 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비난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8일 단행된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해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무력 사용의 결과, '세계가 또 다른 전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며 역내 안정을 교란시키는 무력 사용이나 전쟁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미국의 행위가 세계를 전쟁이라는 파국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테러
◇ 밧줄당기기(줄다리기)는 가을운동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다. 어영차 어영차 힘차게 줄을 당기는 인민학교 어린이들.가을이 오면 북한아이들의 마음은 즐겁다. 요즘 남한 초등학교에서는 흥성스러운 가을운동회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의 추억속 가을운동회 풍경은 북한의 인민학교(4년제)에 원형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가을운동회라면 북한에서도 역시 코스모스 피는 학교 길을 먼저 떠올린다. 아이들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흐드러진 길을 운동회 준비를 위해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다닌다. 운동회날이 되면 아이들은 아이
북한의 강원도 천내지방에 9일 98㎜의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중앙방송은 서해에 발달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각지에 비와 소나기가 내렸다면서 그같이 밝혔다.방송은 이어 9일 밤과 10일에도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비가 오겠으며 '특히 황해남도와 동해안 지방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또 해안의 일부 지방에서는 우박도 내리겠다면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센 바람(강풍)과 폭우, 우박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1980년대초 처음 재일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할 무렵, 북한당국은 이들이 만나려고 하는 북한내 북송 재일교포들에 대해 엄격한 사전 교육과 통제를 실시했다.중앙당3호 청사 산하 통일선전부 6과에서 대상자들의 신원조회부터 시작해 사상검토 작업이 이루어진다. 해당기관(해외동포 영접총국)의 지도원들로 부터 교육을 받았다. 교육내용은 해외친척을 만났을 때의 대화내용과 북한체제선전방법 등이었다. 특히 무료교육이나 의료체제에 대한 자랑을 특별히 강조하며, 배급 내용과 같은 것은 절대로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북송교포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 백용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45명이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 서울을 방문한다. 북측은 9일 오전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으로 남측에 전달한 방문단 명단을 통해 이같이 통보해 왔다. 백 부위원장은 84년 수해물자 관련 남북적십자 실무회담의 대표를 맡았고 97년에는 대북식량지원문제 협의를 위한 적십자 대표접촉의 단장으로 활동해 남측에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한편 남측 방문단은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기자 20명 등
◇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의 모습, 도로중앙에 화단을 만들어 중앙분리대를 대신하고 있고, 갓길이 없는 것이 이채롭다. 북한의 고속도로에는 적막감이 감돈다. 고속버스는 없고, 몇 시간을 달려도 자동차 만나기가 쉽지 않다. 휴게소나 주유소도 없다. 평양-원산간(1978년 개통) 고속도로의 마천령 고개 밑에 유일한 휴게소가 있지만 외국인 전용이라 외화만 통용된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와 평양-향산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중앙분리대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북한의 고속도로를 달리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우선 충분한 연료와 도시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