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수교 후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영국의 외교관들이 외부와의 통신수단 미비 등으로 업무 수행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13일자)에서 보도했다.이 잡지는 ‘평양 블루스(Pyongyang blu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년 12월 토니 블레어 총리의 갑작스런 대북 수교 발표와 수교 협상의 신속한 진전 등에 따라 지난 7월 말 시급히 개설된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다소 신랄한 논조로 전했다.영국 대표로 파견된 ‘불운한(unfortunate)’ 사람은 제임스 호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우와 해일로 인해북한의 동해안 지역에서는 일부 인명피해와 함께 3만여 가구와 수만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9∼10일 동해안 지역에 기상관측 이래 기록적인 폭우에다 1.5m의 해일, 3m 높이의 파도까지 겹쳐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북한 강원도와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는 9일 이후 36시간동안 초속 10∼16m의 강풍과 함께 원산시의 411㎜를 비롯, 문천시 365㎜, 통천군 379㎜, 안변군 345㎜등 지역에 따라 200∼4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아카시아나무 조림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산림과학원에 아카시아나무 전문연구실을 설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산림과학원 경제림연구소에 설치된 `아카시아 나무 연구실'은 앞으로 '쓸모가 있는 우량 속성품종을 개발하고 그 재배방법을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실에서는 아카시아를 가축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가구용 원자재 생산, 양봉 등에 관한 연구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연구실에서는 여러 지역에 재배시험장을 설치하고 아카시아나무의 새 품종 육종과 재배방법
북한은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에 나무심기, 하천정비, 토지 및 도로정리 등에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매년 봄(3∼4월)과 가을(10∼11월) 각각 한차례씩 '국토관리 총동원 기간'을 정해 나무심기, 강ㆍ하천 정비, 도로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국토환경보호성 강문구 국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자강도의 경우 이 기간에 수백개의 도로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도로건설 및 보수공사를 실시했고 량강도에서는 `백두산혁명전적지' 도로 10여㎞등 주요 도로를 확포장
지난 3-5일 열린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회담 북측 김택룡 수석대표는 13일 오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앞으로 `2차 당국간회담을 19일에 금강산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언통신문을 보내왔다. 다음은 전통문 전문. 「지난 4일과 5일에 진행된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1차 북남 당국회담에서는 쌍방이 제2차 회담을 오는 10월19일에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2차 회담 장소는 우리측이 이미 제기한 바 있고 우리 회담의 토의 의제에 맞으며 안전성이 담보되어 있는 금강산에서 하는
정부는 북한이 12일 이산가족 교환방문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면서, 19일 열리는 금강산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회담을 비롯해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와 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 이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15일쯤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회담을 ‘설악산’에서 갖자고 제의한 뒤,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회담 자체를 연기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북한이 ‘서울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산가족 행사를 연기시키고, 금강산에서 당국회담을
북한은 13일 미국이 수년간 생물학무기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를 비난해 왔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 백악관 대변인이 생물학무기 연구를 시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범행은 문제시하지 않으면서 북의 생물무기만 문제삼고 있다'며 미국은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눈초리를 북으로 돌리고 그 연막 뒤에서 생화학전 준비를 강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자신들의 생물무기 연구개발은 그 누구의 생물무기 공격으로부터 미군병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
속초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저진항 어로한계선 동방 6.2마일 해상에서 북한의 무동력선(폭 1.5m, 길이 4m)이 표류 중인 것을 발견, 이를 거진항으로 예인했다고 밝혔다. 속초해경은 또 이날 오전 8시 고성군 죽왕면 가진방파제 동북방 1.5마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폭 1.6m, 길이 6.7m)의 그물에 북한 동력선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해 이를 거진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국정원 등 군·경 합신조를 구성해 확인 중에 있는데, 현재로서는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속초해경은
북한은 13일 국가보안법이 6ㆍ15 남북 공동선언 채택 이후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시대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반북 대결정책을 법률적으로 뒷받침해 온 것이 국가보안법이라고 지적하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선 상황에서 '대화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북남관계를 새로운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새롭게 변화된 남북관계는 그에 맞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한다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낡은 대결관념에 사로잡혀 동족을 적대시
국방부는 지난 8일 대장급 진급인사로 공석이 된 국방부 정책보좌관(차관보급) 대리에 차영구(車榮九·육사26기) 육군소장을 13일 임명했다.
북한의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행사 일방 연기에 대한 정부의 분위기도 일단은 강경하다.정부는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을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홍순영 통일부장관의 12일 전통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지켜본 뒤, 우리측 입장을 최종 정리할 계획이나, 북측이 성의있는 자세로 나올 것이란 기대는 갖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정부 내에선 아예 10월 중 예정된 당국 회담을 모두 연기하자는 강경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물론 그래도 회담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으나 북측이 회담 장소로 ‘안전한 금강산’을 계속 고집하면 수용하기 어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북한이 내주로 예정된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갑자기 연기한 것과 관련, “이산가족 문제는 참으로 힘드나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의연한 자세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래야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 업무보고 후 가진 지역인사와의 오찬에서 “남북관계에는 자주 진통과 애로가 있으나 햇볕정책 이외의 대안은 없으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과거 동·서독은 (통일을 이루기까지 20년간) 두 정상 간의 회담이 연기되고, 동독이 무
북한이 13일 또다시 ‘안전한 금강산’을 주장하고 나섰다.북한은 1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면서, 당국 간 대화는 ‘안정성이 담보돼 있는 금강산’에서 계속하자고 한 데 이어, 13일 또다시 금강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회담을 “안정성이 담보돼 있는 금강산에서 하자”고 제의했다.북한은 왜 모든 당국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고 할까?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은 ‘남쪽에는 불안해 못 간다’는 자신들의 핑계를 강화하려는 것이지만, 은근히 모든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좁히는 것은 또다른 계산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금강산
북한의 평양기관차대 소속 기관사 로군찬씨는 지난 15년간 지구의 12바퀴에 이르는 50여만㎞를 한번의 사고도 없이 운행했다고 노동신문이 최근호(10.4)에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평양기관차대 소속 `내연 602'호 기관차의 책임기관사 로씨가 15년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조종간을 잡고 54만㎞를 달려 15만7천t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고 전했다. 그는 해마다 자기에게 할당된 작업량을 50% 초과 달성했고 올해에도 지난 6월에 이미 자신에게 부여된 연간 작업량을 완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북한 최초의 여성 악단은 만수대예술단의 `공훈여성기악중주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신문은 최근호(9.30)에서 '장군님(김정일 총비서)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이 여성기악중주조를 무어(조직해) 주시면서 창단연주회 첫 곡을 `눈이 내린다'로 지정해 주었다'고 밝혔다. 지난 69년에 조직된 이 여성악단은 흰 저고리와 치마 차림으로 연주, 관중들로부터 `백설공주'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 악단은 또 최근 피치카토 주법으로 `휘파람'을 연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李相薰)는 12일 만경대 방명록 사건 등으로 이적성 논란을 일으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정구(55) 동국대 교수에 대한 보석허가와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우리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구속기소된 친북좌경세력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적 외압이나 불순세력들의 저항에 흔들림없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을 기대하며, 당국의 조치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북한은 11일 미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일본의 해외팽창 책동에 더욱 경각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골적인 해외침략책동'이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그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정부 당국자가 최근 미국의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해 국회의 사전승인 불필요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방송은 이어 일본이 국회의 비준이 없이도 자위대의 무력을 군사행동에 진입시키자는 것
북한의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에 걸쳐있는 장수산(해발 745m)은 `황해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로 유명하다. 북한은 3년간에 걸쳐 20㎞의 도로와 등산로, 휴양소, 여관, 식당 등을 건설했으며 용소, 선녀못, 장수샘을 비롯한 20여개의 명소들을 발굴, 정리함으로써 최근 유원지 공사를 완료했다. 장수산에는 절경지역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은 `석동12곡'이다. 흔히 장수산 열두굽이로도 불리는 석동12곡은 그 길이가 약 4㎞에 이르는데 마 치 열두폭 병풍을 친 것처럼 폭 50∼150m의 돌담이 굽이굽이 꼬리를 문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4월 5일 댐’ 물을 갑자기 방류, 임진강물이 불어나면서 파주시와 연천군 임진강 일대 어민 40여명의 배 4척이 유실되고 어구가 망가지는 등 2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이들 지역 어민들이 11일 주장했다.파주시 장석진(38) 어촌계장은 “10일 오전부터 임진강 상류에서 흙탕물이 밀려오면서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며 “오후 9시쯤 다시 강에 나가보니 이미 배와 어구가 떠내려가버렸다”고 말했다. 한강 홍수통제소도 “평소 0.37m이던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수위가 10일 오후 8시부터 높아지기 시작, 11일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 11일 저녁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북ㆍ러 수교 53주년(10.12) 기념연회에 참석해 양국간의 우호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주최한 연회에서 백 외무상은 연설을 통해 양국의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우호관계 발전을 강조했으며 카를로프 대사도 친선강화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연회에는 백 외무상과 려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 궁석웅 외무성 부상, 김영제 무역성 부상, 북ㆍ러 친선협회 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