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임한 안드레이 카를로프 신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북한의 고위간부들을 잇따라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평양에 도착한 카를로프 대사는 같은달 2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이후 백남순 외무상(10.4), 김일철 인민무력부장(10.4), 홍성남 내각 총리(10.9),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10.9), 김영춘 군 총참모장(10.11) 등을 각각 예방했다.또 지난 15일에는 연형묵 국방위원, 김국태ㆍ정하철 당중앙위원회 비서, 최칠남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지재
북한 평안남도의 개천탄광연합기업소 등 주요 탄광들이 9월 석탄생산 계획을 전년 동기 대비 134% 초과 달성하는 등 석탄증산의 `불길'을 높이고 있다고 16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평양방송은 '평남 탄광지대들에서 하반기 석탄생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도(道)적으로 9월에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석탄생산이 134% 장성(성장)했다'고 밝혔다.특히 개천, 북창지구의 탄광들의 탄부들은 상반기 석탄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석탄생산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면서 '9월에 지난해
북한은 최근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발전설비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9.27)는 이 연합기업소의 보수, 정비작업은 열생산직장, 터어빈직장, 전기직장 등 전력 생산설비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소내 각 직장마다 `보일러 대보수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보일러 대보수전투'에는 기업소 청년동맹 일꾼들과 김혁청년돌격대원들이 참가해 1㎾h의 전력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온갖 애로와 난관을 뚫고 나가며 보일러와 터어빈 발
◇ 양복차림으로 회의를 하고 있는 협동농장 간부들. 최근 농장원들의 자유선거로 간부들을 선출하기도 했으나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함경북도 온성군의 한 협동농장에서는 1998년 말 군에서 내려온 지도원들이 농장원들을 선전실에 모아놓고 농장의 관리위원장과 작업반장, 분조장을 민주선거로 뽑는다고 선언했다. 당시 이 농장에서 근무하던 김윤성(가명·34. 2000년 탈북) 씨는 “무슨 도깨비 장난인가 싶었다”고 말했다.그가 속한 협동농장은 7개의 작업반과 40개의 분조로 구성돼 있었다. 선전실에 모인 농장원들
대한적십자사는 16일 장석준(張錫準)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서영훈(徐英勳)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위촉하고 적십자 사회봉사사업과 혈액 및 의료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자문역할을 담당토록 했다./연합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4층 집무실에서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만나 남북현안을 비롯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홍 장관은 방한중인 폴리콥스키 전권 대표로부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전달받고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연합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과 10일 강원도 원산시에 내린 폭우와 해일 등으로 `수백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재산손실이 발생했다고 15일 보도했다.원산시는 지난 9일 새벽과 10일 정오까지 내린 폭우(411㎜)와 강풍, 해일 등으로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토사가 30-50㎝로 쌓였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중앙통신은 지난 11일 현재 `초보적으로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해일과 폭우로 원산시에서만도 수백명이 사망하고 부상했으며 막대한 재산손실을 보았다'면서 '공업부문에 미친 피해액은 지금까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은
북한의 영화가 지난 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뒤늦게나마 세계 영화계의 흐름에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젊은 북한영화전문가인 이명자씨가 최근 발표한 논문 < 김정일시기 영화창작방법에서의 수동적 혁명-가족영화의 세대갈등을 중심으로 >에 따르면 이같은 북한영화의 변화는 촬영기법, 편집 등 영화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특히 주인공의 감정을 강조, 관객의 동화(同化)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를 갖는 줌(zoom)과 클로즈업 사용이 자제되고 있는 것은 영화의 가장 큰 목적을 '선전선동'으로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에
정부는 16일 다음주로 예정된 제2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가 이미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만큼 북측이 이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밝혀 북측의 금강산 개최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제2차 남북 경추위 회의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거듭 제의한 것과 관련, '남북 당국간 회담이 합의와 관례에 따라 남북한을 오가며 열려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북한은 같은날 오전 남북 경제추위 박창련 북측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2차 경추위 회의를 예정대로 23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로 한동안 뜸했던 북한과 베트남간의 교류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16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대표단이 15일 평양에 도착, 평양시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는 등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북한 언론은 베트남 경제대표단의 방북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들이 북한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북-베트남간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 북한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표단(단장 강연학 조국전선 중앙위 의장)이 지난 8월 15일 베
북한은 16일 오전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박창련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2차 경추위를 23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북측은 김진표 남측 위원장 앞으로 전달한 이 전통문에서 '회의 장소를 안전성이 담보되어 있는 금강산 지역으로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북측이 남북당국간 회담 개최 지역을 금강산 지역으로 제의한 것은 지난 13일 제2차 금강산 관광 회담을 19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한 이래 두번째이다.그러나 남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1차 경추위에서 다음 회의를 올해 2월 하순
농촌지역의 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북한 당국은 최근 양강도의 이명수노동자구, 무봉노동자구 등에 현대식 주택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양강도 이명수노동자구에 5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는 등 삼지연읍, 무봉노동자구, 포태지구 농장에 단층 또는 2ㆍ3층의 현대식 주택이 각각 건설돼 14일과 15일 `새집들이'가 진행됐다.삼지연읍에 건설된 주택들은 가구당 면적이 75∼85㎡이며, 전기난방화된 방 2개, 세면장, 위생실, 창고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감자산지인 지역적 특성에 맞춰 감자저장고도
북한은 연초부터 간부들에게 `신사고'를 강조해 왔다.`정보화 시대'라는 21세기의 시대적 상황에 맞게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고하며 사업하라는 것이 `신사고'의 요지이다.정월 초하룻날 발표된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사상관점과 사고방식,투쟁기풍과 일본새(사업태도)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룩해 나가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선 선차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북한은 기회있을 때마다 간부들의 혁신적인 사업태도를 촉구해 왔다.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8.4)은 '일꾼(간부)들이 종래의 구태의연한
북한에서는 최근 월동기(越冬期)를 대비해 도별로 경쟁적인 분위기속에 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아카시아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북한은 올해 황해남도 4만여정보, 평안북도 2만여정보, 자강도 1만정보 등 각 도별로 연간 아카시아나무림 조성 목표를 정해놓고 지방별로 땔감, 영농자재, 가구용 목재, 가축사료 문제 등을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북한방송들은 이달들어 아카시아 나무림 조성을 위한 묘목장 확대를 비롯해 나무모 키우기 및, 나무씨 따기, 나무모밭 준비작업에 관한 각 도별 실적과 진행상황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우선
북한은 15일 남한의 청년학생들과 국민들이 외세와 반통일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겨레의 자주적인 통일위업이 전진할 수록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도전과 방해책동이 갈수록 악랄해 지고 있다'며 이들과의 투쟁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이 방송은 미국이 민족내부의 반통일 세력을 북한과의 반목ㆍ대결에로 부추기고 `반통일돌격대'로 내세우고 있다며 '미제가 남조선 군부와 뻔질나게 벌이는 북침전쟁연습들과 반통일 전쟁모의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방송은 또 남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를 비롯한 북한주재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들은 지난 11일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와 함께 강원도 지역의수해실태 조사를 벌였다. 유엔인도지원조정국 평양사무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북한 강원도 지역의폭우와 해일 피해를 조사한 후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사망 81명, 부상 82명,실종 27명 등의 인명피해와 함께 1만12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안변군의 경우 2000여㏊의 논이 침수돼 이미 추수가 끝난 벼의 수확량이 당초 1만4400t에서 1400t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강원
르 몽드는 1944년 12월 8일 창간호를 낸 이후 프랑스 최고의 일간지로 군림하고 있다. 「세계」를 뜻하는 제호에 걸맞게 국제뉴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특히 프랑스의 중도 좌파적 시각에서 미국 주도의 세계화를 견제하고, 유럽의 가치와 역할을 강조하는 논조를 펼치고 있다. 발행부수는 40여만부에 그치지만, 여론 주도층을 이끄는 고급 정론지라는 창간 취지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영향력이 크다. 또한 르 몽드는 전세계 독재정권의 인권탄압에 대해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온 전통에 따라 북한 정권의 비정상성을 강하게 비판하면
통일연구원(원장 서병철)은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세계지역학회(회장 김경수)와 공동으로 `분단국 통합과 평화협정' 제하의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국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길재 경남대 교수, 한용섭 국방대학원 교수가 각각 분단국 통합사례, 한반도 통일방안, 평화협정에 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연구원측은 '이번 회의는 분단국 통합사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한반도 평화 및 통일방안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정부는 지난 12일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등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항의하는 내용의 남측 전통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지켜본 뒤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전통문을 받으면 답을 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북측이 답을 해올 것'이라며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남북 당국간회담은 북측의 반응을 보고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개최여부를 검토, 결정할 것'이라며 '북측에서 답이 없으면 없는 전제 위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날 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북한의 대표적인 화강석 산지인 평남 평성시에 있는 광산들에서는 최근 평양시 3만가구 주택건설에 필요한 돌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화강석 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15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평양시 `청년영웅도로' (평양-남포 고속도로)주변과 평양의 남쪽 관문인 통일거리, 광복거리, 9ㆍ9절거리 등에 2년내에 3만가구의 주택 건설계획을 세우고 현재 대대적인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평성화강석광산의 제3직장 노동자들이 최근 수도건설에 필요한 돌제품 생산을 위한 치밀한 대책을 세우고 화강석 원석 생산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