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기남 비서가 선전분야 대신 국제관계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기남 비서는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한 `평화와 사회주의를 위한 핀란드 공산주의노동당' 대표단을 만나 환담했으며 이에 앞서 8일 주북 팔레스타인 대표가 마련한 연회에도 백남순 외무상과 함께 참석했다.통상적으로 방북한 외국 정당대표단과의 접촉은 당 국제담당 비서 소관이라는 점에서 김 비서의 핀란드 당대표단 접견은 이러한 분석을 가능케하고 있다.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직은 황장엽씨가 지난 97년 4월
시중은행들은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연 4%대로 떨어지자 금리우대 상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에 비해 북한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운영된다.이는 북한 은행들이 일부 외국합작을 제외하고 모두 국영인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수신 업무보다는 무역업무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에서 은행업무는 설립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북한당국을 대신해 △자금을 국영기업에 대출해 주고 기업을 감독하며 △시중의 자금을 흡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등의 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에는 조선중앙은행과 국제금융거래를 전문으로 취
북한에서는 최근 `아리랑'의 곡조를 본뜬 민요풍의 가요 창작이 한창이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0.5)는 `통일경축 아리랑', `강성부흥 아리랑', `군민(軍民)일치 아리랑' 등이 널리 불리고 있는 북한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민요풍의 가요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주최한 국제음악평의회 제29차 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던 리학범 조선음악가동맹 위원장은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고향 아리랑', `행복의 아리랑', `천지개벽 아리랑', `승리 아리랑' 등이
'인민체력검정사업에 100% 참가해 100% 합격을 실현하자!' 최근 평양과 각 지방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국적인 체력검정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 및 기관, 단체들의 운동장과 공터에는 수검종목에 대한 체력훈련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과 청소년들로 붐비고 있다.참가대상은 남자 9∼50세, 여자 9∼40세로 학교 및 소속직장 단위로 편성돼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수검종목은 턱걸이, 달리기, 멀리뛰기, 수류탄던지기, 등반줄오르기 등 10여개 종목에 걸쳐 실시된다.국가체육위원회서 파견된 판정원이
북한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으로 인한 남측의 안보태세 강화를 이유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보류한 가운데 북한 방송은 14일 미 항공전력이 남한지역에 증원 전개된 사실을 논평없이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미국이 지난 11일 '본토에서 1개 대대급의 공군부대를 끌어내 남조선에 배치했다'고 남한의 언론보도를 인용해 짤막하게 소개했다.이 방송은 또 남한 국방부 한 관계자가 미 항공전력의 증원 전개와 관련해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전투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한ㆍ미간 합의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
유엔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3)이 2001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유엔과 아난 사무총장이 더욱 체계화되고 더욱 평화스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적인 문화상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노벨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지금까지 평화상을 비롯해 각종 노벨상 수여와 관련한 소식을 공식적으로 보도한 적이 없다.탈북자들에 따르면 장관급 이상의
북한을 떠나 제3국에 머물다가 올들어 국내에 입국 귀순한 북한 이탈주민이 400명을 넘어섰다. 국가정보원은 14일 장복실(가명.55)씨 등 북한 이탈주민 12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사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국정원이 올들어 공식 밝힌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은 모두 40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주민은 모두 함경도에 거주하다 생활고로 지난 97년부터 올 8월 사이 탈북한 노동자(4명), 농장원(2명), 학생.아동(6명)으로, 이중 6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북한이 제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보류한 가운데 지난 85년 9월 북측 고향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강신익 남포시 인민위원회 국장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강 국장은 14일 평양방송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서울상봉을 회상, 어머니와 헤어질 때 자신이 '이번과 같은 방문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으니 몇년 지나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어머니가 엄한 목소리로 '나라를 통일하지 못하고 이렇게 만나서야 무슨 큰 의의가 있겠느냐, 갈라진 조국을 통일할 생각이나 해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통일에 대한
북한에서 최근 김치방부제가 새로 개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새로 개발된 방부제는 원가가 낮으면서도 이용가치는 매우 크며 종전의 방부제에 비해 살균력이 수십배에 달하고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유익한 효능높은 약효성분도 함류돼 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방부제를 김치물에 섞으면 김치속에 들어있는 젖산균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산도를 서서히 올려 주며 김치의 부패물인 흰 곰팡이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어지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또 방부제에는 사람들에게 필수 원소로 되는 무기화합물의 일정
향후 남북관계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당국간 회담과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 개최 여부가 금주중 결정된다.정부 당국자는 14일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북측이 제4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 일정(16-18일)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당국간 회담등을 앞두고 있는 정부의 운신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따라 16일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제2차 남북당국간 회
정부는 쌀을 포함한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개최를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14일 '대북식량지원 문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경추위 회의에서 논의해야할 사안'이라며 '2차 경추위 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차례인 만큼 쌀지원 문제는 이 회의의 개최 여부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북한에 지원될 식량을 차관형태로 제공키로 한 만큼 우선 경추위회의를 열어 지원 규모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남북 양측이 차관계약 등을 맺어야만 한다'며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전례에 따라 이번 경추위
북측이 이산가족 방문단 및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돌연 연기한데 이어 각급 남북 당국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또다시 소강국면에 들어갈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터진 이후 남북관계가 주춤거린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세번째.첫번째 소강국면은 작년 10월로 당시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 교환과 제2차 남북경협 실무접촉이 연기됐을때 였다. 당시 북측은 연기 이유로 '내부사정'을 거론했다.당시에는 노동당 창건 55주년 행사에 이어 북.미관계가 빠르게 진행되
북한은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사건 직후 육·해·공 전군에 경계강화 지침을 내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예의 주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14일 “북한군은 미국 테러참사 직후 전군에 경계강화 지침을 내리고 위기관리 태세로 전환했다”며 “이는 우리 군이 취한 조치에 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항모 키티호크의 이동에 따른 미 F-15E기 한반도 배치와 미국 첨단무기 이동 및 투입실태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분석,
대동강가에 위치한 보트장은 평양의 젊은이들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연인이나 친구끼리 쌍쌍이 보트타는 모습에 보는 이도 즐겁다. 장난끼 많은 청년들은 여성들이 탄 보트에 물을 뿌리며 장난도 치고 친구들끼리 물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이럴때면 어김없이 호각을 불며 안전요원들이 달려온다.한번 타는데 요금은 3~5원 정도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북한에서 지난 98년 9월 헌법이 개정되면서 주석제가 폐지된 것은 `주석'이라는 직함을 김일성 주석에게만 붙이도록 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청년전위 최근호(2001,9,8)는 김 총비서가 지난 98년 9월 4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회의에서 '수령님(김 주석)이 계시지 않는 조건에서 주석제가 필요없게 됐다'면서 '주석이라는 직함은 오직 수령님과만 결부시켜 부를 수 있도록 사회주의헌법에서 주석과 관련한 조항을 없애는 동시에 주석제도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나라(북한)에서 주석이라는
북한과 수교 후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영국의 외교관들이 외부와의 통신수단 미비 등으로 업무 수행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13일자)에서 보도했다.이 잡지는 ‘평양 블루스(Pyongyang blu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년 12월 토니 블레어 총리의 갑작스런 대북 수교 발표와 수교 협상의 신속한 진전 등에 따라 지난 7월 말 시급히 개설된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다소 신랄한 논조로 전했다.영국 대표로 파견된 ‘불운한(unfortunate)’ 사람은 제임스 호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우와 해일로 인해북한의 동해안 지역에서는 일부 인명피해와 함께 3만여 가구와 수만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9∼10일 동해안 지역에 기상관측 이래 기록적인 폭우에다 1.5m의 해일, 3m 높이의 파도까지 겹쳐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북한 강원도와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는 9일 이후 36시간동안 초속 10∼16m의 강풍과 함께 원산시의 411㎜를 비롯, 문천시 365㎜, 통천군 379㎜, 안변군 345㎜등 지역에 따라 200∼4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아카시아나무 조림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산림과학원에 아카시아나무 전문연구실을 설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산림과학원 경제림연구소에 설치된 `아카시아 나무 연구실'은 앞으로 '쓸모가 있는 우량 속성품종을 개발하고 그 재배방법을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실에서는 아카시아를 가축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가구용 원자재 생산, 양봉 등에 관한 연구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연구실에서는 여러 지역에 재배시험장을 설치하고 아카시아나무의 새 품종 육종과 재배방법
북한은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에 나무심기, 하천정비, 토지 및 도로정리 등에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매년 봄(3∼4월)과 가을(10∼11월) 각각 한차례씩 '국토관리 총동원 기간'을 정해 나무심기, 강ㆍ하천 정비, 도로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국토환경보호성 강문구 국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자강도의 경우 이 기간에 수백개의 도로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도로건설 및 보수공사를 실시했고 량강도에서는 `백두산혁명전적지' 도로 10여㎞등 주요 도로를 확포장
지난 3-5일 열린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회담 북측 김택룡 수석대표는 13일 오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앞으로 `2차 당국간회담을 19일에 금강산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언통신문을 보내왔다. 다음은 전통문 전문. 「지난 4일과 5일에 진행된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1차 북남 당국회담에서는 쌍방이 제2차 회담을 오는 10월19일에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2차 회담 장소는 우리측이 이미 제기한 바 있고 우리 회담의 토의 의제에 맞으며 안전성이 담보되어 있는 금강산에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