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과거 영국기업에 진 빚을 재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희망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북한 무역성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북한 무역성 리혁 부국장은 또 북한 정부가 영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이중과세 방지 등 법적제도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리 부국장은 지난해 양국이 수교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영국 무역사절단과의 협의도중 이같이 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리 부국장은 북한정부가 영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여러가지 분야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양국간 교역이 과
통계, 농업기술 분야 등의 북한 전문가 18명이 현재 호주에서 선진 통계 처리기법과 기술 등을 습득하기위해 연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이 18일 인터넷으로 공개한「북한상황 보고서」 9월호에 따르면 북한은 호주 개발처(AusAid)의 재정지원을 받아 내각의 중앙통계국 소속 관리 4명을 15일부터 시드니 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주관하는 2개월 기간의 실무교육 집중 연수 과정에 파견했다. 북한의 어린이 및 여성 관련 통계 작업을 맡고 있는 북한 관리가 선진 통계기법을 배우기 위해 해외 연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확고하며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 주둔 미군의 규모를 감축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가를 앞두고 16일 백악관에서 연합뉴스와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발이 묶여 있다고 오판, 경거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및 북·미 대화 의지에 의구심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두 번째로 만나 한반도
북한에 제공되는 국제 인도지원 식량의 ‘전용’ 의혹을 둘러싼 유엔특별보고관과 세계식량계획(WFP) 및 북한 당국의 논란이 유엔총회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9일 유엔인권위원회의 식량권(식량권) 담당 특별보고관인 장 지글러에게 주(주)제네바 대표부 명의로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식량전용’ 대목의 삭제를 요청했다.이에 앞서 캐서린 베르티니 WFP 사무총장은 지난 9월 21일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발송, 지글러 특별보고관의 보고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각별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중국 상하이(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1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아시아 일부 국가 언론과 특별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회견 내용 중 한국과 관련된 내용의 요지.―APEC 정상회담에 대한 견해와 기대는?“장쩌민 중국 주석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 그 밖의 세계 지도자들과 진실하게 협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분명히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 관계도 논의할 것이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약속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방안으로 재래식 병력의 후방 배치와 대량 살상무기 확산의 중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그가 지난 6월 북한과의 대화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내놓았던 북ㆍ미 대화 의제와 같다. 그렇지만 북한은 북ㆍ미 적대관계 해소 →주한미군 철수 →남북한 신뢰구축 →군비축소 순으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한미군 문제에 관한 북ㆍ미 양측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지느냐가 양측 관계개선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한모니터링그룹」 한국측 간사)· 조엘 위트(Joel Wit·미 브루킹스 연구소 객원연구원· 「북한모니터링그룹」 미국측 간사)전세계가 테러 위협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전쟁과 평화’를 동시에 얘기해야 할 상황이다. 양국 정상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는 미국의 對테러 전쟁 부담과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
김대중대통령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계획을 북한이 연기시켜 대다수 한국국민은 물론, 정부도 매우 놀랐다”면서, “북한은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북한의 ‘남북 간의 거듭된 약속 위반’ 사실을 공개 거론, 이로 인한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김 대통령은 17일 보도된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관계의 일시적 정체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로 북한 정권 내의 의견다툼이 남한과의 화해를 방해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부시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은 최근 평양-개성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노동신문이 밝혔다.17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14)에 따르면 국토환경보호성과 관련 기관의 간부들은 평양-개성 고속도로에 있는 교각을 보수하는 한편 도로 옆 배수로, 옹벽 등도 다시 쌓아 고속도로의 면모를 새롭게 바꾸었다.또 묘향산 관광도로인 평양-향산 도로를 담당한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손상된 수백㎡ 구간의 도로를 걷어내고 새로 포장공사를 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이 신문은 국토환경보호성에서 평양-개성 고속도로 등 주요
북한 함경북도에서는 중소형발전소와 양어장 건설을 위해 3000여명이 참가하는 청년돌격대를 조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함경북도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위원회에서는 도(道) 당위원회의 지도아래 약 3000명이 참가하는 11개의 청년돌격대를 조직, 주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소형발전소들과 양어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어랑군의 경우 200여명의 청년들이 어랑2호청년발전소 건설에 참여,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치열한 돌격전을 벌여 짧은 기간에 물길공사를 끝내고 석축
◇납북자송환을 호소하기 위해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합류한 한·일 납북자가족 여성 3인. 왼쪽부터 최우영씨, 요코다 사키에씨, 이미일씨."그리운 가족 상봉까지 마라톤하듯 달릴터"북한에 있는 가족을 찾는 한·일 여성 3인이 도쿄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14일 도쿄 중심가 히비야공회당에서 열린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자’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한 일본 납북자가족모임의 요코다 사키에씨,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李美一) 회장,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이다. 요코다 여사는 25년째 딸 메구미양을, 이미일 회장은 51년째 아
북한은 강원도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서 지난 9일과 10일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제네바의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이 16일 밝혔다.OCHA는 이날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수해관련 보고서에서 북한 큰물피해복구대책위원회가 요청한 구호물자들은 식량 5000t, 담요 3만장, 1만2000벌의 속옷과 1만2000켤레의 신발.양말, 수질개선용 염소 120t, 5000개의 주방용품을 비롯해 복구작업용 디젤유 600t, 휘발유 300t, 시멘트 1만2000t, 철판 120t, 강철봉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난 3월부터 평양의 순안공항에서 북한의 민간항공인력 교육을 실시중인 것으로 밝혀졌다.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ICAO에 의뢰, 지난 3월부터 2년간 북한의 민용항공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항공관제 안전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한국 정부가 출연한 UNDP 신탁기금 미화 21만7천달러(한화 약 2억8천만원)를 재원으로 실시되는 이 교육은 지난 98년 개방된 평양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하는 국제 민간 항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북한 민용항공협회 관계자의
지난 8월초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모스크바로 가는 특별열차 안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겼다는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우리 외교당국의 고위관계자가 17일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시 일부 언론에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안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동행 중인 러시아 정부고관에게 인터넷을 ‘한수’지도해 주기도 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탄 그 열차 안에는 인터넷 시설이 없으며, 인터넷으로 연결되지도 않는다는 말을 당시 러시아를 다녀온 한 외교소식통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시 김 위원장
북한은 중국과 파키스탄 등 45개 국가에 매스게임 전문가를 파견해 창작기술을 보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0일자에 게재한 평양 특파원의 글을 통해 '조선의 `집단체조(매스게임) 창작단'은 알제리와 파키스탄, 중국 등 45개 나라에 창작가와 전문가들을 파견하였다'고 소개했다.이 신문은 북한이 매스게임 창작 기술을 여러 나라에 보급하는 것은 북한과 당사국들의 친선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인민일보는 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매
국내 정착 탈북자들의 최대 단체인 탈북자동지회가 진통 끝에 지도부를 교체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탈북자동지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에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홍순경(63)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나 그동안 기존 지도부가 이를 인정치 않아 진통을 겪어 왔다. 회장 선거에는 10명의 이사 가운데 7명이 참석했으며 김덕홍 전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측은 동지회가 처음 만들어질 때 황장엽 명예회장과 김덕홍 회장이 추대에 의해 선출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사회가 회칙 규정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기존 회장의
올들어 9월말까지 남북교역액은 2억9천1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들었다.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섬유류를 중심으로한 국내 반입은 1억997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4.5% 증가했으나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한 반출은 1억8천11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했다.이 기간 명목상 교역수지는 7천116만달러로 남한이 흑자를 보였지만 경수로사업 물자, 금강산관광사업 물자, 대북지원물자 등 비거래성교역 1억3천384만달러를 제외하면 북한이 5천87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9월말까지 위탁
`명성황후'가 TV드라마와 연극, 출판물 등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명성황후를 그릴 때면 시아버지이자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흥선대원군이 항상 등장한다.16살에 고종의 비(妃)로 궁에 들어와 일본낭인에게 피살될때 까지 35세라는 짧은 생애를 산 명성황후와 안동 김씨 등 당시 권문세가의 멸시와 견제를 극복하고 권력을 움켜 쥔 흥선대원군 이하응.1800년대 중반 철종이 사망하고 고종이 등극하면서 집권한 대원군은 세도정치에 철퇴를 가하고 약화된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강력한 정적으로 등장한 명성황후와 정치적 대립관계에 놓
가내작업반에서 생산된 생필품을 판매하는 ‘8·3인민소비품 직매?? 북한 각 시(구역)·군에는 8·3인민소비품 직매점이 하나씩 있다.주부와 노약자들이 모여 생필품은 다 만든다북한 주민들이 식량 못지않게 결핍을 느끼는 생필품은 인민반 단위로 조직돼 있는 가내작업반을 통해 많이 생산된다. 생필품 전문 생산 기업소가 있지만 가동률이 저조해 지면서 가내작업반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가내작업반에서는 공장·기업소의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 유휴자재를 주로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를 북한에서는 "8월3일 인민소비품"(8·3인민소
◇겨울 거리를 걷고 있는 북한여성들. 북한의 겨울은 지역에 따라 남한보다 10~30일 정도 빨리 찾아온다.10월 중순이 지나면 양강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기나긴 겨울이 시작되는 것이다. 북쪽지방 사람들은 겨울나이(북한에서는 겨울나기를 겨울나이라고 한다) 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무엇보다 연료 확보가 문제다. 남자들은 9월이나 10월 초순이 되면 본격적인 휴가를 쓰게 된다. 산속 여기저기에서는 나무를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석탄을 구하는 사람들은 탄광 지대를 서성인다. 돈으로 연료를 사서 겨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