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좌익 활동을 한 혐의로 10여년간 투옥됐던 장기수 김영수(71)씨가 23일 오전 6시께 지병인 직장암으로 타계했다. 비전향장기수 관련 단체인 청년통일광장에 따르면 지난 30년 전북 정읍군 고부면에서 태어난 김씨는 50년 9월부터 전북 지역 유격대였던 46사단 408연대에 들어갔다가 53년 9월 체포돼 63년 11월까지 복역했다. 출소후에는 한의학을 배워 지난해 9월부터 비전향장기수들이 운영하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민중탕제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대한병원 ☎ 02-995-6064. 한편 일
북한 평양시 통일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옥류민예사(사장 최명수)는 북한을 방문한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10.6)에 따르면 옥류민예사는 조선화(동양화), 유화, 수예, 서예, 인형을 비롯한 민예품(民藝品)을 전문으로 창작하고 판매하는 전통있는 `민예사'로 방북한 해외동포와 세계 각국 손님들이 즐겨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8월 평양을 방문했던 남한 언론사 대표단도 이 곳을 방문, 전시된 민예품들을 보고 '매우 섬세하고 기법이 독특하다', '옥류민예사에서 그린 그림들이 전
북한은 최근 강원도 지역에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으면서 새로운 식량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3일 현지 특파원발로 보도했다.▶ [BBC 원문] New food crisis for North KoreaBBC의 카롤린 글럭(Caroline Gluck) 기자는 북한의 강원도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가공되지 않은 5만t의 벼가 유실된 것으로 추산된다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잠정 집계를 전하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한 톨의 곡물이라도 더 건지려고 홍수가 할퀴고 간 논으로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BBC는 북한의 10월 평균 강우
◇ 의학과학원 산하 만경석암무역회사에서 판매하는 안궁우황환북한이 투자 유치 등 합법적인 경제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의학과학원(원장 주성원)이 고려약(한약) 등 북한산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시사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 최근호(25일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표지 모델로 다룬 '또 다른 위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중국에 북한판 비아그라인 `청춘 1호'의 독점 판매권을 판매하고 있는 등 양성적인 경제 활동이 점차 증대되
북한 황해북도에는 최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특유의 정치방식인 선군(先軍)정치에 대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선군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전대가 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북 도당위원회에서 강연선전사업을 위해 조직한 `선군정치강연 선전대'가 바로 그들로 이 선전대는 `전국선군정치강연'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15명의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2)는 이 선전대가 요즘 황북 도내 농촌지역과 공장.기업소의 생산현장 등지에서 대중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선군정치 강연 활동을 전개하며 가는 곳
미국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간 상하이(上海)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에 북-미대화에 적극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북한측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은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를 비롯한 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집중 조율, 이를 토대로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미-북대화 재개 성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북한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9.11 테러참사'를 계기로 미국이 테러와의 전면전에 돌입함에 따라 미-북관계
북한이 23일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난한 것은 무엇보다 향후 북미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있어 기선잡기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북미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비밀스럽다'는 등의 부시 대통령 발언에 대해 `경솔한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와 외교 분석가들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최근 북미대화의 책임론이 거론되자 북미관계 경색의 책임이 미국에 있고 북미대화는 기
◇ 자강도 희천정밀기계공장(현재의 2월26일 공장)의 내부 작업현장. 이 공장에서는 주요 군수품의 부속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북한의 자강도에는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고 이들은 대부분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휴일을 빼고는 햇볕을 볼 수 없다.자강도 강계시에 있는 ‘26호 공장’은 트랙터부속품공장으로 위장돼 있지만 미사일과 포탄을 전문 생산하는 군수공장이다. 자강도 희천의 ‘38호 공장’도 ‘청년전기연합기업소’로 돼 있지만 미사일을 만드는 곳이다. 군수공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 식
북한은 2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과 관련, '경솔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다음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얼마전 미국 대통령 부시가 또 다시 분수없이 우리를 걸고들었다. 그는 아페크 수뇌자 회의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마치 미국이 조-미 대화를 원하고 있는데 우리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였으며 지어는 우리의 최고지도부에 대해 지나치게 의심하고 비밀스럽다느니, 약속을
제국주의로부터 국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면 국방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23일 북한의 평양방송이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자기의 주견(主見)과 신념에 따라 자기식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려면 지배주의 세력의 압력과 간섭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한 힘에서 근본적인 의의를 가지는 것이 바로 군력(軍力)'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아무리 큰 영토와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방대한 경제력과 발전된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라고 하더라도 군력이 약하면 하루아침에 제국주의자들에게 먹히고 식민지 노예가 된다'면서 '총대가 강
일본 도쿄(東京)지방재판소는 23일 중고선박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한국인 선박 브로커 윤경중(尹卿重.52)씨와 일본인 해운업자 마에다 준페이(前田純平.67)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윤씨 등은 중고선박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신고를 한 뒤 통상산업성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한국을 경유해 북한에 중고어선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도쿄=연합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3일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등을 언급한 데 대해 '경솔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또 북ㆍ미 대화와 관련, 최소한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시기에 취했던 입장수준'에서 재개돼야 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외무성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ㆍ미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비밀스럽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은 '그 정
지난 8.15 민족통일대축전 평양 행사 도중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운운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일까. 동국대 대학원 사회학과와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서울캠퍼스 동국관 L동 101호에서 강 교수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 알아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정구 교수의 학문과 사상-학문.사상의 자유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돈문 가톨릭대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3일 미국의 테러전쟁과 관련,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반도 전력은 테러전쟁전 보다 보강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테러를 통한 적의 악한 행동에는 모든 수단을 강구, 반드시 몇 갑절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슈워츠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ㆍ李相薰)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한미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빈틈없이 관찰하고 북의 오판에 대해 확고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정부는 23일 통일부와 유관부처 협의에 이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측의 제6차 장관급회담 등 남북회담 금강산 개최 고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의 금강산 개최 입장이 당분간 변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장관급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원칙론 사이에서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NSC 상임위의 논의는 6차 장관급회담 평양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지난 9월 11일 서울에 부임한 토마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를 초청한 23일 관훈클럽(총무 강신철) 토론회는 북한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약 1시간30분간의 토론회에서 경제·통상현안에 관한 질문은 한 차례도 없었다.허바드 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테러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일부 언론이 이번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보복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경찰관의 살인범 체포를 보복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테러사태 후 유감 성명을 낸
토머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주한 미대사는 23일 관훈클럽(총무 강신철·강신철) 초청토론회에서, “한국정부와 북한정부는 (대북정책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는 다른 고유의 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허버드 대사는 “한국정부나 북한정부 모두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미국은 행정부가 바뀌면, 특히 정당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는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허버드 대사의 이 언급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재개 조건으로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수준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되돌릴 것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는 것은 `무모한 전쟁'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인터넷판이 22일 주장했다.조선신보는 전쟁과 살육의 20세기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희망에 넘친 21세기를 맞이했지만 21세기의 첫 해 미국에서의 동시다발 테러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 미국의 `광란적인 군사적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무모한 전쟁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씻지 못할 과오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신보는 이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 '비록 우리 귀에
92년 이후 14차례 내보내북한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내용을 발표할 때 "중대방송"이라는 형식을 애용한다. 중대방송은 일명 "특별방송"이라고도 하는데 "전국적 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시청되고 중요한 시간에 반복하여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가능한 많은 사람이 듣고 볼 수 있도록 언제, 어느 때 중대방송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92년 이후 지난 10년 간 북한이 "중대방송"을 내보낸 것은 총 14차례. 93년 3월 핵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된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내린 "준전시상
◇ 70여마리의 토끼를 기르고 있는 평북 구성시의 한 가정.북한 농촌주민들은 최근 산기슭과 골짜기를 찾아다니며 토끼먹이용 각종 약초캐기에 부산한 모습이다. 북한의 협동농장이나 가정에서는 요즘 겨울철을 앞두고 토끼먹이와 토끼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큰 약초 채취를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6)은 각지의 농촌 가정들에서 매일 토끼먹이에 약초를 섞어서 먹이는 실리적 방법을 통해 토끼 마리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평남 평성시에서는 1년내내 토끼에 약초를 먹임으로써 한해에 수백마리의 토끼를 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