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북한의 대화 기회를 강조한데 이어 24일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가 또다시 북한의 기회론을 역설, 북한과의 대화를 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중국 상하이(上海)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지금은)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한반도의 평화적 관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 기회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이 9.11 연쇄 테러로 양국 관계를 개선할 `황금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서영훈 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대표 22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은 결국 미국과 관계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은 상하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하고, “나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일부에서 북한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과거 미국이 소련과 중공을 못 믿으면서도 국익을 위해 수교를 했고,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도 수교했다. 남북 7000만 민족과 국익을 위해 나는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24일 주한미군이 `조국통일을 가로 막는 기본장애물'이라면서 주한미군 및 군사정비의 즉각 철수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군이 남조선에 남아 있을 구실은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우리 민족사의 절박한 요구라면서 이는 주한미군이 '민족분열의 장본인일 뿐 아니라 조국통일을 가로 막는 주되는 장애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경우 그 불길은 한반도에만 머물지 않고 아시아 각국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주한미군과 `전
민간단체인 백두문화연구소(대표 이형석)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종로구 세종빌딩 502호에서 '한반도 북쪽 땅끝 표지석 건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다. 회장에는 박봉식 전 서울대 총장이 위촉됐으며 추진위원회는 내년 8월 광복절까지 표지석 건립과 주변 관광단지 조성을 마치기 위해 앞으로 모금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표지석 건립은 한국측이 재정을 맡고, 투먼(圖們)시가 건립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위치는 북쪽 땅끝인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북위 43°00´34˝)와 지척간인 두만강 건너편의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시 경영촌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24일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북한이 충분히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중동국가 등에 접근해 가졌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미 국무부의 잭 프리처드(Prichard)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한국언론재단과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9·11 테러사건이 미국과 국제사회에 미친 총체적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중동과 다른 지역에서, 우리가 완전히 알지 못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이
24일 오후 7시18분께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DMZ)안에서 매복중이던 수색대가 전방의 상황을 오인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개인화기를 발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합참에 따르면 이날 DMZ안에서 수색대가 매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 한 사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개인화기를 발사했으며, 오후 8시30분 다시 한번 수류탄 투척이 있었다는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상대방측에서 대응도 없었고, 오늘 아침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니 아무런 침투 흔적이 없었다'며 '현재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은 25일 북ㆍ중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보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양국의 친선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의 6ㆍ25전쟁 참전 51주년을 기념한 보도물에서 '20세기 조ㆍ중 친선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풍파를 이겨내며 발전돼온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유대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조ㆍ중 친선의 역사는 새 세기에도 계속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조ㆍ중 두 나라 인민들은 일찍부터 외래 침략자들을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ㆍ25전쟁 참전 51주년을 맞아 평양시에 있는 북ㆍ중 우의탑에 당과 북한정부를 대표해 헌화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양 부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의 화환을 바치고 '조선인민은 중국인민지원군이 조선전쟁에 참전한 이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ㆍ중 친선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도 노동당ㆍ내각ㆍ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 화환을 비롯해 인민무력부
북한이 23일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난한 것은 무엇보다 향후 북미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있어 기선잡기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북미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비밀스럽다'는 등의 부시 대통령 발언에 대해 `경솔한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와 외교 분석가들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최근 북미대화의 책임론이 거론되자 북미관계 경색의 책임이 미국에 있고 북미대화는 기
미국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간 상하이(上海)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에 북-미대화에 적극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북한측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은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를 비롯한 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집중 조율, 이를 토대로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미-북대화 재개 성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북한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9.11 테러참사'를 계기로 미국이 테러와의 전면전에 돌입함에 따라 미-북관계
북한 황해북도에는 최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특유의 정치방식인 선군(先軍)정치에 대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선군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전대가 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북 도당위원회에서 강연선전사업을 위해 조직한 `선군정치강연 선전대'가 바로 그들로 이 선전대는 `전국선군정치강연'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15명의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2)는 이 선전대가 요즘 황북 도내 농촌지역과 공장.기업소의 생산현장 등지에서 대중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선군정치 강연 활동을 전개하며 가는 곳
◇ 의학과학원 산하 만경석암무역회사에서 판매하는 안궁우황환북한이 투자 유치 등 합법적인 경제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의학과학원(원장 주성원)이 고려약(한약) 등 북한산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시사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 최근호(25일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표지 모델로 다룬 '또 다른 위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중국에 북한판 비아그라인 `청춘 1호'의 독점 판매권을 판매하고 있는 등 양성적인 경제 활동이 점차 증대되
북한은 최근 강원도 지역에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으면서 새로운 식량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3일 현지 특파원발로 보도했다.▶ [BBC 원문] New food crisis for North KoreaBBC의 카롤린 글럭(Caroline Gluck) 기자는 북한의 강원도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가공되지 않은 5만t의 벼가 유실된 것으로 추산된다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잠정 집계를 전하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한 톨의 곡물이라도 더 건지려고 홍수가 할퀴고 간 논으로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BBC는 북한의 10월 평균 강우
북한 평양시 통일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옥류민예사(사장 최명수)는 북한을 방문한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10.6)에 따르면 옥류민예사는 조선화(동양화), 유화, 수예, 서예, 인형을 비롯한 민예품(民藝品)을 전문으로 창작하고 판매하는 전통있는 `민예사'로 방북한 해외동포와 세계 각국 손님들이 즐겨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8월 평양을 방문했던 남한 언론사 대표단도 이 곳을 방문, 전시된 민예품들을 보고 '매우 섬세하고 기법이 독특하다', '옥류민예사에서 그린 그림들이 전
6.25전쟁 당시 좌익 활동을 한 혐의로 10여년간 투옥됐던 장기수 김영수(71)씨가 23일 오전 6시께 지병인 직장암으로 타계했다. 비전향장기수 관련 단체인 청년통일광장에 따르면 지난 30년 전북 정읍군 고부면에서 태어난 김씨는 50년 9월부터 전북 지역 유격대였던 46사단 408연대에 들어갔다가 53년 9월 체포돼 63년 11월까지 복역했다. 출소후에는 한의학을 배워 지난해 9월부터 비전향장기수들이 운영하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민중탕제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대한병원 ☎ 02-995-6064. 한편 일
북한 교육이 실용교육으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사상교육에 중점을 두면서도 실용주의에 입각한 교육정책이 속속 취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같은 변화로는 각급 학교에 수재반을 편성, 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과 함께 선택과목 교육 실시, 컴퓨터 교육 강화, 종합대학내 단과대학 설치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최근들어서는 학생들에게 일반상식에 대한 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메카인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수재반이 편성, 운영되고 있다.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의 경우 이미 80년대
북측이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고수함에 따라 회담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오는 28일부터 열기로 합의한 제6차 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은 평양에서 열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유보되거나 연기된 남북관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장관급회담의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
북한의 라선(라진선봉)지대와 중국 옌지(延吉)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이에 헬리콥터를 운항하는 사업이 추진되다 사업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 등의 45개 기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외국기업개발협회(FBDA)는 이 지역 여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라진 헬리 서비스 사업(Rajin Heli services)을 추진, 올 여름부터 헬기를 운항시킬 예정이었다. FBDA는 중국 지린(吉林)성이나 헤이룽장(黑龍江)성에 바다를 접하지 못
북한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에도 최근 정보산업(IT)시대에 발맞춰 당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가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011)에서 `새 환경과 당사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든 당사업에서 21세기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가야 할 중요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면서 당 조직과 간부들이 새롭게 갖춰야 할 몇가지의 사업방식을 제시했다. IT산업시대에 맞는 당 사업방식으로 제시한 주요 내용은 △컴퓨터 지식및 능력 확보 △ 경제사업의 기술 지원 △ 과학연구사업의
올해 9월까지 남북간 선박운항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3% 감소한 반면 해상 물동량은 17.5% 증가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남북간 선박운항은 편도 기준 1천200회로 남한→북한 571회, 북한→남한 629회였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 21.4%씩 줄어들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운항은 ▲묵호 169회 ▲동해 98회 ▲인천 88회 ▲속초 83회 ▲부산 69회 순이었고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운항은 ▲장전 188회 ▲흥남 121회 ▲해주 73회 ▲남포 68회 ▲나진 60회 순으로 집계됐다. 항구별 물동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