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부 재교육기관인 인민경제대학의 학생들. 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경제사’ 와 ‘경제전문??자격증이 주어진다. 북한의 ‘경제사’는 한국의 공인회계사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특수대학인 경제대학에서 부기를 전공하고 졸업하면 경제사 자격을 받는다. 별도의 자격시험은 없다. 각 도(직할시)에는 3년제 재정부기양성소가 있으며 여기를 졸업하면 준경제사 자격이 주어진다.경제사는 3급이상 기업소(종업원 100명 이상)의 책임부기지도원으로 배치받게 되며, 준경제사는 모든 기업소의 부기지도원으로 일하게 된다.북한 기업소에서 회계와 총무
북한에서는 의식주(衣食住)라 하지 않고 식의주(食衣住)라 부른다. 관용어로 굳어진 의식주를 굳이 식의주로 바꾼 것은 먹는 문제(食)가 입는 문제(衣)보다 앞선다는 이유에서다.북한이 의식주를 식의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은 84년경으로 전해진다. 당시 김일성은 먹는 문제가 입는 문제에 우선함을 지적하면서 "의식주는 마땅히 식의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든 출판물과 공용 문건에서 의식주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대신 식의주가 쓰이기 시작했다. 김일성의 연설 담화 보고 서한 등 각종 문헌을 모은 "김일성저작집" 제39권(1
남북관계를 냉각시키는 원인중 하나는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대 박용현 교수는 30일 오후 전남대 국제회의동에서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개원 기념으로 열린 통일문제연구협의회 광주.전남권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교수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내기반 조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냉각시킨 가장 큰 원인은 반세기 이상을 갈등과 반목의 역사로 이어 온 남북관계의 특수성이겠지만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미비도 그와 같은 상황전개를 막지 못한
북한은 내달쯤 테러리즘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유엔 협약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북한을 방문중인 유럽연합(EU) 대표단이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3일간 북한을 방문한 퍼시 웨스트룬트 EU 아시아 담당 국장은 '아마도 내달쯤 테러리즘 자금을 봉쇄하기 위한 유엔 협약에 서명하려 한다고 북한측이 말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룬트 국장은 북한이 다른 미해결 협약들과 함께 테러자금에 대한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미해결 협약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웨스트룬트 국장은 북한이 실제로 테러리즘과 맞
북한은 30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한반도에 긴장과 전쟁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군사적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화약내 풍기는 폭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대통령이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한ㆍ미 안보동맹 강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돌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해 미군을 한반도에 주둔시키고 한ㆍ
우리나라의 민족 고유의 음식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눈맛, 입맛, 독특한 냄새 등 3가지 맛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1)가 소개했다.. 이 신문은 예로부터 민족 고유의 `조선음식'은 눈맛, 입맛, 독특한 냄새로 세상 사람들의 영양섭취와 건강에 이바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3가지 맛을 내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우선 `눈맛'이 나는 이유는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음식감 자체의 자연색을 잘 살리고 자연계에 풍부한 식용식물의 색소물질들을
북한은 30일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에 이어 일부 구석기시대 유적이 날조된 사실을 두고 '일본에서 역사왜곡행위는 사회적 풍조로 돼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뻔뻔스러운 역사 위조자들'이란 보도물을 통해 '역사위조행위는 역사에 칼질을 하고 거짓을 만들어 내 사회와 인민들을 기만하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범죄행위'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그들(일본)은 없었던 것도 필요하다면 마음대로 만들어 내고 엄연한 역사적 사실도 저들에게 불리하다고 인정되면 덮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
올 상반기 싱가포르와 북한간 교역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홍공사(KOTRA)는 30일 싱가포르와 북한의 올 상반기 교역실적이 7415만8천달러(미화, 이하같음)로 지난해 상반기 2226만달러에 비해 333%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싱가포르의 대북한 수출은 7천121만달러로 지난해 2천45만1000달러에 비해 348% 늘어났으며 수입은 294만2000달러로 지난해 180만9000달러에 비해 162% 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석유와 가구.악기의 대북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그
올들어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이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공식활동이 10월에는 단 한차례에 그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총비서의 10월중 공식활동은 지난 18일 피바다가극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평양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대표적인 혁명가극인 `피바다'를 관람하고 제작진ㆍ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한 것이 현재로는 유일하다. `피바다' 관람도 지난달 23일 인민군 제534군부대가 건설한 메기공장과 황해남도 과일군을 현지지도한 이후 25일만의 일이다. 김 총비서가 올들어 지난달까지 매월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같
북한대표는 지난 22일 유엔총회 제56차 회의에서 우주공간은 평화적으로 이용돼야 한다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북한대표는 '오늘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은 우주공간에서 새로운 군비경쟁의 된바람(거센 바람)을 몰아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주가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군비경쟁의 마당으로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계획이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
북한의 문단에서 '통일주제' 작품을 가장 많이 발표한 작가는 박산운(朴山雲)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서 발간된 '조선문학사' 및 '조선문학'등을 보면 박산운은 특히 이 분야의 시를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단의 원로로는 유일하게 최근까지도 '통일주제' 작품을 발표했다. 최근에 발표한 '영원한 종군기자'라는 시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 노인을 통해 북한체제를 찬양한 작품이다. 그는 시기적으로 60~70년대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청계천에 부치어' '통일열차 달린다' '백척간두' '싸우는 남조선 청년들에게
서울 명동...강정구 교수도 교인 담임목사 "姜교수 대책위서 걸어" 지난 8·15평양축전 방북단 일원으로 방북한 후 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일으킨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다니는 서울 명동 향린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교회 담장에 29일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가로 60㎝, 세로 10여m 크기의 현수막을 내걸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홍근수 향린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강 교수 기소에 반대하는 우리 교회 교인으로 구성된 ‘만경대 방명록 사건 향린교회 대책위원회’가 이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나중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최근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남한이 중국보다 더 잘 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30일 통일교육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급 학교와 민간단체 통일교육의 기본내용 체계와 지도원칙을 담고 있는 「2001년도 통일교육기본지침」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통일교육기본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통일교육지침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대남인식은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개혁.개방에 성공하여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중국보다 잘 사는 곳'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남한의
= 美 CSIS 남북관계 보고서 = 남북한이 추진중인 개성공단 조성 사업은 초기에는 대대적인 투자가 따르겠지만,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사업이라고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30일 분석했다. CSIS는 이날 공개한 '2001년 3.4분기 남북관계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라는 보고서에서 '개성 산업공단은 남북한 양측에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그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선전특구가 홍콩에 해준 것과 같은 역할을 개성공단이 서울에 해주고, 휴전선을 넘나드는 왕래가 가능해진다면 비무장지대(DMZ
북한의 홍성남 내각 총리는 29일 북ㆍ러 협력관계의 변함없는 발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홍 총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7.26-8.18)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과 관련해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가 주최한 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자주와 평등, 호혜의 원칙에서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프 대사도 북ㆍ러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천년에 효과적이며 호혜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평양시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남남으로 살아왔던 이산가족 오누이가 반세기 만에 상봉해 주위의 축복을 받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5)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대동강 동쪽에 위치한 대동강구역 문수2동의 최경춘씨와 서쪽인 만경대구역 광복거리에 거주하는 여동생 최영화씨.이들은 인민보안성과 주소안내소의 도움을 받아 최근 평양청년여객열차 승무대의 어느 한 건물에서 만나 반세기 동안 쌓아왔던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이들 오누이는 6.25전쟁이 막바지에 달했던 1952년께 부모를 잃으면서 8살과 6살의 어린 나이에 헤어져 49
북한 중앙동물원에서 한 우리에 보금자리를 편 새끼사자 한쌍이 관람객들에게 재롱을 부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중앙TV는 이날 올해 3월 중앙동물원에 입주한 새끼사자 2마리가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서 생후 1년7개월인 숫사자 `철산'의 무게는 100Kg 정도인데 벌써 목부분에 갈기털이 나기 시작했고 생후 8개월인 암사자 `영광'의 무게는 80Kg이나 된다고 소개했다.이 방송은 '맹수 우리의 방 하나를 차지하고 함께 살고 있는 이 두마리의 새끼사자들은 이제는 자기들의 보금자리에 안착돼서 제법 재롱도 곧잘 부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를 연출하고 있는 김재형 PD(코바인터내셔널 회장)가 남북 합작사극 「연개소문」의 제작실무를 협의하기 위해 11월 6∼10일 평양을 방문한다.김재형 PD는 29일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및 조선중앙TV 관계자와 만나 촬영과 방송 등에 관해 최종 조율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장기랑)와 SBS는 지난해 말부터 「연개소문」의 공동제작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1월 최진용 당시 PD연합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7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여인천하」 녹화 테이프를
평양체육관에서는 요즈음 북한 체육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적을 보여주는 `체육성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9일 보도했다.이 전시회장에는 북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거둔 수백개의 우승컵과 수천개의 메달을 비롯해 20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으며 녹화물도 방영되고 있다.특히 남북한 체육인들이 단일팀을 구성해 국제경기에 출전한 것을 기념한 사진이나 자료도 전시되고 있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중앙TV는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전시회장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체육을 생활화, 대중화하고 몸과 마음을
정부는 금강산 관광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장전항 부두시설 인수요구에 대해 '타당성이 없는 얘기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29일 '현대아산이 현재 재정난을 타개하기위해 장전항 부두시설을 인수, 운영해줄 것을 정부에 구두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측에 어차피 반환될 재산을 정부가 인수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장전항을 30년간 사용한 뒤 북측에 운영권을 반환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북측과 계약한 현대가 최근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지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