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최근 국제언론이 평양에서 스위스 전통 음식인 ‘퐁듀’ (fondue)를 파는 식당이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별무리’ 식당에서 ‘퐁듀’를 시식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하면 맛이 아주 괜찮다고 합니다. ‘퐁듀’는 스위스 전통 음식으로 온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스위스 이웃나라인 프랑스와 이딸리아도 ‘퐁듀’ 원산지라 주장합니다. ‘퐁듀’는 밥상 가운데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치즈나 초콜릿을 녹여서 먹는 요리입니다. 치즈 ‘퐁듀’를
한국에 와서 보니 선거철마다 도지는 병이 하나 있다. 무상(無償)타령이다. 요즘 선거를 보면 얼마나 더 많은 무상 간판을 내거느냐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된 듯하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처럼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보다는 일단 터뜨려서 당선되고 보자는 무조건(無條件)적이고 무책임(無責任)한 선거공약(選擧空約)들이 들끓는다. 진짜 무상버스, 무상급식, 무료교육, 무상치료는 가능한 일일까? 북한은 무상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초일류를 달리는 나라이다. 우선 북한은 세금이 없는 나라, 국세청이 없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지난 3월 9일,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선거에 참가율이 99.97% 찬성률은 100%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북하거나 장사하러 나간 사람들이 있어서 투표 참가율은 이보다 낮을 수 있지만 찬성률은 믿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자들이 임명한, 하나밖에 없는 후보자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건 사실상 별 의미가 없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 선출된 의원들은 얼마 뒤 평양에서 만나 당 중앙과 정부에서 내려 보낸 모든 법안을 자동으로 통과시킬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주성하∙ 탈북자, 동아일보 기자 19일 노동신문을 보니 김정은이 김정숙해군대학과 김책항공군대학 간 사격경기를 관람했다며 내보낸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별 네 개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월 4일에 백두산 제111호 선거구 선거자 대회 때는 장정남이 상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승진했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최근 장정남의 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면 “이건 도대체 뭐냐”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장정남은 1군단장을 하다가 지난해 5월 인민무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들어 '통일 대박론'을 국내외에 전파하며 적극적으로 통일 무드를 띄우고 있다. 25~28일 독일 국빈 방문 때는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발맞춰 정부 차원의 통일준비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한다. 바야흐로 통일이 국정의 최고 어젠다가 된 듯하다.그런데 통일운동 단체나 연구소·기업 등 현장에서 체감되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진보 성향의 한 통일운동 단체 대표는 "북한 문학·예술계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방북·접촉 승인 신청을 했지만 정부가 불허해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통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송영대∙ 평화문제연구소 상임고문김정은이 집권 후 사치품 수입과 자신의 가계(家系) 우상화 사업에는 막대한 돈을 퍼붓는 반면 근로자들의 임금 착취 등 인민생활 개선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이 집권이후 2012년 한 해 사치품 수입에 6억 4,580만 달러(남한돈 6,870억원)를 썼다며 이는 김정일 집권 때 사치품 수입비인 한해 평균 3억달러의 두 배나 되는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김정은 전용 영화관 건립을 비롯해 벤츠 차량, 최신 음악
지난 2월 하순 발간된 '창작과비평' 봄호에 '진보 진영은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는 글이 실렸다. 한 소장 정치학자가 쓴 이 글은 진보 좌파가 회피해온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한 보수 언론은 '진보 대표지, 금기를 깨다'라는 제목으로 이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이 글은 "인권이 진보의 의제인 점을 감안할 때 남한 진보 진영이 북한 인권 문제에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객관적 사실로서 북한에 인권 침해 현상이 있고, 인권의 실상이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3월3일부터 3월28일까지 유엔 인권 이사회 25차 정례 회의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인권 이사회 정례 회의는 북한 주민들에게 의미가 깊습니다. 약 1년전인 2013년 3월21일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제22차 유엔 인권 이사회가 북한 정권의 심각한 인권 유린을 조사할 조사 위원회를 투표 없는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2월17일 제네바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조사위원회 보고서는 3월17일 월요일 유엔 인권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제출되
최근 통일에 대해 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듯하다. 정부가 새해 들어 통일 비전을 국민에게 적극 제시하며 논의를 이끌기 시작했으며, 사회 각 영역에서 통일 논의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통일 논의에서 정부 역할이 인상적이지만 시민사회 영역과 기업 차원에서 논의가 확대되는 것은 더욱 고무적이다.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처럼 근거 없는 두려움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해부터 남북한 간 경제사회적 통합작업이 시작되면 2030년 통일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5700달러에 육박하고, 2050년 통일한국의 경
國防 개혁안, '자유통일'에는 미흡… 北 급변 때 지상군 투입 필요하고'中 개입, 제2 휴전선' 경고하는데 병력은 '첨단 전력' 북한의 44%뿐국방비 감축은 미래의 희생 불러… 통일 마무리 작업은 군사적 통합 '국방 개혁 기본 계획 2014~2030'이 발표됐다. 소(小)야전군 형태의 군단 중심 작전, 북한 핵미사일과 국지 도발 대비 등 나름의 노력도 돋보이지만 비판도 날카롭다. 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국방 개혁 2020' 이래의 수정안들에 손질 좀 더 했다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 큰 변화 없이 핵심 관료들이 대부분 당선됐고 남편 장성택의 숙청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경희는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또 대의원에는 선출되지 못했지만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김 비서와 함께 투표를 하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사실 공화국이 만들어진 이후 최고 지도자의 친족과 가족들은 권력의 중심이었습니다. 해방 직후, 김일성 주석의 외가 친척 강양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송영대∙ 평화문제연구소 상임고문북한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통일 후 우리 민족의 경제 발전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남한의 ‘5.24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경협이 막히고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 강화로 인해 경제침체가 가중되자 북한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더욱 매달려 왔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2012년 88.3%로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무연탄과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을 중국에 헐값에 팔고,
며칠 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은 ‘북한의 손전화’라는 제목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한 내에서 손전화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한의 손전화 가입자 수는 현재 2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또는 며칠 전 중국 손전화 전파가 잘 안 터지는 북한 지역에도 중국 ‘스마트 손전화’의 특수기능을 이용하면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 통화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약 2년전에 민간단체인 ‘인터미디어’는 미국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의 북한 통신 6편]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떠오르는 이슈가 있다. 바로 북한의 식량문제와 대북식량지원이다. 과연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고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식량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일까?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자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이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사들인 호화 사치품이 무려 6억 4천580달러(약 6900억원)나 된다고 한다. 지난 8일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에 나온 ‘평양의 헝거 게임’이란 기고문은 지난달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
친애하는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는 잘 치르셨는지요? 김정은체제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를 안고 임했으리라 봅니다. 북한에서는 선거에 참가하는 것을 애국의 한 표, 충성의 한 표를 행사한다고 하죠. 때를 같이해 많은 선전문구도 등장합니다. ‘모두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로!’ ‘모두다 찬성투표하자!’라는 노골적인 투표독료구호는 기본입니다. 이번에는 이런 호소들도 보입니다. ‘공민들이여, 뜻 깊은 선거장으로 달려가자!’ ‘이 마음, 이
많은 북한 사람들은 구소련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진 다음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냐고 질문하곤 합니다. 이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역별, 사회계층별로 그 변화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대체로 말해보자면 90년대 말까지는 러시아 국민 대부분이 사회주의 시대보다 어렵게 살았습니다. 물론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당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돈 잘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러시아사람들의 평균소득은 사회주의 시대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북한이 최근 들어 연일 사상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15일, 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에서 종파여독 청산과 자본주의 독소청산 과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김정은은 사상투쟁을 고조시켜 온갖 잡사상, 잡귀신들이 우리내부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비사회주의와 자본주의 퇴폐문화를 청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시대부터 주체사상을 앞세워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했고 김정일 시대에 들어와서는 자본주의라는 황색바람 유입의 차단을 위해 주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김정은의 사상전 강화 지시는 종전 방식과 같은 것
21세기 국제사회는 인권을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 국제기구, 민간단체와 비 정부 기관들은 전세계적인 인권 상황을 지켜보고 자세히 분석하여 보고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보고서를 발표하여 북한에서 일어난 인권침해가 비인간적인 반 인륜 범죄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난 2월 27일 미국 국무부는 전세계 약 200 개국의 인권상황을 평가한2013년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을
3년4개월 만에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성과적으로 끝났다고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에 엄청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재개를 북한의 김정은 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북한보다는 남한에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산가족 상봉 중에 북한이 도발을 해도 그것은 될수록 보지 않으려고 하고 덮어주고 싶은 계층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정권의 붕괴를 점친다. 수백만이 굶어죽는 기아의 나라를 세습으로 물려받은 김정은이 몰락 직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처럼이라면 절대로 망하지
20여년 전 한·중 수교 직후 백두산 관광 열기가 뜨거웠다. 연변에서 용정·화룡·이도백하를 거쳐 구불구불 흙길을 한나절 넘게 달리는 여정이었지만 백두산 자락만 보여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천지를 내려다보는 정상에서 누군가 태극기를 꺼내자 모두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 "만주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백두산을 넘어 요동반도와 만주 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을 떠올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중국 당국이 한국인 관광객을 부쩍 감시하게 된 것이 그 즈음이었다. 천지에서 태극기를 꺼낼라치면 중국 보안 요원이 재빨리 압수해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