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고 거세다. 노동신문 등 평양의 전 언론매체들은 금년들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컴퓨터관련기사를 게재하고 있고, 각급학교나 기관들에서는 '컴퓨터학습의 날'까지 만들어 대상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같은 컴퓨터열풍과 관련 , 최근 북한당국은 컴퓨터교육에서 꼭 필요한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의 준수를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노동신문 최근호(2001,11,17)에 따르면 이 네가지 원칙은 ▲교육환경 조성 ▲지도교사의 수준 제고 ▲교수방법 개선 ▲현실과 결부된 학습 등이다. 신
북한은 '통일애국세력이 단합해 안팎의 반통일세력을 꼼짝 못하게 눌러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1)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 반통일세력의 책동은 민족단합과 자주통일을 방해하는 근원이고 암'이라면서 '그것을 송두리째 들어내야 우리 민족이 살고 통일과 단합,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통일애국세력이 단합해 분열주의세력을 제압해야만 6.15남북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전민족적으로 반통일세력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적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것은 벌써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일 김 총비서의 `명제'코너를 통해 이같은 그의 발언을 전했다. 김 총비서가 언제, 어느 장소에서 이같은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중앙TV는 지난 3월께 처음 이 발언을 소개했으며 이후 일부 신문에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의 발언과 관련, 통일연구원 북한사회ㆍ인권센터 소장인 서재진 박사는 '남한 및 서방 언론이나 인사들로부터 유연하거나 개방지향적인 인물이라
북한 유일의 국영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사가 오는 5일이면 창립 55돌을 맞는다. 조선중앙통신사의 임무와 역할, 조직구성 등 전반을 짚어본다. 북한 출판물 자료와 언론인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1946년 12월 `북조선 통신'으로 출범한 조선중앙통신사는 다음해 초 기사송고를 시작했고 1948년 9월 북한정권이 수립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다른 언론매체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체제를 선전하고 주민들을 노동당에 충성하도록 교양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노동당과 내각, 각
☞ 달력은 생활 수준의 척도?북한에서도 매년 연말이면 새해 달력을 제작해 선보인다.지난해에는 12월26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동영상보기)을 통해 금년 달력과 연하장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북한의 달력은 98년을 기점으로 종전의 획일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교적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 선전화 >(포스터)를 담아 사상성이나 노역선동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벗어나 각지 명승지나 청소년들의 활동모습 등을 본격적으로 싣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제작된 2001년 달력 가운데는 달력 각장에 < 고향의 봄 >
남북한 대표가 오는 19-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기간(會期間)회의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3일 '9.11 미국테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ARF 회의에 우리측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북한측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리용호 외무성 신뢰군축담당 참사 혹은 인도 대사관 관계자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ARF에 이슬람 국가들이 회원국에
북한은 3일 내년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이 '만민 공동의 대정치축전으로 기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 보도물을 통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김 주석과 김 총비서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면서 '태양절과 2.16은 21세기에 특기할 만민 공동의 대정치축전으로 인류사에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태양절과 2.16을 성대하게 맞이하는 것은 진보적 인류의 역사적 의무'라
북한은 2일 남한에서 전통적인 도덕관이 사멸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11월23일자 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의 보도를 인용,'남한의 많은 사람들은 조상의 묘를 찾는 관례, 윗사람들에 대한 존칭어 사용 등 전통적인 도덕관계가 남한사회에서 조만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인들은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고, 선생들은 학부형들을 욕하고 학부형들은 보도수단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새 세대들은 오히려 늙은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남한의 한
북한이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e-메일(전자우편) 서비스를 처음으로 개방했다. 중국 선양(瀋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실리은행'(www.silibank.com)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e-메일을 교환하는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 10월 8일 시험운영에 들어간 실리은행측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주민과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가입신청을 해야하고 실리은행에 가입한 북한에 있는 주거래자와 사전에 전자우편 거래에 대한 합의를 보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 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3일 북한이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 합의가 과거 핵의 투명성을 보증하려는 북한의 최소한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싶다'고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앞으로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평양에서 「복합미생물비료 및 고려약비료 생산과 이용에 관한 과학기술성과 전시회 및 경험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복합미생물이란 지난 70년대 일본 종교단체인 세계구세교 창설자 오카다 모키치(岡田 茂吉)가 주창했고 유용미생물 발견자인 히가 데루오(比嘉照夫) 류큐(琉球)대학 교수가 이름지은 일종의 자연농법으로, 일반퇴비에 비해 100배 이상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북한에 등장한 고려약비료(일명 복합농약비료)
북한이 최근 각 언론매체를 동원,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자본주의 생활양식의 침투를 경고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6일 미국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영국 등의 수출이 계속 감소돼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10)도 `진창속에 빠져 허덕이는 자본주의 경제'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생산성 저하, 무역적자, 기업파산 등을 예로 들어 자본주의 경제가 파국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경제의 자본주의화는 경제를 급
북한 방송은 미국 국무부가 다른 나라를 군사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군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6일 국방부내에 군개혁추진본부를 설치키로 공식 발표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것은 '미국 호전계층의 변함없는 지배주의적 야망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이 본부가 핵 및 생화학무기 사용을 가상한 군사체제 확립과 정보수집 능력의 강화 등을 중심으로 군개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본부가 우주 군사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우주에서의 군사 및 정보활동을 맡
북한은 중국의 국방대학에 `국방경제연구센터'가 설립된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이 센터가 '국방경제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응용과학으로서의 국방경제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이 센터가 국방경제와 국방건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연구 해결함으로써 '공산당과 국가, 군대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높은 수준의 국방경제연구 인재들을 육성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북한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들에 대한 일본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연일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일본 경찰청이 조총련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를 압수수색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를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일본당국의 행위가 '총련조직 자체를 과녁으로 정한 의도적인 정치모략'이라면서 '북을 모독하고 지역정세를 긴장시키는 폭거에 대해 절대로
북한은 2일 외세와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민족 화해와 단합, 통일을 거론하는 것은 `완전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민족자주는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열쇠'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민족자주야 말로 유일한 애국애족의 길이고 외세의존은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는 매국의 길'이라고 못박았다. 중앙방송은 특히 미국과 남한의 보수우익 세력이 최근의 국제정세를 악용해 북과의 대결 및 긴장 격화를 노골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사실상 남조선은 6.15공동선언 채택 이전의 대결상태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평양지방의 2일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4도 낮은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몰아쳤다. 이 때문에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시민들과 차량들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양지방의 날씨는 맑을 것이며 낮에는 영상 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초속 2∼5m의 북서풍이 계속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양지방에는 적설량 8㎝의 첫눈이 평년보다 보름 가량 늦은 지난 1일 내렸다./연합
북한이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실무협상에서 ‘과거 핵사찰 대상’의 하나인 평안북도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에 대한 IAEA측의 ‘방문’을 허용키로 했으나, 본격적인 과거핵 사찰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2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동위원소 생산연구소는 한스 브릭스 전 IAEA 사무총장도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북측의 조치가 ‘단순 방문’인지 ‘사찰’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북한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과거 핵 규명을 위해선 최소한 3~4년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조속
남북협력기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논의의 일환으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남북관계 관련법 개정에 대한 정부 입장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측 입장은 야당이 추진중인 남북관계 관련법 개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더 직설적으로는 개정 반대로 정리가 된다. 첫째 남북협력기금법의 경우 정부가 지난 29일 민주당과 가진 당정회의의 결론은 주요 항목 지출금액 가운데 20% 이상을 변경하거나 5억원 이상을 사용하려면 60일전에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야당의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것이었다. 2
북한은 올해 종이생산 부문의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종이생산 방법을 개발하는 등 제지부문의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북한은 올 연초부터 '인민경제의 기술적 개건'을 중점과업으로 설정한 이래 과학기술부문의 육성을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하면서 산업부문별로 전시회, 축전,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왔다. 특히 제지부문에서는 조선과학기술총연맹의 주최로 지난 9월 평양에서 `전국종이생산부문 과학기술성과 전시회 및 경험발표회'를 개최하고 종이 생산부문의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 신기술 개발 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