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은 30일 일본 경찰의 조긴(朝銀)신용조합 수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중앙 상임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 조총련은 이 성명에서 '경찰의 이번 수사는 47곳, 56회의 강제 수색과 15명의 구속자를 낸 전대 미문의 수색과 검거선풍으로 재일동포와 민족 금융 기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조총련 전 재정국장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총련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 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활동이며 조긴 신용조합 거래에서도 일본법에 저촉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전 재정국장이 1년9개월이나 투병중인 중병자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30일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 조합 자금 유용 의혹을 둘러싼 경찰 당국의 수사가 북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민당 차원에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특히 조총련은 '지금까지 대북 외교 루트로서 일정한 기능을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그 기능이 현저히 저해될 것으로 본다'고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간사장 대리도 이날 당간부 회의에서 '과거에 조긴 신용조합에 공적 자금을 투입한 경위도 있다'며 당차원의 진상 규명이
미국은 29일 북한에 대해 지금이 바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핵사찰에 응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미 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부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에서 “IAEA가 다른 나라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검증 절차에 3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핵사찰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북한에 건설 중인 경수로 일정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지금 (사찰에)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미·북간의 제네바 협정에 따르면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 전 북한이 IAEA의 과거 핵사찰
첩보 영화 `007' 시리즈 제20탄이 북한을 소재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MGM이 내년 초 제작에 들어갈 계획인 007시리즈 제20탄은 북한군의 강경파 특수요원이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북한의 온건파 장군을 제거하려하자 007이 이 장군을 보호하기위해 북의 특수 요원과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최근 MGM쪽의 배역 책임자가 간접적으로 최민식,송강호,최민수, 유오성, 김영철, 김석훈씨 등 국내 주연급 배우들에게
북한은 30일 일본 경찰이 조긴도쿄 (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관련해 `조총련에 대한 부당한 정치적 탄압행위'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탄압 중지와 총련 간부의 석방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일본당국이 무장경관을 동원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이익 옹호단체인 조총련의 중앙본부회관을 강제수색하는 `폭거'를 감행했다면서 '이같은 만행은 일본 수사당국이 벌인 일련의 조은에 대한 수색 소동의 목적이 바로 총련에 대한 탄압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
북한은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일 당 총비서의 신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은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동신문 2만호 발행기념 중앙보고회에서 당보가 '김정일 장군님의 신문으로서의 성격과 면모를 잃지 않고 장군님과 영원히 생사운명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 그는 또 신문사 간부들과 기자들이 김 총비서를 `붓대'로 결사옹위한다는 투철한 신념을 가져야 하며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지시를 깊이 학습하고 그것을 취재 및 집필, 편집 발행 등에 철저히 실현해 나가야 한
북한에서 농구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의 하나이다.북한 스포츠 가운데 프로화의 길을 가장 먼저 걸었고 각지의 초, 중등학교 및 대학에는 1300여개의 농구소조가 조직돼 있을 정도이다.조선중앙방송은 28일 농구의 인기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정치'(先軍政治)와 결부시켜 보도, 흥미를 끌었다.보도의 요지는 지난 98년 8월 김총비서가 선군정치의 한 갈래인 '군민일치'(軍民一致)의 미풍에 따라 농구공 10만개를 마련해 북한군에 주면서 각급학교에 전달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김총비서는 이같은 전달과정의 배경에 대해 '농구공들을 내
북한은 최근 올 한해 농사를 마치고 겨울철 농한기를 맞이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새 경제슬로건으로 등장한 `라남의 봉화'를 앞세워 사상교육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2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농근맹 해설강사 경험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발표회는 북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육과 당정책 선전을 주임무로 삼고 있는 농근맹 해설강사들이 올 한해동안 펼친 사상교육 경험과 성과를 결산하는 모임이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승상섭 농근맹 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해 미국이 북한의 인권ㆍ종교ㆍ생화학무기 문제와 대량 살상무기 검증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북ㆍ미간의 대화 재개를 거론하면서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이 강조하는 반 테러 협력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회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최근 미국은 인권이요, 종교요, 생화학무기요 하는 따위의 문제들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우리에게 생트집을 잡다 못해 우리를 계속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 살육무기 개발요구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압력을 가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이것은 미국의 일부 세력이 겉으로는 우리와의 전제
북한 신문이 가족ㆍ친척간 호칭을 사용하는 데서 지켜야 할 예절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1.11)는 `공산주의 도덕교양실'이란 코너를 통해 청년들이 가정에서 '촌수와 `부르는 말'(호칭)에 따라 부모들과 이상사람(윗사람)들에게 존경을 표시하며 동생들을 사랑하고 교양해야 한다'면서 예의있는 호칭사용법을 설명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해서는 반드시 `님'자를 붙여야 하며 부모들도 연세가 높아지면 `님'자를 붙여 존대해야 한다.신혼부부간에는 '저 좀 보세요'나 '나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28일 북한군의 휴전선 총격에 대해 '우발적일 가능성이 있으나 의도적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또 '북한은 생물무기를 연간 1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최근 미국측의 대북 강경메시지에 대해 '한미간 정책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한 단독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개인정보를 파악.관리토록 한 은행연합회 지침과 관련,
미국은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UN의 세계식량계획(WFP)이 전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촉구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검토해서 인도적인 고려 차원에서 일관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인 차원의 궁핍에 처해 있다는 증거들과 국제적인 호소에 따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항상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에 대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29일 '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고 준비도 돼있다'면서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지 조건없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구평회ㆍ具平會) 주최 `한미 양국이 직면한 2002년의 과제' 조찬강연회에 참석,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노력을 온전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불행히도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남북대화를 지난 3월에 중단한뒤 10월에 재개하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청은 29일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본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이기는 1955년 총련 결성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이뤄지는 조총련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온 조총련의 자금 흐름과 조긴도쿄의 파산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찰은 28일 자금유용 사건과 관
북한의 노동신문은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노출되면 나라까지 위험하게 된다며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28일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물 젖으면 사람은 이성과 도덕을 잃고 야수로, 황금의 노예로, 머저리로 되고 만다'면서 '사람들이 그에 오염되게 되면 혁명하기 싫어하는 배신자로 전락하게 되며 자기를 낳아준 조국도, 자기를 키워준 당, 사회주의제도도 단돈 몇푼에 팔아먹는 더러운 추물로 변질된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모든 나라는 자본주의 생활양식이 절대로 내부에 스며들지 못하게 모기장
남북교역을 통해 실제로 이윤을 보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기업이나 전문가들은 모두 내년도 남북교역 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남북교역업체 115곳과 북한경제 및 남북경협관련 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의 85.2%는 남북경협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위탁가공교역을 지적했다. 위탁가공교역 업체는 50%가량이 남북교역에서 이윤을 내고 있어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대북교역의 가장 주된 장점으로 업체들의 55.7%는 관세면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보름이 넘게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총비서는 당초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끝날 예정이던 지난 12일 리명수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부총국장, 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부총국장 등을 대동하고 인민군 제379부대를 방문한 이후 29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평양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대표적인 혁명가극 `피바다'를 관람(10.18)한 것이 유일한 공개활동이었던 그는 11월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즉 지난 4일부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ㆍ姜元龍)은 30일 낮 12시부터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여야 의원과 종교계.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평화를 향한 초당적 협력방안' 대화모임을 갖고 `평화통일 정책의 초당적 추진을 위한 상설 특별 협의기구' 설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평화포럼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 황병태(黃秉泰) 전 주중대사는 행정부와 여야 정당 대표들이 각각 추천하여 구성할 상설 특위에서 정부나 국회의 통일정책을 입안, 수립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의원은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하지 물라 하크사르 전 탈레반 정보부장은 24일 북한은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무장조직 알 카에다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을 이탈한 최고위 관리인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정보부장과 내무차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북한은 탈레반과 전혀 관계가 없었으며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그러나 아프간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계 전사들과 관련, 아랍과 파키스탄, 체첸계 이외에 수 백 명의 위그르족 병사들도 있었으며 이들은 주로 카불에 머물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