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딕 루거(Lugar) 상원의원은 6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세계적인 무기 은닉에 주목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외교위원회와 정보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지하고 국제적인 재원으로 경수로 시설이 건설되면서 세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관찰할 수 있는 진전되고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으나 아직 불충분하다”고 밝혔다.그는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모든 나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석명과 함께 투명성과 안전을
유엔과 미·일·중·러 등 세계 각국의 군축문제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하는 주요 군축 문제에 관한 국제워크숍이 오는 11일부터 1박2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린다.군축 및 군비통제 문제는 세계 군사·외교정책의 핵심적 이슈이지만, 이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이번 워크숍에는 미국과의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 협상에 직접 관여한 러시아 안톤 바쉴리에프(러시아 군축안보국 부국장), ABM(단도미사일제한)조약에 따라 제네바에 설치된 상설협의회의 부총장을 지낸 예브게니 고르코프스키(유엔 군축국장
북한 최대 무역항인 청진항(함북)이 최근 해일로 크게 파손됐다가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최근호(12.2)에서 '지난번 해일로 80여m의 부두안벽이 파괴되고 수백m에 달하는 상선기(上船機ㆍ배를 끌어 올리는 기계)들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해일의 발생시점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의 동해안 지방에 폭우와 큰 해일이 있었던 지난 10월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어 '노동자들이 동원돼 짧은 기간에 복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청진항은 최대 하역능력이 800만t에 이르나 실제 처리능력은 300만t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정숙의 `현지지도 사적비'를 건립, 6일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지지도 사적비에는 `만대에 빛나라 김일성종합대학이여'라고 새겨져 있는데 김일성종합대학 당위원회 박영문 책임비서는 제막사에서 이 사적비건립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수령님의 대학, 당의 대학으로 빛을 뿌리는 세계 굴지의 사회주의 대학으로 만들려는 장군님의 숭고한 뜻과 드팀없는 의지의 빛나는 실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총비서가 그동안 '23차례의 현지지도와 1460여 차례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赤新月)사 연맹(IFRC)은 4일 내년도 인도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북지원액 1240만 스위스프랑(약 775만 달러)을 포함해 모두 2억7000만 스위스 프랑(약 1억700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디디에 셰르피텔 IFR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73개 보건과 재난 관련 사업을 통해 4000만 명에 대한 인도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아프리카의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대책 등 공중보건 문제에 더욱 비중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셰르피텔 사무총장은 IFRC가
미국과 북한간 대화가 미국의 테러전여파로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기약없이 표류할 전망이다. 미국은 특히 아프간 탈레반 정권 붕괴에 맞춰 북한과 이라크를 겨냥해 대량파괴무기 개발.확산을 중단토록 촉구하는 등 대북 경고수위를 높이고 있고 현재 미국과 북한간 유일한 대화경로인 뉴욕채널도 사실상 가동이 중단돼 상당기간 미-북대화 재개를 기대키 어려운 실정이라고 워싱턴의 믿을만한 외교소식통이 4일 전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테러전은 미-북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은 남한 군부와 보수우익세력이 북한에 대한 주적론을 고집하면서 남북간 대결을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8)는 `대결의 찬바람을 몰아오는 주적론자들'이란 제목의 글에서 남측 보수우익세력이 '낡은 시대의 대결논리이며 냉전의 유물인 주적론을 고집하는 것은 동족이 내미는 화해의 손앞에 총부리를 내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이들이 대화 상대방인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압살할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뉴욕 테러사건 직후 취해진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도 미국의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당국의 조총련 중앙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연일 성명발표와 군중집회를 통해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에 대한 비열한 인권유린행위인 동시에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침략소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시발로, 1일에는 ‘일본의 조총련 탄압 규탄 평양시 군중대회’를 가졌으며, 4일에는 농업근로자동맹 성명를 발표하고 원산시 군중집회를 열어, “일본 당국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총련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지하고, 구속된 간부들을 무조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삽화를 넣어 한민족의 5천년 역사를 쉽게 풀어놓은 그림전집이 내년 4월 평양에서 출판될 예정이라고 평양타임스 최근호(11.17)가 보도했다. 평양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 평양타임스에 따르면 조선출판물수출입회사는 고조선에서 부터 20세기 초까지 전개된 건국신화, 왕조의 번영과 몰락, 에피소드 등 5천년 역사의 주요사건을 다룬 그림전집 `그림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발간하기로 했다. 100권으로 된 이 전집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부여왕', `환웅의 쑥과 마늘', `겨레의 뜻을 버린다면',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전설' 등 20권은 이
북한의 도, 시ㆍ군 연합기업소 당 책임일꾼들이 4일 새 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발원지인 라남탄광엽합기업소(함북 청진)를 집단 참관했다고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8월 러시아 공식방문후 귀국길에 시찰한 라남탄광엽합기업소의 기본소재 생산공정인 주강(鑄鋼)직장을 둘러 보면서 '라남의 숨결, 라남의 속도에 맞춰 장군님의 구상과 의도를 결사관철하는 참다운 열혈충신, 신념의 동지가 되어 경제강국 건설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나갈 굳은 맹세를 다졌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지
머릿속으로 자신이 체육활동을 하는 상황을 자주 상상만 하더라도 직접 체육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북한잡지가 주장했다. 월간잡지 `금수강산' 최근호(2001.11)는 '상상속의 체육(이미지 트레이닝)이 사람들의 건강에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여러 가지 체육활동을 체육관이나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거나 체험하는 것보다 육체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 방법은 자기 자신이 체육관에서 체육활동을 하거나 마라톤을 하고 있다는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자신이 실제로 체육관에서 체육활동을 한 시간과
정부는 절차 간소화와 남북관계 현실에 맞춰 남북교류 관련 4개 지침과 고시를 제.개정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5일 '교역 반출입 승인절차 고시와 남북협력기금의 경제협력사업 지원 지침을 개정하고 선박운행 승인 기준고시와 남북협력기금의 사회문화협력사업 지원 지침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주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이들 제.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역반출입 승인 절차고시는 남북간 교역 가능 품목과 불허 품목을 새로 정하게 되며 협력기금 경협사업 지원지침은 이자율을 현실에 맞춰 다소 낮출 방침이다.새로
아카시아 나무심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북한은 내년도에 사용할 종자 200t을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북한에서 아카시아 나무림 조성을 위한 종자수집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내각 국토환경보호성의 집계 자료를 인용, '현재 전국적으로 200t의 아카시아 나무 종자가 마련되었으며 이 종자로는 다음해 봄에 계획의 2배에 달하는 10만정보의 면적에 아카시아 나무를 심을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각 도, 시ㆍ군에서는 따들인 종자를 허실없이 보관하기 위한 사업과 함께 해당 단위들에서 아카시아 나무모
북한의 함경남도 고원군에 있는 부래산광산에서 전기를 쓰지않고 자연통풍을 이용해 생석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부래산광산의 기술자들이 자연통풍에 의한 생석회 생산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 도입함에 따라 지금까지 사용하던 송풍기를 전혀 쓰지 않고도 질 좋은 생석회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생석회 생산에 필요한 연간 수만 ㎾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이 광산에서는 현재 신기술을 도입한 후 전기를 쓰지 않고도 매달 수백t의 생석회를 생산해 도내 주요 공장. 기업소들에 질 좋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5일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1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국내 이산가족을 찾은 결과 3가족이 새로 상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통일부가 지난 10월말 개발해 지난달초 한적에 넘겨준 컴퓨터 프로그램 `Internal Match'를 이용, 국내 이산가족을 찾은 결과 서로 찾는 이의 이름 등이 일치하는 경우가 933건이 발견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족 여부를 확인한 결과 12건이 일치했다. 이중 8건은 이미 서로 상봉했거나 연락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4건중
일본 수사당국의 조총련계 금융기관에 대한 횡령 혐의 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베(神戶) 지검과 효고(兵庫)현 경찰은 5일 조총련 산하 단체인 ‘재일본 조선 신용조합 협회(朝信協)’ 이정호(李庭浩·60) 회장과 이범락(李範洛·68) 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이 회장 등은 파산한 조긴긴키(朝銀近畿) 신용조합의 검사 기피와 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된 성한경(成漢慶·61) 전 이사장과 공모, 부정 융자를 계속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조신협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신용조합의 전국 조직으로 조총련과 전국
각종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춰 기존 육군 주력 장갑차 K-200A1보다 성능이 뛰어난 신형 보병 전투장갑차가 오는 2006년까지 개발된다.국방부 관계자는 5일 “가볍게 만들어진 차체와 디지털 사격통제장치를 갖추고 對전차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는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를 개발중”이며 “오는 2006년까지 개발을 끝낸 뒤 2007년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 K-200A1 장갑차가 12.7㎜ 기관총만을 장착하고 있는 데 비해 신형 전투장갑차는 40㎜ 기관포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 발사장치 등을 장착해 화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
"연구소 설립 14년만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중의 하나를 해내 보람을 느낍니다"미국,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과 남북한의 군사력 현황, 군사전략, 안보정책 등을 연감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동북아 전략균형’을 최근 펴낸 홍성태 (洪晟太·64·육사14기)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홍 소장은 군 및 학계 전문가 8명으로 팀을 구성, 지난 1년간 8차례 워크샵을 개최하며 의견을 모아 이 책을 냈다. 국내에서 이런 종류의 책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지난 87년1월 육군준장으로 예편한 홍 소장은 그해 10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를
북한은 4일 각지의 협동농장과 농장원 가정들의 가축사육에 관한 성과와 경험들을 소개하는 전국 단위의 가축사육 `경험발표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이날 `전국 농근맹원들의 집짐승 기르기 경험발표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각지의 농근맹원들이 주민 식생활 개선을 위해 농장과 가정들에서 풀과 퇴산물로 돼지, 양, 오리, 거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가축사육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함께 정미소, 탈곡장들에서 닭을 길러 고기와 알 생산을 늘리는 성과들을 소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특히 농근맹원들은 염소와 토끼를 비롯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9월의 미국 테러 참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에 의해 제기됐다. 일본의 월간 `겐다이'(現代)는 최신호에서 '김정남은 `미국 테러'를 알고 있었다'는 제목으로 마야마 겐지(眞山謙二)라는 이름의 저널리스트가 쓴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일본 공안당국의 감시 기록 등을 빌어 김정남은 2000년 말 일본의 기업 관계자 등과 접촉했으며 그는 이때 주식 대주(貸株)제도를 이용한 공매도로 거액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며 협력자를 물색했었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이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