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북한의 대외적 권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운 특기할 해였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잡지가 주장했다. 재일 조총련이 발간하는 월간지 「조국」 12월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올들어 북한의 `자주적인 대외정책'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감과 환영을 받았고 대외활동 범위도 전례없이 확대되는 등 '대외분야에서 빛나는 성과가 이룩됐으며 우리나라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잡지는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선차적 의의를 부여하고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김
통일부는 7일 오후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를 마무리하는 통일정책평가회의를 개최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6차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상황을 비롯해 올 한해 대북정책 추진 결과를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홍 장관의 보고에 이어 올해 남북관계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통일정책추진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安秉俊) 안병준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 서병철(徐丙喆) 통일연구원장, 백충현(白忠鉉) 서울대 교수 등 정책평가위원 11명이 참석했다./연합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북한을 하루바삐 이들 기구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한 한반도 전문가가 6일 말했다. 세계은행의 브래들리 뱁슨 한반도담당 선임자문역은 6일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가 뉴욕의 시티그룹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 국제사회가 남북한간 화해를 지원하면서 북한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가 당면한 기본적인 경제과제 중 하나는 남한
북한 고위대표단이 연말을 얼마 앞두고 잇따라 해외 방문길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수헌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유럽국가들을 순방하기위해 지난 4일 평양을 출발했다. 북한방송들은 '영국, 에스파니아(스페인) 등 유럽나라들을 방문하는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외무성 대표단이 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최 부상은 영국, 스페인 외에도 독일과 이탈리아 등을 연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국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이후 새롭게 수교한 국가들이다. 북한은 지난해 이탈리아(1
북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최고급 식당인 청류관이 개점 20돌을 맞아 6일 기념보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청류관은 지난 81년 12월 설립된 후 다음 해 4월 김일성 주석의 70회생일을 앞두고 문을 연 북한 최대규모의 음식점이다. 총 건축면적은 1만2000㎞이고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꾸며져 있다. 동.서양식을 포함해 100여가지의 요리를 취급하고 있으며 신선로와 평양온반이 가장 이름이 높다. 7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념보고회에는 김히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창룡 평양시 인민봉사총국장 겸 당위원회
제주산 감귤의 가격지지를 위해 정부가 수매하는 감귤 3만t 가운데 1만t이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에 무상 지원된다. 제주도는 농림부가 지난 3일부터 가격이 폭락해 가격 지지를 위해 수매하고 있는 감귤 가운데 1만t을 대북 지원을 위해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에 무상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농림부는 '98년 부터 지금까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제주도민들이 3년간 계속하여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벌인 업적을 높이 평가해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북한에 보낼 감귤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 26개국에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이 지역의 건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7일 밝혔다. KOTRA는 이날 나미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을 중심으로 26개국에서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미비아의 경우 북한은 지난해부터 적극 진출, 이미 대통령 새 관저와 애국지사 묘지 건설 등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계약액은 2억4000만 나미비아 달러(미화
‘국가는 민주화 추세인데 공산당의 민주화는 너무 더디다’, ‘공정 투표권조차 빼앗는 현 지도자 선출제도는 협잡이나 다름없다’지난 7월 창당 8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이 최근 한 대학교수의 호된 비판으로 소란스럽다. 공산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린 장본인은 중앙당교(中央黨校)의 왕궤이시우 교수(정치학).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의 싱크탱크로서 당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 왔으며, 특히 차기 최고 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된 후진타오(胡錦燾·58) 국가부주석이 이 학교의 교장을 맡고있다는 점에서, 왕 교수의 비판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북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고, 한반도 주변 4대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대화는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현지 TV 방송사인 NRK TV와의 회견에서 남북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지금 남북한 관계는 얽히고 설켜서 다소 소강상태에 있는 편이지만 지난날 경험으로 볼 때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원칙을 확고히 지켜가면서 노력하면 문제가 잘 풀릴 것'
대북지원 단체인 `어린이 의약품지원본부'(이사장 심재식)가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제약설비를 북한에 지원한다. 어린이 의약품지원본부는 8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의 제약설비제작사인 남주기계에서 `8차 북녘 어린이 지원 발송식'에 이어 10일 인천-남포항을 운항하는 선박편으로 제약설비와 치과용품, 의약품 등 약 2억원어치의 물품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달 중순께 대표단 10여명을 북한에 파견, 설비와 함께 지원한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의 원료의약품으로 북한에서 해열진통제 15만정을 직접시험 생산할 계획이다. 북한에
“내 고향은 강원도, 아버지 이름은 김용배입니다. 친척을 찾을 수 있을까요?”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김 예카테리나(65) 할머니는 6일 오전 속초항에 내린 뒤 허공을 향해 “아버지 제가 정말 고향에 왔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타슈켄트로 끌려가 살다 “고향 가까운 곳에서 죽겠다”며 50여년 만에 다시 연해주로 이주해온 고려인 할머니·할아버지 15명이 난생 처음 한국을 찾았다.자선단체인 한국 늘사랑회와 평촌 제일교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1910년대 연
소련 공산체제 붕괴 이후 10년. 지난 10년이 러시아에게 견디기 힘든 시기었다면 옛 연방 산하 14개 공화국들에 있어서는 더욱 어려운 것이었다. 1991년 12월 8일 소비에트 연방이 막을 내린 이후 산하 공화국들은 열망하던 자치권을 얻었으나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각 공화국들은 모스크바의 경제적 지원이 끊긴 가운데 옛 소련 시절 잉태된 각종 문제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독립과 함께 각종 악이 숨어 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대부분 공화국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잔혹한 내전, 권위주의 지배체제, 인접국 및 이웃 종족과의
북한지방은 8일부터 러시아 야쿠츠크지방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점차 풀릴 것이라고 북한의 기상관계자가 7일 예보했다.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6일부터 북한지방에 영향을 주던 야쿠츠크 지방 고기압이 약화돼 '8일부터 12일까지 기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반적 지방에서 주로 갠 날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몽골과 중국 화베이(華北) 등 지방의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평양지방은 기온이 평년과 비교해 낮고
러시아의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최근 독립운동가 이상설(1870-1917) 선생의 기념비가 제막됐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상설 선생 기념비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기부금과 독립운동 기념단체들의 지원금으로 세워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상설 선생은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돼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폭로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념비가 세워진 이곳 우수리스크 등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연합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지난 5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평양주재 신임 러시아 대사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카를로프 대사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으나 접견 장소와 환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카를로프 대사와 오찬을 함께 했으며 오찬에는 러시아 대사관원들과 김영춘 국방위원 겸 군 총참모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박재경 군 대장, 지재룡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대사 접견은 지난달 12일의 제3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양어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값싸고 흔하면서도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양어먹이들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3)는 양어과학연구소, 서해수산연구소, 미생물학연구소 등 각급 양어연구기관들에서 양어먹이에 대한 연구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성장촉진제 등 여러가지 종류의 양어먹이들을 개발해 각지 양어장에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성장촉진제를 첨가해 메기 배합먹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한 양어과학연구소에서는 북한 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가보안법 문제와 관련, '앞으로 야당과의 대화 속에 국가보안법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중인 김 대통령은 현지 신문인 베르겐스 티덴데(Wergens Tidende)지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원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두 야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개정이 필요하다는 저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개정 전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5일 평양시 중구역 창광유치원에 각종 놀이기구를 선물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평소에도 창광유치원의 관리운영 실태와 어린이교육교양 현황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회 있을 때 마다 각종 기자재와 설비, 영양식품 등을 보내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82년 문을 연 이 유치원의 수용인원은 500여명이며 1일(日)탁아소와 주(週)유치원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창광유치원의 시설과 급식수준은 북한 최고일 뿐 아니라 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법과 무용를 가르치는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5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평양주재 신임 러시아대사를 접견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북한과 러시아간에는 `모스크바 선언(8.4)' 채택 이후 철도 연결과 군사 협력, 생산시설 현대화 등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바체슬라브 발라킨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북한의 동해안 철도 630㎞ 구간을 돌아보고 철도 광궤ㆍ복선화 등을 논의하고 돌아갔고 양측 대학간의 학술교류가
북한의 `혁명사적' 관계자들은 지난 5일 평양에서 경험발표회를 겸한 결의모임을 갖고 '혁명사적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6일 대회 참가자들은 △김일성 주석 동상의 관리 강화 △실속있는 강의 실시 △혁명사적물 영구보존을 위한 현대적 기술 도입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혁명사적 사업과 관련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를 전달받은 후 혁명사적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편지를 채택했다고 중앙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