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주선을 위해 지난 98년 2월 만들어진 북한 인민보안성 산하 주소안내소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에 따르면 주소안내소는 6.25전쟁 당시 헤어진 한 형제의 상봉을 최근 주선했다. 이들 형제는 평양시 선교구역 무진1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한영씨와 황해북도 봉산군 가촌리에 거주하는 김일영씨로, '반세기만에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주소안내소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2동에 거주하는 최경춘씨의 신청서를 받아 남동생 최영하씨 가족들을 찾아준 데
북한 방송은 10일 올해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인민간의 혼연일체를 불패로 다진 승리의 한해'였다고 평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김 총비서가 러시아방문(7.26∼8.18)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제일 먼저 찾은 것을 계기로 김 총비서와 주민들사이의 `혼연일체'는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월 19일 군부대 시찰 이후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다녀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가 외국방문과 군부대 시찰 때 이 대학에
러시아의 한 텔레비전방송이 지난 9일 북ㆍ러 합작영화인 `구원의 기슭'을 방영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 영화는 러ㆍ일 전쟁 시기 표류하던 러시아 해병 5명이 조선인의 도움을 받게 되고 또 이들이 힘을 합쳐 고분도굴에 나선 일본인들을 막아내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북한이 89년 초 `조선처녀와 러시아청년 사이의 애정'을 주제로 한 합작영화를 러시아의 타쉬예프 감독에게 제의함에 따라 제작됐으며 정
북한은 10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만이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할 수 있다면서 선군정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최고의 정치방식은 선군정치임을 부각시키면서 '고난의 행군시기에 경제건설에 급급하여 총알이 아닌 사탕생산을 중시했더라면 우리는 오늘같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은 고사하고 벌써 열백번도 더 망하고 말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9년 9월 '선군정치를 해야 사상중시도 확고히 견지할 수 있고 경제강국도 건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상 장일선)이 최근 국토계획 작성 및 환경보호에 이용되는 정보자료들에 대한 컴퓨터화를 완성해 국토자원 이용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 놓았다.내각 국토환경보호성의 국토계획연구소에서는 국토관리사업의 개선 강화를 위해 3년동안의 과학연구사업을 진행해 전국 국토자원 및 환경 정보에 관한 컴퓨터자료기지(데이터베이스화)와 함께 국토계획 작성에 이용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0)가 보도했다.노동신문은 국토계획연구소의 청년과학자들이 국토환경정보체계의 컴퓨터화를 실현하기 위
김규락 수산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수산대표단은 8일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5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공항에는 김원철 수산성 부상 등 관계자가 나와 이들을 배웅했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8월 평양에서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4차 회의를 열고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오징어와 꽁치를 공동으로 조업하는 문제 등 어업협력 확대 내용을 담은 의정서를 체결했다./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지 대(對)북한 화해협력 정책(햇볕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8일자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회견에서 현재 남북 관계가 정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북한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남북 관계 진전의 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이 향후 20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대 북한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가
지난주에 발생한 일본 경찰과 검찰의 조총련 중앙본부 압수 수색 및 관련자 체포 사건이 미국 언론에도 크게 취급됐다.워싱턴 포스트는 8일 국제면에 큼지막하게 게재한 도쿄(東京) 발(發) 기사에서 '일본 의원들의 말과 사건 후에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일본 납세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 신용조합들의 유령 계좌와 사기 대출을 통해 북한에 비밀리에 송금된 수 십억달러를 떠맡게 됐다'고 보도했다.포스트는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조총련계 신용조합들이 평양 송금을 감추려고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일으켰으며 신용조합이 파산하자 예금자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5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이 앞으로 조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선에 대한 인도주의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 대사는 리형철 대사 후임으로 북한을 대표해 유엔에서 활동하게 됐다./연합
북한은 최근 공장.기업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 국가계획위원회가 지정한 물품만 생산토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최근 독립채산제에 대한 해석을 엄격하게 적용해 각종 공장과 기업소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물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의 이같은 통제는 국가계획위원회가 지시한 물품을 제외한 다른 공산품이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최근 북한의 식량배급 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종전의 계획경제 적용이
◇ 건설이 중단된 105층 유경호텔이 최근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2년 공사가 중단된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위치한 105층 규모의 유경호텔이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9일 알려졌다.▶관련기사: 10년째 흉물 신세 '105층 류경호텔'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남한의 한 인사는 이날 '평양의 유경호텔 공사 현장에 대형 크레인이 설치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익명을 요청한 이 인사는 '북측 관계자들은 유경호텔 보수공사가 재개된 시점 등에 대한 언급 없이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며 '평양
서울대 통일포럼(위원장 장달중)은 12일 오후 4시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남북의료협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통일논단을 개최한다.이번 토론회에는 박종철 한민족복지재단 의료위원장과 이윤환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간의 의료협력 실태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또 손명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심재식 한국보훈병원 산부인과 과장, 인요한 신촌세브란스 외국인진료소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노동자를 주 독자층으로 하는 북한의 `노동자신문'이 4000호를 발행했다.북한은 지난 6일 근로단체출판사에서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등 관계자를 초청, 4천호 발행 기념 보고회를 가졌다.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신문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서 주 2회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노동정책과 경제계획의 수행 정황및 근로의욕을 높이는 기사들을 주로 싣고 있다.북한에는 `노동자신문'과 같이 일정 계층, 분야 등을 독자층으로 하는 특수신문이 상당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농업근로자신문', `새날',
벨기에를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8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일본이 북한에 50만t의 쌀을 지원했으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체 상태인 일·북 관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전했다.이에 대해 베르호프슈타트 벨기에 총리는 “앞으로도 (한반도) 해빙을 기다리는 동안 문을 열어둘 생각이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양측 지도자들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신
조총련계 금융기관 파산으로 조총련 계열의 각급학교 상당수가 폐교 가능성을 맞고 있다.아사히(朝日) 신문은 8일 “조총련계 학교를 운영하는 조선학원 등이 일본 각지의 조선학교 부지와 건물을 담보로 총194억엔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그 가운데 88억엔은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조긴·朝銀)이 채권자로 돼 있다”고 보도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파산한 금융기관이 보유한 담보들의 처분이 필요한데, 이렇게 될 경우 담보로 잡힌 학교들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조총련과 계열 학원들의 자금력으로 볼 때 빌린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 의회 증언을 허용해 달라는 진정이 지난 8일 국가인권위에 접수됐다.캐나다 거주 교민들로 구성된 ‘황장엽씨 자유를 위한 모임’(대표 박찬웅·朴贊雄·이하 황자모)은 9일 “황씨는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이 보장하는 자유와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침해받고 있다”며 “이의 조속한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황자모는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교민 25명이 지난 8월 12일 발족한 단체로, 황씨의 신변자유와 방미를 위한 운동을 벌여 왔다.황자모는 진정서에서 “그동안 황
북한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에게 내년 3월까지는 남북관계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9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에게 북측 대남관계자들이 내년 3월까지는 남북관계를 관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북측에서는 대테러전쟁 마무리 절차, 국내 여론 악화 등을 거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측의 이같은 자세는 남한 및 국제정세뿐 아니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행사 등 내부적 정치일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측은 분야별 회담 재개를 희망하는 정부
북한은 내년에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맞아 집단체조 `아리랑'을 공연키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노동당 창당 55주년을 맞아 평양 5ㆍ1경기장에서 10만여명이 출연하는 집단체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을 공연했다. 김수조(70) 피바다가극단 총장이 지휘한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츠 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 등 외빈들이 관람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북한은 뜻깊은 기념일에는 대규모 집단체조를 공연하고 있다. 집단체조의 공연 무대는 경기장 뿐만 아니라 눈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시아·태평양 소(小)위원장은 6일(미국시각)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미국이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은 북한에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돕고 부추기는 어떤 국가들에 대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이 모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민주적인 정권하에 통일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훨씬 적절하다는 것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태소위원장은 6일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9·11 테러 이후 미 의회의 아시아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아이오와주 출신의 13선 의원인 그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난 뒤인 지난 7월 미·북관계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등 한국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1960년대 중반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장관이 하원의원일 때 그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70년대에는 국무부에서 군축을 담당하고 미국의 UN대표단의 일원을 지내는 등 외교관을 역임했다. 프린스턴대와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