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의 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을 늘리고 있는것에 대해 '비열한 정보 모략의 왕초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 주는것'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워싱턴의 보도를 인용,'지난 5일 미 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승인했는데 그에 따르면 다음해에 미 중앙정보국(CIA)등 정보기관들에 대한 자금 지출이 현재의 약 300억달라에 비해 6%정도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방송은 이어 증가되는 예산은 '간첩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높이고 정탐기재들을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현대화하는데 많은 몫이
강원도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금강산지역에 대표단을 파견,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남.북강원도간 추진중인 협력사업에 대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남.북강원도간 실무협의를 위해 오는 11일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설봉호를 이용해 대표단 4명을 파견할 계획이며 2002년도 어린 연어 공동방류 실시 시기와 방법, 연어부화장 건설 부지 선정 및 세부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실무협의 대표단은 지난 10월 방북, 연어부화장 건설 예정지인 북고성군 남강지류의 온정천과 신계천 합류 지점을 답사
북한이 최근들어 대미(對美) 강경대응 자세를 잇따라 천명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언론들은 미국에서의 `9.11 테러사건'으로 국제정세가 혼란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선군정치'에 따라 끄떡없다면서 확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 '정의의 전쟁으로 대답해 나설 만단의 준비'ㆍ'사생결단의 각오'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 두 달만에 탈레반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친미 과도정부를 수립한 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이 확전 가능성을
북한은 지난달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새로운 경제 슬로건으로 `라남의 봉화'를 제시한 이래 지난 5일까지 공장.기업소 , 농장 등에서 모두 56회의 궐기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통일부가 발간한 「주간북한동향」최신호에 따르면 북한의 신문과 방송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거의 매일 2∼3회의 관련 논설, 해설 등을 내보내는 가운데 하루 6∼7회의 생산현장 궐기모임을 집중 보도했다. 이 기간 `라남의 봉화' 궐기모임은 부문별로 ▲금속기계 12회 ▲에너지 8회 ▲농업 16회 ▲경공업 11회 ▲기타 9회 등이 열려 △농
북한은 10일 남북한 당국과 민간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단합해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인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는 '북과 남 당국과 민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자본가와 종교인 등 각계각층 인민들은 소속과 처지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서로 연대하고 단합해야 하며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운동을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은 이어 '7천만 온겨레가 북남 공동선언을
북한 신문이 주민들에게 `흡수통일'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경고해 눈길을 끈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1.27)는 사회주의가 붕괴된 동유럽 국가들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서독에 흡수통일된 동독인들이 `2등국민' 취급을 받고 있으며 '통일 후 서독인들 사이에서는 동독인들을 깔보는 기운이 부쩍 높아져 그들 사이의 간격이 날로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독일 통일후 서독 공무원 3천500여명이 동독지역에 투입돼 행정기관을 접수해 동독 공무원들이 밀려났으며 동독 기업 역시 서독자본가들에게 인수돼 수많은 동
정부는 대북 교역과 투자 등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협력기금 대출 요청이 증대함에 따라 경협 기업체에 대한 기금 대출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주 중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구체적 대출 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경협 기업체에 대한 협력기금 대출 확대문제와 관련, 대출 금리를 낮추고 대출한도를 총 투자금의 7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대출 기준도 완화하는 방향에서 ‘지침’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 민간단체간의 교류행사인 사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성호(金成鎬.민주)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은 10일 탈북자의 법률용어를 ‘북한이탈자’에서 ‘북한이주민’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보호.정착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속칭 ‘탈북자’라는 용어가 내포한 부정적인 의미때문에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자유의지로 대한민국 영토에 들어온 점에 초점을 맞춘 ‘북한이주민’으로 용어를 바꿔야 한다”고 입법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탈북자 202명을 대상으로 탈북자 호칭에 대한 설문조
/강철환ㆍ통한문제연구소기자 nkch@chosun.com남북한 이산가족의 공식적인 만남이 희망을 잃어가면서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비밀상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북한 보위부의 끈질긴 추격과 국경경비대의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남쪽의 가족을 찾는 북쪽 가족의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최근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의 만남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남쪽 가족만 만나면 형편이 펴질것으로 믿었던 북한 가족들이 오히려 더욱 궁지에 빠져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북한 양강도에 살고 있는 한 월남자 가족은 최근 기적처럼 남
북한의 한 여성이 1년 6개월동안에 세 쌍둥이를 2차례나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량강도 김형권군 동흥리에 사는 신영옥씨는 지난해 6월 세 쌍둥이를 낳은데 이어 10일 오전 3시 또다시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첫째와 셋째는 아들로 이들의 체중은 각각 2.49㎏와 2.51㎏이고 둘째는 딸로 1.84㎏이며 현재 모두 `평양산원'의 인큐베이터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신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한 최대 산부인과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세쌍둥이를 낳았다고 중앙TV는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주선을 위해 지난 98년 2월 만들어진 북한 인민보안성 산하 주소안내소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에 따르면 주소안내소는 6.25전쟁 당시 헤어진 한 형제의 상봉을 최근 주선했다. 이들 형제는 평양시 선교구역 무진1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한영씨와 황해북도 봉산군 가촌리에 거주하는 김일영씨로, '반세기만에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주소안내소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2동에 거주하는 최경춘씨의 신청서를 받아 남동생 최영하씨 가족들을 찾아준 데
북한 방송은 10일 올해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인민간의 혼연일체를 불패로 다진 승리의 한해'였다고 평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김 총비서가 러시아방문(7.26∼8.18)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제일 먼저 찾은 것을 계기로 김 총비서와 주민들사이의 `혼연일체'는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월 19일 군부대 시찰 이후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다녀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가 외국방문과 군부대 시찰 때 이 대학에
러시아의 한 텔레비전방송이 지난 9일 북ㆍ러 합작영화인 `구원의 기슭'을 방영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 영화는 러ㆍ일 전쟁 시기 표류하던 러시아 해병 5명이 조선인의 도움을 받게 되고 또 이들이 힘을 합쳐 고분도굴에 나선 일본인들을 막아내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북한이 89년 초 `조선처녀와 러시아청년 사이의 애정'을 주제로 한 합작영화를 러시아의 타쉬예프 감독에게 제의함에 따라 제작됐으며 정
북한은 10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만이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할 수 있다면서 선군정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최고의 정치방식은 선군정치임을 부각시키면서 '고난의 행군시기에 경제건설에 급급하여 총알이 아닌 사탕생산을 중시했더라면 우리는 오늘같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은 고사하고 벌써 열백번도 더 망하고 말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9년 9월 '선군정치를 해야 사상중시도 확고히 견지할 수 있고 경제강국도 건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상 장일선)이 최근 국토계획 작성 및 환경보호에 이용되는 정보자료들에 대한 컴퓨터화를 완성해 국토자원 이용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 놓았다.내각 국토환경보호성의 국토계획연구소에서는 국토관리사업의 개선 강화를 위해 3년동안의 과학연구사업을 진행해 전국 국토자원 및 환경 정보에 관한 컴퓨터자료기지(데이터베이스화)와 함께 국토계획 작성에 이용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0)가 보도했다.노동신문은 국토계획연구소의 청년과학자들이 국토환경정보체계의 컴퓨터화를 실현하기 위
김규락 수산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수산대표단은 8일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5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공항에는 김원철 수산성 부상 등 관계자가 나와 이들을 배웅했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8월 평양에서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4차 회의를 열고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오징어와 꽁치를 공동으로 조업하는 문제 등 어업협력 확대 내용을 담은 의정서를 체결했다./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지 대(對)북한 화해협력 정책(햇볕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8일자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회견에서 현재 남북 관계가 정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북한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남북 관계 진전의 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이 향후 20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대 북한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가
지난주에 발생한 일본 경찰과 검찰의 조총련 중앙본부 압수 수색 및 관련자 체포 사건이 미국 언론에도 크게 취급됐다.워싱턴 포스트는 8일 국제면에 큼지막하게 게재한 도쿄(東京) 발(發) 기사에서 '일본 의원들의 말과 사건 후에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일본 납세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 신용조합들의 유령 계좌와 사기 대출을 통해 북한에 비밀리에 송금된 수 십억달러를 떠맡게 됐다'고 보도했다.포스트는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조총련계 신용조합들이 평양 송금을 감추려고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일으켰으며 신용조합이 파산하자 예금자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5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이 앞으로 조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선에 대한 인도주의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 대사는 리형철 대사 후임으로 북한을 대표해 유엔에서 활동하게 됐다./연합
북한은 최근 공장.기업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 국가계획위원회가 지정한 물품만 생산토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최근 독립채산제에 대한 해석을 엄격하게 적용해 각종 공장과 기업소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물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의 이같은 통제는 국가계획위원회가 지시한 물품을 제외한 다른 공산품이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최근 북한의 식량배급 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종전의 계획경제 적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