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미국의 반테러 전쟁 확대기도는 새 세기에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불씨로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는 인류의 자주위업의 악랄한 원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반테러전쟁의 장기화 및 확대를 거론하면서 일부 국가들에 테러지원국 모자를 씌우고 새로운 공격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 전쟁폭발의 위험성이 국제적 범위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반테러 전쟁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반대하는 국가들을 구분하겠다고 공공
지난해 8월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다녀갔던 북한 과학원 방직연구소 조용관 박사는 80고령에도 불구하고 연구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4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 졸업생들을 소개하면서 조 박사가 '청춘의 열정으로 나라의 방직공업 발전을 위한 과학탐구의 길을 변함없이 걷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6.25전쟁 때 의용군에 입대해 월북했던 조 박사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해 반세기만에 호주 이민자인 아들 경제(53)씨와 딸 경희(
북한의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이어 북한을 겨냥한 반(反)테러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비난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자 조선중앙통신과 14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對北) 반테러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14일에는 조선중앙텔레비전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천백배의 징벌'을 호언하고 나섰다. 중앙TV는 이날 '미국이 2단계 테러응징전쟁의 대상에 북한을 이라크와 한 곳에 묶어 처리하려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를 전한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막 뒤에서 제2의 조선전쟁 시나리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언어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 언어연구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됐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에 따르면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의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와 조선어연구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속의 조선어ㆍ한국어 어휘구성의 특성과 어휘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조선어' 및 한국어 어휘연구 현황과 어휘사용 실태를 알아보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며 앞으로 조선어 어휘규범화
북한의 공업미술창작사는 14일 세계적인 기법과 자료를 받아들여 실용성이 큰 산업디자인을 창작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4일 보도했다. 공업미술창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중앙TV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 세계적으로 산업미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보자료와 선진자료를 제 때에 수집하고 발전시켜 생산에 응용해 나감으로써 실용성이 높은 도안을 창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공작기계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 창작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외에
북한은 12일 미국이 북의 생화학무기 보유설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전쟁구실을 마련하고 북에 테러모자를 씌우려는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량살육무기 검증과 △생화학무기 보유 여부에 대한 시찰을 거론하는 등 '우리에게 군사적인 공격을 취하면서 아주 못되게 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몰아세우고 '언론을 내세워 북조선이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응징 전쟁목표로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폭언까지 하면서 소동을 일으키기
북한의 중앙역사박물관에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거북선을 '16세기 말 일본을 반대하는 전쟁에서 조선해군이 이용한 타격 목적의 함선'이라고 소개하면서 '중앙역사박물관에 군함 거북선의 훌륭한 모델이 나타났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새로 전시된 거북선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99년 북한의 선박공업부문 전문가들이 제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시 북한 선박공업부문 전문가들은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돼 있는 거북선 자료에 근거해 길이 35m,
북한에서 골프는 아직 인식도 부족하고 대중화되지도 못했다. 자본주의적인 색채가 가장 짙은 스포츠로 인식돼 있는 탓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9일자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골프의 경기방식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관심을 끌었다. 신문은 '골프는 출발대에서 공을 채로 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구멍에 처넣을때 까지의 치기회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구기운동'이라고 그 성격을 규정했다. 노동신문은 경기방식 등에 대해서도 '크게 총구획경기와 구획별경기가 있는데 총구획경기는 규정된 구멍에 공을 처넣기한 총회수를 보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이며 구획별
조총련계 복서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홍창수(27.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일본 프로복싱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일본의 복싱 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아마.프로 우수선수선발위원회는 12일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 선수로 홍창수를 선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조인주로부터 타이틀을 획득한 홍창수는 조인주와의 리턴매치를 포함, 3차례의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한으로부터 영웅 칭호까지 받았다./도쿄=연합
북한이 황해북도 신계군에 1천500㏊에 이르는 목초지를 가진 대단위 목장을 건설했으며 내년부터 고기와 우유를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입수한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12.9)는 신계군 중산리에 건설된 목장에는 목초지와 함께 소, 염소, 토끼를 기르는 10여채의 축사와 우유가공실, 근로자 주택이 들어섰고 20여㎞의 방목도로와 10여㎞의 기본도로도 닦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 목장이 황해북도와 신계군에서 공급한 종축용 및 고기용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다음해부터 많은 고기와 젖을 생산할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
남북한 살풀이 춤의 공동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종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오는 2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노가쿠도(能樂堂)에서 요코하마시 문화진흥재단과 공동개최하는 '한일고전예능제'에서 남북한 살풀이춤이 한 무대에서 소개된다고 13일 밝혔다. 레퍼토리가 한국과 일본의 전통춤 위주로 짜여진 가운데 남한 살풀이는 전통무용가 정재만씨, 북한 춤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무용가 이미남씨가 특별출연을 통해 춘다. 남도 무굿에서 파생된 살풀이는 '액을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기녀들의 기방춤 단계를 거쳐 극장으로
`민족 고유어'를 잘 살려 쓰는 것이 `애국ㆍ애족'이라고 평양방송이 13일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김옥희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연구원과의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애국ㆍ애족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면서 '고유한 우리말을 적극 살려 쓰는 사람이 유식하고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애국심이 높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외래어와 한자어를 될수록 새로 다듬은 우리말로 바꿔 쓰야 한다'면서 사례로 양잠(養蠶)은 누에치기로, 상전(桑田)은 뽕밭으로, 동복(冬服)은 겨울옷으로, 그리고 비스킷(biscuit)은 과자로, 이데올로기(
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연세대 통일연구원 심포지엄"통일이 되면 남북한 사람들은함께 잘 살 수 있을까"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와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12일 공동주최한 심포지엄의 주제는 "통일이 되면 남북한 사람들은 함께 잘 살 수 있을까?"였다.참가자들의 의견은 여러가지였다. 남북한 주민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적 차이에 대해 다양하고 심층적인 분석들이 제시됐다. 지금 당장 통일된다면 "잘 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부터 노력하고 잘 대처한다면 "잘 살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총련계 대표적 공연기획자인 이철우(李喆雨.63)씨가 내주초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종족무용연구소로부터 초청받은 그는 18일께 입국, 일주일 가량 서울에 머물며 서초동 예술종합학교에서 열리는 '북한 음악과 남북교류'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작곡가 겸 음악평론가인 그는 북한 국적의 공훈예술가로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 해외담당 부소장을 맡고 있으나, 최근에는 거주지인 도쿄(東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아트 센터'를 중심으로 음악 공연기획에 활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가수 김연자의 평양 공연을
올 북한 공연계의 가장 큰 뉴스는 지난 4월에 있었던 김연자씨의 평양 및 함흥 공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도 올해 러시아 내무성 합창단 공연등 여러차례 굵직한 공연이 있었으나 김연자씨 공연만큼 환대를 받고 평양언론들로부터 집중보도와 함께 호의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김연자씨 공연에 대한 북한당국의 환대와 호응은 구체적으로 6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공연전편이 약간의 편집만 이루어진채 TV녹화방송이 이루어진 것이다.다른 공연이 단신으로 처리되거나 그나마 사실보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중국은 13일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 준비와 국가미사일 방어체제 추진이 '앞으로 전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대 태도를 드러냈다. 당과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2일 미 의회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ABM 협정 탈퇴 결정을 통보한데 대해 보도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 협정의 존재 여부는 러시아의 안보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관계된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부시
중단 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강산 사랑 범국민연대’ 준비위원회가 13일 발족됐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해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 손장래 현대모비스 상임고문,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진관 스님 등이 참석한 준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특정 기업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남북한 정부와 온겨레가 함께 추진하여 가꿔야 할 민족의 공통과제요, 통일사업”이라면서 “앞으로 각종 법적·제도적 규제 해제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범국민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김인구기자
80년 이후 한국에 와서 정착해 사는 탈북자 553명의 설문조사에서 남북한 팀이 축구시합을 하면 북한을 응원하겠다는 사람(매우 그렇다 13%, 어느 정도 그렇다 14%)보다 하지 않겠다는 사람(별로 안 그렇다 14%, 전혀 안 그렇다 27%)이 많았다. 자신이 북한 출신이라는 것을 당당히 밝히고 산다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30%, "어느 정도 그렇다"가 15%인데 반해 “전혀 안 그렇다”(22%)등 소극적 태도가 55%였다. 언론 매체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는 답변은 25%에 그쳐 북한 체제에 대
정부는 인터넷을 통한 통일교육강좌 등 사이버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국가 및 공공단체 교육훈련기관의 통일교육강좌 설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장에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일교육 3개년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또 이 계획에 따라 통일교육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통일교육 연구교수제를 도입하는 등 통일교육원의 통일교육 조정.지원기능을 강화하고 통일교육 관련 기관간 통일교육 프로그램.강사.자료 연계를 통해
내년에는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악재가 돌출하지 않도록 사회 문화분야의 교류협력사업을 적절히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세현 국가정보원장 통일특별보좌역은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權正達) 주최 `교류.협력 활성화와 2002년 남북관계 전망'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특보는 '내년에도 경제분야에서 대남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북한으로서는 사회.문화분야 교류.왕래에 주력하면서 6.15공동선언 정신을 앞세워 통일운동을 촉진시키려할 가능성이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