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들은 17일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여자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6경기에 출전해 총 53개의 골을 넣는 등 연전연승함으로써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고 소개했다.특히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드세찬 공격을 들이대면서 상대편의 문전을 거듭 위협한 끝에 오만한 일본팀을 2-0으로 통쾌하게 이겼다'고 전했다.이들 방송은 또 북한 대표팀이 예선에서 괌팀을 19-0, 베트남을 4-0으로 각각 이겼고 특
북한 방송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을 보도했다.평양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ABM협정 탈퇴를 러시아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힌 사실을 외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발표는 국제사회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이 방송은 또 미국이 ABM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이 조약에 의해 금지됐던 미사일 시험이 가능해졌고 미사일방어(MD)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연합
재일 한국 민단이 가입 자격에서 국적 조항을 삭제하고 민단의 성격도 교포 단체에서 일본의 인권, 사회 단체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 민단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민단 산하 `재일동포 21세기 위원회'는 최근 한국 국적 재일동포만 단원으로 인정해온 규약을 일제 강점기에 이주해 온 한국인의 후손이면 일본인도 단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또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시를 중시한다'는 강령도 없에고 지역 사회에서 고령자 보호, 문화 사업, 주일 외국인 권익 보호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사회 단체로 변신
통일고문회의(의장 趙永植 전 경희대총장)는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장에서 고문회의를 개최해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대북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각종 회담 결과 등 올해 남북관계 진전상황과 내년도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일고문들은 올해 회의 운영결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회의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통일고문회의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이홍구 전 총 리, 김 근 연합뉴스 사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북한이 내년 1월 쿠웨이트기금(Kuwait Fund for Arab Economic Development)측과 평양 상하수도 시설 현대화사업 자금지원계약(Terms of Reference)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에 본격 시공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날 쿠웨이트와 시드니 무역관 보고를 인용, 쿠웨이트기금이 지난 99년 북한 당국의 자금지원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호주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SMEC(Snowy Mountains Engineering Corp.)사를 통해 평양 상하수도
일본 효고(兵庫)현 경찰은 조총련계 신용조합 부정 융자 사건과 관련, 조긴아이치(朝銀愛知)의 김영호(金榮浩·61) 전 이사장 등 옛 경영진 4명을 17일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김씨 등은 이미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범락(李範洛·67) 재일조선신용조합협회(朝信協) 전 이사장과 공모, 파산한 조긴 오사카(大阪)의 부실 채권을 메우기 위해 1997년 9월 가명 계좌를 사용해 3억4000만엔을 부정 융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긴아이치는 1999년 5월 파산, 다른 조총련계 5개 신용조합에 분산 합병 처리됐다./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가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으로 그를 그림자 처럼 수행했던 조 차수는 지난 14∼16일 김 총비서가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데리고 평안북도 시찰에 나섰을 때도 따라가지 않았다. 조 차수가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 18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함께 `혁명가극' 「피바다」를 관람했을 때이며 이에 앞서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때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 단편소설의 개척자인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建)에 대한 북한 문단의 평가가 조금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몇년전만하더라도 현진건에 대해 '비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주제와 사상이 뚜렷하지 못하고 형상수준도 미흡했다'고 평가했었는데 월간잡지 `조선문학' 최근호(2001,11)는 그를 '우수한 비판적 사실주의 작품을 통해 1920년대 우리나라 비판적 사실주의 문학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현진건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은 90년대 중반 이후 카프문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북한문단의 새로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14∼16일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3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면 가운데 1면부터 3면까지를 김 총비서가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해 수풍발전소 지하발전직장, 구성방직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삭주군 닭공장 등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과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들로 편집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4면에 북한 여자축구선수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2-0으로
북한은 황해남도에 이어 평안남도와 남포시, 평양시 경지정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는 최근호(12.1)에서 '공화국(북한)에서는 2000년 가을부터 황해남도에서 진척중인 10만정보 토지정리(경지정리)를 2002년 초봄까지 끝낸 다음 평안남도와 남포시, 평양시의 토지정리를 동시에 내밀고(추진하고) 앞으로 몇해 사이에 모든 농경지를 정리할 웅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북한은 강원도(3만정보), 평안북도(5만1500정보)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황해남도 1단계 경지
북한이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4월 단행한 팀개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북한은 지난 99년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여자월드컵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같은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자 2000년 4월 팀 개편을 단행했다.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는 지난 2월10일 '2003년 제4회 여자월드컵에 대비해 팀을 개편했다'고 보
북한은 최근 월동기 주민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의 수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내각 철도성(상 김용삼)은 지난달 중순부터 월동기를 대비해 각지 철도수송지휘국에 주민 생필품 수송을 전담하는 `책임사령제'를 도입하고 물동량 수송에 화차를 우선 배정하는 등의 비상조치를 취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7)에 따르면 철도성의 간부들은 지방의 철도국으로 내려가 물동량 수송을 위한 화차배정 등을 현지에서 직접 지휘하는 한편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 6ㆍ4차량공장 등에도 직접 찾아가 기관차 및 화차 생산을 확대하도록
정부는 17일, 지난 97년 한국으로 들어온 뒤 정보기관으로부터 핍박을 당했다면서 지난 12일 호주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한 탈북자 전모(28)씨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호주정부측과 전씨의 난민신청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씨는 현재 공관에서 전화로 접촉 중이며 자유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1년 기한의 한국 여권을 갖고 출국한 전씨는 최장 1년 이상 걸리는 난민신청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호주에 체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최근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최근 영문 월간 `Diplomacy'(발행인 임덕규.林德圭)와의 회견에서 '그간 중국, 베트남, 독일 등의 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통일한국이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남북한은 한 나라이자 한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에는 숙련된 인적 자원이 많이 있고 남북이
북한 평양시는 내년에 맞을 김일성 주석 90회생일(4.15)을 기념해 승리거리에 김 주석의 영생을 기원하는 `영생탑'을 건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민주조선은 최근호(12.12)에서 '승리거리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구호가 새겨지게 되는 영생탑이 새로 빠른 속도로 일떠서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9월 착공된 영생탑은 이미 기초공사와 탑신골조공사가 끝났으며 이 공사에는 평양시 혁명사적보존사업소와 중구역 안의 근로자들이 투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탑의 건립에 소요되는) 60여가지나
북한경제가 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상황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과 동일한 내용의 개혁.개방을 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중국정부 산하기관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 피셩하오 국제연구소장이 17일 말했다. 피셩하오 소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동아시아 공동체:조건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2001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례 국제학술회의'에서 `지역경제협력을 위한 평화적 환경의 조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사회로 편입하려는 북한을 더욱 신뢰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6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활동에 적극 참가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뒤늦게 전해졌다.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NIDO 총회 제9차회의 연설을 통해 '조선 정부는 앞으로 UNIDO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회원국과의 교류ㆍ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세계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가들의 공업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UNID
북한의 출판사들은 경제 캠페인으로 새로 발기된 `라남의 봉화'에 적극 부응키 위해 최근 컴퓨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서적들을 대거 발간했다.북한의 민주조선은 최근호(12.11)에서 공업출판사, 과학백과사전출판사, 농업출판사 등에서 '최근 `라남의 봉화' 따라 새 세기의 혁명적 진군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여러가지 과학기술도서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공업출판사에서는 `콤퓨터 용어해설'과 `메기료리', `수산자원의 변동과 관리', `바다가 양식기술 문답집'(기능교재) 등이,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는 `프로그람
지난해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영국이 최근 평양과 런던에서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과 북한주재 영국대사관은 지난 11일과 12일 평양에서 외무성 김영일 부상,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과 에드워드 호 북한주재 영국 임시대리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연회를 열고 지난 1년동안 양국간 관계발전을 축하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한 연구의 날' 개막식이 진행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11.9-14)을 계기로 강화되던 북한의 대남(對南)비난공세가 지난달 말 이후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6차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이후 약 보름동안 대남비난공세를 눈에 띄게 강화해 왔다. 우선 6차 장관급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렬되자 북한측은 대표단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장관급회담에 관한 상보', 노동신문 논평,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 등을 잇따라 내보내며 홍순영 통일부 장관에 초점을 맞춰 `대화 상대자'로서의 자격을 문제삼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거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