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대동강구역에 있는 청년중앙회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면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청년중앙회관은 근로청년들과 청년학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9월 9월부터 군중무도회를 마련해 왔다'면서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고 전했다. 이 무도회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모임을 많이 마련하라는 북한 당국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무도회가 열리면 회관의 무용보급 지도원들이 나와 무용 기초동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9일 오전 10시께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을 통해 서 총재 친필 연하장을 북한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한적 총재가 북적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 총재는 연하장에서 '새해를 맞아 장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직원 여러분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올해에는 남북 적십자간에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민족화합과 인도주의 구현을 위한 사업들이 한층 더 발전하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연합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북한 공작선의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군으로부터 방위청에 '복수의 공작선이 북한 남포항 부근에서 잇따라 출항한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이들 북한 선박들은 동중국해와 동해 쪽으로 나뉘어 양동작전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방위청은 이같은 정보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괴선박 1척의 교신내용을 포착하는데 성공했고, 교신내용이 대화가 아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등 10여개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28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앞으로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송했다. 총 6천335명이 서명한 진정서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남북대화진전 및 화해강화 적극 지원 ▲항구적 평화조약 및 적대적 대북관계 청산 등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군축 추진 ▲상호경제협력확대 ▲인도적 대북 식량.의약품 지원 증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냉랭해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의 적극 지지와 대북대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제공시한이 당초 목표연도인 2003년에서 2009년으로 6년 늦춰지게 됐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KEDO측은 경수로 완공일정의 연기를 북한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일본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 제공을 대가로 핵동결 조치에 나섰던 북한측이 핵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수로 건설일정이 늦춰지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9일 남북교류국 민병대(閔丙大) 국장이 19차 대북구호물자 지원 배편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민 국장은 대북구호물자를 북적 등에 전달하기 위해 인도 요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인 만큼 북한 조선적십자회측과 별도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의와 약품 등 3억1천여만원 상당의 19차 대북구호물자를 실은 배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에 갔다가 내년 1월8일 전후로 돌아올 계획이다.이번 지원 물자는 한국프라임제약(대표이사 김대익)이 북적에 보내는 1억6천500만원 상당의 말라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올해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라남의 봉화가 타오른 영광의 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새 세기의 첫해인 올해 우리는 당의 부름따라 모든 애로와 고난을 과감히 뚫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새 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의 기원과 관련해 '언제나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라남의 노동계급과 일꾼들은 고난의 행군, 강행군에 이어 최근 무겁고 아름찬(힘겨운) 과제를 자체의 힘과 기술, 지혜로 빛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탈 주민 장순희(여·25·가명)씨 등 18명이 제3국을 통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확한 신원과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생활고로 탈북한 이들 18명 가운데는 3가족 6명이 포함돼 있으며, 6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들어 이날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자는 570명으로 집계됐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북한은 29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은 대동아공영권의 야심을 새 세기에 실현해 보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새 세기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본 반동들'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의 정치인들은 지금이야말로 일본을 파멸에로 몰아넣는 군국주의 부활책동을 배격하는 국내외의 진보세력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올해 일본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군국주의 부활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만약 일본이 계속 군국주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21세기 인류사에 가장 수치스러운 죄악으로 기록될
북한은 올해 양어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 지난해에 비해 양어장과 메기공장을 4배나 더 건설하고 3배 이상의 메기를 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양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각 도에 새로 건설된 현대적인 양어장들과 새 품종 물고기 종자의 인공번식 등을 올해 주목할 만한 양어사업 성과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양어과학연구소와 보통강 물고기원종사업소는 보통 물고기 보다 성장속도가 3-4배나 되는 새 품종의 물고기를 인공 번식시켜 각 도의 물고기원종사업소들에 공급, 내년부터 생산성이 높은 물고기를 더 많이 기
정부는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실무접촉을 갖기 위해 방북 승인을 신청한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소속 12명중 통일연대 한충목 상임집행위원장 등 3명의 방북을 불허키로 했다고 29일 통일부가 밝혔다. 이같은 정부 결정에 따라 통일연대 소속 일부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방북이 불허된 이들은 한씨와 통일연대 소속 정선씨, 통일연대와 민화협에 함께가입해있는 한국노총 소속 백만호씨 등이다. 방북 승인이 난 이들은 민화협 조성우.이현숙.이승환.정현곤씨, 통일연대 한상열씨, 7대 종단 양산 스님.양덕창.변진흥씨, 환경운동연합
북한에서 밤의 주 생산지는 평양 지방으로 알려져왔다. 평양의 밤은 영양가 높고 맛이 좋아 일찍부터 이 고장 특산물로 성가를 떨쳐왔다. 주산지는 평양시 주변의 성천 증산 평성 순천 강서 상원 평산 등지이며 평양올 밤, 성천밤, 함종밤 등의 품종으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에는 다른 지방에서도 개량 밤나무를 심어 밤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함남 금야군과 황남 배천군인데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001,12,11)에 따르면 먼저 금야군의 밤은 다른 지방의 밤에 비해 '훨씬 크고 맛도 좋으며 수확고도 3배나 높다'는 것이다.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헌법절(북한 제헌절)인 27일 아침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한 후 인민군 제646부대와 제564대연합부대에서 건설한 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조명록 군총정치국장,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을설 원수, 계응태ㆍ김국태ㆍ최태복ㆍ정하철ㆍ김중린ㆍ김기남 등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대동하고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그는 이어 제646부대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계급교양실, 강의실, 내무반, 식당 등 부대시설을 돌아보며 지휘관들에게 부대원들을 사상무
올 한해동안 북한에서는 큰 폭의 조직개편이나 인사이동은 단행되지 않았다. 주요 정책과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의 경우 지난 80년 10월 6차 당대회이후 20년이 넘게 7차 당대회를 열지 않고 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지난 93년 12월 제6기 21차 회의를 끝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고 있다. 당의 주요 현안을 토의ㆍ결정하기 위해 당중앙위 정치국 회의나 비서국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노동당의 인사상 변동은 그렇게 크지 않다.
김희문 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경수로 시찰단(20명)의 남한 방문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시찰단은 28일 경남 창원에서 충남 대덕연구단지로 이동해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을 방문해 각종 연구시설과 원자력 안전기술을 둘러보고 몇몇 연구원내 시설도 살펴볼 예정이다. 북측 시찰단은 2주간의 방문일정을 끝내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한 북측 시찰단은 17일 울진으로 이동해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건설될 경수로 참조발전소인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 당시 침몰한 선박 외에 2척의 괴선박이 더 있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이 신문들은 “이들 괴선박 3척은 동중국해를 향해 북한의 대남 공작 기지인 남포를 출항, 일본 남쪽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당시 엔진고장을 일으켜 다른 괴선박 2척에 뒤처진 상태였다”고 전했다.일본 언론들은 “괴선박이 선단을 이루어 일본 근해에 출몰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해상보안청
평양방송이 28일 남한 언론의 '10대 뉴스'와 같은 성격의 `2001년 평양 10대 열풍'을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북 문제연구소 연구사 장현진이 쓴 글'을 인용한 한 보도물에서 '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며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북 문제연구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평양방송이 소개한 '사건 10가지'는 발생순으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 김정일화(花)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함북 금강'으로 일컫는 칠보산의 유원지 조성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북한은 최근 주요 건설대상을 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28일 칠보산 유원지 조성공사에 동원된 건설자들이 겨울철의 불리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문화유적 복원, 참관도로 및 문화후생시설 건설 등에 주력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건설자들이 최근에만도 어군대를 비롯한 여러 곳에 칠보산을 부감할 수 있는 정각 및 문화후생시설과 40여㎞의 참관도로들을 새로 건설했으며 개심사 등 역사, 문화유적들도 원상대로 복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60여만개의
통일부, 내년 북한 정세분석 북한이 내년 실리 확보 차원에서 남북간의 경제회담 등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는 28일 `200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02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화해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남북대화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 식량.비료 관련 회담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의 재개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개성공단 조성, 경의선 연결사업 등 경제협력사업은 남북간 군사실무협의 진전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
북한은 27일 남한 당국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등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를 '결코 스쳐 지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조선공안당국이 한총련을 비롯한 애국적인 단체들을 `친북이적단체'로 몰아 대면서 그 핵심간부들과 인사들을 구속하는 것은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을 위반하는 배신행위이며 겨레의 통일염원을 짓밟는 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같은 행위는 '선행 독재정권 시기의 전철을 밟는 반(反)민족적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