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여자마라톤의 정성옥 등 7명을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으로 선정했다. 조선중앙통신사가 지난 10월 발행한 '2001년 조선중앙연감'은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정성옥을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 가운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인민보안성 소속 압록강체육선수단의 정성옥은 이 대회 우승 후 군인들에게 주로 수여되는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보선됐다. 조선중앙연감은 또 인민무력부 산하 4.25체육선수단 탁구선수로 지난 75년과 77년 세계선수권대회
올 한해 남북관계는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경색 등으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지만 교착국면이 조속히 해빙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소리'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은 이날 `2001년의 남북관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오늘의 세계」프로를 통해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방면적인 남북대화와 교류가 올들어 주춤거렸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불투명한 서울 답방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무산 등을 지적했다. 이 방송은 '남북관계의 냉각화는 부시 행정부가 집권한 후 평양과 워싱
북한이 탈북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중국 및 러시아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국경경비 군단을 창설하는 등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2000년 국경경비 여단급 부대들을 통합해 경비 군단을 창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중국 길림성 등지로 탈출하는 탈북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또 매년 발간하던 국방백서 대신 이날 펴낸 ‘2001년도 국방 주요자료집’을 통해 2000년 말 현재 북한의 병력과 예비전력은 각각
올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해 보다 10회 증가한 83회로 집계됐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언론에 보도된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 부문 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13회 등 군관련 행사 21회 ▲경제 부문 25회 ▲대외활동 16회 ▲기타 11회 등이었다. 또 올해 김 위원장 공개활동에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 ▲현철해 대장(
북한은 침투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군사우선정책에 따라 통일전선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등 북한의 군사.비군사적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는 31일 그동안 매년 말 발간하던 국방백서 대신에 펴낸 `2001년도 국방 주요 자료집'을 통해 6.15 남북정상 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이 확대됐지만 북한은 군사분야에서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자료집은 우선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과 천마호 전차를 생산.배치하고 장갑차, 함정, 전투기 등 주요 재래식 전력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전력의 현대화를 모
통일관련 연구기관과 남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내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북한이 경제적 수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응해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여전히 유효한 북한의 카드로 내년도 남북관계의 중심고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다음은 남북관계 및 통일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통일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전문가들이 본 새해 남북관계 전망이다. ▲통일부= 화해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부문별 대화에 선별적으로 대응해 실리확보가 가능한 경제회담 등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 사회
북한군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를 통.폐합하거나 무기 수입을 늘리는 등 군사력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가 펴낸 `2001년 국방 주요 자료집'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후방에 배치된 군단급 `지구사령부'를 전방의 일부 군단에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기존 20개 군단을 19개로 축소 조정했다. 또 여단급 부대는 기존 76개에서 74개로 조정됐고, 전차 3천700여대, 장갑차 2200여대는 각각 100여 대씩 줄어든 대신 야포는 1만2700여문에서 200여문, 저속 침투용 AN-2기 등 공군 지원기는 85
북한은 31일 미국이 남ㆍ북한 간의 화해를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대 조선 침략정책 때문에 조선반도에서는 어느 한 순간도 전쟁의 위험이 가시어지는 때가 없으며 총포성이 울리지 않는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데 이어 유럽지역에 배치했던
재일 조총련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미국에 망명을 타진했다는 설이 도쿄에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주간문춘(週刊文春)이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27일자에서 지난 12월 14일 오후 조총련 간부가 미국에 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도쿄의 공안, 외사 담당자들에게 나돌았으며 이 조총련 간부는 허 책임 부의장이었다고 전했다. 허 부의장은 조총련의 대북(對北) 불법 송금과 일본 정계 공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총련 최고 간부로,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허 부의장의 행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10년후 북한'전망 "현상유지" "점진개혁" 양론팽팽북한은 향후 10년간 어떻게 변할 것인가.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상 유지’(10명)와 ‘점진적인 개혁’(9명), 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북한의 딜레마는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개혁을 해야 하지만, 개혁을 하면 체제가 흔들리게 된다는 데 있다. 점진적인 개혁 쪽에 가세한 이들은 전자를 주목한 반면, 현상 유지를 전망한 사람들은 후자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로버트 아인혼(Einhorn)은 “김정일의 상하이 방문에도 불구하고 중국식 개혁을 시도하려는 증거는 없다”고 했고,
새해를 맞으면서 웃어른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풍속은 남북한이 마찬가지다. 새해 덕담에는 한 해 동안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지만 남북한간에 다소 차이가 있어 간혹 어색할 때가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한다. 남한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말의 경우 북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신 '새해를 축하합니다'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인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는 연하장과 평양 거리에 나붙은 플래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인 `천리마'(2001.1)도 이 덕담이 가
최근 신설된 평양교통대학은 철도운수부문 기사를 양성하던 기존의 평양철도대학이 재편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철도대학이 평양교통대학으로 재편됐다'면서 '육상운수 분야의 과학자ㆍ기술자들을 육성하는 포괄적인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양시 형제산구역에 위치한 평양교통대학은 1959년 철도운영학부, 철도기계공학부 등 여러 학부와 연구소, 박사원을 둔 북한 유일의 5년제 철도전문 대학인 평양운수대학으로 문을 연뒤 지난 68년 평양철도대학으로 교명이 바뀌었다. 평양교통대학이 신설됨으로써 북한의
북한은 최근 모든 청년들에게 자신의 사상및 감정과 지식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을 반드시 지닐 것을 촉구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11.30)에서 모든 북한 청년들이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의 믿음직한 계승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선군(先軍)시대에 맞는 높은 혁명성과 함께 `풍부한 문화적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31일 청년전위에 따르면 북한 청년들에게 요구되는 `풍부한 문화적 소양'은 대중앞에 나서서 자신의 사상및 감정과 지식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아름답고 고상한 현실
핵사찰 시한 다가오는 연말이 고비 조선일보는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이들에게 5개의 똑같은 질문을 던져 답을 얻은 결과는 미 ·북,한 ·미, 남북관계에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답변 결과를 5개 주제로 요약한다. ( 편집자 ) 20명의 한반도 전문가들 중 14명은 올해 미 ·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미 ·북대화가 극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을 점쳤으며, 3명은 미국이 대북(對北)공격을 검토했던 1
국내 對北전문가 10인 전망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2002년 대내외 정책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본사의 자문에 응한 전문가 10명은 김 위원장이 경제회생과 대미(對美)관계 재정립이란 두 가지목표 달성에 진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미 관계 재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경제회생을 위한 외부지원 확보나, 체제안위 모두가 대미관계 개선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투명성과 반(反)테러진영 동참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순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프간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북한 핵,
"올해를 돌이켜 보면 7천만 겨레의 강력한 통일 지향과 열의가 얼마나 뜨겁고 열렬하며 우리 겨레의 힘을 막을 자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뚜렷하게 과시한 뜻깊은 해였다."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31일 북한의 평양방송이 올해의 남북한 통일운동 성과를 소개하며 내놓은 평가이다. 올해의 남북관계는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연기와 결렬된 제6차 장관급 회담은 물론 주적론, 비상경계조치, 한ㆍ미 합동군사훈련 등에 대한 북한의 비난 등으로 다소 얼룩졌던 한 해였지만 평양방송은 이를 전혀 거론하지 않은 채 남북한이 함께 했던 모습만을 그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1일 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의 특별한 관심속에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는 훌륭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측과 손잡고 조ㆍ중 친선협조의 끊임없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런 관계가 새로운 한 해에도 더욱 발전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 대사도
북한은 31일 오후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신년 축하행사인 `노동계급의 설맞이 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21세기 위대한 태양 아래 빛나는 노동계급의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설맞이 공연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김중린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관람석에는 노동당 중앙 위원ㆍ후보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정권기관 및 사회단체 관계자, 북송 비전향 장기수 등이 나와 공연을 관람
◇북한 인민군 제397부대가 작년 11월12일 ‘오중흡7연대’ 칭호를 쟁취한 기념으로 부대 연혁 등을 담아 만든 현황판.북한은 지난 96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보위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극비리에 창설하고 이 부대 이름을 항일빨치산 시절의 전설적 부대로 선전해 온 ‘오중흡7연대’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95년 초부터 인민군 육ㆍ해ㆍ공군의 각 병과별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군관과 하전사들을 극도의 보안 속에 선발, 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평남 양덕과 맹산의 산악지대에서 1년정도 혹독하게 훈련시킨 뒤 이 부대를 창설했다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렴재만 위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2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렴재만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렴 위원이 사망한 날짜와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가 보낸 화환은 29일 평양시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있는 그의 묘에 제정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렴 위원은 지난 67년 최고인민회의 제4기 대의원을 지냈으며 80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그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