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에노시마 앞바다에서 6일 밤 '잠수복을 입은 5-6명이 육지로 상륙했다'는 목격자 신고는 허위로 판명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7일 보도했다. 가나가와현 경찰은 허위신고를 한 남성(41)을 경범죄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인데, 문제의 남성은 '아내와 싸움을 한 뒤 홧김에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앞서 '에노시마에서 아내와 함께 별을 관측하던 6일 밤 7시께 통모양의 검은 물체가 (바다 위로) 부상한 후 잠수복을 입은 5-6명이 나왔다'면서 '이들은 헤엄을 쳐 해
일본에서 지난해 연말 이후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사건이 잇따라 발생, 일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허위 신고에 의한 해프닝으로 판명된 사건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2월22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에서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출현했다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은 `괴선박 시리즈'의 신호탄이었다. 이 사건은 문제의 선박이 침몰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북한 선박여부가 규명되지 않고
적군학(敵軍學)이란북한 인민군은 군사교육의 필수과목 가운데 하나로 「적군학(敵軍學)」을 가르치고 있다. 전쟁에서 「적군」(國軍)은 반드시 패배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논거는 크게 4가지로 간추려진다.첫째, 「적군에게는 전쟁 주도권이 없다」. 국군에게 전시 작전통제권이 없는 점을 예시한 것이다. 국군에게 전시 작전통제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사시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미군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돼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둘째, 「적군은 상하일치가 안 된다」. 인민군은 사병에서 하사관을 거쳐 군관(장교)이 되지만 국
◇ 북한은 군인들에 의한 민폐가 심해지자 군민일치운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주민들이 무리배치(집단배치)되어 생산현장으로 떠나는 제대군인을 환송하는 모습.=군에 입대하면 군단 또는 사단의 신병훈련소에서 2∼3개월의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된다. 남한에서는 훈련소에 들어가면 바로 군번을 받고 군인이 되지만 인민군에서는 훈련을 마치고 군인선서를 해야 비로소 정식 군인이 된다.=자대에 배치 받으면 길고 긴 병영생활이 시작된다. 병영생활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지만 졸병 시절은 더욱 고달프다. 훈련과 교육, 작업 등 다람쥐
◇LG전자로부터 자재를 제공받아 컬러TV를 위탁가공 생산하고 있는 평양 대동강애국컬러TV수상기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북한은 신년 들어 한국 기업들에게 위탁가공 물량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해 오고 있으나 한국 기업들은 물류비 증가 등을 들어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돌아 온 한 대기업 북한팀장은 “북한이 의류와 TV 세트 조립 등의 부문에서 위탁가공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왔는데 이는 사실상 ‘간청’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북한의 대외경협 중심 창구가 최근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CPEEC)에서 국제기구협조총국(GBCIO)으로 넘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 모두 내각 무역성 산하이다.북한의 이같은 방침 변경은 대외경제협력추진위를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좋지 않아 차라리 유엔이나 비정부 국제기구들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북한이 국제 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각종 전문 기술도 이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기구협조총국은 중국 베이징 대표부를 빠르면 이 달
◇최근 총살형을 당한 김문성 무역성 부상 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북한 무역성 부상 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인 김문성(金文成ㆍ57)이 최근 총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말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대외경제 부문 관료로 평가 받아 온 김문성은 작년 하반기 부패 혐의로 철직(撤職ㆍ면직) 당한 뒤 투옥됐다가 곧 바로 총살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7년 말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이 철직당한 이후 이 위원회의 부위원장 겸 서기장으로서 라진ㆍ선봉경제무역지대의 외자 유치 문제 등을 총괄해 왔다.북한
1996년 숙청당했던 사로청(사회주의로동자청년동맹. 현 김일성청년동맹) 위원장 최룡해가 99년 10월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는 부정 혐의로 96년 투옥됐으나 97년 잠시 풀려나 쿠바청년축년에 참가하기도 했으나 다시 량강도 임산사업소지도원으로 좌천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술을 너무 마셔 죽었다는 설과, 김정일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다 보위부 감옥에 재투옥된 후 분을 이기지 못해 감방벽에 머리를 부딪혀 자살했다는 설이 엇갈린다. 전 인민무력부장 최현의 아들로 김일성 김정일의 돈독한 신
북한 신문이 세종대왕을 우리나라의 과학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인물로 평가했다. 북한이 세종대왕을 역사적 인물로 지칭하면서 그의 업적을 단독으로 상세히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15)는 「우리나라 역사인물」 코너에서 `과학문화 발전에 기여한 세종'이란 제목을 통해 세종대왕(1397∼1450년)이 '30여년 집권기간 훈민정음의 창제 등 나라의 과학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적지 않게 기여한 것으로 하여 후세에도 그 이름은 전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세종대왕이 어려서부터 독
'한번 들으면 머리에 든 잡생각이 다 달아나고 두번 들으면 혁명하는 긍지와 자부심이 가슴 가득히 차올라 강성대국을 기어이 건설하고야 말 각오로 심장이 불타게 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001.12.20)가 최근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평양철도국 여성취주악단을 소개하면서 내놓은 평가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가행사에서 주악을 연주하는 인민보안성 여성취주악단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평양철도국 여성취주악단은 창단 10년이 채 안되지만 널리 알려지게 된 까닭이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현지지도나 시찰 소식이 신문ㆍ
역사 드라마 < 태조 왕건 >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는 고려의 왕건이 후백제와 신라를 병합하는 과정을 그리는 한국판 `삼국지 연의'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고려 태조 왕건을 북한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북한의 대중월간지 천리마는 2001년 11월호에서 한반도에 기반을 두고 명멸한 국가들의 왕 가운데는 `민족사를 빛낸 인물'들이 있다면서 '왕건도 그런 인물중의 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노동자와 농민 등 피지배계급 중심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북한 역사학계는 `왕'을 `착취계급의 상징'으로 보며 이들에 대해 좋
올해 2월 16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6일 이 연구소가 발간한 「정세와 정책」1월호에기고한 `2002년 북한정세 및 남북관계 전망'에서 '북한은 올해 김 위원장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권위를 더욱 절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은 '북한에서는 이미 1972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환갑을 전후로 후계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며 '(그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새해 정초부터 유럽 단일화폐인 유로화가 통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유로화 도입이 현실적인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이 방송은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를 제외한 12개 회원국에서 유로화가 사용하고 있다면서 12개국 국민수는 약 3억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금융분야에서 미 달러화에 대항해 만들어진 유로화는 오랜 논란 끝에 1998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됐고 준비과정을 거쳐 새해 정초부터 EU 12개 회원국에서
북한은 세계 각국의 국명(國名)이나 지명을 현지발음에 따라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러시아는 '로씨야', 폴란드는 '뽈스카'식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남북한 국가,수도명 표기 비교 세계적 통례인 영어발음으로 하지 않는 북한의 국명 표기 원칙은 60년대 중반 비동맹외교를 강화하면서 굳어지지 시작했고 지난 98년에는 다시 독일등 10개국의 국명을 현지발음을 토대로 새롭게 고쳤다. 당시 북한의 한 신문은 '일부 나라 이름을 그 나라에서 부르는 대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밝혔는데 이때 독일은 < 도이췰란드 >로,
북한 황해남도 벽성군에 있는 벽계수에는 명승지인 석담구곡(石潭九谷)이 자리잡고 있다.항구문화도시인 해주시 북쪽에 솟은 수양산줄기의 지남산에서 시작, 서해의 황포에 흘러드는 석담천 중류지역에는 굽이마다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며 아홉굽이의 독특한 산골짜기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바로 석담구곡이다.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돌못과 9개의 골짜기라는 뜻에서 유래된 석담구곡은 '수정같이 맑은 물,푸른 소나무 숲,봄철의 진달래와 철쭉꽃,여름철의 녹음,가을철의 단풍,겨울철의 설경 등이 드넓은 석담저수지와 그 주변에 펼쳐진 풍치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자
평양주재 러시아 철도대표부가 지난해 말 비공식 개소, 러시아의 북한철도 현대화 작업 등 실질적인 업무에 이미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러시아가 평양주재 철도대표부 설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 철도부 관리를 평양에 파견했다'며 '이 관리의 임무는 대표부 개소준비와 낙후된 북한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황 파악 등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측이 북한측과 대표부 공식 개설을 협상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면 모스크바주재 북한 철도대표부의 개설, 나아가 남북한과 러시아 등 3각의 철도협력 윤곽이 구체화될 것'이
북한은 과학기술 발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는 선진 과학기술의 도입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더욱이 북한은 21세기를 `정보화 시대'로 규정하고 있다. 그 결과 북한 전역에서는 컴퓨터 열풍이 불고 있고 `컴퓨터 망(網)'(네트워크)을 이용한 정보수집과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은 각 도, 직할시에 정보산업 시대에 맞게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수집은 물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과학기술통보실'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이 체계는 평
백두산 천지의 평균너비는 1.975㎞, 최대너비는 3.550㎞, 전체 둘레의 길이는 14.4㎞에 이른다고 새로 나온 2001년판 북한의 조선중앙연감이 밝혔다. 북한연감은 '새로 측정한 천지의 형태적 특성값'제하의 기사에서 또 천지의 넓이는 9.16㎢, 평균 수심은 213.3m, 최대수심은 384m, 총수량은 19억5500㎥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샘과 대기강수'에 의해 보충되는 천지의 수량은 연간 4660만㎥, 일일평균 12만7300㎥인데 '연중 흘러드는 양이 가장 많은 달은 5월과 7월로 특히 5월 한달 흘러드는 양은 757만1
북한의 각급 당정기관에 이달 하순까지 인사이동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소식통은 6일 '현재 북한의 각급기관이 인사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범위는 조직개편과 같은 광범위한 차원이 아니라 연례 인사이동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이달 하순까지 남북간에 의미 있는 접촉이나 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의 인사이동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6일 일본 경시청이 지난해말 공개한 `2001년 공안 보고서'에서 월드컵기간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의 더러운 악습'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경시청이 테러문제를 북한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것은 월드컵을 기회로 '전 일본사회를 다시한번 반공화국 적대시사상 선전열풍속에 몰아넣는 일대 깜빠니아(캠페인)기간으로 만들자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수립되고 있는 군국주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