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과 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주민생활 향상에 대한 정책적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가 4일 발표한 '금년도 북한의 경제정책 방향' 이라는 보고서는 '북한은 김 주석 90회 생일과 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작년보다 주민생활 향상에 대해 정책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외에 북한의 올해 경제시책 방향을 ▲전력.금속 등 선행부문의 지속 추진 ▲경제관리의 혁명적 개선 ▲과학기술 향상 및 인재 양성
사정 300㎞의 지대지 미사일이 처음으로 도입돼 2004년까지 실전배치된다. 국방부는 4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정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 블록1A 110발과 발사대 29문을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3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군이 보유 중인 가장 긴 사정거리의 미사일은 사정 180㎞인 국산 ‘현무’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사정 300㎞의 국산 지대지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나 실전배치에는 4~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져 한국군 공격능력이 획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4대 제일주의의 하나인 `수령 제일주의'를 앞세워 `온 사회의 수령숭배'를 촉구하는 대주민 사상선동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새로운 비약의 해'로 규정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수령.사상.군대.제도의 4대 제일주의 노선 가운데 `수령 제일주의'를 맨 앞자리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북한방송들은 신년 공동사설에 대한 해설 선전과 각계의 반향, 궐기모임 등을 잇따라 전하는 가운데 전체 주민들을 `수령숭배' 정신으로 무장시켜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수령숭배'를 강
북한 경비정 1척이 올 들어 처음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30여분 만에 북측 수역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낮 12시15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7.5마일(13.5㎞) 해상에서 NLL을 3마일(5.4㎞) 가량 넘어 31분간 남측 수역에서 움직이다가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NLL 부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국 어물 운반선 1척을 검색하다가 NLL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긴급 출
교황청은 올해 북한에 30만달러 상당의 현물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교황청은 예년에 해오던 대북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 대북지원은 분유와 과자 등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매년 30만달러 어치의 식품과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154개 가톨릭 구호단체 모임인 국제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를 통해 북한에 지원해 왔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을 방
작년 한 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내외 공개 활동은 재작년보다 10회가 늘어난 83회이며,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따라다닌 사람은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 현철해 대장(49회 수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김 위원장의 작년 공개 활동 중 군관련 활동이 재작년의 21회보다 대폭 늘어난 39회로 가장 많았고, 경제분야 20회, 대외분야 12회 순으로 집계됐다. 재작년의 경우, 경제분야가 25회로 가장 많았었다.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수행한 사람은 내각간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간부 22명, 군간부 12명
북한은 지난 2001년 한해 대략 80개의 중소형발전소(발전용량 1만8000㎾)를 건설한 것으로 추정됐다. 통일부는 4일 `2001년도 북한 중소형발전소 건설동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북한이 지난해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중소형발전소가 370여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건설된 북한 중소형발전소 1곳의 전력생산 능력은 평균 230㎾로 이미 건설된 중소형발전소의 평균 발전 가능 규모 43㎾에 비해 대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또 지난해 8월 함남 성천강에 33개의 계단식 중소형발전소 건설하고, 특히
북한은 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중대회를 열고 새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과업을 관철해 강성대국 건설에 큰 성과를 거두자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올해를 `총돌격의 해',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강조하면서 '전체 수도시민들은 올해의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량 위원장은 특히 △현대적인 평양시 건설 △주택 및 시설물 보수 △생산 정상화를 위한 전력ㆍ석탄 증산 △인민소비품 생산 확대 △닭공장의 합리적인 관리ㆍ운영 △건설중인 공장의 공사기
6·25 휴전회담이 처음 열렸을 때다. 북한대표 이상조의 얼굴 위에 파리 네 마리가 어지럽게 기어다니고 있었다. 파리들은 숱이 무성한 그의 눈썹과 콧등 위를 마구 헤집고 다녔다. 그런데도 이상조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얼굴 근육도 꼼짝하지 않았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앤드루 키니 미군 대령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인간으로서 가장 참기 어려운 자극 중의 하나인 가려움을 이상조가 초인적 인내로 견뎌낸 것은 아마도 상대방에게 심리적 위압감을 주면서 협상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터너 조이 미
북한은 4일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와 관련, 일본이 가해자이고 북한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시절 많은 조선사람들이 일본에 의해 납치됐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역사에 유례없는 최대, 최악의 납치국가'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납치문제는 사실 우리가 일본에 따져 물어야 할 일'이라면서 '납치에 대해 똑바로 계산하려면 조선인민에 대한 수백년간 일본 납치의 역사를 모두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납치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늘어지고 있는 일본의 행동 이면에는 가해자를 피해자
북한의 외교단사업국 간부들과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새해를 맞아 농촌에 나가 영농활동을 지원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4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외교단사업국 간부들은 여가 시간을 이용해 마련한 농기구와 거름 등 영농물자를 30대의 화물차에 싣고 남포시 강서구역 약수협동농장을 찾아가 전달했다. 이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김일성 주석 90회 생일)을 맞는 올해에 농업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애쓰는 농업근로자들을 축하했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 농근맹 중앙위원회 간부들도 4일 김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방송문예창작단은 `고난의 행군' 당시 생산 정상화에 기여한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연속극 `불타는 노을'(2부작)을 제작,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2일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에 따르면 이 연속극은 일흔이 넘은 의류제조공장의 여자 지배인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산 정상화에 애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주의ㆍ패배주의가 몸에 밴 공장 당위원회 비서와 충돌하면서도 집단주의ㆍ낙관주의 정신으로 공장 가동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물론 노동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북한은 2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민족대단결의 중심으로 부각시키면서 남한 청년들에게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조국통일을 완수하기 위한 `통일투쟁의 선봉대'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투쟁의 선봉대는 우리 청년들이다'는 보도물을 통해 민족자주 통일의 지름길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있다고 전제하고 '지금 남조선 인민들은 남조선 사회의 자주화와 조국통일을 열렬히 갈망하며 청년학생 여러분들이 단연코 선봉투사, 투쟁의 기수가 될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김 총비서를 `민족대단결의 중심' `
최근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방영되는 영화나 연속극의 특징으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하나는 `고난의 행군'이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을 정상화시켜 나가는 불굴의 정신력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특징은 이러한 역할을 맡는 주인공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이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방송문예창작단이 최근 제작을 마친 것으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일 소개한 텔레비전 연속극 `불타는 노을'(2부작)도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일흔이 넘은 의류제조공장의 여성 지배인이 개인주의ㆍ패배주의가 몸에 밴 공장 당위원회 비서와 충
3일 평양의 아침 최저 기온이 서울의 영하 11.8도보다 5.2도 낮은 영하 17도를 기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전날 보다 2도 낮은 것으로 올 겨울 최저치이며 평양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도 안팎으로 방송은 예상했다. 오늘 평양지방의 날씨는 북쪽의 고기압과 그 뒤에 오는 약한 저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북서풍에 이어 남서풍이 3∼6m로 불고 갠 뒤 흐려지겠다고 방송은 예보했다. 신의주와 평성, 남포, 사리원, 해주, 개성, 강계, 혜산 지방은 갠 후 흐리겠으며 청진, 함흥, 원산 지방과 경기도를 비롯한 그밖의 지
지난해말 동중국해에서의 괴선박출몰과 관련, 일본과 북한간에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국간의 상품거래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발 기사를 통해 오는 2월16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6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용으로 전달될 수천대의 일본산 중고 자전거들이 일본 마이쓰루항에서 선적돼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북한간의 은밀한 상품교역 무대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북서부의 이 조용한 항구마을을 찾은 북한 선박은 지난 5년간 5배로 증가, 지난해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겨울철 건강.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건장한 체력은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적극 이바지할 수 있게 하는 튼튼한 기초'라는 것이 이유이다. 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11)는 겨울철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추운 날씨에 적응하도록 몸 단련을 잘 하는 것과 함께 개인위생에 주의를 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리마는 우선 입안위생을 철저히 하고 몸을 깨끗이 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에 잘 걸리는 감기 바이러스는 입이나 코, 목안 점막을 통해 유입되는 만큼 아침, 저녁으로 이를 잘
북한이 함남 금호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경수로 사업현장과 국내를 직접 연결하는 독자위성통신망(ISCS) 구축계획에 반대의사를 최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 평안북도 향산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고위 전문가 협상에서 KEDO측이 제시한 위성통신망 구축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 근거로 '무궁화 위성을 이용,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북남 간의 통신망이 구축될 경우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따라서 군부의 반대가 심각하기 때문'이라
북한은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의 새해맞이를 `비관과 절망의 새해'로 묘사하며 각국의 참상들을 부각시켰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새해 첫 국제소식으로 `자본주의 나라들, 설움과 불행의 새해맞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내보내고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새해에는 절대 다수 비착취, 피압박 근로자들에게 있어서 설움과 불행의 새해로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에서는 약 400만가구의 가정이 설을 빈궁과 기아속에 보냈으며 실업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예년과는 달리 새해들어 3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은 새해를 맞이하는 주민들의 표정은 전하면서도 김 총비서의 동정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지난해의 경우 김 총비서는 새해 첫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 시찰했다. 또 지난 98년에는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와 제337군부대 시찰, 만경대혁명학원 방문 등으로 정초 일정을 보냈고 97년에도 초하룻날 금수산기념궁전과 만경대혁명학원을 각각 찾았다. 특히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