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 포로들의 남측 가족에 대한 유족연금이 계속 지급된다. 국방부는 17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들이 남측에 귀환, 생존 사실이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유족연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 처리된 국군포로의 생존이 확인될 경우 ‘전사처분’이 취소되며, 이 경우 유가족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이 중단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남북이산가족 상봉 당시 전사자로 처리됐던 국군포로가 북한측 상봉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연금 지급
국가정보원은 북한이탈주민 이정봉(38.가명)씨 가족 등 북한이탈주민 12명이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함경도 출신으로 지난 98년 이후 탈북했으며, 직업은 노동자 및 농장원 8명, 무직자 3명, 학생(청소년)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입국한 탈북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에 입국한 연도별 탈북자 수는 지난 99년 148명, 2000년 312명, 지난해 583명이었다./연합
북한 각지에서 연초부터 파철수집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최근 올해 경제건설의 주공전선(主攻戰線)의 하나인 금속공업을 지원하기 위한 파철수집사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평양시, 청진시를 비롯한 각지에서 파철을 수집해 제철. 제강소에 지원한 실적들을 소개했다. 방송들에 따르면 새해 들어 평양시 인민위원회에서는 1천200여t, 인민보안성에서는 200여t의 파철을 남포시에 있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 보내주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는 지난 10일 함북 청진시안의 각급 기관과 공장기업소들도 금속공업부문에 대한 파철 지
북한은 최근 `바나듐(Vanadium)철'과 `3원 복합 합금철'을 새로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바나디움'(바나듐)철은 전기로에서 3단계의 제강법으로 얻어 낸 탄소와 규소, 바나디움,인과 유황이 각각 들어 있는 질 좋은 합금철'이라고 강조했다. 또 `3원 복합 합금철'은 '규소,칼슘과 바륨이 각각 들어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산화 배소로(焙燒爐)구단광(球團鑛.철정광을 응결제와 함께 동그랗게 빚은 알이나 구워낸 알)'으로 '규소철을 생산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합금철 생산방법이 개발됐다'고 통신
북한의 각 대학과 전문학교 학생들은 최근 겨울방학 기간에 각지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을 방문하며 경제선동과 노력지원사업 을 벌이는 등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3)는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각 도별로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펼치면서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나선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각지의 270여개 대학, 전문학교의 청년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수백개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 나가 근로자들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 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방미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방문 초청을 받았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
지난 97년 '형님'과 '아우'로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행을 선택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金德弘)전 여광무역 사장이 '미국행'을 놓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비서는 17일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들은 이미 책을 통해 밝혔음을 분명히 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전문위원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그동안 황씨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씨는 황씨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틈새가
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 는 16일자(현지시간) 신문 1면에 북한에서 제작된 기독교 성화 작품사진을 싣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 및 구입문의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이 소개한 이들 성화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자수공예로 만든 기독교 관련 작품으로서 평양과 인근 자수공장에서 제작했다. 북한의 국가적인 산업으로 공인되어 있는 자수공장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12제자상, 예수의 웃음, 최후의 만찬 등 다양하며 금강산, 백두산, 호랑이 등 전통적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예수님의 웃음'이라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에서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 렴순길) 중앙위원회 제7기 46차 전원회의를 열고 신년 공동사설을 철저히 관철하기위한 직맹조직들의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직총 중앙위원들과 후보위원, 중앙과 지방의 직맹일꾼들이 참가했으며 렴 위원장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는 구호아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우리
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식의 경제부흥에 힘쓰고 있는 현 시점에 등장한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는 구호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서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대중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치적 의미가 강한 선동구호를 내세워 주민들의 정신자세 확립이나 선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정권 수립(1948.9.9) 이후 다양한 성격의 구호가 시대상황에 맞춰 태어났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50년대에 나온 대표적인 구호로는 `모든 것을 전후 인민경제 복구발전을 위하여', 60년대에는 `
지난해 국내의 대북 지원 총액은 1억3539만달러(한화 약 1760억원)로 96년(460만달러)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액은 745만달러로 2000년 7863만달러에 비해 10.4% 감소했으나 민간차원 대북지원은 6494만달러로 2000년 3513만달러에 비해 85% 증가했다. 작년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규모면에서는 줄어들었으나 내용면에서는 비료 20만t, 아동용 내의 150만벌, 옥수수 10만t, 말라리아 방제 등 다양화 추세를 보였다. 민간차원의 지원은
북한은 겨울방학을 이용, 교사들을 대상으로 새 교과과목 내용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1.11)에 따르면 중앙교수강습소는 이번 방학기간에 전국 규모의 교수(敎授)강습회를 열고 참가 교사들에게 달라진 교과 및 첨단과학 교육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중앙교수강습소는 또 연수를 마친 교수들로 하여금 근무지역에 내려가 이수한 연수내용을 다른 교사들에게 전파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평안남도 교수강습소의 경우 류덕창 소장을 비롯한 소속 지도교사들을 관내에 파견, 연수를 지도하고 있고 황해북도 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북쪽(북한)이 경의선 공사용 막사를 수리하는 등 (경의선) 철도 연결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경찰과 소방관, 환경미화원 등 대민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 2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중국시장이 열렸는데 북쪽 (경의선 구간) 14㎞를 연결하지 못해 중국에 못간다. (철도가) 한반도를 관통하면 우리나라는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물류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북한이 지난해 12월말께 부터 경의선 철도 및 도로 개설 지역에서 공사를 담당할 군부대 막사를 새로 짓고있는 등 공사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북한은 경의선 복구 공사 예정지역인 개성시 봉동, 미촌골, 남촌골 등에 설치한 군부대 막사를 지난해 12월말께 부터 견고하게 증축하고, 기존 막사를 보수하는 등 공사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에 투입될 군 병력의 활동도 부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공사 예정지역에 콘크리트
북한이 지난해 12월말께 부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공사 구간 지역에 설치된 군 막사를 증축하고, 보수하는 등 공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돼 주목된다. 국방부 및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공사 예정지역인 개성시 봉동, 미촌골, 남촌골 등에 설치한 군막사를 증축, 보수하는 한편 군 병력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황의돈(육군준장)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해 3~5월 사이 일부 막사와 군 병력을 철수한뒤 다시 견고한 막사를 증축하고, 군 병력을 투입시킨 것은 경의선 공사 의지를
정부는 17일 오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연두기자회견과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에서 제시된 올해 대북정책 과제 추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정부는 경의선 복원,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조성, 이산가족문제, 군사적 신뢰구축 등 5대 핵심과제가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실현되어야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주변국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
북한은 연료와 원료로 쓰이는 석탄, 광석 등을 생산하는 이른바 `채취공업' 발전이 `가공공업'의 발전과 직결된다면서 내각의 부서들에 이에 적극 관심을 돌릴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1.12)에서 `채취공업'이 저조, 연료와 원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가공공업분야의 발전도 더뎌지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영향이 크다면서 '내각의 위원회, 성들에서 채취공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이 부문 사업을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채취공업의 발전이 자립경제의 확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인민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들은 최근 일본 공산당과 사회민주당 본부를 찾아 북ㆍ일 관계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조선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총련 통신인 이 통신에 따르면 서 의장과 허 책임부의장은 지난 15일 도쿄(東京)의 일본공산당 본부를 찾아 후와 데쓰조(不破哲三) 의장,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중앙위원장 등에게 '앞으로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 일본의 과거청산과 조ㆍ일 관계개선을 위해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이튿날에는 일본
“그가 독자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여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작년 가을 이후 방미 문제 등을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김덕홍씨에게 17일 공개적으로 던진 결별사다.지난 97년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한 황씨와 김씨는 지난 5년여간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우의를 과시해왔다. 황씨는 연구와 집필에 주력하고, 대외적 활동은 김씨가 맡는 등 ‘완벽한 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황장엽씨와 김덕홍씨가 최근 방미 문제 등으로 틀어진 뒤 서로 공개 비난하는 사이가 됐다. 사진은 서울 도착 1년을 맞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초청 거절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황씨는 17일 성명을 발표, “내가 미국 방문을 그만두면 마치 국정원이 개인연구소를 지어줄 것처럼 회유하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다”면서 “국정원은 이런 작용을 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국정원 회유로 정치적 주장을 바꾸고 양심을 판 것처럼 주장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미 작년 9월 월간조선 등에 (내가 할 이야기들을) 다 발표했는데, (북한 핵·생화학무기 실태같은) 그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