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회장 유천종)는 18일 황장엽씨 방미 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황씨가 분명히 밝혔듯이 반(반)테러 전쟁과 평화적으로 북한의 독재정권 붕괴를 원한다면 이제 그의 방미를 허락해야 할 것”이라며 “증언 내용은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 성명은 “미 의회도 그를 이용해 군사적으로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수순으로 황씨를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순수하게 반테러전쟁과 북한 독재정권을 평화적으로 붕괴하도록 하는 것에 관해 그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성명은 또 “(황씨가) 자신의 문
북한은 일본이 이달 7일 북한화물선을 수색한 것을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이를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의 국제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자 논평에서 일본 당국이 전화 정보를 입수했다는 구실로 북한 화물선을 이유없이 수색한 것은 '조선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또 전화 정보가 가짜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은 사과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선위협론을 조작하고 군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의 주권과 존엄에 대한 엄중
북한은 올 봄에도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현저히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피해예방 대책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북한 기상수문국의 중앙예보연구소 김문욱 실장은 20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해양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이 조사한 결과를 볼 때 올해 새로운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예상은 여러 국가에서도 발표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엘니뇨 현상의 징조와 특징을 잘 파악하고 감시체제를 마련해 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
한반도 북부지방에 자리잡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20일 량강도 혜산, 평북 신의주, 황남 해주 등 북ㆍ서부 지역에 약간의 눈과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동해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이 계속돼 이날 밤에도 곳곳에서 약간의 눈과 비가 내리겠지만 21일에는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북한 대부분의 지역이 흐리거나 맑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평양시의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 가량 될 것이라면서 '내일(21일)부터 날씨가 약간 추워지겠다'고
◇평양의 아파트 공사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 북한 전역의 청년들이 모이는 돌격대는 지역감정이 얽히고 부닥치는 곳이기도 하다.북한 공식 매체나 출판물에 지역감정에 대해 언급한 글이나 기사가 실린 적은 거의 없다. 과거 「함경도 제일주의」를 내세운 일부 간부들의 언행이 영화나 소설에 간헐적으로 등장했을 뿐이다. 적어도 70년대 이후 지역감정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일반 사회생활에서 주민들이 부대끼는 지역감정은 자못심각하다. 특히 억센 말투와 거친 성격의 함경도 사람들에 대해 평안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좋지
◇한반도 최북단 지역인 양강도와 자강도에서는 청소년들이 체육시간에 스키타기를 배운다. 나무스키를 타고 선생님으로부터 강습을 받고 있는 학생들.백두산을 중심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양강도, 자강도 일대는 겨울만 되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천혜의 스키장으로 일변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초순에 접어들면 이 지역 곳곳에서 스키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지역 학생들은 고등중학교 4학년쯤 되면 겨울 체육시간(하루 6시간)에 정규 과목의 하나로 스키를 배운다.하지만 하늘이 내린 이「꿈의 스키장」은 개발의 손길이 미치
북한은 18일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지지하는 미국 국회의원들이 남한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남한을 발판으로 삼아 이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새해 초 미 국회의원 3명이 남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7일 미 상원의원 4명이 남한을 찾았다면서 '이는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패권을 쥐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TV는 또 이달 말에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남한과 일본을 찾는
북한은 올 봄 평양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업무를 개시하려했으나 최근 국내 경제위기 심화와 체제의 경직성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고 정통 한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북한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월15일)에 즈음 해 휴대전화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월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지구를 둘러보고 나서 정보기술(IT)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지시함에 따라 휴대전화 업무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우편과 체신 업무를 총괄하는 리금범 체신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박의춘(朴義春) 대사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이바노프 장관과 박 대사간에 오간 구체적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바노프 장관의 이번 북한 대사관 방문은 러시아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이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전격 방문한 데 대한 답례로 해석된다. 이바노프 장관의 방문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모스크바=연합
미국 국무부는 18일 미군이 6.25당시 신천에서 히틀러보다 더 많은 학살 행위를 저질렀다는 북한측 주장을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유엔에 제출한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과거 주장과 마찬가지로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이를 일축했다고 덧붙엿다. 이보다 앞서 북한의 유엔 주재 박길연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유엔은 미군이 저지른 학살 행위와 같은 반인도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워싱턴=연합
임록재(81)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1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공동명의의 부고를 내고 '임록재 동지는 당과 혁명에 충실하고 인민들의 존경을 받는 이름난 과학자, 열렬한 애국자'라고 애도했다. 부고는 임 후보위원이 '오랜 기간 과학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의 중요한 위치에서 나라의 식물자원을 보호 증식하고 식물학을 발전시키며 이 부문의 인재들을 키워내기위한 사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커다란 공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 황주출신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90회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평양미술축전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지만 '4.15충성의만경대창작상'은 김주석 생일을 기념키 위해 열리는 행사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4.15충성만경대창작상'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예작품을 공모하는 행사로 지난 80년에 시작됐다. 이번으로 23회째를 맞는 셈이며 그 목적은 전체적으로 김주석과 김정일총비서에 대한 청소년들의 충성심 함양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자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도 이 창작상의 제정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장관은 19일 '북한의 대남.대미정책은 김일성.김정일 생일, 군 창건 70주년 등의 행사가 끝나는 올 상반기 후반부터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장관은 이날 오후 미래전략연구원(원장 윤영관.서울대 교수) 주최로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강당에서 열린 '남북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 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은 남측과 평화공존을 유지하면서 체제강화와 제한된 화해.협력정책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맞아 국제적 분위기를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 2월부터 조업에 들어간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는 치약 '백학', 화장품 '봄향기'등을 생산하고 있다.북한 신의주화장품공장은 최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에 주민들과 군인들에게 선물할 세숫비누와 치약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9일 전했다. 평양방송은 '공장의 일꾼과 노동자들은 경사스런 2월의 명절을 맞으며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군인들에게 보내 줄 세숫비누, 치약 등 화장품생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2월 준공된 신의주화장품공장은 건물 연면적이 2만4000여㎡에 달한다. 김 총
북한 노동당 외곽단체인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제7기 41차 전원회의가 지난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전했다. 회의에는 농근맹 중앙위원회 승상섭 위원장을 비롯해 평양과 지방의 농근맹 간부들이 참석, 김일성 주석의 논문 '농업근로자 동맹의 중심과업에 대하여'에서 제시된 과업 집행방안과 올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과업의 실천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9일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대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금강산 육로관광 등을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리는 이날 PBC(평화방송) 라디오 `뉴스와 세상'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개선방안과 관련, '지금까지 합의해 놓고 (추진을) 못한 경의선 복원,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 육로관광,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해 하나하나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새해부터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노력에 대해 '우선 국민적 의혹이 있는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과 세계식량계획(WFP)은 19일 발간한 긴급구호 보고서에서 2001년동안 북한의 식량사정이 나아져 주민의 전반적인 영양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예로 2000년 12월말 당시 주민 1인당 하루 배급량이 200g이던 것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250g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오랜만의 풍작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10만5천t에 이르는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으로 올 3월까지의 위기상황을 넘기기는 했지만, 4월부터 6월까지 또다시 식량이 부족하게 될 상황을 맞을 수
북한에서 최근 유방암 1, 2기 환자의 90% 이상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9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의학계가 내놓은 `세포막 천공, 화학 병합 요법'은 종양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임계(臨界)전압과 전기충격의 영향을 최적화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술이다. 이 통신은 `세포막 천공, 화학 병합 요법'의 종양축소 효과가 기존의 화학요법보다 10∼15배 가량 높다면서 유방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유방암 1, 2기 환자들과 유방암이 재발한 환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한과 해외의 동포들이 서로 왕래하고 접촉하면서 대화를 발전시키고 연대ㆍ연합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민족대단결 방침의 자주통일의 헌장'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위대한 추동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조선민족 내부에 비록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있더라도 조선동포 모두가 자유로이 왕래하고 접촉하고 대화하며 연대ㆍ연합을 강화해 나가면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민족 공동의 목적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일본이 대미지원에 나선 것을 '미국의 대리침략'이라면서 미국의 이같은 행위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의 교활한 대리침략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쓰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대리침략'이라면서 '이 전략은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평화와 발전을 파괴하며 전쟁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을,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코소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