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지방의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지만 낮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북한 지역이 이날 낮부터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겠다면서 '이때부터 추워지겠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오전 한때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평양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아침과 같은 영하 1도가 되겠지만 북서풍이 초속 5∼8m로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앙방송은 이에 앞서 20일 밤 한반도 북부지방을 지나는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신희석.申熙錫)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남북관계 전망과 대북정책 재조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방안 모색과 함께 남북 경협의 추진방향, 9.11테러 이후 한반도정세 등 2002년 남북관계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될 이 심포지엄에는 유석렬(柳錫烈)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 조동호(曺東昊)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팀장, 동용승(董龍
북한 각지의 임산사업소에서는 벌목이 편하고 운반이 쉬운 겨울철에 연간 통나무 생산계획의 75%를 달성한다는 임업성의 방침에 따라 벌목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임업성은 올해 겨울철에 연간 통나무 생산목표의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각지 임산사업소와 갱목생산사업소에 간부들을 내려보내 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을 끼고 있는 량강도 임업연합기업소는 기관차와 자동차, 트랙터 등 운반수단을 모두 가동하면서 통나무를 제때 운반하는데 힘쓰고 있고 산지가 많은 자강도 임업연
북한의 각 사찰에서는 20일 `성도절'을 맞아 기념법회가 열렸다고 평양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도ㆍ시ㆍ군 위원회(지부) 관계자, 각 사찰의 주지와 승려, 신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밝힌 올해 사업 추진과 함께 남북, 해외 불자들이 연대해 `민족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북한이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국제기술 및 인프라 전시회를 개최한다. 북한의 대외 e-메일 교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실리은행'(www.silibank)은 21일 이같이 밝혔다. 중국 선양(瀋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실리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국제전람사가 독일 뮌헨 국제박람회사와 공동으로 이 전시회를 주최하고 전시회는 해마다 평양 국제박람회가 열리는 평양 3대혁명 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이트는 오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 참가 업체가
지난 6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150g의 각성제를 실은 채 적발된 중국 국적 선박이 작년 2차례에 걸쳐 북한 해역에서 넘겨받은 화물을 필리핀으로 운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1일 문제의 선박이 지난해 10월과 12월 중국 항구를 출발해 북한 앞바다에서 다른 선박과 만나 여러 개의 상자를 넘겨받아 필리핀으로 수송한 것으로 해상보안본부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선박이 작년 2차례 필리핀 수송에도 똑같이 이용된 점으로 미루어 북한 각성제가 필리핀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북한 문학계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저서 `주체문학론'이 발표(1992.1.20)된 이후 10년 동안 3만여 편의 우수 문학작품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문학계는 `주체문학론'에 문학의 사명과 특성, 이론, 작품창작 원리, 문학 대중화 등 문학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간에 나온 작품 중에는 2만여 편의 시(詩)와 `1천수백편'의 소설, 실화(實話)문학작품도 포함돼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 기간에 나온 대표작으로 김일성 주석을 찬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가 주민 1인당 수입 증가로 전반적인 삶의 질은 높아가고 있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연변일보가 최근(1.19)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조사총국 산하 연길(延吉)시 도시사회경제조사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변의 도시주민가정의 1인당 수입은 2000년에 비해 18.5% 성장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제로 15.7%가 성장한 셈이다. 가구별 1인당 월 수입은 546위앤(元). 이중 고소득 가정은 839위앤, 저소득 가정은 312위앤으로 고소득과 저소득의 차
주민들 외부접촉 철저 봉쇄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이념적 오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금강산 관광지역의 온정리 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온정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제임스 브룩 기자의 기명기사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고립된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부유층 관광객들을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담을 치고 있으나 북한은 가난한 주민이 부자 관광객들로부터 이념오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담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지도자들은 또 방해전파를 쏘거나 우편물과 전화통화
◇북한이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 자수 '최후의 만찬'미국 신문에 기독교 성화(聖畵)를 수놓은 북한 수예작품이 사진으로 실려 화제다.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 투데이는 16일자 신문 1면에 북한에서 제작된 기독교 성화를 소재로 한 수예작품 사진을 싣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 및 구입문의를 받고 있다. 북한 수예작품은 평양과 인근 자수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북한의 국가적인 산업으로 공인되고 있는 자수공장에서 제작된 이들 작품은 「12제자상」, 「예수의 웃음」, 「최후의 만찬」 등 다양하며 「금강산」,
북한도 세계화에 동참해야이대로는 5년내 특파원 보낼 나라 없어져◇1989년 11월 12일 서베를린 시민들이 무너진 장벽을 넘어오는 동독 주민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뤼디거 클라우스 박사는 동독 출신 언론인으로서 남북한이 통일에 이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할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조언을 했다. -작년 3월부터 귀하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독일의 연구소에서 북한 기자들이 8주간 연수했다고 들었다. 『영어에 능통한 실력있는 두 명의 평양
인민보안성 정치대학, 고급 간부의 필수코스◇평양거리에서 제복을 입고 교통정리를 하는 여성 보안원들 가운데는 인민보안성 정치대학 출신이 많다.평양 도심에서 서북쪽을 향해 가다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 있는 순안구역으로 접어들면 오른쪽으로 야트막한 산기슭에 우뚝 솟은 일군의 건물이 보인다. 인민보안성(경찰청) 정치대학이다. 인민보안성을 비롯한 특수기관의 간부들을 길러내는 일종의 사관학교로 우리의 경찰대학에 해당한다. 인민보안성에서 고급 간부로 입신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이기도 하다.전체 학생수는 약 3000명. 학제는 4년제
◇극심한 식량난과 일확천금의 유혹으로 개성의 오래된 능과 묘는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있다. 사진은 서부전선 도라전망대에서 찍은 개성시의 모습 /조선일보DB사진인구 15만의 도시 개성은 고려의 500년 역사가 숨쉬는 고도이자 북한에서 유물유적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개성은 곳곳이 벌집 쑤시듯 마구 파헤쳐지는 수난을 당해야 했다. 이곳 출신의 탈북자 김성룡(47ㆍ가명)씨에 따르면 최악의 식량난은 개성시민들에게도 찾아와 1994~98년 송악산 기슭에는 굶어죽은 시체들이 방치돼 있었다고 한다. 식량난 이전 개성 사람
북한 각지 사찰에서는 20일 성도절(成道節)을 맞아 일제히 기념법회가 열렸다. 성도절은 석가모니 부처가 부귀영화를 버리고 29살에 출가, 6년을 수도.고행한 뒤 진리를 깨달았다는 날이다. 21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 각지의 사찰에서 열린 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도ㆍ시ㆍ군 위원회(지부) 관계자, 각 사찰의 주지와 승려, 신자들이 참석, 신년 공동사설에서 밝힌 올해 경제사업 추진과 함께 남북, 해외 불자들이 연대해 `민족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북한은 지난 88년 5월 묘향산 보현사에서 석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를 침범했다가 도주중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이 22일로 사건발생 1개월을 맞는다. 이번 사건은 사건 초기부터 문제의 괴선박이 북한의 공작선으로 추정된다는 `심증'이 강해 북.일관계에 미칠 영향 등 사건 파장에 커다란 관심이 모아져 왔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국토교통성이 괴선박 침몰 수역에서 북한제 담배와 한글로 적힌 과자봉지를 수거했다며 `물증'까지 공개함으로써 괴선박의 국적이 북한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졌다. 그러나 이후 일본 총리 관저와
올해 북한에서는 다양한 국제ㆍ국내 채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1.17)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1.15)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 및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는 올해 각종 국제ㆍ국내 경기가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북한에서 열릴 첫 국제대회는 김 총비서의 생일을 전후해 열리는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이다. 평양시내 빙상관에서 개막될 이 축전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 언론들은 전했다. 이 대회 주경기장인
지난 98년 이후 3년간 한국 배치를 명령받은 미군의 절반(6만여 명)이 한국행을 거부해 한국이 미군들의 전세계 근무지 중 기피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주한미군이 최근 공개한 자료 등에 따르면 미군들의 한국 배치 거부율은 전체 미 육군 평균치의 2배나 된다. 한국행 기피 이유는 낡고 부족한 숙소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가족과 생이별하기 때문이다.주한미군 34지원단장 스티브 T 윌버거 육군 대령은 “미 의회 조사단이 지난해 한국을 비롯, 일본·유럽 지역의 미군장병들을 상대로 실시한 근무만족도 조사에서도 한국 주둔 미군들의 만족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현재 진행 중인 경의선이 완공되어, 2002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을 통해 철도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면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언론사 월드컵 담당 부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중국 관중의 대거 방한에 따라 야기될 문제점에 대해, “입장권만 있으면 입국 비자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현지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사증발급심사와 출입국심사는 강화하되,
◇21일 오후 종로구 흥사단에서 열린 ‘6·25전쟁 납북자 관련 정부작성 명단공개 기자회견’에서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미일(가운데) 이사장 등 회원들이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 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온 지 1년 밖에 안된 장기철(30)씨가 대구 영진전문대학에 진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장씨는 21일 2002학년도 영진전문대 특별전형 합격자 발표에서, 이 대학 컴퓨터정보기술계열 야간학과 합격해 학교로부터 장학금까지 받는 행운을 안았다.그는 평소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컴퓨터에 관한 공부를 해 왔으며 이번 입시에서 입학원서도 인터넷을 통해 제출했는 데 , 대학에 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전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함북 나진시 나진조선전문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 88년 아버지 장일진(63)씨와 함께 탈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