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들어서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2차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20일 예정된 경찰의 2차 조사에 불응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조사가 예정된 서울경찰청 청사에 방문했다가 조사를 받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 보위부도 이렇게 안 한다”며 “이제 나를 조사하고 싶으면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난달 25~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0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경찰이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10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문화·사회, 자유민주주의, 세계인권선언을 북한 인민에게 알리는 게 그렇게 잘못인 것이냐”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난달 25∼29일 DMZ 인접한
6일 경찰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박 대표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수사관 5명을 동원해 서울 강남구 소재 박 대표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박 대표의 변호사가 도착하면 오후부터 압수수색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50만장의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군 감시 장비를 살펴본 결
김창룡 경찰청장/뉴시스지난 2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북한인권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놓고 경찰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청장은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내릴 수 없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모든 수사를 지휘한다. 그런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놓자, 김 청장이 주말 오후에 갑자기 ‘철저 수사’를 지시한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경찰청은 일요일이었던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묘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2일 경찰청이 밝혔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오전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을 북한으로 살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서울시교육청이 다음 달 통일교육주간(5월 넷째 주)에 지원하겠다고 제시한 초·중·고교 평화·통일교육 도서 목록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주한 미군 철수 요구를 정당화하고 3대 세습을 미화한 내용을 담은 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승만 대통령과 탈북자들을 비하한 교구(敎具)와 책 등도 지원 목록에 올라 논란이 일 전망이다.서울시교육청 /연합뉴스28일 본지와 국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의 ‘교실로 온 평화통일 꾸러미’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가하며 살고 있었다” “북측 인민
김일성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표지./민족사랑방경찰이 ‘김일성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서울경찰청은 김일성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전 8권)’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11년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결한 동명의 북한 원전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김일성의 업적을 대외에 선전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이 책이 국내에 정식 출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
국내 대표적 서점 중 하나인 교보문고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전 8권) 판매를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지난 1일 출간한 이 책은 2011년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결한 동명의 북한 원전(조선노동당출판사 刊)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김일성 업적을 대외에 선전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이적표현물을 구매했을 경우 구매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고객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도록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교
북한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과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뉴시스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국군포로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게 된 북한 저작권료 징수 단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법원에 항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부는 지난 12일 경문협이 “북한 저작물 사용료는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낸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항고를 기각했다.경문협은 북한
해양경찰이 인천 연평도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해경 중국 어선 나포 장면. /중부해경청6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7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22㎞ 해상에서 30∼60t급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각각 철선과 목선인 중국어선 2척은 우리 수역을 7.2km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경은 서해 NLL 해상에서 경비 작전을 벌이다가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5척을 발견하고 500t급 경비함정 2척과 중형 특수기동정 1척을 투입
지난 1968년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으로 일가족 5명을 잃은 고(故) 고원식씨의 유가족이 북한과 김정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춘천지방법원 페이스북고씨 아들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중심은 지난 15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조선인민주의인민공화국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소장에 따르면 지난 1968년 11월 20일 강원도 평창에서 고원식(당시 35세)의 부친(60)과 모친(61), 아내(32), 첫째 딸(6), 둘째딸(3)이 무장공비에 의해 잔혹하게 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주관하는 화요집회가 2일로 100회를 맞았다. 2013년 9월 출범한 한변은 지난 2014~2016년 매주 화요일마다 국회 앞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총 74차례 열었다. 2016년 3월 2일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집회를 중단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사문화(死文化)됐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해 9월 8일 법의 정상 시행을 요구하며 집회를 재개했다./연합뉴스김태훈 한변 대표는 “북한 인권은 시대를 살아가는 양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라며 “북한인
“‘돈자리(은행 계좌)’ ‘저금소(은행)’나 아는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에서 쓰는 복잡한 금융 용어를 제대로 알 수 있겠습니까?”김병욱(58) 북한개발연구소 소장이 ‘ATM(자동화기기)’이나 ‘M&A(기업 인수·합병)’처럼 탈북민에게는 알쏭달쏭한 외래어 같은 금융 용어 120개를 정리한 사전을 만든다. 오는 9월 발간 예정인 ‘남·북한 금융 용어 백과사전’이다. 지난달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만난 김 소장은 “금융 서비스 활용법과 금융 사기 예방법도 담아 종합적인 금융 생활 안내서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고운호 기자2002년
“꽃제비 출신 장애인 지성호가 남한에서 국회의원이 돼 당당하게 의정 활동을 하는 모습을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국민의힘 지성호(39)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 자체가 북한 정권에 승리한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자신을 ‘거지 출신’이라고 덤덤하게 지칭하면서도 “그러나 저는 탈북민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고운호 기자북한에서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배가 고파서” 2006년 탈북했다. 북한 인권 단체 나우(NAUH) 대표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남북이)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하자” “(우리가 확보한 백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이 장관의 ‘북한 짝사랑'에 그칠 공산이 크다. 현재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5600만명분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천안함 폭침 11주기를 일주일 앞둔 19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인근 지역 군 장병들이 파괴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전국 고교 10곳 가운데 7곳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 관련 서술을 아예 누락하거나, 폭침 대신 ‘침몰'이나 ‘사건'으로 서술해 도발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지 않은 한국사 교과서로 수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고교의 86%(1634곳)에선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쓴 교과서로 가르치고, 유엔이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제대로 다룬 교과서는 8종 가운데 금성과 동아 2종뿐이다. 전국 1893개 고교 가운데 583곳(30.8%)에서 이 교과서로 가르친다. 두 교과서에는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갈등 상황에 빠졌고’(금성),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개성 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류 협력은 중단되었고’(동아) 등 사실관계를 제대로 서술하고 있다. 반면 미래엔·지학사·비상 등 3종은 천안함 피격, 폭침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 아예 담지 않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확산에 따른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가 커지면서 감염된 야생 멧돼지(폐사체 포함)가 941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야생 멧돼지를 통해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쳐놓은 울타리 남쪽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최근 울타리 남쪽 62㎞ 떨어진 강원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북한군에 의해 서해상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이 정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피살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56)씨는 13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고 A씨의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씨는 “정상적인 국민의 알 권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까지 모든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며 “유엔까지 나서 모든 정보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권했으나 정부는 내내 묵
지난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된 공무원 유가족을 온라인 비방한 네티즌들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 유가족들에 대해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 9명 중 신원이 확인된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는 소식을 보도한 인터넷 기사 댓글 코너에, 이씨의 고등학생 아들 이모군과 형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비방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당시 군과 정보 당국은 이씨가 자진해서 월북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군은 지난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