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이 14일 종료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11일간 이뤄진 이번 훈련기간 동안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도발을 자제했고, 미국 측은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았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과 탈북민 등을 도우며 선교 활동을 하던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중국이 지난해 7월부터 간첩죄에 무기징역·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반간첩법을 시행한 데 이어, 러시아도 비슷한 방법으로 외국인에 대한 압박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 직전에는 항공기로 북한 노동자들을 북송하면서 탈북민 수십 명도 함께 강제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본지 취재에 응한 블라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의 ‘2024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 “북한이 앞으로 더 도발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헤인스 국장은 이날 “(러시아의) 푸틴이 군수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지금 북한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푸틴이 결과적으로 유엔 안보리나 다른 곳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특히 핵 활동에 대해 효과적으로 맞설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점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이는 (북한의)오판 위험과 우려를 다소 증가시킨다”며 북한의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가 진행 중인 상황에도 한 달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멈추고 있다.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 기도’로 여기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로키(low-key)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2월 14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27일 동안 미사일 발사 도발을 중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긴 미사일 도발 ‘숨고르기’ 기간이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표방한 이후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제1차 수요포럼’을 개최했다.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통일 정책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1차 수요포럼에는 김영호 국방대 부총장과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 서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 수석연구위원,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이 참석했다.김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의 핵
국방부가 13일 적 수뇌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육군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의 한미연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유사시 북한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하는 일명 참수작전 부대 훈련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훈련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신원식 국방 장관은 이날 오전 육군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작전 부대)을 찾아 훈련지도를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직 국방 장관이 13여단을 찾은 것은 2016년 한민구 전 장관 재임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해 연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주장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가운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Annual Threat Assessment of the US Intelligence Community) 보고서’에서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를 정권 안보, 국가 자존심을 보장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게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1년새 심화한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봤다.DNI는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들을 위한 지원 사역을 하던 선교사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백씨는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은 이날 “백 목사가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도 오갔고, 북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백 목사가 북한인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백 목사는 북한인들을 만나지 않고 간접지원만 한 것으로 알
북한산 석탄 수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유엔 대북제제위원회의 지목을 받아 온 북한 선박이 최근 러시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RFA는 해운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 자료를 활용해 북한 선박 ‘금야’호가 세계표준시(UTC) 기준 지난 6일 오전 5시 19분에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바니노 항구 17번 부두(PPK-3)에 입항했다고 전했다.미국 상업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10일 촬영한 바니노항 사진에도 금야호와 선박자동식별신호 정보가 일치하는 선박의 모습이 식별됐다.금야호는 2021년 유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치 독일의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를 칭찬하는 등 독재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미국 CNN 방송의 앵커이자 국가안보분석가이기도 한 짐 슈터는 11일(현지시각) 방송에서 자신이 쓴 ‘강대국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s)에 수록된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이 책에는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4성 장군 출신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를 좋게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이 한국과 일본의 상공을 정상 궤도로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북한이 지상에서 정찰위성을 제어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의 인공위성 추적사이트 ‘스페이스 트랙’이 공개한 궤도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작년 11월 발사 직후에는 평균 고도가 502km였으나, 서서히 고도가 낮아졌다. 우주 공간에 일부 존재하는 공기의 저항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2월 하순부터 적어도 5차례 상승해 약 4km
북한이 2020년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잔해 철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한편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 인근에서 통근 버스들이 포착돼,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한국 기업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다시 드러났다.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해 8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의 4층짜리 뼈대가 남아 있었고, 건물 앞 도로도 폭파 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9일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도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도 변호사는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초선) 의원에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그 뒤 도 변호사가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고 사는 것이야말로 여성들의 가장 큰 행운이다.”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북한이 기관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설이 실렸다. 이 사설에서 북한은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충성하고 맡은 역할에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 여성들의 가장 큰 행운이고 최대의 행복”이라며 “여성들이 문화 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순결해야 나라가 문명해지고 가정과 사회가 건전해진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근거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을 지워가는 지금이야말로 통일국가를 지향하면서 우리의 통일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적기”라며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구상’을 마련하겠다”고 윤 대통
합참이 8일 “지난 5~7일 사흘동안 서해 NLL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GPS 교란신호를 수차례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실시 기간 중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일종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해석이 나온다.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 피해 및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으며,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확인결과 민간 피해도 없었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서북도서 일대에서 항행중이던 민간선박 2척 가량이 북한 교란신호로 인해 짧은 시간 GPS 기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합
합참은 8일 “북한군이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 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에 대응하는 성격의 연습으로 보인다.군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장비를 전개하는 등 훈련준비에서 부터 관련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FS연습과 연합훈련을 내실있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과거 도발과 비교하면 로키(low-key)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AK-74 돌격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에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2024년 외교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윤 대통령이 외교부에도 국제적인 통일 여건 조성에 나서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나라의 꽃, 사회의 꽃, 가정의 꽃인 우리 여성들에 대한 사랑과 정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3·8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으며 어디서나 축하 분위기로 설레고 있다”고 했다. 북한 여성들을 위한 축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다.그렇다면 실제 북한 여성들의 삶은 어떨까.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엔케이(DailyNK)가 정보원을 통해 북한 각지의 20~60대 여성 30명을 인터뷰해 작성한 ‘북한 여성권 조사 보고서'를 본지가 7일 사전 입수해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 거주 중인 이 여성들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