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자 신이 전날 연두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북한, 이란, 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지 말 것을 재차 경고하는 한편 세계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플로리다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 국가들이 정교한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가 우리에게 좋지 않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의도가 그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 다른 나라들은 이 무기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겨냥할수
광우병 감염 우려로 북한 항구 도착이 연기됐던 독일 쇠고기가 다음 주초 북한 항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베를린 주재 외교 소식통이 3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독일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2차 선적분 쇠고기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를 분리해낼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 입항과 하역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2차 선적분 쇠고기 6000t 중 바이에른주의 쇠고기 공급회사 `쥐트 플라이쉬'가 납품한 300t의 쇠고기를 가려낼 수 있는 표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하역 과정에
북한 경제가 `빈곤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50억달러의 외부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빈곤의 함정에 빠진 경제란 자신의 능력으로 성장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경제로, 외부의 지원이 없으면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윤덕룡(尹德龍) 연구위원과 박순찬(朴淳讚) 부연구위원은 1일 `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한 자본수요 측정과 적정 투자방향의 모색'이란 보고서에서 '북한 경제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마이너스
북한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연두교서를 통해 “북한 등의 미국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31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 “사실상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북한은 1일 중앙방송 등으로 보도된 이 성명에서 “부시는 연두교서에서 우리를 포함, 일부 나라들에 대해 ‘악의 축을 이루고 있는 나라’ 등의 악담을 쏟아 놓았다”면서, “근래 조·미관계 역사에 미국 대통령이 직접 주권국가인 우리에 대해 이처럼 노골적인 침략위협을 가한 적은 없다”고 비난했다.성명은 이어 “미국이 주제넘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라고 비난한 것은 사실상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음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지난 1월 30일 미국 대통령 부시는 국회에서 한 연두교서라는데서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을 테러와 억지로 연관시켜 힘으로 압살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 부시는 우리나라가 대량살육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고 함부로 걸고들면서 우리나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가 31일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농근맹 중앙위원회 방정남 부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앞두고 농근맹 창립절을 맞이해 '당의 인전대(引傳帶)로서의 자기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결의에 충만되어 있다'며 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농업근로자 모두를 쌀로서 장군님을 받드는 애국자로 준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전대'란 '동력을 전달하는 피대'라는 뜻으로 '당과 대중과의 유기적 연계를 보장하며 광범위한 대중을 당과 수령의 두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의학과학교류에 관한 협정 이행을 위한 2002-2004년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한현철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의학과학원과 방북 중인 블라디미르 클라토프 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의학과학원대표단은 이날 합의서에 조인했다. 이 방송은 합의서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대화를 더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우방인 한국의 대내외 정책을 또다시 훼손했다고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 타운대학 아시아연구소장 1일 말했다. 워싱턴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스타인버그 소장은 우호적인 대화 분위기를 위해 클린턴 행정부가 `우려국가'로 대체한 `불량국가'라는 용어를 다시 쓰기 시작한 부시 행정부가 이번에는 `악의 축'이라는 말을 추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들 용어는 대화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는 거리가 먼
'아프간 전쟁의 역풍을 받은 한반도'.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일 `2001년 4.4분기 한.미관계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테러전쟁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을 그같이 진단했다. CSIS는 이 보고서에서 '실제 전쟁은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지만 미국의 새로운 군사.외교적 필요성, 한.미 동맹관계, 부시 행정부의 강경발언과 북한의 대응 등으로 한반도의 안보관계가 복잡해졌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은 지난해 11월 중순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등 남북관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었고, 12월 들
이란, 이라크와 더불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평양측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겠다는 미 행정 부의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31일 지적했다. 로버트 두자릭 허드슨 연구소 연구원은 그동안 자주 거론돼 왔던 미국의 대북 대화제의는 이제 '이전보다 진실성이 많이 떨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두자릭 연구원은 '북미 관계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이라는 말은 효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미국에 제안할 만한 것은
북한은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인 엔론사의 파산 및 정경유착 의혹사건에 대해 상세히 전하면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 지진을 동반하고 있는 문제'라고 논평했다. 북한 언론은 이번 엔론사건이 부시 행정부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가할 지도 모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일 입수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6)는 「새로운 정치추문사건-엔론회사 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서 특대형 사건이 또다시 터져나와 커다란 물의가 일어 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파산을 신청한 엔론회사가 거래규정을 위반하고 미국 정치권과 밀접한
북한 영화계가 컴퓨터그래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양서 발간되는 문예전문지 등은 컴퓨터그래픽에 관한 기사를 자주 게재하고 있고 이를 연구하는 `5.18시험소' 등에서는 프로그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먼저 문학전문지 조선문학 최근호(2001.12)는 상식코너를 통해 세계적으로 3차원`콤퓨터화상처리기술'(CG)이 널리 도입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여객선 `타이태니크'(타이타닉)호의 침몰사건을 취급한 예술영화는 대부분의 화면이 설마 3차원 CG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무결하다'고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국토환경보호부문 일꾼 회의'를 열고 올해의 국토관리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국토관리 추진실태를 결산한 뒤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김정일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는 올해에 '국토건설과 관리사업에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회의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 최영림 중앙검찰소장을 비롯 내각등 관련 기관과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홍 총리가 보고했다. 북한은 지난 96년 이후 해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한이 이에 대해 '선전포고'라고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해 제6차 장관급 회담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작년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대북정책 재검토를 발표하고 북한에 대한 보수적 자세를 견지하자 북한은 3월1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차 장관급회담을 연기시켰다는 점에서 북미관계 악화는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를 남북관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음력설인 12일을 비롯해 모두 6차례의 지구자기장(地球磁氣場) 변화가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31일 당부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지구자기장 변화가 예상되는 날은 7일과 12일, 13일, 17일, 21일, 27일이다. 중앙TV는 '이 날들에 고혈압, 협심증, 심장기능부전 등 순환기 질병 환자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태양활동 활성화가 자기폭풍이나 전파교란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에 따라 매달 말이나 월초에
태국의 록슬리 퍼시픽은 오는 7월부터 북한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록슬리 퍼시픽은 북한측으로 부터 30년간 전화사업 독점허가를 받아 지난 95년 북한 체신청과 7대3 합작으로 라진.선봉지역에서 동북아전화통신회사(NEAT&T)를 설립했었다. 록슬리 퍼시픽은 이에따라 첫 2개월 동안 5천명을 가입시키고 결과를 보아가며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록슬리 퍼시픽은 첫 1년간 수입이 900만바트(약 2억7000만원) 정도로 사업초기에는 수익성이 낮겠지만 라진.선봉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몇년
북한과 이란·이라크 등 3국을 ‘악(惡)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에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격렬히 반발하고 나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 이들 3개국에 대해 “처신을 바로 하고 법의 지배를 존중하지 않으면 미국의 정의가 그들에게 실현될 것”이라고 응징 의지를 표시했다. 이같은 부시의 언급은 지난 29일 연두 국정 연설에 이은 세 번째
미국은 북한을 ‘악의 한 축’이라고 부른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미·북 대화 재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거듭 전달해 왔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를 방문, 유명환 외교장관 특보에게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미·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미 국무부는 29일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이 있은 후, 해당국들에 그 배경에 대해 설명토록 각국 주재 미 대사관에 지시한 바 있
악의 한 축’(1월 29일 부시 미 대통령 연두 국정연설)’,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최근 며칠 동안 미·북 양측이 쏟아낸 말과 표현만 보면, 미·북은 실질적인 교전을 앞둔 것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부시 대통령 연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첫 공식 대응이라고 할 수 있는 1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은 격한 언어들로 가득하다.성명은 “역대 미국의 대통령이 직접 정책연설을 통해 주권국가인 우리나라에 이처럼 노골적인 침략위협을 가한 적이 없다”, “미국이 대화의 가면을 벗고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해 연일 경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그런 측면에서 남북관계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현지 언론인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그런 미국을 비난할 게 아니라 자신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짓을 하면서 우리를 괴롭히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또 “미국은 냉전 이후 세계 평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