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계기로 계속되는 최근 미국의 일련의 파상적인 대북 압력은 백악관이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초안에는 북한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백악관의 최종 연설원고 손질과정에서 연설내용이 상당부분 바뀌었고, 북한문제에 대한 강도높은 언급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이 부시 행정부내 국무부를 주축으로 하는 `온건파' 보다는 `매파'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경
정부 당국자는 4일 '현재 북미간 위기상황이 내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오는 2003년 미사일 모라토리엄이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문제가 본격 논의될 뿐 아니라 북측에 의해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한 보상문제가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은 군사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기능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한미 양측의 관심사가 서로 다르지만 (대화와 의견조율을 통해) 조화를 이루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화단에서 선우영(55세)이 정영만의 뒤를 이어 최고의 화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선화가'(한국화가)인 선우영은 지난해 9월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월간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12)는 이에관한 기사에서 그를 '정영만과 같은 대가들과 오랜기간 창작생활을 해오는 과정에서 예술가적 품격을 세련시켰으며 자기 얼굴이 보이는 개성적인 화폭들을 창조하기 위한 진지한 탐구와 꾸준한 노력을 쉼없이 경주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선우영 작품세계의 특징으로 간결한 구도와 구성의 짜임새를 들고 이같은 작품의 특징은 그
여야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정개모)'은 4일 최근 악화되고 있는 북미관계와 관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일방적 대북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개모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력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한반도 문제는 민족문제로서 남북 당사자가 해결해야할 일'이라면서 '미국은 남북 당국의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지, 한반도 문제를 좌지우지 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올해 신의주를 제2 경제특구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나왔다. KOTRA는 4일 '2002년 북한의 대외관계 전망 : 경제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나진 선봉의 투자부진으로 외부세계와 북한 내부의 관심이 떨어져 있어 '제2 경제특구' 지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지로는 체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면서 입지여건이 좋은 신의주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초 중국의 한 대북 투자기업 관계자에 의하면 2000년말까지 나진 선봉경제지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온 것을 높게 평가하며 그 성과의 연장선에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또 '북한군의 후방배치 역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서도 전진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중앙미술창작사 소속 미술가들이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에 즈음해 개최하는 평양미술축전에 출품할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선전화(포스터) 작품들을 창작, 발표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0)가 전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중앙미술창작사에서는 평양미술축전에 출품할 선전화를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창작하는데 주력하면서 특히 호소성과 선동성이 잘 반영된 좋은 명작을 더 많이 창작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미술창작사의 작가들은 당정책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80여점의 선전화를 평양
최성홍(崔成泓) 신임 외교장관은 4일 '한미간에는 한반도 평화안정과 긴장완화라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그같은 이해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청와대의 임명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기존의 동맹.유대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안정 증진과 뉴라운드 시대의 통상이익 확대, 재외국민 권인 신장보호를 우리 외교의 중요방향으로 생각한다'면서 '장관이 바뀌었다고 이같은 외교목표나 방침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의 평양시내 음식점 등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생일(2.16)을 앞두고 외래관광객과 평양시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31)에서 평양시 서비스업을 관장하고 있는 평양시인민봉사총국이 음식점 등에 '근로자들이 아무때 찾아 와도 명절(김 총비서 생일)봉사를 받을 수 있게 봉사시간을 휠씬 늘리도록 조치를 취한데 이어 원자재를 앞세워 보장(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선차적인(우선적인)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시인민봉사총국은 철도 등 해당기관과 협조아래 육류
미국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정보기관을 동원해테러주범으로 지목된 알-카에다 조직과 북한의 연계성을 면밀하게 파악했으나 전혀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미국은 9.11테러가 발생하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알-카에다 조직의 국제적인 연계성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그러나 알-카에다가 북한과 어떤 연계도 갖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한미 양국의 공조관계는 변함이 없다'며 '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4일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과 관련,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의 생존, 발전을 연계하는 포괄적인 해결방안(comprehensive solut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하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그동안 안이하게 대응했던 외교부의 태도를 반성하고 관계기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 한반도 평화와 민족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신속하고도 신중한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고문
"美, 9·11후 대북정책 강경… 한국정부 계속 오판해"◇한미관계 점검을 위한 좌담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9·11사태이후 대테러 정책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왼쪽으로부터 하영선 이상우 박건우 교수.이상우 =부시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에 포함시켜서 우리 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국정연설은 지난해 6월6일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포괄적 대북접근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 이를 갑작스럽다고 받아들인 것은, 부시의 6월 성명을 잘못 이해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유연한 대북 대화’ 등 미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어, 한·미 대북 공조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미 정부는 특히 최근 한국 정부가 줄곧 요구해 온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 대북 특사’ 임명 주장에 대해, “대북협상특사인 잭 프리처드 대사 수준에서 일단 대화를 시작해보고, 그후 결과를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이 제안을 거부했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유인책(i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 재래식 전력 등과 관련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등 연일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부 비판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정책방향에 있어 미국측과 크게 다름에도 조율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차분하게 접근, 미국의 인식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관용 의원은 “9·11 테러 이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이었으나 정부는 문제없다며 오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4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북한의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이 총재는 “누구는 한탕하고 잘 사는데…”라는 대구의 30대 주부 말을 인용,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권력형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전달하고 부패 척결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북간 긴장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조로 미국과 북한에 대해 다같이 주문사항을 내놓았다. 교육,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으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4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안전에 필수적”이라며 “북한은 이 문제의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미·북 간의 긴장고조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일로 예정된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3일 ABC 방송의 시사프로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AP연합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미국 내에서 ‘논쟁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 이란, 이라크에 대한 지난달 29일 강경발언을 위협(19%)이라기 보다는 경고(64%)로 해석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의 ‘엄포 효과’에 대한 찬반론이 무성하다.◆ 우려론 뉴스위크는 11일자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남북관계에 노력을 기울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관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나가야 한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관계가 악화돼 민족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안보문제는 한번 실수하면 다시 고치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물론 성급하게 서둘거나
4일 우리 정부 내 외교·안보 관련 부처들의 분위기는 ‘혼돈’ 그 자체였다. 대북정책을 두고 미국과 전례 없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보름 앞둔 상태에서, 귀국 기내에 있던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우리 외교·안보의 기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韓·美)관계가 이렇게 중심축 없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사실 정부당국자들은 지난달 29일 부시 미 대통령 연두 국정연설 이후 연일 터져나오는,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의 잇달은 대북(對北) 강경 발언에 어떻게 대처
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던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귀국 기내(機內) 경질은 외교적으로 유례가 드문 일이다. 회담 직후 외교장관을 바꾸는 것은 외교적으로 상대국에 대한 불만이나 항의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청와대측은 한 장관의 공식 경질 사유는 ‘정치인 장관 배제’ 원칙에 따른 것으로, 지난 ‘1·29 개각’ 때 교체하려고 했으나, 한·미 외무장관 회담 등을 앞두고 있어 그 시기를 잠시 미뤘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부시 미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 이후, 미국의 잇단 대북(對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