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13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오는 16일 자신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후계자 지명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산케이(産經) 신문은 이날 각각 3면과 국제면에 특집기사를 게재, 김정일 위원장의 환갑을 전후로 한 `포스트 김정일'의 가시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언론들이 이처럼 김정일 체제의 세습문제를 조명하고 나선 이유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생전 환갑을 맞았던 1972년 이전에 후계자 선정에 들어가 74년 김정일 씨를 후계자로 지목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주요 의제로 포함시켜 한미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포함, 우리 정부가 북한의 WMD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는 점을 부시 대통령에게 중점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
다음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3일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관영 중앙통신에 전재된 논평을 통해 '미국의 역대 통치자들 가운데서도 부시는 가장 호전적이고 흉악한 대통령으로 북한과의 대결을 필사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시점과 일정, 목적 등을 감안해볼 때 부시의 방한은 남한 당국을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내몰고 주한 미군의 대북 전쟁 준비태세를 검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김정일 국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19~21일)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존 햄리 소장과 맨스필드태평양문제연구소 고든 플레이크 소장이 한·미 관계와 미·북 관계 등을 전망하는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주용중 워싱턴특파원▶ 고든 플레이크 / 맨스필드태평양연구소 소장플레이크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한국 내에서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북한 미사일 수출 등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미국 군산(軍産)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해서 F-15 전투기를 한국에 팔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까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박길연(朴吉淵) 대사는 13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 연설에서 ‘한반도 내 유엔군 사령부 해체’ 등을 요구하며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박 대사는 이날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가면을 쓰고 정치적·군사적 목적을 추구하려는 못된 시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 모자를 쓴 미국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엔은 유엔군사령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한반도 내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주장했다.박 대사는 또 “북한 인민들과 북한군은 침략자에 대해 완강하며, 그들
한국의 입장은1주일도 채 남지 않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19~21일)과 관련, 한·미 정부가 씨름하고 있는 최대 현안은 ‘북한에 대한 수사어’들이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 해법 같은 사안들보다는 한·미 실무진들의 관심은 ‘부시의 발언 수위’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연설의 충격을 진화하는 게 워낙 급하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서울에서도 북한을 향해 강한 톤의 발언을 할 경우, 사실 미·북 대화나 남북 대화 등
한국 정부는 오는 19~21일로 예정된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악의 축’ 연설 이후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부시 대통령이 온건하고 화해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미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이 13일 전했다.소식통들은 “한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부시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칭한 후, 한국 내에서 안보 불안감과 반미 감정이 확산되는 현상을 들어, 미측에 대해 자극적이고 강도높은 대북 발언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한국의 우려는 부시 정부
북한축구대표팀이 제33회 킹스컵 국제축구대회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북한은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대회 두번째 경기에서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 지난 7일 친선경기때 싱가포르를 상대로 기록한 패배(1-2)를 되갚았다. 이로써 1승1무가 된 북한은 이미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홈팀 태국과 14일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2-2로 팽팽히 맞서다 후반 35분께 리근철의 골로 균형을 깬 뒤 경기종료 직전 김용준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한편
여야는 14일 총무회담을 열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촉발된 북미 갈등의 원만한 수습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결의안의 골격과 내용 등을 조율한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는 대화를 통한 북미갈등의 평화적 해소라는 원칙에 공감하면서도 결의안의 채택시기와 이번 사태의 원인 및 진단 등에 대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
북한은 미국과 일본이 국제테러,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안보, 경제문제를 토의하는 `전략적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침략과 전쟁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공모결탁'이라고 비난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논평을 통해 '힘으로 세계지배를 추구하는 미국과 해외팽창 야망을 이루어 보려는 일본이 저들의 이해관계의 공통성으로 하여 `전략적 대화'의 미명밑에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ㆍ일의 군사적 공모결탁의 과녁은 조선에 돌려지고 있다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최근 여러 편의 기록영화와 과학영화들을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은 대표적인 기록영화로 < 영생하는 천리마시대 일꾼들(2) >을 소개하고 이 영화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종합직장장이었으며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진흥원 씨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이었던 김종성씨 및 평양시 건설총국장이었고 두 차례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윤병권씨의 삶을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나온 대표적인 과학영화로는 < 메기 기르기(4) >(현대화된 메기공장)가 있으며 이 영화는 새로 건설된 현
북한은 최근 전통적 미풍양식과 민속놀이 등을 엮은 < 조선의 민속전통 >과 사전 등 여러 종의 도서를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최근 단군조선 이전의 원시시기부터 창조된 민족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생동한 자료들과 사진,그림으로 보여 주는 < 조선의 민속전통 >(1-7권)을 비롯해 <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려(한의)치료 >,< 조선말대사전 >(1,2) 등을 출판했다. < 조선의 민속전통 >에는 민족의 식생활,옷차림,집짓기와 가족생활,노동생활,전통적인 명절들과 민속놀이,예술형태들이 집대성되어
'북쪽 사람도 남쪽 사람들보다 더 자본주의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겁니다' 지난 95년 12월 영국에서 외환 중계회사를 운영하면서 금.외환 딜러로 일해오다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최세웅(41)씨의 다부진 각오다. 최씨는 런던에서의 활동을 포함해 북한의 외환 전문가로 17년간 일해왔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이 분야업무에 종사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외환쪽 일에 계속 관심을 가져오다가 개인투자 대상으로서의 외환거래에 착안하게 됐다'며 '인터넷 환거래를 통해 일반고객들도 환거래를 통한 수익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콘스탄틴 보리소비치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역 주재 대통령 전권대표를 11일과 12일 두 차례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환담에 이어 오찬과 북한 인민군 합창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이 최근 미·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를 이틀 연이어 만나는 등 각별한 대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폴리코프스키 극동지역 전권대표는 10일 방북,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방북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평양을
콘스탄틴 볼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의 방북은 작년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마찬가지로 북ㆍ러 관계 협력증진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시적인 성과는 우선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러시아 극동투자회사 사이에 `협조에 관한 비망록'이 조인됐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점이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이 합의한 철도연계를 비롯한 모든 사
북한의 과학원 물리학연구소가 최근 기초과학 연구에 박차를 가해 물리학 연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1.26)는 과학원 물리학연구소의 기초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과제들을 연이어 해결해냄으로써 경제발전의 과학화.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물리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일궈낸 연구성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강한 비선형성을 가진 미분방정식을 푸는 해석적인 방법'을 밝혀낸 것으로 이 분야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풀이방법이 서지 않은 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2일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2003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전쟁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12일 미국 정가로 옮아 붙은 가운데 미국 언론들도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계속 싣고 있다.민주당의 토머스 대슐(Daschle)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북한의 위협이 이라크의 위협과 동일하다고 주장하지는 않겠다”면서 “특히 남한의 햇볕정책을 감안하면 (북한의) 주변환경은 다르다”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18-19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안보협력이사회(CSCAP) 해양협력 작업반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국제회의 참여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해양협력회의 공동의장국인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통해 이미 북한 당국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북한으로부터 참석에 관한 통보가 없어 북한이 CSCAP 서울회의에 불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해양협력 작업반회의에서는 항해안전 확보라는 맥락에서 CSCAP 회원국의 민관 인사들이 다각적인 해양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우리 대표로는 박희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북한과 전쟁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이 지난 8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군사 조치들을 암시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부시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군사조치 배제 방침을 확실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3개국에 관해 “북한과 이란은 이라크와 다소 다른 범주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어떤 국가와도 전쟁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느 국가와도 당장 전쟁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쟁수행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해 파월 장관은 미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이라크의 체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무력 보다는 외교적 노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악의 축'으로 언급된 3개국 가운데 이라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