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평양에서 제8차 평양볼링대회를 개막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보링(볼링)관'에서 열린 이 대회는 24일까지 열린다. 신정호 평양보링관 지배인은 개막사를 통해 '평양보링관에서는 수많은 보링애호가들과 근로자, 청소년들이 보링운동을 즐기고 있다'면서 '이번 제8차 평양보링경기대회는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 속에서 체력을 튼튼히 단련하고 문화수준을 한단계 높이며 보링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대해 '북한체제의 속성상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북한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달한 긍정적 메시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체제와 관련한 부시 대통령의 언급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중 핵심은 ▲전쟁을 하지 않겠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대화여부와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이라며 '북한은 미국의 대화자세를 평가해 미국과의 대화의 장에 적극적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
함경북도 청진시 수성동 송골 골짜기에는 북한 최악의 정치범 감옥인 '25호 수성교화소'가 있다. 6m 높이의 담장에 전기철조망이 쳐져 있는 이곳에는 1000~1500명 정도의 1급 정치범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과 '쌍벽'을 이루던 평양시 승호구역의 '26호 승호리교화소'는 94년 국제사면위원회(AI)의 폭로가 있은 뒤 해체돼 수감자들이 모두 수성교화소로 옮겨졌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는다.수성교화소에는 과거 체제전복 기도자나 반당ㆍ반혁명 종파분자, 북송 재일교포들이 주로 수감됐지만 요즘은 탈북하다
북한의 미적(美的)기준은 자본주의 사회와는 조금 다르다. 사회주의체제 특성에 따라 이념성 등을 최우선적인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서 발간되는 종합문예지 '조선예술' 최근호 (2002,1)에 따르면 북한은 명화의 조건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첫번째 조건은 '보면 볼수록 또 보고싶은 그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실주의 미술에서는 모든 형상수단이 인간과 자연의 겉모양을 실감있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심오한 내용을 표현하는 조형적 형식의 요소로서 아름다운 예술적 형상을 꽃피우는데 이바지'
북한은 2000년 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방북 때 열릴 예정이었던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보장체계 구축과 양국간의 관계개선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다고 공개했다. 21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김일성방송대학은 지난 20일 밤 방송된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조ㆍ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바라는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평양방송은 또 '6.15 공동선언이 마련돼 북남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큰 걸음을 내딛게 된 당시의 조건에서 조ㆍ미 정상회담에서 관계정상화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 민족 앞에는 단합
조선시기 평양의 자연, 경제,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묶은 `평양지'가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리책이라고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1.26)가 주장했다. `평양지'는 조선시대 평안도 관찰사를 지낸 윤두수(尹斗壽 1533~1601. 중종 28~선조 34년)가 평양에서 조사 수집한 자료들과 삼국사기를 비롯해 국내외의 16종의 역사책들에서 뽑은 자료들을 가지고 1590년에 9권으로 편찬한 것이다. 윤두수의 `평양지'가 나온 후에는 임진왜란 시기의 자료들과 그후의 자료들이 첨부된 `평양후지', `평양략지' 등의
북한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앙증맞기도 하거니와 뛰어난 기교에 감탄하기 마련이다. 평양 오탄유치원에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꼬마 연주가'로 불리는 어린이들이 있다. 북한의 월간화보 `조선' 최근호(2002.1)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들은 음색이 맑고 깨끗하여 독주악기로 애용되는 단소를 훌륭하게 연주하는 김경주와 그의 반주를 맡고 있는 최광옥, 송미향, 주원혁 어린이이다. 최광옥과 송미향은 가야금을, 주원혁은 장고를 맡아 주원혁의 단소독주 때 반주를 한다. 이들 4명의 어린이들은 지난해 열린 `전국 유
북한각지에 비교적 규모가 큰 목욕탕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평양시 담배연합기업소내에 하루 1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은정원'이, 지난 2000년 12월에는 하루 수용능력 3000명 규모의 '어은원'이 문을 열었다. 또 평양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인 락랑구역 통일거리에는 99년 11월 연건축면적 3600㎡에 2층건물로 하루에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락랑원'이, 그해 12월에는 평양시 모란봉구역 북새동 안상택거리(옛 북새거리)에 '북새원'이 각각 문을 열었다. '북새원'은 연건축면적 5000여㎡ 규모이며 한꺼번에
북한 언론들은 21일 현재까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아침 보도에서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과 `2002년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등 남한 시민단체들이 부시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맞아 개최한 규탄대회 소식만을 전했다. 방송은 또 20일 청와대 입구에서 있었던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의 부시 대통령 방한 규탄집회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꼬집으며 북ㆍ미 대화재개를 촉구한 남한의 석간신문 사설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 언론은 지난 98년 11월
정부는 오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측에 3월 중 남북 장관급 회담을 갖자고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 문제 해결의 시한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라는 게 한·미 정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측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주도적
미국 뉴저지 오렌지한인천주교회 박창득 신부가 올해 부활절을 맞아 평양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방북한다. 박 신부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업가인 이재진씨와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오는 3월 중순경 방북할 계획'이라며 '현재 북측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북기간 박 신부는 지난 97년 자신이 평양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국수공장 시설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3월31일 장충성당에서 부활절 미사 등을 집전할 예정이다. 박 신부는 지난 96년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 장충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
외르크 하이더 오스트리아 자유당 전(前) 당수의 이라크 방문으로 지난주 논란이 야기된 후 다음달로 예정된 오스트리아 의원들의 북한 방문이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하인츠 피셔 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정당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한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피셔 의장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를 방문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 방문은 유엔과 합의된 사안이라고 말했으나 보수성향의 인민당(VP)이 대표단 참가를 철회한 뒤 현재로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방북 철회의사를 밝혔다고
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에게 대북한정책이 위협보다는 포용쪽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친구도 적도 아닌 (미중관계)'란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미-중관계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현안을 다루면서 부시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데 대해 중국측이 난처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은 부시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외형적으로는 우호적 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두 나라를 그 어느때보다 깊이 갈라놓는 주요 현안들이 있다고 밝혔다./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가장 위협적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우리(미국)와 친구, 동맹국을 위협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한에 앞서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 미군장병 대상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개발.수출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의 평화는 군사력의 바탕 위에 세워져 있다'며 '한반도에 계속 미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글로벌 테러리즘'이 파괴될 때까지 테러와의 전쟁을 멈추
◇부시 방한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회의에 앞서 잭 프리쳐드 미국무부 대북 협상 특사와 외교부 김성환 북미국장이 악수하고 있다.한·미(韓·美)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場)’으로 끌어낼 묘수찾기에 나섰다.21일 한·미 정부 실무자들은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전날(20) 있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측에서 외교통상부 김성환(金星煥) 북미국장과 심윤조(沈允肇)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 미측에서 잭 프리처드 대북협상대사와 마이클 그린 백악관 한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한국과 일본을 곧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네바다주(州)의 넬리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은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미국의 대(對)테러전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을 감안, 한국과 일본에 주둔중인 미군을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 관리들은 오는 3월 하순, 럼즈펠드 장관이 한국과 일본,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미군 주둔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리처드 마이어스(Myers) 합참의장도 오는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19-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북한에 대화수용을 촉구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등 `공'을 북한에 넘기고 방한일정을 마침에 따라 향후 북한의 태도가 주목된다. 이미 한미가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해놓은 상황에서 북한의 반응은 결국 한반도를 화해.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느냐, 아니면 긴장국면을 유지하느냐를 가름하는 준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간 북측의 행태로 미뤄볼때 북한이 단시간내에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북한 입장에서 대화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기간(19-21일) 대북 무력사용 배제와 대화를 통한 현안 해결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 안보정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보전문가들은 미국이 대북대화를 재삼 강조해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화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9.11 테러이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우선순위'(Priority)와 `스타일'면에서 바뀌고 있어 안보 불안요소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대북 현안을 대화를 통해 풀겠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1일 '북한이 한미 양국의 대화의지를 잘 이해하고, 조속히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북측의 조기 대화참여를 촉구했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강한 대화의지가 북한에 잘 전달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3번에 걸쳐 대외연설을 한 것 자체가 북한에 대단히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북측의 태도변화에 따른 미국의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책 및 대량살상 무기 개발 대처 방안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고 홍콩 및 대만 언론들이 21일 논평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김 대통령의 어두운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비록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 지지를 확인했지만 양국 정상은 두 시간 회담에도 불구,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위협 해소 방안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中央)통신은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