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화제의를 거부한 데 이어 23일 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과의 대화는 필요없다”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전쟁 행각’이며 이로 인해 남북관계 개선에도 장애를 조성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중앙통신은 이날 “우리(북한)는 우리의 정치체제를 변경시켜 보려고 침공의 구실만을 찾고 있는 부시 패거리와는 더는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화를 제의했다는 명분이나 세워 놓고 우리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조·미(朝·美)관계가 개선되지 못하고
한·중·일 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은 23일, 상원에 대해 에너지 개발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며 국내 문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귀임에 앞서 알래스카에 기착해 행한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성공적인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것과 때를 맞춰 상원도 휴회를 끝내, 에너지 안보 현안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괄적인 에너지 종합개발안은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소비자 보호와 고용창출을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 1위는 이라크, 2위는 이란, 5위는 북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인들이 12번째로 좋아하는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Gallup)은 지난 4~6일,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세계 25개국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 15일 ‘국제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란 보고서에 발표했다.◆ 나쁜 나라 =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3개국 중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이라크로, 응답자 중 88%가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란에 대해서는 84%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문희상(文喜相.민주당) 의원은 24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김 위원장은 서울을 답방,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면회소 설치 등 남북합의 사항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특사를 미국에 보낼 것을 촉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계획 제시 ▲중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수출 중단 선언 ▲미사일통제체제(MTCR) 가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유했다. 문 의원은 이어 남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안정화가 기대되던 한반도 정세가 북한의 거듭된 대미 대화재개 거부로 앞으로도 한동안 불투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화재개 제의에 대해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23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침공의 구실만 찾고 있는 부시 패거리와는 더는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제도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자들과의 대화는 필요없다'고 거부방침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언제까지 한미 양국의 대화재개 압박을 외면할지는 예단할 수 없으나, 일단 식량난과 파종기 비
1960년대에 북한과 조총련에 속아 북한으로 들어갔던 재일교포들이 북한을 탈출해 다시 일본으로 망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 입국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탈북 이후 첫발을 들여놓게 되는 중국이나 러시아를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을 제외한 제 3국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면 일본정부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 일본정부는 망명신청자가 일본에서 태어나 북으로 갔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당사자와 가족에 한해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 화물선에 몸을 숨겨 일본에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22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데 대해 대화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담화 발표 직후 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반응 여하에 관계없이 미국의 대화 제의는 변함없이 유효하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의제든 협상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도 분명하고, 현안들(대량살상무기 등)의 처리에 우리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도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입장을 반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문제는 미국 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고트프리드 킨더만 독일 뮌헨 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 아.태재단 주최 `국민의 정부 출범 4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을 접견했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정부 4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국내 개혁정책과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연합
지난 한해 위탁가공 생산의 기술지도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남한 기술자가 203명으로 집계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대동화학 기술진이 북한 현지의 위탁가공 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방북한 이래 중단됐다가 1998년 재개된 남한 기술자의 방북과 기술자 파견 남한 기업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한 기술자의 방북 실적은 ▲1998년 7개기업 50명 ▲1999년 6개기업 57명 ▲2000년 10개기업 81명 ▲2001년 29개기업 203명 등이다.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위탁가공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남
미국은 22일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한국 정부나 미국 정부의 탓이 아니라 북한이 대화를 기피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방한 기간에 다시 언급한 북미 대화 제의를 북한이 거부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언제, 어디서, 어떤 의제든 협상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이들 현안의 처리에 부여하는 중요성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부시) 대통령이 문제가 되는
북한을 벼랑끝으로 밀어붙이는 미국의 접근방식은 효과를 보지못할 것이며 북한의 핵위협 해소를 위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병행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는 외교정책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3일 주장했다. 신문은 소련 몰락후 러시아의 핵위협 제거를 위해 마련된 넌-루거법안(Nunn-Lugar Act)에 따라 러시아와의 협상과정에 수석대표로 참여했던 제임스 굿바이 명의의 논설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비록 북한에 대한 침공의사가 없음을 천명했지만 아프간사태이후 북한도 제압하려는 유혹도 느낄수 있을 것으로 지적하면
북한에는 전국 각지에 현재 150여 개의 온천과 약수가 개발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문화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북한 각지의 풍부한 광천자원을 이용해 개발된 온천과 약수들이 동. 서해안의 비교적 낮은 지대?『根宕퓸?있으며 주로 라돈천, 유황천, 규토온천, 철천, 염소염천 등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각지에 있는 온천의 물온도는 보통 섭씨 30∼80도에서 최고 100도이며 이 온천들은 소화기계통 질환과 고혈압, 신경통, 만성간염 등 각종 질병 치료에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성,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문제삼고 있는 것과 관련, ‘악의 제국의 강도적 논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한 번은 미국과 싸워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으며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 군대와 인민의 의지”라고 밝혔다.논평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론은 우리나라에 대한 악의에 찬 시비중상이며 힘으로 우리를 압살하려는 노골적인 침략전쟁 의식의 발로”라면서, “저들은 대량살상무기를 휘둘러도 되지만 우리는 자위를 위한 어떠한 군사적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은 청년들이 `최고사령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투부대, 별동대'라면서 군사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돌격대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강성대국 건설에서 청년들이 돌격대가 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청년들이 오늘의 대진군에서 최고사령관 동지의 가장 활력 있는 전투부대,별동대가 된다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을 결사옹위하고 장군님의 구상과 결심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맨 앞장에서 전진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는 가장 믿음직한 결사옹위,결사관철의 부대가 된다는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앞으로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남북대화를 추진하고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태재단 주최, ‘국민의 정부 4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한이 평화적인 대화·협력을 통해 통일로 가야한다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소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외무성의 미·북대화 거부 성명에도 불구, 북한과의 대화노력은 꾸준하게 추진될 것”이라면서, “남북대화를 이끌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미국의 크리스토퍼 콕스(Cox)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장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증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지난 15일 다시 발송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콕스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최근 (한국의) 언론보도들은 미국 의회가 북한의 핵과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에만 관심이 있다는 점에 대해 당신이 우려하고 있음을 전했다”면서 “미국 의회는 사실 북한 상황의 모든 측면에 관해 매우 염려하고 있는 만큼, 당신이 선택하는 어떤 주제에 관해서도 의회 지도부 앞에서 솔직히 말하는 것을 환
한나라당과 일본 자민당의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미래연구회가 최근 양국의 50세 미만 의원 67명(한국 32명, 일본 3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 의원들은 ‘동아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일본 군사력’(21명·65.6%)을 ‘북한’(9명·28.1%)보다 월등히 더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의원들은 압도적으로 ‘북한’(80%)을 꼽았다.23일 한일미래연구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대북 문제와 관련, 한국 의원 전원은 ‘대화·협력과 강경한 자세의 병행”(53.1%)과 ‘대화·협력’(46.9%)을 지지
북한이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북관계가 상당기간 교착국면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까.지난 1년간을 되돌아 보면, 일단 미·북관계가 나쁘면 진행 중이던 남북 당국 간 대화도 중단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작년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은 회의적”이라고 하는 등 미·북관계에 먹구름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3월 13일로 예정됐던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당일 아침 돌연 연기시켰다.또 9월 겨우 5차 장관급회담을 재개해 4차 이산가족 상봉,
북한은 부시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 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인 22일 “부시가 우리 제도의 변경에 대해 운운하고 최고지도부를 중상모략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북한은 과거에도 김정일(金正日)과 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비판할 때는 격렬하게 반응했었다.작년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의적(懷疑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북한은 신문·방송을 통한 대미(對美)비난 횟수를 3~4배로 늘렸으며 내용도 원색적이었다. 클린턴 행정부 때 사용하지 않던 ‘미제(美帝)’란 용어를 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22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 거듭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다.우선 미·북 간 교착 상태의 책임을 계속해서 북한에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리처드 바우처(Boucher)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개탄스럽다(regrettable)”고 표현했다. 정례 브리핑에서 사용된 용어치고는 상당히 강도높은 어투이다. 부시 행정부가 거듭 강조해왔듯이 공은 북한에 있는데, 북한이 그 공을 받아 넘기지 않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