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평화 後 교류협력"한나라당 국가혁신위 통일외교분과위(위원장 현경대·玄敬大)가 27일 전(前) 정권의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승계하는 통일방안을 확정, 곧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이날 통일외교분과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한나라당 통일방안’은 기본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 이전의 우리 정부 방안으로 되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신위의 한 관계자는 “역대 정권의 통일정책을 승계하면서 국민들이 현 시점에서 바라는 여망을 반영하는 쪽으로 통일방안을 마련했다”며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평화중
북한이 MBC 드라마 '상도'의 주인공인 조선조의 거상 임상옥에 대해 '인정많은 애국자'라고 평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서 발간되는 월간 천리마 최근호(2001,1)는 평북 의주 출신인 임상옥(1779~1855)을 18살때 부터 중국의 베이징을 오가며 무역을 해 거상이 된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먼저 청(淸)나라 상인들과의 인삼거래 과정에서 보여준 기개를 들어 그를 '애국자'라고 평했다. 잡지는 MBC 드라마에서도 자세히 방영된 인삼거래과정에 대해 ' ...임상옥은 청국상인들의 인삼불매동맹에 일대 타격을 가하기로 결심하고 자기가
◇대북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국대학생선교회 관계자들이 27일 인천항 1부두에서 배편으로 북한으로 떠나는 320마리의 젖염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鄭漢植기자 hschung@chosun.com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7일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무산과 관련, 논평을 내 “북한이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를 무산시킨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남측 통일연대 대표들의 행사참가가 전면 불허됐다고 비난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북측 대표단이 이번 민간행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와 한국의 특정정당을 비난한 것 또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렇게 잘못된 사실인식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남북간 민간교류를 좌절시킨 북한측의 처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는 옥수수 10만t 중 1차분 2만3500t이 28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항을 출발해 3월 1일쯤 남포항에 전달될 것이라고, 통일부가 27일 밝혔다. 이번 WFP를 통한 옥수수 지원은 오는 4월 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남포·청진·흥남항에 전달될 예정이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작년 12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과 교전 끝에 침몰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선체가 수중 촬영으로 확인됐다.일본 당국은 선박 5척과 초음파 탐지기, 원격조종 카메라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에 나선 끝에, 동중국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괴선박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침몰 지점 370m 북쪽에서 발견된 괴선박에는 교전시 생긴 총탄 자국이 여러 군데 남아 있었고, ‘長漁3705’라는 선박명이 적혀 있다.일본 정부는 괴선박 인양에 관해 아직 착수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고
북한의 대표적 컴퓨터 제조업체인 전자제품개발회사가 전력난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내각을 비롯한 중앙기관 관계자들이 지원사업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23)에 따르면, 전자제품개발회사가 처한 어려움이 알려지자 내각의 위원회ㆍ성, 평양시내 당위원회 등 중앙기관들은 지원량을 분담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펜티엄Ⅲ 800㎒급과 셀러론 633㎒급의 컴퓨터를 생산하는 전자공업성 산하 전자제품개발회사가 전력난으로 설비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27일부터 도쿄(東京)를 시발로 일본에서 종합체육문화공연 `아리랑'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연 10만명이 출연하는 '아리랑'은 매스게임과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종합공연으로 대동강 릉라도에 자리잡고 있는 15만석 수용능력의 5월1일경기장에서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조선통신에 따르면 국가관광총국 대표단을 인솔해 일본을 찾은 황봉혁 처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아리랑 공연 내용과 준비 상황을 소개한 후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아 오면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편의를 보장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27일 평양에서 허종만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책임부의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 허 책임부의장은 지난 12일 김정일 60회 생일(2.16) 행사 참석차 조총련 축하단을 인솔해 평양을 방문했다. 중앙TV는 이날 저녁 뉴스 첫 보도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조국(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접견하고 담화를 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95년 당창건 50주년(10.10), 98년 김일성 주석 86회 생일(4.15), 2000년
북한 자강도 강계시는 최근 흥주닭공장 개건ㆍ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공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2월 강계시를 현지지도하면서 개건ㆍ확장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 김정일총비서의 지시에 의거, 강계시 당위원회는 건설지휘부를 마련하고 건설인력을 중대 규모로 편성해 공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특히 땅이 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순부터 낡은 건물을 헐어내고 기초굴착공사 등을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강계시는 올해 흥주닭공장 외에도 희천ㆍ성간
미얀마는 지난 1983년 단절됐던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재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킨 마웅 윈 외교부 차관이 27일 말했다. 윈 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세계는 변하고 있으며 우리 역시 변화하는 환경을 직시해야만 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오랫동안 외교 관계 재개를 요청해 왔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가운데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나라는 미얀마 뿐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수교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지만, 수교 재개에는 아무런 전제 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5월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앞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블래터 회장은 27일 일본기자클럽 초청 회견에 참석, '북한축구협회부터 초청장을 받아 오는 5월 둘째주(5.6-12)에 북한을 찾는다'며 '현재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세부 일정 협의를 위해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방북 배경에 대해 '북한이 월드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오는 3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5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절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7일 주장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악의 축' 발언을 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대화 제의 발언은 '최후통첩적인 언사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평양의 부정적인 반응은 완전히 당연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지도부를 모욕한 상황에서 '조선이 무엇 때문에 협상테이블에 나와 앉아야 하겠는가'라며 북한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시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이 미국의 대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5일 '우리는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접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호셉 피케 스페인 외무장관과 미-스페인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후 공동회견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고 밝힌 북한, 이란, 이라크에 대한 미측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을 포함, 이란과는 대화와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라크에 대해서는 모든 대안을 열어놓고 유엔과 공조아래 이라크에 대한 제재정책을 계속 추구
평양시내 지하철 노선이 확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지하철은 현재 동-서, 남-북으로 각 1개씩 모두 2개 노선을 갖추고 있는데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앞으로 지하철도 노선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구간에 건설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사이 평양의 외곽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점을 감안해 보면 지하철 노선의 신설계획은 평양외곽지역 주민들의 교통문제를 해결키 위한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양 지하철 노선의 확충은 국토환경보호성 국토계획연구소에서 주관하는 평양시 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알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이 곧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친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들 두 나라 방문은 태국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와 말레이시아의 뜨완쿠 시에드 시라주딘 이브니 알마르흠 국왕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의 양국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지난달 김 위원장이 이들 두 나라와 인도네시아 등 3국을 순방, 경제특구인 나진, 선봉지구 등에 대한 투자유치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실무협력을 확대할 예정
북한이 백두산 등정의 초입인 량강도 삼지연군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주택과 공공건물의 신축은 물론 도로 정비, 여관과 전문식당 건설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작업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확장공사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00년 3월 말 삼지연을 비롯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현지지도하면서 이곳을 `대(大)노천 박물관'으로 훌륭하게 조성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그해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2.18)에 따르면 삼지연 개발은
중국 정부는 미측의 대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메시지를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설명했음을 시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한국 외교통상부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중(2.21-23)결과 설명 및 대북대화 메시지 전달요청과 관련, '북한은 우리의 친밀한 인방(隣邦)이고, 양국은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부시 대통령의 방중 직후인 24일께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도 방중결과를 공식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왕 부부장의 이같은 언
7대 종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정부의 대규모 방북 불허에 반발한 통일연대측의 불참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남북공동 모임 행사에 참가키로 했다. 종단과 민화협측은 26일 오전 성명을 내고 '불신에 가린 정부의 태도에 엄중하게 항의한다'며 '이번에 금강산에 가는 것은 불신의 자락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새희망을 일구고 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 참가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2명중 통일연대측 59명과 갑작스런 행사참가 포기자 등을 제외한 200여 명이 이날 오전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속초항으로 떠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는 26일 '통일부는 민간차원의 대화와 교류에 제동을 걸려는 부당한 선별 방북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통일연대는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대승적으로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 행사의 성사를 위하여 노력했다'며 ''대북 민간교류의 승인기준에 부적합한 자'라는 잣대를 편파적으로 정하는 자체가 민간 통일운동의 자주성에 대한 심대한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46명의 방북 불허조치는 부분적인 불허가 아닌 민족통일운동자체를 왜곡, 사실상 민족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