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현준극 전 국제부장이 지난 97년 8월 14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입수된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제24권(2001년6월발행)은 현 전 국제부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우리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평양시 형제산구역의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안치됐다고 밝혔다. 북한 언론매체나 출판물이 현 전 국제부장의 사망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사전은 그의 사망원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 전 국제부장은 지난 97년 2월 12일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 직후부
북한은 16-17일 중국에서 이루어진 일본과의 외교 당국자간 접촉에서 납치 의혹이 일고 있는 일본인의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지난 83년 영국 유학중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새로 알려진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를 포함한 일본인 11명의 신원 확인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납치 문제의 존재 자체는 물론 생사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이와 관련,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성 사무차관은 18일 밤 '일본인 납치 문제에 적극
지난해 북한은 제3세계 국가중심에서 벗어나 서방국 위주로 모두 16회의 국제전시회에 참가하거나 해외전시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 19일 공개한 `2001년도 북한의 국제전시활동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작년 북한의 국제전시회 참가 또는 개최 횟수는 2000년의 25회에 비해 줄어 들었으나 평양국제박람회의 외국기업 참가 확대, 일본 소프트웨어 전시회 참가 등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해외 전시품목은 의류,소프
북한은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에 대한 세계의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위협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한반도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촉구했다. 1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 위협 장본인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구 소련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등을 파기하면서 까지 MD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북한 미사일을 시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저들은 새로운 핵탄두와 그 운반 수단들을 끊임없이 개발 생산 배비(배치)하면서 다른 나라의 평화적인 미사일 계획을 걸고드는 것은 생억
지난 13일 전국 청소년적십자(RCY) 고등부 단원 등과 함께 '우정의 선물'을 북한적십자회에 전달하기 위해 방북하고 돌아온 윤미혜 RCY 중앙본부장은 북측이 비료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본부장은 남포항에 마중나왔던 북적 최인성 조직부장으로부터 '이런 공책이나 옷보다도 더 필요한 게 있다. 지금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료다. 비료를 지원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공식 문서로 요청해 줄 것을 주문했고, 최 부장은 '작년, 재작년에도 지원했는데 불필요하게 문서로 할 게 뭐 있나. 구두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 조속 참여 및 서울답방을 촉구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메시지를 오는 28일 방북하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과 외무장관에게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시지 내용과 관련, '한.미.일 모두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며, 북한이 대화에 적극 임해달라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서
북한 황해남도의 올해 식수목표는 5천100만여그루라고 19일 조선중앙방송이 밝혔다. 중앙방송은 황해남도 국토환경보호관리국 처장 성기순의 말을 인용, 이 나무들이 심어질 면적은 8천500여정보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황해남도에서는 이를 실현키 위해 국토환경보호관리국의 주관아래 대규모 공장 기업소와 협동농장및 행정단위들에 조림구역을 할당해주고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을 제때에 보장해주는 등 일련의 대책들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식수사업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도내의 군은 벽성군과 태탄군인데 이 군들은 '나무모 생산을 잘하고 제때에 기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오는 28일 방북하는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과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우리 정부의 메시지 전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시지 내용과 관련, '한.미.일 모두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며, 북한이 대화에 적극 임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을 잘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외교
중국은 북한 탈북자 25명을 추방해 한국행(行)을 허용한 조치가 향후 비슷한 사건의 탈북자 처리에 있어 전례(前例)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북 한 탈북자들과 국제구호단체에게 경고했다.중국 외교부의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19일 '이번 탈북자들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한 어떠한 전례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법을 어기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단체들에 경고하길 원한다...중국은 절대로 그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들이 상황을 오판해 문제를 더욱 확대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민주조선은 '올해 농사에서 물문제는 의연히 긴장하다'면서 '올해 날씨조건에 맞게 농업성 관계수리국에서는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아 농사에 이용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수리국은 산하 대동ㆍ재령 등 지구관개관리소와 함께 저수지 및 보조 저수지, 논 등에 물을 채우는 한편 관개수리 종사자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농업용수 확보에 소요되는 전기문제를 관련 기관의 협조아래 해결, 수로를 정비하고 양수장비를 동원하는 등 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1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대사관에서 마련한 러시아의 민속명절인 `마슬레니차(Maslenitsaㆍ사육제)' 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이날 러시아대사관 방문에는 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ㆍ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장성택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지재룡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러시아의 전통의상을 입은 대사관원들의 환영을 받은 김 총비서는 자신을 초청한 것에 사의를 표시했으며 대사관측이 마련한 만찬회에 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17일 평양에서 제6기47차 전원회의를 열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동맹원들의 투쟁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직총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평양과 지방의 직업동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앙방송은 '전원회의에서는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기 위한 직맹 조직들의 과업에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또 '전원회의에서는 모든 동맹원들을 당의 두리(둘레)에 튼튼히 묶어 세우고 그들이 이 땅위에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일떠 세우는(일으켜 세우는) 보람
북한의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물고기의 표피를 가르지 않은 채 박제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물고기 박제표본 제작에는 표피를 가르지 않고 내장과 뼈, 살을 발라 낸 후 탄성섬유를 넣어 물고기 형태를 살리는 첨단기술이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건조된 표면을 투명한 안료로 처리해 변질을 막는 등 물고기를 약액(藥液)에 담가서 보존하는 액침(液浸)표본에서 벗어나 박제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이달 말 남북한 동시방문이 한반도 정세 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달 28-30일까지 방북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30일 서울에 도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남북 동시방문은 지난해 5월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당시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의 뜻을 페르손 총리를 통해 전했던 김 위원장이 이번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대외에 천명할지 관심이다. 메가와티 대통령
북한의 각 지방에서는 최근 농악무 경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90회(4.15) 생일을 앞두고 개최되는 `전국 농악무 경연'에 출전할 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각지서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 농악무 경연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는 시.군별 경연을 통해 우수한 단체를 선발한 후 4월초부터 2단계 도(道) 경연을 벌이게 된다. 지방경연에는 보통 시. 군별 경연에 참가하는 단체수가 수백개에 달할 정도로 농악무에 대한 열기가 높다. 중앙방송은 18일 지방경연에 참가한 출연자들이 '
북한은 작년 3월 수교한 독일과 ‘통상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독일의 바이에른 주정부가 광범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멘스 등 대기업의 북한 진출이 성사되면 양국간 통상에서 큰 비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조선신보는 독일이 유럽지역 국가 가운데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며, 북한의 대(對) 유럽 외교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를 계속 미룰 경우 '미국은 제네바 합의 전면 재검토, 중유제공 중단 등의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안보연구원 보고서가 18일 지적했다. 외교안보연구원은 이날 김성한 교수가 대표 집필한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 전망' 자료를 통해 '북한이 IAEA와의 핵사찰 협상을 거부하거나 사찰에 응하는 대가를 요구할 경우 북미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IAEA 사찰이 행해질 경우 북한은 과거 핵활동에 관해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며, 북한이 지정하지 않은
◇ 3일간의 필리핀 체류를 마친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서울행 대한항공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마닐라=AP연합탈북자 25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622편 여객기가 당초 출발 예정보다 25분 가량 늦은 18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낮 2시 5분)께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났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탈북자들이 탑승한 여객기의 마닐라 출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18일 낮 12시 40분께 탑승을 마친 탈북자 25명의 건강은 비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양호해 다행스럽
중국 거주 북한국적 행위예술가 손국연(43)씨의 서울 방문이 어렵게 됐다. 초청자인 갤러리 아트사이드(대표 이동재)는 18일 '손씨가 지난 15일께 서울에 올 예정이었으나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이 여행자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무산됐다'며 '이는 오늘(18일) 서울에 도착하는 25명의 탈북사건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트사이드측은 손씨의 방한이 이뤄지면 10만-3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거주 탈북자가 남한 친인척 등의 초청을 받아 서울에 오는 것을 막을 명분이 사라진다는 점이 정부에 부담이 됐던 것같다고 덧
함경북도 청진시의 인구는 40만명이며 이 가운데 5만명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15)는 북한 최대규모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현재 생산공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결로(燒結爐)와 해탄로(骸炭爐)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그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도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연료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 사례로 해탄로에 사용할 코크스가 부족해 나무나 제철소 폐기물인 타르를 이용해 해탄로의